***신구약 성경강해***/- 요한계시록 강해

[스크랩] 다섯째 여섯째 인을 뗌, 어린양의 진노(계 6:9~17)

에반젤(복음) 2019. 11. 9. 19:36



  

* 오늘의 말씀 : 다섯째 여섯째 인을 뗌, 어린양의 진노(요한계시록 6:9~17)

 

* 본문요약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다섯째 인을 떼시니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다가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자기들의 원한을 언제 풀어주시겠느냐고 주께 탄원을 합니다. 주께서는 순교자들의 수가 찰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여섯째 인을 떼시니 큰 지진이 나고, 해가 빛을 잃으며, 달은 핏빛처럼 되고, 별이 떨어지며, 하늘이 두루마리가 말리듯 사라지니 사람들이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며 피하여 숨습니다.

 

찬 양 : 506(453) 예수 더 알기 원하네

          478(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 본문해설

 

1. 원한을 풀어주시기를 요청하는 순교자들(9~11)

 

9) 그 어린양이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나는 제단 아래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다가)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10) 그들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거룩하시고 참되신 대주재여, 우리가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땅 위에 사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우리의 피를 흘린 원한을 갚아주시겠나이까?”

11) 그러자 그들 각 사람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처럼 죽임을 당하기

(순교하기로) 되어 있는 동료 종들과 형제들이 다 죽어서 그 수가 찰 때까지 잠시 더 쉬라는 분부를 받았습니다.

 

- 땅 위의 사람들을 심판하시고(10) :

여기에서의 땅의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 전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세상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창세기 6:2에서 하나님을 떠난 가인의 후손을 사람의 딸들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의미.

 

- 그 수가 다 찰 때까지(11) :

문자적인 의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순교자의 수가 다 찰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나, 본문에서의 뜻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몇 명이 죽을 것인지를 미리 정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2. 대지진과 하늘의 변화(12~14)

 

12) 그 어린양이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는 총담같이

검게 되고, 달은 온통 핏빛으로 변하였습니다.

13) 그리고 하늘의 별들은 무화과나무가 거센 바람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듯이

떨어지고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듯이 사라져 버렸고,

모든 산과 섬은 그 있던 자리에서 옮겨졌습니다.

 

- 총담(12) :

총담은 말 꼬리털로 짠 천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사람의 머리털로 굵게 짠 상복을 뜻합니다. 해가 총담같이 검게 되었다는 것은 빛의 성질 자체가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자기 손바닥도 볼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두움을 뜻합니다.

 

- 모든 산과 섬은 옮겨졌다(14) :

산과 섬이 옮겨졌다는 것은 대지진으로 인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3. 어린양의 진노와 심판을 두려워하는 사람들(15~17)

 

15) 그러자 땅의 왕들과 고관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권세자들과 모든 종들과 자유인들이

동굴과 산속 바위틈에 숨어

16) 산들과 바위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그래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과 어린양의 진노로부터 우리를 숨겨다오.

17) 그들이 노여워하시는 큰 진노의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하고 부르짖었습니다.

 

- 동굴과 산속 바위틈에 숨어(15) :

로마의 도미티안 황제의 핍박에 그리스도인들이 숨었던 곳이 바로 동굴과 산속 바위틈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내리신 재앙에 이제는 그때 믿음을 버리고 자유를 누렸던 자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 바로 그 자리에 숨었습니다.

 

 

* 묵상 point

 

1. 다섯째 인의 재앙 : 순교자들의 탄원의 기도(9~11)

 

 예수께서 다섯째 인을 떼십니다. 그러자 정신없이 몰아치던 지상에서의 재앙은 잠시 중단되고 장면이 하나님 나라로 옮겨집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성전의 제단 아래에서 순교자들의 영혼들을 보았습니다. 순교자들이 주께 자기들의 원한을 언제 풀어주시겠느냐고 탄원을 합니다. 이것은 자기들이 억울하게 죽었으니 자기들을 죽인 자들에게 그 원수를 갚아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이 땅의 믿음을 가진 주님의 백성들이 저렇게 핍박을 받으며 죽도록 언제까지 내버려두시겠느냐는 뜻입니다. 또한 이것은 악에 속한 이 세상을 심판하여 하루빨리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이루어달라는 간구이기도 합니다.

 

 

2. 여섯째 인의 재앙 : 대지진과 하늘의 징조

 

예수께서 여섯째 인을 떼시니 땅과 하늘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순교자들의 탄원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1)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는 총담같이 검게 되고, 달은 온통 핏빛으로 변하고(12~14)

 

 여섯째 인이 떼어지니 대지진이 일어나서 산과 섬이 옮겨질 정도로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해가 빛을 잃고 달은 핏빛으로 변하여 이 땅에는 자기 손바닥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칠흑 같은 어두움에 싸입니다. 또한 별들이 거센 바람에 무화과열매가 떨어지듯 그렇게 땅에 떨어지고, 하늘은 마치 펼쳐진 두루마리의 가운데가 찢어져서 양쪽으로 말려 올라가듯 그렇게 말려 올라가 사라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2) 변하지 않는 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함 :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13~14)

 

 해와 달과 별들, 산과 섬들은 주께서 만드신 그대로 항상 변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동안 성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을 비유할 때 해나 달이나 별들, 산이나 섬들, 또는 큰 바위로 비유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그 힘을 잃고 움직입니다. 그러면 작은 돌멩이에도 죽을 수 있을 만큼 연약한 사람은 피할 곳이 없어집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15~17)

 

 그러자 땅의 왕들과 고관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권세자들과 모든 종들과 자유인들이 동굴과 산속 바위틈에 숨어 산들과 바위들을 향해 자기들을 숨겨달라고 외쳤습니다. 땅과 하늘에서 총체적으로 벌어지는 엄청난 재앙 앞에서 이들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를 느낍니다.

 

 그동안의 재앙은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에게만 임하는 재앙이었습니다. 부자들은 곡물 파동이 있을 때에도 견뎠고, 큰 비가 오거나 기근이 있을 때에도 부자들은 재앙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권세자들은 물론 최고 통수권자인 로마의 황제에게까지도 그 두려움이 임합니다. 그들이 모두 동굴이나 산속 바위틈에 숨어서 차라리 산이 자기들을 덮어서 자기들을 죽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3. 이 말씀에 대한 해석의 어려움

 

1) 요한의 시대에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이처럼 요한계시록 6:12~17의 말씀은 읽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칠만한 엄청난 재앙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의 시대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요한계시록 큐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속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요한은 자기가 살아있을 때 주께서 오실 것이라 믿고 있었고, 주께서도 정말 그때 세상을 멸망시키실 작정이셨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그 날을 지연시키셔서 오늘 2014년까지도 종말이 오지 않았으니 자연스럽게 6:12~17의 말씀도 요한의 때에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인류의 마지막 때에 일어날 미래의 일로 남겨두어야 할 것입니다.

 

2) 그러면 이 말씀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대환난을 가리키는 것인가?

 

 그렇게 이 말씀을 소위 대 환난이라 부르는 장차 일어날 일로 그렇게 받아들이고 넘어간다면 이 말씀을 그리 어렵지 않게 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 다음에 나오는 요한계시록 7장의 말씀 때문에 다시 어려워집니다. 여섯째 인이 떼어졌을 때 이 땅에서는 동시에 두 가지 일이 함께 일어납니다. 한쪽에서는 하늘과 땅이 온통 변하는 대재앙이 일어나는데 다른 쪽에서는 나뭇잎 하나 흔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내일 묵상포인트 3번 참조).

 

3)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큰 고통의 때

 

 그러므로 6:12~17의 대재앙은 문자 그대로의 엄청난 대재앙이 아니라, 사람들끼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대재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교회와 학교와 직장에서의 동료들끼리 마치 적들과 싸우듯 서로 공격하고 싸우는 시대입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마치 대재앙을 겪듯 엄청난 고통에 싸이게 됩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사람들은 땅과 하늘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한 아픔을 겪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내가 의지할 만한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가정까지 무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묵상 :

 

 이런 고통과 혼란의 때에는 핍박의 시대보다 믿음을 갖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2~3장에서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주께서 그토록 간절하게 호소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주님이 오시지 않았을 때, 아직 회개의 기회가 있을 때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여 건강한 영을 가진 자가 되게 하십시오. 그래서 이 고통과 혼란의 때를 이길 수 있는 건강한 영을 가진 사람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그때의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을 건강하고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2. 바울의 말처럼 지금이 바로 은혜 받을만한 때인 것을 깨닫고

    날마다 주님의 은혜 아래서 사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