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마가복음 강해

마가복음의 제자도

에반젤(복음) 2019. 8. 17. 13:34



마가복음의 제자도

 

방법론을 중심으로

 

 

최근 문학비평의 도래로 제자들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주된 관심은 마가복음 내에서의 제자들과 행동에 대한 묘사가 마가복음 전체 스토리의 의도/저자의 의도와 구성 가운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집중되고 있다. 마가복음 전체의 흐름가운데 특별히 '부름기사'와 '길'단락은 연구의 큰 관심거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아 마가의 조역들에 대한 문학비평적 관심은 마가의 제자도에 대한 연구에 커다란 공헌을 하게 되었다.

 

(1) 마가복음의 부름기사는 마가복음의 제자도를 이해하는데 적절한 배경이 된다. 특별히 '따라오다/좇다'라는 어휘군은 '제자도'의 의미를 보여주는 의미군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해한다'라는 단어도 제자도를 알리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곧 이해와 따름은 제자도의 참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마가복음의 중심단락인 길단락에서 제자도의 진정한 의미와 모습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 단락에서 '길/길에서'라는 단어와 '좇다/따르다'라는 단어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이 가운데 '길에서 좇으니라'가 이 중심 단락의 요약적 표현이다. 이 길은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는 대속적 수난의 길이며,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도의 길이다. 여기에는 수난이 그 중심가운데 있다. 그러므로 수난은 주님과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도 필요한 것을 이 단락은 제시하고 있다.

 

(3) 마가의 조역들을 통해서도 제자도를 이해할 수 있다. 마가복음에서 조역들은 예수의 제자들이 연약하고 실패한 제자도를 간접적으로 도전하고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적 제자도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의 신분에 대한 참다운 이해와 그에 대한 신앙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도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