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바벨론에 대한 멸망의 선언(요한계시록 18:1~8)
* 본문요약
큰 권세를 가진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각종 더러운 영의 소굴이 된 바벨론이 무너졌음을 선포합니다. 이어서 또 다른 음성이 주님의 백성들에게 거기에서 나와 바벨론이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바벨론은 자기는 여왕의 자리에 있는 자요 과부가 아니니 그 어떤 재앙을 받을 일도 없을 것이라며 교만을 떨고 있으나, 하루 동안에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의 재앙이 그들에게 임할 것이며, 불에 살라질 것입니다.
찬 양 : 262장 (새 523) 어둔 죄악 길에서
490장 (새 433) 귀하신 주여
* 본문해설
1. 바벨론에 대한 멸망의 선언(1~3절)
1) 이 일 후에 나는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인하여 땅이 환해졌습니다.
2) 그는 힘찬 소리로 외쳐 이르기를,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바벨론은 귀신들의 처소가 되었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 되었으며,
악하고 가증스러운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모든 나라가)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바벨론의) 사치의 세력으로 인하여(사치하는 자들로 인하여)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로다”하였습니다.
- 큰 성 바벨론(2절) :
큰 성 바벨론은 요한의 때에는 로마 제국을 가리키고,
마지막 때에는 이 세상 전체를 가리킵니다.
-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3절) :
여기에서 말하는 음행은 황제 숭배, 우상숭배, 성적인 부도덕, 탐욕, 사치, 교만 압제 등 로마 제국과 로마 사람들의 모든 죄를 가리킵니다.
- 상인(3절) :
헬라어로‘엠포로이’라고 하는 상인은 로마 곳곳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대량으로 거래해 부를 축적한 로마의 도매상인들을 가리킵니다.
- 사치의 세력(3절) : 흥청망청 대는 사람들, 사치스러운 자들
2. 주의 백성들은 그곳에서 빠져 나오라(4~5절)
4) 그때 나는 하늘에서 또 다른 음성이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 백성아, 거기에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5) 그의 죄는 하늘에까지 사무쳤고(하늘에까지 닿았고),
하나님께서는 그의(그 바벨론의) 불의한 행위들을 기억하신다.
3. 바벨론에 대한 심판(6~8절)
6) 너희는 그가 너희에게 준만큼 돌려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로 갚아주며,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로 섞어 그에게 주어라.
7)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는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주라. 그가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는 자요 과부가 아니니, 결단코 애통함을(슬픈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하고 말한다.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그에게 이를 것이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분이시다.”하였습니다.
- 너희는 그가 너희에게 준만큼 돌려주고(6절) :
로마에 의해 핍박을 받고 순교한 자들에게 그들이 당한만큼 돌려주라고 말한 것은,
이제 심판의 때가 임박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는 자요 과부가 아니니(7절) :
자신이 여왕이니 과부가 아니라고 하는 자는 거만하고 오만한 로마 제국을 뜻합니다.
- 하루 동안에(8절) :
‘한 순간에’를 뜻하는 것으로, 순간적으로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뜻
* 묵상 point
1. 큰 성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선언(1절)
일곱 대접을 가졌던 천사 중의 하나가 큰 음녀와 짐승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설명한 후에, 또 다른 힘센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선언합니다. 큰 성 바벨론은 요한의 시대로 보면 로마 제국이고, 마지막 때인 오늘날로 보면 이 세상 전체를 의미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큰 성 바벨론, 즉 이 세상 전체가 다 무너졌다고 과거형으로 선언한 것은 주께서 요한의 시대에 세상을 심판하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로마와 함께 이 세상을 멸망시키시고 재림하여 오시려 하셨는데, 그 날이 연기되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성 바벨론은 요한의 때에는 로마 제국이 되지만, 마지막 때에는 이 지구와 온 우주 전체를 의미합니다.
2. 바벨론의 죄
그 천사는 마지막 때에 큰 성 바벨론인 이 세상이 무너지게 된 이유는 다음 몇 가지 때문이라고 증거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죄악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1)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신 자(3절)
로마 황제를 하나님으로 숭배한 황제 숭배의 죄와, 성적인 부도덕의 죄, 탐욕과 사치와 교만과 압제의 죄 등, 로마는 온갖 종류의 죄가 가득한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로마 뿐 아니라 로마에 식민지가 된 나라의 백성들까지 로마의 죄에 오염이 되어 함께 더불어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와 함께 그 죄에 빠진 자들(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신 자들)을 모두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로마가 저지른 우상숭배의 죄, 성적 부도덕의 죄, 탐욕과 사치와 교만과 압제의 죄가 오늘날 이 세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와 함께 세상을 멸망시키겠다고 말씀하신 그때의 진노의 말씀은 오늘날 이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3절)
땅의 왕이란 로마의 식민지 국가의 왕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식민지 국가의 왕이 되기 위해 자국 백성들에게 로마 황제를 숭배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 사람들을 죄에 빠지게 하는 일을 한 그들도 로마와 함께 멸망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우상 앞에서 절하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는 일이라든지, 온갖 흑색선전으로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일, 선거에 이기기 위해 온갖 부정한 일을 저지르는 이런 일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 이렇게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잡은 후에 그 권력으로 남의 것을 빼앗아 치부하는 행위들이나, 자기 조직의 이익을 위하여 언론을 탄압하거나 조작하고, 연약한 자를 괴롭게 하는 일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는 일임을 더욱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 상인들은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3절)
세 번째로 로마의 상인들의 죄입니다. 헬라어로‘엠포로이’라고 하는 상인은 로마 곳곳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대량으로 거래해 부를 축적한 로마의 도매상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로마 사람들의 사치스러움으로 인하여 큰돈을 벌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①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는지(7절)
상인의 죄를 따지기 전에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사치스러운 것을 아주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나 연약한 자들을 돕는 일에 아주 귀하게 사용될 수 있는 돈이 단지 나를 치장하는 일에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재물을 모으는 일이나, 그렇게 돈을 모은 것으로 사치하고 남에게 과시하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싫어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과시하며 자랑하는 일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헤롯왕이 하나님께 돌아갈 영광을 가로채었다가 벌레에 먹혀 죽었습니다. 유세비우스는 그가 죽은 후에 그의 배에 벌레가 가득했다고 기록합니다.
극히 평범한 일상적인 일일지라도 그것이 나를 드러내거나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 역시 죄가 됩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좋은 일이나, 이런 일들이 자기를 과시하고 자랑하기 위한 것이라면 역시 죄를 범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영화롭게 하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② 사치를 조장하여 돈벌이를 한 죄
로마 상인들은 로마 사람들에게 사치품을 조달하여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상인들은 자기들이 돈을 벌기 위해 로마 사람들이 더욱 사치스러움에 빠지도록 조장했습니다. 온갖 사치를 통해 자기를 과시하고 자랑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데, 돈벌이를 위해 이런 풍조를 조장하였으니, 그들은 사치에 빠진 자들보다 더 무서운 죄를 범한 것입니다.
③ 돈벌이를 위하여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한 죄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돈벌이를 위해 사람들의 사치를 조장하고, 자기들의 기업의 광고물을 사람들이 더 많이 보도록 하기 위해 은연중에 그 광고에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화면이나 문구를 넣습니다. 돈벌이를 위해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돈벌이를 위해 사람들이 죄를 범하도록 유도하는 일들은 죄에 빠진 자들보다 더 무서운 죄를 범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4) 나는 여왕에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니 애통함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7절)
이렇게 하여 권세를 잡고 돈을 많이 벌은 자들이 자기를 가리켜 말하기를 “나는 여왕에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니 어떤 재앙이 올지라도 나는 애통함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하고 말합니다. 거만한 로마 제국을 빗대어 한 말입니다만, 돈 많고 권세 있는 자들의 교만을 지적한 것이기도 합니다.
5) 귀신들의 소굴이요 온갖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2절)
그들이 돈과 권세와 온갖 사치스러운 것들로 자신을 아름답게 치장하였지만, 실상 그들 안에는 귀신들과 온갖 더러운 영들이 가득합니다. 그들의 침실은 귀신들의 소굴이고, 그들의 일터는 온갖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마지막 날에 사탄과 귀신들과 악한 영들을 멸하실 때에 그들도 함께 멸망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 주의할 점 : 더 무서운 죄는 평범한 일상 속에 있습니다.
살인이나 도적질과 같은 죄보다도 더 무서운 죄는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가정이나 학교나 직장에서의 생활들, 건전한 취미 활동이나 각종 경조사에 참여하는 일들은 극히 평범한 일상입니다. 이런 일이 죄가 되지 않으나 그런 일에 매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일 또한 우상숭배만큼이나 위험한 죄인데, 대부분 자기는 단지 조금 게을렀을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가장 큰 죄는 하나님과 분리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자는 지극히 작은 죄라도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을 정도로 죄 짓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시는 분들, 주님 섬기는 일에 게을렀다면 살인죄나 다름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하루 동안에 이 모든 재앙이 내려지리라(8절)
그들은 자기들의 권세와 부유함으로 어떤 재앙이든 피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으나, 주께서 이 땅에 오시는 그날이 오면 단 하루 만에 그들에게 모든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하루 만에’라는 것은 ‘한 순간에’를 뜻합니다. 순간적으로 이 모든 재앙이 죄에 속한 이 세상에 쏟아질 것입니다.
심판의 징조는 점차로 그 강도를 더해가면서 한 동안 계속 되겠지만, 마지막 심판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믿음이 있는 자들은 징조를 보고 그때를 분별하여 신앙의 신실함을 잃지 않으려 애를 쓰게 되지만, 분별력을 잃어버린 자들은 그 징조를 보고도 자연 현상이라 여기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느닷없이 닥치는 마지막 심판에 속절없이 당하고 말 것입니다.
● 묵상 : 당신은 이런 멸망에 들어가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4. 그러므로 주의 백성은 그곳에서 빠져 나와 그 재앙을 받지 말라(4절)
그러므로 주님의 백성들은 서둘러서 그 죄악의 도성에서 빠져나와 그 재앙을 받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나오게 하시고(창 12:1), 롯을 소돔과 고모라에서 나오게 하셨으며(창 19:12~14),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죄악의 도성 바벨론에서 빠져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서둘러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그 바벨론과 함께 망하게 될 것이니, 그 죄악의 도성과 함께 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죄악의 도성에서 빠져 나오라는 것이 무슨 계룡산이나 과천으로 모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의 죄악의 습관에서 빠져 나오라는 말입니다. 그가 사는 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그의 침실이나 일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이 멸망을 당할 때 함께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이런 멸망에 들어가는 자가 되지 않기 위해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매일 하루 세끼를 먹는 일을 반복하듯,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한 음식 먹는 일을 중단하지 않는 것처럼, 주님과 동행하는 일도 주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쉬지 말아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이 세상의 죄악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분별력을 주옵소서.
2. 그래서 세상의 죄에 빠지지 말고 주님의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항상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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