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에스더 강해

에스더 1장연구, 아하수에로가 왕후 와스디를 폐위하다

에반젤(복음) 2019. 8. 1. 13:02


오늘의 말씀 :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폐위함(에스더 1:13~22)

) --> 

* 본문요약

) --> 

 그 당시에는 왕이 규례와 법도를 잘 아는 전문가들에게 묻는 것이 관례였으므로, 아하수에로 왕은 사례(事例)를 잘 아는 현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러자 왕의 곁에 있던 일곱 대신 가운데 하나인 므무간이 나서서 와스디 왕후는 왕뿐 아니라 지방 관리와 백성들에게도 잘못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왕후도 왕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하면서 남편을 멸시할 것이니, 왕후을 내쫓고 남편이 자기 집을 주관하게 하라는 조서를 내리라고 조언합니다. 이에 왕이 그의 말대로 시행합니다.

) --> 

찬 양 : 344(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340(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 --> 

) --> 

* 본문해설

) --> 

1. 아하수에로 왕이 현자들에게 사례를 물음(13~15)

) --> 

13) 왕이 규례와 법도를 잘 아는 전문가들에게 묻는 것이 관례였으므로, 아하수에로 왕은

사례를 잘 아는 현자들에게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14) 그때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왕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대신이 있었는데, 그들은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입니다.

15) 왕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어전 내시들을 시켜서 내린 왕명을 왕후 거역했으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 --> 

- 사례(事例)를 잘 하는 현자들(13) :

사례를 안다는 것은 시대와 때를 분별할 줄 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당시 왕들은 역사와 규례와 법률은 물론 점성술까지 두루 섭렵하여 나라의 장래를 예견하여 왕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 --> 

) --> 

2. 므무간의 조언(16~20)

) --> 

16) 그러자 므무간이 왕과 대신들 앞에서 대답했습니다. “와스디 왕후는 임금님께만 잘못

을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아하수에로 왕께서 다스리시는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신하와 백성들에게도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17) 왕후가 한 이 일이 모든 여자들에게 알려지면,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어전에

나오라고 명하였어도 왕후가 가지 않았다하며 그들도 자기 남편들을 업신여길 것입니다.

18) 바로 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지방관들

(왕의 귀족들)에게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멸시와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날 것입니다.

19) 그러니 만일 왕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와스디 왕후가 다시는 임금님의 어전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서를(왕명을) 내리시고, 그것을 바사와 메대의 법으로 정하여 그 누구도 고치지 못하여 하며, 그 왕후의 자리는 그보다 나은 사람에게 두시는 것이 마땅한 일인 줄로 아뢰옵니다.

20) 왕의 칙령이 이 광대한 나라 전국 방방곡곡에 반포되면,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여인들이 자기 남편을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 --> 

) --> 

3. 왕후 와스디가 폐위됨(21~22)

) --> 

21) 왕과 지방관들(대신들)은 그 말을 옳게 여기고,

왕은 즉시 므무간이 말한 대로 시행하였습니다.

22) 왕은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렸습니다. 각 지역의 지방마다 그 지방에서

쓰는 문자와 언어로 조서를 내려 남편이 자기 집을 주관하게 하고, 남편이 쓰는 언어가 그 가정에서 쓰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선포했습니다.

) --> 

) --> 

* 묵상 point

) --> 

1. 현자들에게 사례(事例)를 묻는 왕

) --> 

1) 아하수에로 왕의 과시욕

) -->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 과시 욕구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의 이러한 성향은 반란을 진압한 후 자기의 부와 권세를 자랑하는 잔치를 무려 6개월 동안이나 계속 한 데서 잘 나타납니다. 6개월의 잔치를 다 마친 후에도 그의 왕국의 도성(都城)인 수산성의 일반백성들을 위해 또 다시 1주일간의 잔치를 벌이면서 그들에게도 금과 은으로 만든 의자를 내놓고, 금술잔으로 술을 마시게 한 것, 그리고 어주(御酒)를 한없이 제공한 것 역시 그의 과시 욕구를 잘 나타냅니다.

) --> 

 그리고 그 모든 잔치를 끝낼 무렵 아리따운 왕후 와스디를 백성들 앞에 보여 자기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진 사람인지를 또 한 번 자랑하려 했습니다. 왕후를 부를 때 화려한 왕후의 예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나오라고 한 것 역시 내가 이런 사람이다하고 자랑하려 한 것입니다.

) --> 

2) 아하수에로 왕의 진노

) --> 

 그런데 왕후 와스디가 이를 거절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이때 왕이 왕후를 한 번 부른 것이 아니라 어전 내시들을 여러 번 보내서 꼭 와줄 것을 간청했으나 왕후 와스디가 그 요구를 모두 거절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과시욕에 가득 찬 아하수에로의 심기를 아주 심하게 건드린 것입니다.

) --> 

3) 현자들에게 사례(事例)를 묻는 왕

) --> 

 본래 과시욕이 강할수록 그것이 손상을 입을 때 분노도 커집니다. 아하수에로의 진노대로라면 당장 왕후 와스디를 죽이라고 명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하수에로는 자기 곁에 두고 있던 바사(페르시아)와 메대의 대신 일곱 명을 불러 규례대로 하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왕이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처리 방안을 묻는 동안 그의 분노는 누그러졌고,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 --> 

묵상 :

) --> 

 비록 이 일의 결과가 정의롭게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이 때 아하수에로가 주변의 현자들에게 일의 처리 방안을 물은 것은 울컥 화가 난 상황에서 책임질 수 없는 짓을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막았다는 점에서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 함부로 일을 결정하지 말고, 조금 숨을 고른 후에 주변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 자들이 돼야 할 것입니다.

) --> 

) --> 

2. 므무간의 사악한 조언

) --> 

 이때 므무간이 왕과 대신들 앞에 나와서 말합니다. 므무간은 왕후 와스디는 왕에게만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 왕국의 귀족들이나 백성들 모두에게 잘못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 땅의 여자들이 왕후도 왕의 명령을 듣지 않는데 내가 당신 말을 들을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하면서 남편들의 말을 허접하게 여길 것이고, 그러면 부인들은 남편들을 멸시하고, 남편들은 그 일로 분노가 일어나는 일이 전국에서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왕후를 폐위시켜 다시는 왕 앞에 나오지도 못하게 하고, 그 여자보다 더 나은 자를 왕후로 맞이할 것을 조언합니다.

) --> 

1) 왕의 분노를 이용했다.

) --> 

 므무간의 조언은 한 마디로 사악한 것입니다. 왕은 자기 분노를 억누르고 지혜롭게 일을 처리하려 했는데, 므무간은 결국 한 가정을 깨뜨리고 두 부부가 다시는 서로 만나지도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므무간은 왕의 분노를 이용했습니다. 왕이 화가 나는 감정을 자기가 잘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하여, 왕의 마음이 그를 향하도록 만들고는 그 가정이 깨지도록 하는 잘못된 조언을 한 것입니다.

) --> 

묵상 :

) --> 

 이처럼 사악한 자들은 처음에는 그들이 내 감정을 잘 이해한다는 식으로 나에게 접근한 후에, 그가 나를 이해하는 참 좋은 사람이라고 내가 믿게 되면 나를 넘어뜨릴 위험한 생각을 집어넣어 주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기꾼들도 우리를 미혹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지만, 악한 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이 하와를 미혹할 때도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믿게 한 후에 죄를 범할 생각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나에게 다정하게 접근한다고 할지라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바르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 

2) 왕의 환심을 사면서 자기 이익도 챙겼다.

) --> 

 므무간은 왕이 왕후에게 분노하고 있을 때 왕후가 왕에게 아주 잘못했다는 것을 과장되게 말하여 왕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먼저 왕이 내심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마도 왕은 왕후 와스디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겠지만, 므무간은 왕후를 내쫓는 정도로 말하여 자기가 마치 왕과 왕후 와스디를 무척 생각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합니다.

) --> 

 왕이 자기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므무간이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왕에게 합니다. 그것은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이 가정에서 남편의 말을 왕의 명령처럼 복종하게 하자는 조서를 전국에 반포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사와 메대의 법률로 만들어 그 누구도 고칠 수 없게 하자고 말합니다.

) --> 

 그 시대에 여자들이 남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므무간이 자기 부인에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중이었을까요? 본문에 그런 사정을 정확히 밝이고 있지 않으니 므무간이 왜 이런 조언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왕에게 조언한 진짜 목적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점입니다.

) --> 

3) 왕이 다시는 왕후 와스디를 받아들일 수 없도록 조언한다.

) --> 

 므무간은 이렇게 집에서 자기가 하는 말이 곧 왕의 명령처럼 되는 것, 집에서는 자기가 곧 왕이 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왕후 와스디가 다시는 왕을 만날 수 없게 하는 조서를 꾸미게 합니다. 내일이나 모래쯤 왕이 와스디를 보고 싶어 할지도 모릅니다. 싸움은 말리고 화해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므무간은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왕이 다시는 왕후 와스디를 받아들일 수 없도록 만듭니다. 영원히 그 가정을 깨뜨리는 흉악한 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 --> 

묵상 :

) --> 

 이렇게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아픔을 주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아주 싫어하십니다. 오히려 우리는 내가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방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해야 할 것입니다.

) --> 

) --> 

3. 아하수에로 왕의 권력을 비꼬는 에스더서

) --> 

1) 권력의 힘으로 가장의 위신을 세우려 하는 남자들

) --> 

 므무간의 사악한 조언에 의하여 바사와 메대의 127개 지방 전체의 부부사이가 상호 존중의 사이가 아니라 왕의 권력을 통한 주종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부터는 남편의 말이 곧 법이고 왕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집안에서 남자들의 위신이 좀 세워졌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이것은 권력의 힘으로 억지로 세운 남자들의 체면입니다. 남자가 자기 부인에게 큰소리치기 위해 권력의 힘까지 이용했다는 것이 참으로 쩨쩨하지 않습니까?

) --> 

2) 아하수에로 왕의 권력을 비꼬는 에스더서

) --> 

 에스더서는 초반부에서 아하수에로 왕의 부와 권세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 127개 지방이란 그가 정복하여 다스리고 있는 나라가 127개나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때의 나라들이 작은 도시국가들이었겠지만, 그렇더라도 127개 나라를 점령하여 다스리는 권세는 실로 엄청난 것입니다.

) --> 

 그러나 그 엄청난 권력으로 한다는 짓이 남자들이 부인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일입니다. 이 얼마나 코메디 같은 일입니까? 가장 뛰어난 현자들이 생각한 것이 고작 부인 앞에서 큰소리치는 일이고, 가장 무서운 권력을 가진 왕이 그 권력으로 하는 일이 자기 부인 내쫓는 일이었습니다.

) --> 

묵상 :

) --> 

 이것이 바로 세상 권력의 모습입니다. 세상 권세가들은 절대로 백성들을 위한 자들이 아닙니다. 자기들을 위해 권력을 잡았고, 자기들을 위해 정치합니다. 그리고는 언제나 하는 말은 백성들을 위해 자기들이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칠 만큼 우리를 사랑하며 진정으로 우리를 섬기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가장 큰 능력을 가지시고도 지극히 연약한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 

) --> 

* 기도제목

) --> 

1. 우리에게 다정하게 다가오는 악한 영들을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 --> 

2. 내 마음을 이해하는 듯 다가와서 나를 파괴는 자들에게 미혹되지 말게 하옵소서.

) --> 

3.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