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미가 강해

[스크랩] 미가서 (개론)

에반젤(복음) 2019. 9. 30. 20:34




미가서(개론)




1. 명칭
미가라는 명칭은 선지자 자신의 이름을 따라 붙여 졌다. '미가'는 미가야의 약자이다. 히브리성서의 예레미야 26장 18절에는 완전한 이름인 미가야가 나온다. 이 이름의 원래의 형태는 미가야후인데, 이것은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라는 뜻이다. 이러한 형태의 이름은 히브리 성서의 역대기하 17장 7절에서 한 방백의 이름으로 나온다. '야후'(Yahu)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는 고대형이며, 흔히 "주"로 번역된다(출애굽기 6:3; 시편 83:18; 이사야 12:2; 26:4). 선지자의 이름은 중요하다. 하나님이나 주와 관련된 이름들은 그 선지자의 태도와 충성을 나타내는, 미가의 경우에는 그것이 거짓 선지자와 죄인들에 대한 도전의 표시였다.

2. 저자와 저작 년대
미가는 요담 왕(주전 750-731년)때 활동을 시작하여 아하스 왕(주전 743-715년)과 히스기야 왕(주전 715-686년)의 전 통치기간에 걸쳐 예언했던 것 같다. 이사야서와 밀접한 관계를 보여 주는 그의 책은 아하스 왕과 히스기야 왕의 통치 기간 중에 기록되었다. 미가와 이사야는 모두 주로 유다에서 활동했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북왕국에도 역시 임하게 될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미가가 히스기야 왕의 통치기간 때 예언했다는 것은 예레미야 26장 18, 19절을 볼 때 분명하다. 자유주의 비평가들은 이 책을 단순히 인간이 만들어 낸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선포된 메시지 가운데 일부가 전해졌다는 사실과 그가 성령의 감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잊은 체, 설명 부분이나 삽입 구절이 포로시대 이후에 기록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예언의 초자연적 능력을 부인하며 특히 앗수르가 그 당시의 적대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4:10절에 바벨론이 나오는 것을 반박한다. 1-5장의 배열과 범위는 이사야의 예언들과 비슷하다. 1-3장에서 미가는 임박한 죄의 심판을 알리고, 4, 5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용서받고 회복됨으로 위로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 이 때문에 자유주의자들은 4장과 5장을 포로시대 이후의 제 2 미가서로 본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책 전체가 이사야와 동시대에 예언한 미가의 작품이라고 본다. 미가는 갓 지파에 속한 모레셋이라는 조그만 마을 출신이었다. 그는 백성의 대변인으로 말했으며, 큰 도성의 탐욕스런 부자들과 귀족들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선지자는 남왕국에 살면서 예언했지만, 그는 북왕국의 죄를 책망하며, 그 멸망을 예언하고 북방국의 파멸을 목도하였다. 미가서는 체계적인 저서가 아니라, 미가의 예언을 수집해 놓은 것으로서 후에 미가나 혹은 그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쓴 것이다.

3.역사적 배경
이 시대의 앗수르 왕들은 디글랏빌레셀 3세(주전 745-727), 살만에셀 5세 (주전 727-722), 사르곤 2세(주전 722-705), 산헤립(주전 705-681)이 있다. 산헤립은 그의 군사를 이끌고 유다의 북부와 서부로 진격해와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그러나 오랫 동안의 포위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은 함락되지 않았다. 예루살렘의 함락과 파멸에 관한 예언은 보다 후대인 느부갓네살 시대를 가리키는 것이다. 앗수르는 애굽과 예루살렘을 제외한 근동 전체를 정복하였다. 그러나 앗수르 군대가 이 모든 지역에 주둔하지는 않았고 그들 나라들을 속국으로 삼아 매년 공물을 바치도록 하였다. 새로운 후제자가 앗수르의 왕위에 등극하였을 때는 공물을 바치던 나라들이 반역하기 일쑤였다. 그러므로 군대의 원정을 통하여 전에 예속되었던 나라들을 다시 정복하는 것이 새 통치자가 해야할 일이 었다. 이 시기는 특히 농민과 지방 주민들에게는 혼란, 불안, 시련의 시대였다. 흔히 작은 마을을 침략하여 그 주민들을 노예로 삼았던 군사들의 횡포로 인하여 불안한 상태가 생겨났다. 이스라엘과 유다 두 나라에서는, 방백들과 부자들, 그리고 이들의 악행을 묵인해주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큰 성읍의 튼튼한 요새에서 안정을 누리며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였다. 농민들은 앗수르 사람들과 자기 나라의 착취자들로부터 이중으로 고통을 받았다. 미가는 이 억압받는 백성들의 주장을 옹호하기 위하여 담대하게 성령의 인도를 따라 자신의 목숨을 걸고 예언을 선포하였다.

4.영적 메시지
미가는 도성의 사악함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주전 8세기 때의 유다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서 탐욕을 보았다. 동시에 그는 앗수르의 커가는 세력도 보았으며 이 호전적인 민족이 이스라엘을 침략한 의미를 깊이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미가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죄악과 앗수르 군대의 가공할만한 침략 사이의 관련성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사람을 이용하여 이 악한 백성을 징벌하고 멸망시키려 하셨다. 하나님은 자연의 힘과 역사의 위기를 통하여 이처럼 사악한 자들을 심판하신 것이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하였고, 육체적 쾌락에 빠져 있었으며, 뇌물을 가지고 율법을 우롱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회개를 권고하는 마지막 말씀을 하실 것이다. 그들의 종교적 의식으로도 그들 속에 깊이 자리잡은 위선과 죄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성서에 나오는 가장 위대한 구절들 중 하나가 참 신앙에 관한 미가의 짤막한 선언 가운데 나타난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