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욥기 강해

욥기 34장 초반부 강해설교

에반젤(복음) 2019. 8. 5. 22:36



오늘의 말씀 : 엘리후의 두 번째 연설 1, 욥의 완고한 태도를 공격함(욥기 34:1~20)


* 본문요약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을 하고, 감히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정죄했다고 비난합니다. 엘리후는 극한 고통 속에서 욥이 하나님을 향하여 외친 절규를 하나님을 향한 비방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다른 것은 몰라도 욥이 하나님을 비방하고 정죄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죄악이었다며 욥을 거세게 몰아붙입니다. 하나님은 왕이나 귀족들이라도 한순간에 죽이실 수 있는 분이신데, 감히 욥 같은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찬 양 : 415(292) 주 없이 살 수 없네

347(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본문해설

 

1. 욥의 말을 인용함(1~9)

1) 엘리후가 계속 이어 말했습니다.

2) 지혜 있는 어르신들이여, 내 말을 들으십시오. 지식(학식)이 많은 분들이여

(아는 것이 많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여)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3) 혀가 맛을 분별하듯, 귀는 말을 분별합니다.

4) (그러므로 지금까지 우리가 들은 말에 대하여) 이제 우리 모두가

무엇이 옳은 지를 분별해봅시다. 무엇이 선한 것인지를 함께 알아봅시다.

5) 욥 어른은 나는 옳게(의롭게) 살았는데도,

하나님께서 나를 옳지 않게 여기신다하고 말하였습니다.

6) 또 욥 어른은 나는 정직한데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았고,

죄가 없음에도 치유할 수 없는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도 하였습니다.

7) 도대체 이 세상에 욥과 같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는 하나님을 훼방하는(비방하는) 말을 물마시듯 하고 있지 않습니까?

8) 그리고 그는 악을 행하는 자들과 친구로 지내고, 악인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9) 겨우 한다는 소리가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 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 그는 하나님을 훼방하는 말을 물마시듯 하고 있지 않습니까?(7) :

욥은 다만 자기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절규하였을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 원망도 하고 불평도 했지만 결코 하나님을 훼방하는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엘리후는 극한 고통 속에서 욥이 외친 절규를 하나님을 향한 훼방과 비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 욥의 완고한 태도를 공격함(10~17)

10) 그러므로 총명이 있는(분별력이 있는) 여러분은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 보십시오.

하나님은 절대로 악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전능하신 이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않으십니다.

11) 하나님은 사람이 그 행한 대로 갚으시고, 사람이 살아온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고, 전능하신 이는 공의를 무너뜨리지 않으십니다.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습니까?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습니까?

14) 만일 하나님께서 자기만 생각하시고 그의 영과 그의 숨을 거두신다면

15) 이 땅에 육체를 가진 모든 자들이 일시에 죽어, 모두 흙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16) 그러니 만일 조금이라도 총명이(지각이) 있다면 이 말을 귀담아 들으시고,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17) 공의를 미워하는 이시라면 그가 어찌 다스리시겠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정죄하십니까?

-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정죄하십니까?(17) :

엘리후는 욥의 절규의 외침을 하나님을 정죄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3. 편파성이 없으신 하나님(18~20)

18) 하나님은 왕에게라도 너는 쓸모없는 인간이다하고 말씀하시고,

지도자들(귀인들)에게도 너는 악하다하고 말씀하시며

19) 하나님은 통치자라고 해서 편을 들지도 않으시고,

부자라고 하여 가난한 자들보다 더 낫다고 여기지도 않으십니다.

그들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20) 그들은 한밤중에라도 순식간에 죽습니다. 하나님께서 치시면 백성들도 떨며 사라지고,

세력이 있는 자(힘센 장사)라도 손 하나 대지 않고 간단히 없애 버리실 수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엘리후의 설교 : 편파성이 없으신 하나님

엘리후는 첫 번째 연설에 이어 곧바로 두 번째 연설을 시작합니다. 엘리후의 두 번째 연설은 첫 번째보다 더 강력합니다. 욥의 세 친구가 그러했듯 엘리후 역시 욥이 발언 중 일부를 왜곡하거나 강조하여 욥을 죄인으로 몰아갑니다. 그러나 그의 연설 중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이므로 그 부분을 정리합니다.

1) 진실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은 절대로 악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전능하신 이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이 그 행한 대로 갚으시고, 사람이 살아온 대로 거두게 하시는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2)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엘리후는 만일 하나님께서 자기만 생각하시고 사람의 영과 숨을 거두신다면 이 땅에 육체를 가진 모든 자들이 일시에 죽어, 모두 흙으로 돌아가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이 세상 최고의 능력자이신 하나님께서 자기 욕심에 치우쳐서 사람들의 생명을 거두신다면 이 세상의 그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두려우신 분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편파성이 없으신 하나님

하나님은 왕에게라도 너는 쓸모없는 인간이다하고 말씀하시고, 지도자들(귀인들)에게도 너는 악하다하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왕이라고 해서 편을 들지도 않으시고, 부자라고 하여 가난한 자들보다 더 낫다고 여기지도 않으십니다. 그들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한밤중에라도 순식간에 죽습니다. 하나님께서 치시면 백성들도 떨며 사라지고, 세력이 있는 자(힘센 장사)라도 손 하나 대지 않고 간단히 없애 버리실 수 있습니다.

4) 그러나 우리는

그러나 하나님이 사랑이 많으시다보니 하나님이 이렇게 두려우신 분이심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을 잊어버리니, 하나님께서 결국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리라는 것도 잊고 살아갑니다. 일단 심판을 하시고 난 후에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삶을 살게 되리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러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처럼 어느 날 느닷없이 그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적용 :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기도 하시지만, 두려우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두려우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말씀에 두려움으로 순종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2. 그러나 엘리후는 욥의 말을 과장하여 공격합니다.

엘리후가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이렇게 좋은 정리를 해 주었지만, 엘리후는 욥이 한말을 과장하여 공격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엘리후는 이 세상에 욥과 같은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습니다. 욥처럼 하나님을 훼방하는(비방하는) 말을 물마시듯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습니다. 엘리후는 욥이 악을 행하는 자들과 친구로 지내고, 악인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겨우 한다는 소리가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 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하고 말하고 있다고 욥을 비난합니다.

욥이 하나님을 훼방했다고 하는 말은 욥이 하나님을 향하여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재앙을 내리셨느냐고 절규했던 말을 두고 한 말입니다. 엘리후는 극한 고통에서 하나님께 절규한 것을 하나님을 향한 비난으로 몰아갑니다. 극한 고통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절규하는 자의 심정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욥의 아픔을 이해하지 않고, 그를 비난하려고만 하는 것입니다.

욥이 언제 악한 사람들과 어울려 다녔습니까? 욥이 언제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을 했습니까? 그는 다만 그가 겪고 있는 질병의 아픔 속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쳤을 뿐입니다.

적용 : 혹시 엘리후처럼 아파하는 소리를 불평과 원망의 소리로 알아듣고 사람을 함부로 평가한 적이 없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진짜 불평하는 소리와, 아픔 속에서 절규하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도움이 필요한 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경외감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이웃의 아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게 하옵소서.

3.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긍휼의 마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