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잠언 강해

잠언 30장 분해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21. 03:37




본문은 다음31장과 솔로몬의 잠언에 추가된 부분이다. 그러나 이 두장이 첫 절에서 명백히 잠언으로 호칭되는 것을 보면 본 잠언의 필자가 누구든간에 그는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자로 인정해야 한다. 본문은 아게의 아들 아굴이란 사람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 그가 어느 지파 사람이며 어느 때에 살았는지는 전해 내려오는 것이 없다. 다만 그가 기록한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기록되어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1. 아굴의 고백과 간구(30:1-9)

본문은 아굴의 겸손한 신앙고백이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30:3)에서 엿볼 수 있는 아굴의 신앙의 모습은 어떠한가? 또한 잠30:5,6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순전함과 더하지 말라는 의미는 어떠한가? 그리고 아굴의 두 가지 간구의 내용은 무엇을 의미하며, 신약 시대에도 똑같은 기도가 유효한가?

1) 하나님을 경외함

하나님은 위대하고 측량할 수 없으며 인간의 이성은 불충분하여 하나님을 이해할 수도 없고 그의 본성을 깨달을 수도 없다. 또한 아무도 하나님의 위대한 업적을 모방할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다. 아굴은 하나님의 초월성에 대하여 뚜렷한 이해와 그분의 말씀의 진실성과 능력, 충분성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서 나온 정직한 겸손의 소유자였다. 따라서 그의 태도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잠언의 주제와 전적으로 일치한다. 그리고 아굴은 하나님 경외에 근거하여 균형된 인생관을 갖고 있다. 그는 허탄과 거짓말, 곧 정직한 말과 생활 필수품에 대하여 하나님께 간구하기도 한다(30:8,9). 특히 9절의 상반부의 기도 내용은 신8:11-20과 딤전6:6-10에서 해설이 되고, 9절 하반부는 가난하다고 해서 도둑질하는 것은 정당화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주님이 필요한 양식을 간구할 것을 친히 가르치고 계신다(6:11).

2) 성도는 말씀을 신뢰해야 함

4:12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은 일곱 번 단련한 은과 같아서(12:6) 불순물이나 찌꺼기가 추호도 들어 있지 않는 순진한 말씀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통하여 자기의 보호 아래에 투신하는 모든 자와 자기를 의지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

2. 동물에 비유된 교훈(30:10-17)

본문은 이간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범죄를 비유를 통하여 묘사하고 있다. 이 악한 행동들을 동물들에 비유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네 가지 행위는 무엇이며, 이들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또한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고 다고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30:15)의 말씀은 인간의 무엇을 묘사한 것이며 신약성경은 이에 대하여 무엇이라 정의하는가?

1) 재앙을 기억하라

아굴이 악한 행위에 대하여 동물들에 비유한 이유는 악한 자들에 대한 사실성, 즉 악한 자들의 죄악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그들이 종말에 하나님의 재앙을 당할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악한 행동에 대한 네 가지 묘사는 부모를 저주하는 자녀, 자칭 의인, 속물 그리고 착취 등이다. 이들은 불경한 세대에 속한다. 제 부모를 멸시하고, 부정한 것은 스스로 깨끗하다고 여기고, 거만하고 난폭한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이들의 도 다른 상투적인 기질은 잔인성과 탐심이다. 30:15,16은 죄의 부리를 채울 수 없는 탐욕을 밝힌다. 이들의 탐욕은 피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계속 피에 굶주리며, 피에 흠뻑 취한 자는 갈증이 더욱 심해져 계속 피를 찾는 것과 같다. 그리고 아들의 탐욕은 사회적 착취이며, 우상 숭배이다(3:5). 바울은 행악자들의 탐욕을 가리켜 우상 숭배라고 단정하며, 그 탐욕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된다고 서술한다(3:5,6)

2)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라

죄인의 부패한 욕망은 만족할 줄을 모르며, 그 욕망을 마음껏 누리고도 거의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있다. 또한 사람은 자기의 환경과 처지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다.

특히 성도들은 성적인 욕망과 물질직인 욕망 그리고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에서 자유로와야 한다. 바울은 자족할 줄 아는 은혜를 체험하여 어떤 환경 속에서도 만족할 줄 안다고 고백한다(4:11-13).

3. 현자에게 비친 신기한 일들(30:18-33)

본문은 지상에서 깨달을 수 없는 신기한 피조 세계를 소개한다. 현자가 보고 느낀 피조 세계의 신기한 일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으로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세 가지의 내용(30:21)을 통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1) 조화를 이룬 피조세계

아굴의 잠언 마지막 부분인 도덕적 의미 부여 없이 기술된 능숙한 관찰이다. 견딜수 없게 하는 것(30:21-23), 몸집보다 기지가 우월한 것(30:24-28), 원래부터 위풍이 있는 것(30:29,30)에 관한 나열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지라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피조 세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과 하나님 창조의 오묘함을 설명해 준다. 뿐만 아니라 인간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30:21-23). 이것은 낮은 지위에 잇다가 높은 지위에 오르면 교만해져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2)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아굴의 잠언처럼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악인이 번성하며 의인이 고통을 당하는 것, 사악한 자들이 권세와 명예, 부귀 영화를 누리는 것 등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일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때에만 이해가 가능하다. 인간의 부패한 이성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지만 그리스도의 믿음의 눈으로는 가능하다.

아굴의 잠언은 짧지만 저자의 신앙이 명백하게 표현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게 해주고 있다. 또한 그의 잠언은 인간사의 여러 가지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믿음 폭을 넓혀 주기도 한다. 그리고 잠언의 핵심인 하나님 경외함이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 된 성도들은 본문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로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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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해설

1. 네 가지 악한 무리(30:10-14)

1) 부모님께 거역하는 사람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30:11)고 하였다. 성경에는 부모를 저주하는 자를 죽이라고 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부모에게서 생명을 부여 받았으며, 어미의 젖고 아비의 노력에 의하여 장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잊고 부모에게 저주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악한 태도이다. 또한 부모님을 무시하고, 그 교훈을 업신여기고, 봉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님께 큰 죄악을 저지르는 행위이다.

2) 자칭 의롭다고 행각하는 사람

이 세상에서 예수그리스도 외에 죄악이 없는 사람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스스로 깨끗하게 여기며 도리어 자신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것은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다.

예수님 공생에 시대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특징이 바로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행한 몇 가지의 의로운 행동만을 주장한다. 또한 그 행동들로 인하여 자신의 인격이 완전한 듯이 자랑하며 남들을 자기만 못한 것으로 여기며 차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같이할 공간이 없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데 온 마음이 집중되어 있다.

3) 교만한 사람

"눈이 심히 높으며 그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30:13)고 하였다. 교만한 자에 대한 대표적인 진술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16:18)고 하였다. 또한 사람이 선 줄로 생각하면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교만한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따라서 교만한 자의 결국은 영원한 멸망밖에 없다.

4) 탐심을 가진 사람

탐심으로 인하여 아합 왕은 이세벨의 계략으로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는 죄악을 저질렀다. 이로 인하여 아합 왕과 왕비 이세벨은 하나님의 진로를 받았다(왕상 21). 즉 탐심 있는 자가 자신의 것은 아끼면서 남에게 있는 것을 빼앗는 마음이다. 연약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없고, 도리어 연약한 자를 핍박하고 자신의 임의적인 유익을 위하여 이들을 희생시키는 자를 말한다.

2. 약하면서 지혜로운 네가지(30:24-28)

1) 개미

개미는 작으면서도 근면한 곤충이다. 개미는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양식을 열심히 모은다. , 여름, 가을 동안에 열심히 추운 겨울을 위하여 양식을 저장한다. 이들은 특별히 두목이나 살피는 자가 없어도 스스로 열심히 일하여 양식을 모은다. 동물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사자는 굶주려서 울부짖어도 개미는 결코 굶주리는 예가 없다. 따라서 게으른 자들은 개미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

2) 사반

사반은 아라비아의 들쥐나 토끼와 비슷한 것으로 박물학자들은 이것을 바위너구리라고 부른다. 이 사반은 겁이 많은 까닭에 조금만 위험을 느끼면 잽싸게 바위틈으로 숨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동작이 매우 민첩하기 때문에 이들을 잡기란 매우 어렵다. 사람이 사반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어려움을 당할 때에 빨리 하나님께로 달려가서 피하는 방법이다. 우리의 영원한 바위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인생의 지혜인 것이다.

3) 메뚜기

메뚜기 역시 개미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지도자가 없는데도 떼를 지어 다닌다. 이들은 작은 것이나 엄청난 무리를 지어 다니므로 인간까지도 메뚜기 떼를 두려워한다. 이들이 지나간 지역에는 먹을 양식이라고는 남아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혼자 떨어지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없다. 반면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에 큰 역사를 이룰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메뚜기처럼 연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4) 도마뱀

도마뱀은 팔레스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만 집도마뱀이다. 이들은 매우 빨리 움직이면서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이들은 앞발을 손처럼 빈번히 사용하여 주로 파리와 거미 따위를 잡아먹고 산다. 발바닥에는 해면체가 있어 대리석 벽을 타고 아니기가 좋다. 그래서 도마뱀은 궁중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하나님 나라의 그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힘이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음으로 그 분께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권세를 갖게 된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하여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거하는 것이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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