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8: 6-7(치열한 사랑)

8장6-7(치열한 사랑)

 

성경본문 : 아가서8:6-7

6. 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 같이 잔혹하며 불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7.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찌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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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처｜ 오정호목사

 

 

우리의 신앙과 일상생활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미국의 데일 매튜(Dale Mattew)라는 메디칼 닥터가 신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했습니다.(미국 의학 뉴스/American Medical News) 그리고 그 결과를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신앙은 마약중독자, 알콜중독자, 우울증, 고혈압, 심장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이유는

1. 교우들간에 밀접한 사랑의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그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삶의 보람과 기쁨이 질병을 이기게 한다.

2. 질서있는 생활로 중독성있는 술,마약,담배,도박등을 절제하고 끊을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3. 교회생활에 참여함으로 적극적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하게 된다.

 

사랑의 관계는 이처럼 우리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함께 아가서 본문을 통해 사랑의 관계를 심도있게 다루기를 원합니다.

 

'아가서'의 '아가'라는 말은 '노래중의 노래'(song of songs),'최고의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저자는 솔로몬이며 8장 전체가 대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가서는 전통적으로 예수그리스도와 신부된 성도와의 사랑의 관계로 해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실제적인 부부의 사랑의 관계로 이해하는 해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3가지 사랑의 원리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사랑은 강합니다(6절).

본절에서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Love is strong as death)라고 사랑을 죽음에 비유했습니다(6절). 이 메시지가 아가서 8장 전체의 압축된 주제입니다. 여러분,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기 위해서는 죽음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면 됩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임합니다. 황제의 궁궐에도, 초가삼간에도 임합니다. 이를 막을 장사가 없습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침묵시킵니다. 죽음의 바람이 불면 생명의 꽃은 더 이상 피지 못합니다. 죽음은 절대절망입니다. 또다시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죽음보다 강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사랑은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고 죄인을 의인되게 하며 절망에 눌려 질식했던 사람들을 희망의 사람으로 변화되게 합니다. 사랑은 죽음을 극복합니다. 그래서 사랑회복이 인생회복의 첫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사랑이 제일이라 했습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아니 오히려 죽음보다 더 강합니다.

 

 

2. 사랑을 바꿀 것은 없습니다(7절).

사람이 물질로 사랑을 얻으려 한다면 낭패를 볼 것입니다(7절). 그래서 사랑은 의지를 가지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시대의 정신은 사랑을 물질화시킵니다. 가족구성원의 마음속에 물질의 욕심이 들어오면 더 이상 사랑이 자라게 될 자리가 없습니다. 가족의 마음이 나뉘어집니다.

 

교회의 중심은 하나님 중심, 사랑중심입니다. 그러나 교회안에도 물질의 유혹이 들어오면 교회가 사랑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볼모삼아 자신의 조그만 성공을 추구하는 물욕과 권력욕이 들어오게 되면 교회는 그 본질을 잃어버리고 기복 집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사단은 예수님께 돌로 떡을 만들라고 유혹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하늘의 영광을 세상의 떡과 맞바꿀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이 사랑은 홍수로도 끌 수 없는 불이며 물질로도 환산할 수 없다는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이 사랑을 굳게 지킵시다.

 

 

3. 사랑은 오직 사랑함으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5절).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고"(5절). 광야에서 그 거친길을 마다하지 않고 사랑하는 신랑을 의지하고 동행하는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신부의 모습은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기뻐하기 때문에 광야같은 세상에서 좁은길을 걸어가는 교회의 모습과 오버랩됩니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또한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은 이러한 사랑함을 통해 지켜낼 수 있습니다. 신부가 신랑을 의지하고, 자녀가 부모를 의지하고, 교회가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피조물이 창조주를 의지함으로 그 사랑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교회가 광야같은 세상에서 경건과 복음전파의 본질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머리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교회의 생명과 능력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자신의 심장처럼 의지하고 신뢰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새로남 교회는 주님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교회,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중심이 교회의 머리되신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에게만 집중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수많은 관계중 자식과 부모의 관계, 형제의 사랑의 관계는 고귀한 것입니다. 이 관계는 물질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15장의 탕자는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물질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몫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타국에서 건강,명예,친구 모두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의 사랑에 굴복하고 그 품에 안기는 것이 효도입니다.

 

큰아들은 작은 아들처럼 집을 떠나거나 아버지의 명예를 더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불신하고 비웃었습니다. 역설적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의지하지 않는 큰아들이 오히려 탕자임이 드러납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부모님이 연로하시다 해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큰 소리를 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권위에 순종하지 않고 그 사랑을 의지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출세로, 선물 몇가지로 부모님을 온전히 기쁘게 할 수 있고 그것으로 부모의 사랑을 다 갚았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어찌 효도라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십일조와 헌물을 드린 것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다 갚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율법과 십일조를 다 지켰지만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지 않았던 바리새인들보다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고 신뢰한 세리와 창기들이 주님께 용납되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사람이 철이 든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근본을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그 은혜를 마음에 담아 감사하고 그 사랑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효도인 줄 믿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거친 광야와 같은 생애를 자원하는 심령으로 부모님과 동행하고 사랑할 때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가 불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중추절에 가족들과 함께 신앙의 아름다운 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안심시켜드리고 감동시켜 드리기를 바랍니다. 친척간에 예수 믿는 사람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남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면 동기간의 따뜻한 사랑의 관계를 가지고 서로 높여주며 신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냉담한 사람들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열한 사랑의 대상으로 삼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치열한 사랑의 선수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