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룻기 강해

[스크랩] 룻기 2장. 섭리적인 만남: 보아스를 만나다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2. 13:32




  

룻기 2장. 섭리적인 만남: 보아스를 만나다 (찬 455)

1. 보아스는 나오미와 룻에게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와 같은 역할을 보여준다. 룻기는 불경건한 사회 속에 살았던 또 한 사람의 경건한 인물 보아스를 소개한다.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것은 보리추수가 시작할 때였다(1:22). 보리추수는 3~4월에 있게 되는데 룻은 시어머니를 부양하고 살기 위해 이삭을 주우러 추수 밭으로 나간다. 룻이 다다른 곳은 마침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이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3).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적 인도하심이다.

2. 보아스란 인물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보아스의 삶은 율법에 대한 그리스도의 온전한 순종, 축복, 우리의 사정을 보고 들으시는 전지하심, 풍성한 은혜와 사랑 등을 반영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마음으로 지키는 사람이었다(4~7). 당시 베들레헴이 불경건하고 폭력이 난무하며 음란하였음에도 보아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삭을 추수할 때 다 베지 말고 남겨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이었다(레 19:9~10). 그는 말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비는 사람이었다(4). 그는 자신의 품꾼들과 관계가 특별했던 사람이었던 것을 전반적으로 보여준다. 품꾼들은 자기들의 주인인 보아스를 진심으로 축복한다(4). 그의 신앙이 말이 아니라 삶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인자한 사랑을 베푸는 자였다(8~9). 룻에 대한 그의 태도는 그녀를 보호하며 그녀에게 도움을 베풀고자 하는 최고의 배려를 보여준다. 남자들이 그녀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였고(당시 베들레헴의 부도덕을 생각할 때 이것은 매우 중요한 배려였다), 물을 따로 길지 않고 자기 품꾼들이 길은 것을 먹도록 배려하였다. 그리고 보아스는 배후에서 다 보고 듣는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10~13). 보아스는 자기 친족 엘리멜렉의 부인 나오미와 모압 자부 룻이 함께 돌아왔다는 소식과 룻이 어떤 여인이었는지에 대하여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소식이며 위로인가! 보아스는 풍성한 사람이었다(14~16). 보아스는 룻에게 먹고 남길만큼 풍성한 식사를 베풀었고(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식사의 규례는 하나의 의식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아스가 나오미의 자부인 모압 여인을 식사자리로 가까이오라고 한 것은 충격적으로 은혜로운 사건이다) 이것은 아마도 나오미를 향한 배려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삭을 베는 품꾼들에게 일부러 이삭을 조금씩 뽑아버려서 주울 것이 많게 하라고 명한다. 그래서 룻은 시어머니에게 충분히 많은 이삭을 걷어 가지고 갈 수 있었다. 보아스의 성품은 풍성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준다.

3. 보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나오미는 그를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는’ 자라고 말한다(20).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는 자’. 얼마나 놀라운 표현이고 영광스러운 칭호인가? 궁극적으로 이 칭호에 합당하신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다. 이 점에서 보아스는 놀라운 인물이 아닐 수 없다.

4. 불경건한 세상에서 보아스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는가? 1장이 나오미의 신앙을 통한 도전이었다면 2장은 보아스의 신앙을 통한 도전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이제 회심하고 참 하나님의 백성이 된 룻이라는 모압 여인의 믿음이 예사롭지 않다. 보아스의 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12)는 말은 룻의 신앙에 대한 찬사다.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에게 있어서 그들의 상황은 다 달랐지만, 믿음과 소망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었음을 본문은 보여준다. 상황 때문에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 한 분만을 신뢰할 것을 요구하신다. 그리고 본문은 하나님의 성품이 흘러나오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도전한다.

5. “하나님 아버지, 환경과 삶의 조건이 어떠하든지 핑계 없이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견고히 하고 살게 하옵소서. 저희의 모든 일을 아시는 아버지, 아버지의 온전하신 성품이 보아스와 같이 저희 안에 충만하여 흘러가게 하사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