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아나니아와 삽비라(행 5:1~11)

에반젤(복음) 2019. 10. 5. 12:02




* 오늘의 말씀 : 아나니아와 삽비라(사도행전 5:1~11)

 

* 본문요약

 

 바나바가 밭을 팔아 그 판돈을 사도들에게 내어놓은 후 초대교회에 크게 이름을 떨치게 되자, 아나니아도 그 소유를 팔아 내어놓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한 후, 정작 사도들에게 바칠 때에는 그 돈의 일부를 감추고 마치 전부를 바치는 것처럼 내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이것이 전부냐고 묻고는 어찌하여 성령을 속이느냐고 책망합니다. 베드로의 책망을 들은 즉시 아나니아가 숨지고, 3시간쯤 후에 들어온 그의 아내 삽비라 역시 아니니아와 같은 말을 했다가 베드로의 발 앞에서 엎드러져 죽습니다. 이 일은 교회와 온 성도들에게 큰 두려움을 줍니다.

 

찬 양 : 186(254) 내 주의 보혈은

           137(251)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 본문해설

 

1. 성령을 속인 아나니아와 삽비라(1~4)

 

1)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함께 그의 소유를 팔아서

2) 그 값의 얼마를 따로 떼어놓았는데, 그의 아내도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떼어놓고 난 나머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습니다.

3) 그러자 베드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숨겨 놓았느냐?

4)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네 땅이었고, 팔리고 난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런데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이다.

 

- 그의 소유를 팔아서(1) :

바나바가 판 밭은 아그로스로 아주 큰 규모의 밭이고,

아나니아가 판 소유물은 코우리온으로 작은 규모의 땅입니다.


-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3) :

바나바가 큰 규모의 밭을 팔아 초대교회 전체에 그 이름이 떨치자, 아나니아는 자기도 바나바와 같은 사람이 된 것처럼 미리부터 재산 전체를 바치겠다고 떠벌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공공연하게 땅 전체를 바치겠다고 말하고 다니고서는 바치기는 절반만 바치니 사탄이 마음에 가득하다고 책망한 것.

 

 

2.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아나니아와 삽비라(5~11)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쓰러져 혼이 떠났습니다.

이 소문을 듣는 사람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서 장사를 지냈습니다.

7) 세 시간쯤 지나서 그의 아내가 그 동안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왔습니다.

8)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하고 물으니,

그 여자가, “예 이것뿐입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9)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함께 공모하여(서로 꾀하여)

주님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묻은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있으니 그들이 또 너를 메고 나가리라.”

10) 바로 그 순간 그 여자는 그 자리에서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져서 혼이 떠났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그 여자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묻었습니다.

11) 온 교회와 이 사건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 혼이 떠났다(5,10) : 의학용어로 호흡이 끝났다’, ‘생명의 힘이 떠났다는 뜻.


- 세 시간쯤 지나서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7) :

아내도 알지 못한 채 서둘러 아나니아를 묻은 것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은 자는 즉시 처리하고, 그 누구도 그를 위해 애통해해서는 안 된다는 율법에 의한 것입니다(레위기 10:1~5).

 

 

* 묵상 point

 

1. 성령을 속인 아나니아와 삽비라

 

1)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은 아나니아와 삽비라(5, 10)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땅 판값의 일부를 감추어두고는 마치 전체를 바친 것처럼 사도들 앞에 내어놓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는 일이 일어납니다. 본문 5절과 10절의 혼이 떠났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서 생명의 힘이 나갔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거두어가지니 그들이 죽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죽은 것입니다.

 

2) 전부 바치겠다고 자랑하고는 반절만 바친 아나니아와 삽비라(1~40

 

 이 일은 바나바가 그의 밭을 팔아 사도들 앞에 내어놓은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바나바가 아주 큰 규모의 밭을 팔아 사도들 앞에 내어 놓자 그의 이름이 초대교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땅을 아직 바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기들도 바나바처럼 모두 바치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벌이고 다녔습니다. 그리고는 정작 사도들 앞에 바칠 때에는 그 일부를 감추어 두고 전부를 바친 것처럼 내어 놓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2. 헌금을 바쳤는데 왜?

 

 그래도 어찌 되었든 하나님께 헌금을 한 것인데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이렇게도 가혹하게 처벌하실 수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를 심판하실 심판주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도 이와 동일한 기준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니 이 일을 이해할 수 없다고 따질 것이 아니라, 이 말씀에 담긴 뜻을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1) 하나님께 바치기로 한 것은 다시 손을 대지 말라.

 

 첫째로 하나님께 물건을 바친 후에 그것을 다시 취하면 그것이 이스라엘 진영에 해를 가져오게 할 것이라는 말씀에 근거합니다(여호수아 6:18). 이것은 이스라엘이 여리고성을 정복하기에 앞서 여호수아가 경고한 말입니다. 첫 번째 성인 여리고 성의 전리품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니 아무 것도 손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기들이 재산을 팔아 모두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할 때 이미 그들의 재산은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일단 바치기로 한 후에 그 중의 일부를 감추어 둔 것은 하나님의 것에 손을 댄 것이 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것을 감춘 자의 비극 : 아간과 게하시

 

 여리고 성에서의 전리품은 하나님의 것이니 손을 대지 말라고 여호수아가 엄히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간이 그 중에 금덩이와 은덩이와 외투 한 벌을 감추어 두었습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이 그 다음 성인 아이성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36명이 사망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결국 아간의 행위임이 발각되고, 아간은 그의 아이들까지 그의 집안 식구들 모두가 돌에 맞아 죽는 일이 일어납니다(여호수아 7:1~26). 그들이 죽은 곳이 바로 아골 골짜기입니다.

 

 엘리사의 시종이었던 게하시도 엘리사가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을 치료하여 주었을 때,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고 엘리사에게 고백을 하고 돌아가는 나아만을 게하시가 뒤쫓아가서 거짓말로 옷과 은을 받아왔다가 나아만의 문둥병이 게하시에게로 옮겨진 일이 일어납니다(열왕기하 5:1~14).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바치기로 한 물건을 다시 감추어 임의로 자기 소유물이 되게 했으니, 아나니아와 삽비라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즉시 목숨을 잃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하나님의 것에 손을 대는 자는 이처럼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3) 너희가 어찌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느냐

 

 베드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주님의 영인 성령을 시험하였다고 책망합니다. 이 일이 어찌하여 성령을 속이는 일이 됩니까? 만일 아나니아와 삽비라에게 사람 앞에서 변명할 기회를 주었다면 자기들은 그저 사람들에게 재산 모두를 바친 자로 그 이름을 날리고 싶어 한 행위였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물었을 때에라도 사실은 절반만 바쳤는데 인기를 얻고 싶은 욕심에 그랬다고 말했더라면 용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바치겠다는 말을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며 말하였으니 그들이 사람에게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개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끝까지 그렇게 말하였으니 이 일은 사람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이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조심해야 할 일 :

 

 하나님 앞에 서원하는 일을 신중히 하십시오. 사람들 앞에 내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미리부터 자랑하고 떠벌이는 일도 조심하십시오. 사람들 앞에서 자랑한 일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과 같은 일이 됩니다.

 

4) 가장 이상적인 초대교회를 무너뜨리는 이기심에 대한 경고

 

 하나님께서 이들을 이토록 가혹하게 처벌하신 이유는 이 일이 창세기 이후 이 땅에서 가장 신실하고 완벽한 초대교회가 일어난 직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간의 일도 가나안 땅에 들어간 직후에 있었던 일이므로 하나님께서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무섭게 심판하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류 역사상 가장 신령하고 온전한 교회가 일어난 이후 그 교회를 무너뜨릴 이기심을 무섭게 책망하신 것입니다.

 

5) 회개의 기회를 거절한 자의 비극

 

 베드로는 두 사람에게 이 돈이 땅을 판 돈의 전부냐고 물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내가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실과를 먹었느냐하고 물으셨을 때처럼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때 사실은 전부가 아니라 일부였노라고, 자기가 공명심 때문에 헛된 일을 하였노라고 말했더라면 그는 죽지 않고 살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성령 충만을 받는 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죄는 죄 그 자체보다 그 죄를 회개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가 지나가기 전에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는 자들이 되십시오.

 

6) 마지막 때의 심판이 이처럼 무섭고 두려운 것임을 경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이들을 이렇게 처벌하신 것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후일 우리들 역시 이와 같이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우리와 다른 것은 그들은 행위를 한 즉시 심판을 받았고, 우리는 주님 오실 때까지 심판이 연기 되었다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 두려움을 여기고 말씀에 충성된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문의 이해를 위하여 : 아내도 모르게 서둘러 아나니아를 묻은 이유(5~7)

 

 또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아나니아를 아내도 모르게 묻어버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 시간쯤 지나서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한 채 베드로에게 왔다가 똑같은 방식으로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도 알지 못한 채 서둘러 아나니아를 묻은 것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은 자는 즉시 처리하고, 그 누구도 그를 위해 애통해해서는 안 된다는 율법에 의한 것입니다. 자살한 자, 사회질서를 어지럽혀서 공동체로부터 추방당한 자, 배교한 자,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자의 장례는 신속히 처리해야 하고, 통상적인 애도의 절차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레위기 10:1~5).

 

 

3. 돕는 배필의 역할

 

 우리는 여기에서 돕는 배필의 역할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봅니다. 아나니아가 그의 소유 전부를 하나님께 바치기로 해놓고는 정작 바칠 때에는 그 일부를 숨겨놓았다는 것을 그의 아내 삽비라도 알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삽비라를 책망할 때 그 두 부부가 서로 공모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 하였다고 책망합니다.

 

 돕는 배필이란 남편이나 아내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잘못된 길을 갈 때 그것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돕는 배필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공경한다는 것은 남편을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존중해준다는 뜻이지, 남편의 말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합이 그의 아내 이세벨의 말을 따라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신을 섬긴 것은 가족을 살린 것이 아니라 온 집안을 망하게 한 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돕는 배필은 서로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합니다.

 

 

4. 사탄이 가득하여(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1) 사탄이 가득하다는 베드로의 책망(3)

 

 베드로가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책망할 때 우리가 주목해서 들어야 할 말은 아나니아의 마음에 사득이 가득했다고 책망한 것입니다. 그는 그저 바나바처럼 교인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밭을 팔기 전부터 여기저기 다니면서 조금 떠벌이고 다녔을 뿐입니다. 그러다 정작 바칠 때가 되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조금 숨긴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우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사탄이 가득한 자나 할 수 있는 아주 흉악하고 무서운 범죄였다는 것입니다.

 

2) 교회 안에 있는 사탄의 사람들

 

 하나님께서는 교회 밖에서의 고난이나 핍박보다도 교회에게 더 해를 끼치는 것은 교회 안에서의 위협이라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의 핍박은 오히려 교회를 더욱 순전한 믿음을 갖도록 하지만, 성도들 간의 이기심과 원망과 불평과 분쟁과 다툼이나 교만은 교회를 안에서부터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 때에도 아간에게 그렇게 가혹하게 처벌하셨고, 이번에도 역시 끔찍한 방법으로 처벌하신 것입니다.

 

묵상 : 나는 혹시 교회 안의 사탄의 사람은 아닌지 살펴봅시다.

 

 교회 안의 사탄의 사람들은 교회를 분열시키고, 말과 행동으로 성도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주어 믿음의 자리에서 떠나게 합니다. 이 세상에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곳, 주께 예배드릴 곳은 오직 교회뿐인데, 이들은 그 교회의 자리를 아주 불편하게 만들어서 성도들을 다시 세상으로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교회 안에 있는 사탄의 사람들이 가장 나쁘고 흉악한 자들입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지 살펴봅시다.

 

 

5. 교회의 각성(11)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는 곧바로 온 교회에 퍼졌고, 이 말을 듣는 자마다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이 일로 교회에 큰 각성의 일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 일은 또 다른 성령 충만의 일로 연결이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데에서 죄의 각성이 일어나고, 죄가 회개되는 곳에서 성령 충만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도 죄의 각성과 회개의 운동이 일어나 성령 충만한 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움으로 받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내게 해로울지라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이기심이나 원망이나 분쟁이나 교만한 마음을 품어

교회를 안에서부터 무너지게 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4. 오직 성령이 충만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일으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