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호세아 강해

[스크랩] 호세아 10장 묵은 땅 같은 당신의 마음은 반드시 기경되어야 한다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9. 25. 21:24




호세아 10장 묵은 땅 같은 당신의 마음은 반드시 기경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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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당신의 묵은 땅 같은 마음은 반드시 기경되어야 한다.

1. 호세아 선지자의 여섯 번째 설교다. 이 설교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두 가지 죄를 인하여 탄식한다. 본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포도나무로 비유되곤 했다(1). 이 상징은 풍성한 열매를 그득히 맺는 축복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기서 선지자가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물론 열매 맺는 풍성한 포도나무이기는 한데, 열매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우상의 제단을 쌓고 우상을 만들어 절하는 일이 더욱 많아진다는 지적이다(1).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풍성한 삶의 열매를 누리게 하시고 번영을 주시지만,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 우상에게 가는 일이 일어나더라는 것이다. 과연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중에 평안을 주실 때, 우리는 그로 말미암아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고 더욱 그 은혜를 인하여 기뻐하며 주 앞에 무릎을 꿇던가, 아니면 곤고하고 궁핍할 때 우리가 하나님께 더 나아가던가? 선지자는 계속해서 말씀하기를, 이스라엘이 두 마음을 품었기 때문에 죄의 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한다(2).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정한 마음, 나뉘어지지 않은 마음을 원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하신다(신 6:15).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도 섬겼고 바알도 섬겼다. 이것이 두 마음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벗이 될 수 없고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약 4:4; 요일 2:15). 그리스도인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마 6:24).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야고보서는 두 번이나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은 정함이 없으므로 그 마음을 정결하게 할 것을 권고한다(약 1:8; 4:8).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을 향해서 선지자가 전하는 말씀은 그 죄값을 치른다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의지하는 헛된 신들을 파하시는 것이 될 것이다. 그 때에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들의 의지하는 왕들도 자기들을 구원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3). 하지만, 이 깨달음이 회개는 아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이 두 마음을 품었기에 거기서 나오는 것은 거짓되고 허망한 약속과 언약들이다. 결국 이들이 했던 모든 거짓과 헛된 약속은 다 하나님의 심판 아래 오게 될 텐데 그 때 하나님의 심판은 마치 독초와 같이 쓰라리고 죽이는 것이 될 것이다(4). 결국 사마리아 거민들(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섬기던 송아지 신상도 앗수르에 빼앗기게 됨으로써 탄식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버리고 송아지의 영광을 구하고 살았었다. 이것이 그들이 구하였던 바 바알과 금송아지로 대표되는 물질의 영광이다(5~6). 결국 사마리아(이스라엘) 왕은 마치 물위에 떠다니는 나뭇조각(본문에 거품이라고 번역이 되었는데, 원 의미가 나뭇조각을 가리킨다) 처럼 멸망할 것이고 아웬(벧아웬의 줄임말이고 벧엘을 가리킨다)의 산당은 버려진 숲과 같이 가시와 찔레로 덮이게 될 것이다(7~8). 다시 한 번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기브아에서 범죄한 때를 소급하여 말한다(9; 9:9). 전쟁이 기브아에서 범죄한 자들에게 미쳤던 것처럼(이것은 하나님의 징계였다, 10) 결코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여기서 ‘범죄한 자손’이란 베냐민 지파를 가리키지만, 지금 선지자는 북 왕국 이스라엘에 속한 열 지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3. 하나님께서 지적하시는 이스라엘의 죄는 두 가지이다(10). 이 본문에서 그것을 정확하게 말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선지자를 통해서 지적해주신 것들을 볼 때, 두 가지 죄는 하나님을 버린 것과 다윗의 집을 버린 것이다. 하나님을 버린 것은 벧아웬의 송아지로 대변되고(5), 다윗의 집을 버린 것은 사마리아의 왕으로 대변된다(7).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도 버리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에브라임(이스라엘)은 처음에는 길들여진 암소와 같이 하나님의 밭에서 곡식 밟기를 좋아했을 뿐 아니라 멍에를 메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멍에를 메우고 사람을 태우고 밭을 갈고 거친 흙덩이를 깨뜨리게 하시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방자하게 행했다는 것을 지적한다(11). 편안한 삶은 이제 끝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앗수르에게, 유다를 바벨론에게 파실 것이기 때문이다.

4.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분명하다.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는 것이다(12). 선지자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말한다. 지금이 여호와를 찾을 때이며, 여호와께 돌아갈 때이다.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한 가지다.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이다. 묵은 땅은 이스라엘의 마음이다. 그들의 둘로 나뉜 마음이 다시 정결하고 거룩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의 씨가 깊이 심겨지고 싹을 내고 열매를 맺는 밭이 되려면 묵은 땅이 기경되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선지자들을 많이 보내사 말씀하셔도 들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오래도록 묵혀 놓아서 가시덤불과 잡초가 무성하고 돌부리들도 많은 땅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유를 가르치시면서 네 밭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묵은 땅은 돌밭이며 가시떨기 밭이며, 길가이다. 아무리 씨를 뿌려도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다.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기 위해서는 결국 이 묵은 땅, 돌밭을 갈아엎어야 한다. 그것은 모든 가시덤불과 잡초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것이 없이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참된 인애(헤세드)를 얻지 못할 것이다. 묵은 땅을 기경하면, 하나님께서는 비로소 그들에게 임하사 의를 비처럼 내려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악을 밭 갈아서 죄를 거두었고 거짓을 심어 거짓 열매를 거두어 먹었다(13). 이것은 그들이 자기의 길, 자기의 방법, 자기의 것을 고수하고 살았다는 뜻이며 자기의 힘, 자기의 지혜, 자기의 소유를 의지하여 살았다는 의미다. 결국 이런 삶의 결과는 파괴요 심판이며(14), 희망을 상징해야 할 새벽도 그들에게는 멸망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15). 인간의 묵은 마음이 하나님의 헤세드를 누리려면 성령께서 마음의 할례, 곧 중생의 은혜를 베푸셔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 은혜를 믿는 자들에게 베푸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5.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저희의 묵은 땅처럼 잡초 무성하고 돌부리 가득한 마음을 거듭나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시는 그 무한한 자비를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저희의 묵은 땅, 두 마음으로 갈라져서 은혜 받지 못하는 마음을 날마다 기경하게 하사 복음 안에서 주어지는 의의 은혜를 비같이 내리시고 하나님의 헤세드를 누리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출처 :개혁주의 마을         글쓴이 :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