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에스더 강해

에스더 9장과 10장 연구, 모르드개가 칭송을 받다

에반젤(복음) 2019. 8. 1. 12:44


오늘의 말씀 : 모르드개가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다, 에스더서의 요약(에스더 9:2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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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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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는 각 지방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편지를 써서 부림절을 유다인의 명절로 확정했습니다. 에스더의 명령으로 이 부림절에 관한 규정이 확정되었고, 그 일에 관한 기록이 책이 기록됐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그 놀라운 권세로 이룬 업적과 아하수에로 왕이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일들이 메대와 바사(페르시아)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르드개는 왕 다음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자로 모든 유다인들이 평안하게 살도록 힘써서 많은 유다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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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양 : 507(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502(445)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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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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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림절이 명절로 확정되다(9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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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도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함께 전권을 가지고

두 번째로 편지를 써서 부림절을 확정하였습니다.

30) 모르드개는 평화와 진실이 담긴 편지들을

아하수에로 왕국의 127개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보내어

31) 정한 기간에 이 부림절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지시한 것이기도 하지만, 유다인들 스스로도 금식하고 슬퍼하며 부르짖었던 일로 말미암아 기꺼이 부림절을 명절로 확정하고 자손들도 지키도록 했습니다.

32) 에스더의 명령으로 이 부림절에 관한 규정은 확정되었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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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편지(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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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편지 : 에스더 9:20~22

첫 번째 편지는 유다인들이 스스로 아달월(12) 14일과 15일에 잔치를 벌이며 기뻐하는 일들이 있으니, 모르드개가 이를 보고 모든 유다인들에게 14일과 15일을 기념일로 정하자고 편지를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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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편지 : 에스더 9:29

두 번째 편지는 아달월 14일과 15일을 유다인의 명절로 하고,

그 명절의 이름은 부림절로 한다는 것을 확정한다는 내용의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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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르드개가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다(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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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하수에로 왕은 본토 뿐 아니라 바다 건너 여러 섬에도 조공을 바치게 했습니다.

2) 아하수에로 왕의 그 놀라운 권세로 이룬 모든 업적과, 아하수에로 왕이 모르드개를 높여

서 존귀하게 한 모든 일들이 메대와 바사(페르시아) 왕들의 일기(왕조실록)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3)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실권을 가진 자였고,

유다인 중에서도 크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는 자기 백성들의 이익을 도모하였고,

유다인들이 안전하게 살도록 애썼으므로 많은 유다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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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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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림절이 확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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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국의 127개 지방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전권으로 편지를 써서 아달월(12) 14~15일 이틀간을 부림절로 지킬 것을 명하였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지시하기도 했지만, 유다인들 스스로도 금식하며 슬퍼하고 부르짖었던 일이었으므로 기꺼이 부림절을 대대로 지키기로 하여 유다인의 공식적인 명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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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써 부림절은 구약의 명절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정한 명절이 됐습니다. 유월절이나 맥추절, 수장절과 같은 다른 명절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명절들을 지키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기억하며 그 절기를 지켰습니다. 마찬가지로 부림절 역시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도우셔서 죽을 날이 생명의 날이 되었는지를 기억하며 주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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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모르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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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 10장은 단 세절로 짤막하게 모르드개가 페르시아 제국에서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높은 지위에 오른 자였다고 말하며, 그가 유다 백성들이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다하여 일하였으므로 많은 유다인들이 그를 사랑했다고 기록하며 에스더서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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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는 왕후의 지위를 이용하여 백성들의 위기를 아하수에로 왕에게 알려 생명의 길을 얻도록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총리라는 그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평안하게 살도록 힘썼습니다. 에스더서는 이렇게 이 두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지위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백성들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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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바로 이런 자를 사랑하십니다. 권세, 지위, 지식, 물질 등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주신 뜻대로 사용할 줄 아는 자, 그것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의 백성들을 섬길 줄 아는 자 이런 자를 사랑하십니다. 사울 왕이 버림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직책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했기 때문이고, 다윗 왕이 사랑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직책을 하나님과 백성을 위해 사용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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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스더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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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간 진행해온 에스더 큐티를 요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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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아하수에로 왕의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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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수에로 왕은 페르시아 제국의 제 4대 왕 크세르크세스 왕으로, 그가 왕이 된 지 3년 동안 여러 반란을 진압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 지 3년째가 되던 해 모든 반란을 진압하고 무려 127개 나라를 점령한 페르시아 제국을 완성한 후에 무려 6개월 동안이나 잔치를 벌이고, 그 후에 또다시 도성 수산 성의 일반 백성들을 초청해 7일간 잔치를 벌입니다. 에스더 1장은 그때의 잔치가 얼마나 화려했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 잔치의 마지막에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백성에게 자랑하려다가 와스디가 이를 거부하자 와스디를 왕후의 자리에서 내쫓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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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나 아하수에로 왕이 그리이스와의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전을 하고 마음이 우울할 때 그가 내쫓은 와스디를 생각하자 신하들이 새로운 왕후를 뽑자고 제의하여 전국에 간택령이 내려지고 그때 모르드개의 사촌 여동생 에스더도 왕궁으로 끌려왔다가 왕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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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단 :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유다인인 것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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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서에 나오는 유다인이 몰살당할 위기의 발단은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유다인인 것을 감추었다는 데 있습니다(2:10,20). 흔히들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것을 발단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기로 몰아가신 것이고, 실제 발단은 그들이 유다인인 것을 감춘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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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바벨론 왕궁에 있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하신 것을 먹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과 비교하면,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유다인인 것을 감춘 것은 그들이 페르시아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렇고 그런 삶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시키시기 위해 이들을 위기의 삶으로 몰아가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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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기 : 하만이 유다인을 몰살시킬 음모를 꾸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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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그 후에도 신하들은 또 한 번 아하수에로 왕의 비빈()들을 대규모로 뽑아서 아하수에로 왕에게 상납합니다. 그때 이 일에 혁혁한 공을 세운 하만이 페르시아 제국의 총리가 됩니다(3:1 큐티 참조). 왕은 자기에게 경배하듯 하만에게 절하여 예를 갖추도록 온 백성에게 명하였으나, 대궐 문을 지키던 모르드개는 아말렉 족속의 후손인 하만에게 절하는 것은 물론 인사조차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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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는 모르드개가 아말렉 족속의 원수인 유다인인 것을 알게 된 하만은 크게 진노하여 모르드개뿐 아니라 유다인 전체를 몰살시킬 음모를 꾸미고, 왕에게 1만 달란트라는 거액을 뇌물로 바쳐 그때부터 11개월 후인 아달월(12) 13일에 유다인을 몰살시키도록 하는 조서를 왕명으로 전국에 반포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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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절정 :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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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 일을 위하여 그가 왕후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라며, 왕을 만나 애원이라도 하라고 명합니다. 당시 아하수에로 왕은 사전 허락 없이 왕을 만나러 가면 모두 죽이는 법을 공포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므로 왕후라 하더라도 죽을 수 있었으므로 에스더는 자기를 위하여 수산 성의 유다인들이 3일간 금식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금식한 후에 왕을 만나되 죽게 되면 죽으리라는 결심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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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식한 지 3일째 되던 날 에스더는 왕후의 옷을 입고 왕을 알현하고, 왕은 에스더를 본 후 크게 기뻐하며 무슨 청이라도 들어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에스더는 왕과 하만 두 사람만의 잔치를 제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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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후의 잔치에서 크게 즐거워하며 나오던 하만은 대궐 문에 있던 모르드개가 여전히 자기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고 크게 격분하다 그의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자기 집에 50규빗(23미터)짜리 나무를 세우고 그 나무에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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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말 :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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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던 왕이 왕조실록을 읽다 모르드개의 공로를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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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모르드개가 대궐 문을 지키다가 왕의 두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는 미리 고발하여 왕의 죽음을 사전에 막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 일이 왕조실록에 기록만 되고 모르드개에게는 아무런 상도 내려지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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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50규빗짜리 나무를 세우던 바로 그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않아서 왕조실록을 가져와서 자기에게 읽어주도록 신하들에게 명합니다. 신하들은 모르드개의 공로가 기록된 부분을 가져와서 읽었고, 왕은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상도 내리지 않은 것을 알고는 무척 미안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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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으로 하여금 모르드개를 높이게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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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모르드개를 무척 미안해하고 있을 무렵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도록 왕께 허락받기 위해 왕궁 뜰로 막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자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하만은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인 줄 알고 왕이 등극할 때나 보여줄 영광스러운 일을 제의했다가 그 일을 자기가 직접 모르드개에게 해주는 웃지 못 할 촌극을 벌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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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가 하만의 흉계를 고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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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가 두 번째 잔치 자리에서 왕에게 하만의 흉계를 고발하자, 왕이 크게 진노하고 왕궁 후원으로 나갔습니다. 그때 하만은 에스더에게 엎드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 그때 들어오던 왕이 하만이 자기가 보는 앞에서 왕후를 겁탈까지 하려느냐고 호통을 쳤고, 결국 그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워 놓았던 그 50규빗짜리 나무에 그 자신이 매달려 죽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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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날이 생명의 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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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수에로 왕은 모르드개를 총리로 세우고, 그에게 왕의 인장반지를 준 후에 유다인을 위한 조서를 모르드개 마음대로 작성하여 반포할 것을 명합니다. 이에 모르드개는 하만이 유다인을 학살하기로 한 아달월(12) 13일을 유다인이 그의 대적을 죽이는 날로 바꾸어 조서를 반포합니다. 이렇게 하여 아달월 13일과 14일 이틀간에 유다인이 그들의 대적 75천 명을 죽이고, 유다인은 페르시아 제국 안에서도 다른 민족들로부터 두려움과 존경을 받는 자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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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림절의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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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인들은 시골에서 사는 자들은 13일에 모여 대적들을 죽이고 14일에 잔치를 벌였으며, 도성인 수산 성에 사는 자들은 13~14일 이틀간 대적들을 죽이고 15일에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러므로 모르드개는 14일과 15일 이틀간을 대대로 명절로 지킬 것을 명하고 그 명절의 이름을 부림절로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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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스더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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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의 백성을 위기(광야)로 몰아가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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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유다인인 것을 숨기고 하나님의 백성인지 아닌지 어물정한 삶을 살아가니,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시키시기 위해 그들을 위기의 삶으로 몰아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고통스런 삶 속으로 몰아넣으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부르짖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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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기 속에서 부르짖은 유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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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위기가 없이 평안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그들을 고통스러운 삶으로 몰아가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로 두면 영원히 멸망 받을 자들이 되므로 할 수 없이 그들을 위기 속으로 몰아넣으셨는데,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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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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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회초리는 아주 무섭고 아픕니다. 그러므로 평안할 때 주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들이 되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의 회초리(위기의 삶)이 왔는데도 주님 섬기는 자리로 돌아오지 않으면 하만처럼 멸망 받는 자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때라도 주께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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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 마지노선을 넘지 않은 모르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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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평소에 그들이 유다인인 것을 숨기며 그저 그렇게 살았었지만, 하만에게 절을 해야 한다는 일에서 이 일만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말렉 족속의 후손이고, 아말렉 족속은 하나님께서 진멸하라 한 족속인데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그들에게 왕에게 하듯 최고의 예를 갖출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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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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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으로서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되는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일을 지키는 것이고, 우상을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부르짖음을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선을 잃어버리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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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기 속에서 부르짖은 모르드개와 유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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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위기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반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그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인 페르시아 사람들 속에서 그들과 전혀 다를 바 없이 그저 그렇게 살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부르짖도록 하기 위해 그들을 위기의 삶으로 몰아가셨는데,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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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위기가 닥쳐와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위기가 왔다고 해서 무조건 그 위기가 은총의 사건으로 반전을 이루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그 기도를 들으시고 고통의 일을 기쁨과 생명의 사건으로 반전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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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스더의 헌신 : 죽으면 죽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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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속에서 부르짖은 모르드개와 유다인들과 함께 또 한 사람의 헌신이 이 죽음의 고통을 생명의 기쁨으로 바꾸었습니다. 바로 죽음을 무릎 쓴 에스더의 헌신입니다. 유다인의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서는 왕을 만나러 가야만 하는데, 왕이 부르지 않은 상태에서 왕을 만나러 가면 죽는다는 페르시아의 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전 왕후인 와스디를 내쫓은 경력이 있는 왕이었으니 에스더가 왕후라 하더라도 두렵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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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에스더가 왕을 만나지 않으면 유다인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구원을 받겠지만 그 사명을 외면한 에스더와 그 아비의 집은 멸망할 것이라는 모르드개의 강력한 경고를 듣고 에스더는 결심합니다. 70인 역을 보면 왕을 보고 실신할 정도로 에스더는 왕을 만나는 일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두려움을 이기고 왕을 만나서 자신의 민족인 유다인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을 왕에게 호소할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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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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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셨을 때에도 예수님의 시신을 자기 무덤에 옮긴 아리마대 요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나 외에는 아무도 할 사람이 없을 때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 됩니다. 그 일을 외면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 뿐이라면 그것이 곧 나의 사명이라 여기고 그 일에 충성하십시오. 혹 그 일로 시련이나 고통을 겪더라도 주께로부터 받을 상이 더 크다는 것을 믿고 충성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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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나님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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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서는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할 때 그들을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아주 드라마틱하게 소개합니다. 모든 일들이 참으로 통쾌할 정도로 아주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하나님의 섭리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반응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고백을 하고, 믿음의 결단을 하면 하나님께서 사람과 자연과 역사를 동원하여 우리를 도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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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나님의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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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을 통해서 오늘 이 시간을 사는 사람들이 그때 그 시간 속에 있던 자들과 동일한 은혜에 참여하게 됩니다. 구약 시대의 사람들이 유월절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동안 마치 지금 이 시간에서 출애굽의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그때의 사람들이 받아 누린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다시 생명을 얻은 아달월 14~15일을 명절로 삼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신 사실을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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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곧 예배입니다. 우리는 찬양으로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념하고 그 은혜와 은총을 감사와 헌신으로 영광 돌립니다. 기억하고 기념하는 이 예배를 통해 이 땅에서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모르드개가 부림절을 기억하고 기념하라 한 것처럼,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그들이 이 기억과 기념에 온 힘을 다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 섬기는 일에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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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또 하나의 메시지 : 세상 권세의 허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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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언급한 메시지 외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메시지는, 그 당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세를 가진 아하수에로 왕의 권력이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127개의 나라를 점령하여 페르시아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제국으로 만든 왕 아하수에로가 그 강력한 힘으로 한 일은 180일 동안의 잔치와, 그 잔치 끝에 또 7일간 잔치를 했다는 것, 그리고 그 마지막에 왕후가 자기에게 오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해서 그 왕후를 내쫓은 일입니다. 그리고는 127개 나라 전체에서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뽑아 자기에게 상납하게 한 일, 이것이 그 강력한 권력으로 한 일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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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는 하나 사악한 하만이 1만 달란트라는 거액의 뇌물을 주고 유다 민족을 모두 진멸하자는 조서를 꾸미려 할 때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것을 허락했고, 또 에스더가 간절하게 호소하자 그것 역시 허락하여 이번엔 유다 민족을 멸하려는 자들을 반대로 공격해서 그 공격하는 자들의 집을 진멸하게 하는 조서를 반포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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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수에로의 힘은 백성들을 사랑하고 돕기 위한 권력이 아니었습니다. 그거 그가 그런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자랑하고 과시하기 위한 일종의 악세사리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세상 권력입니다. 세상 권력자들은 오직 자기와 자기 조직만을 위해 그 권력을 가졌을 뿐입니다. 세상 권력자들에게서 예수님 같은 사랑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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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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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백성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랑을 가지신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혹 세상 왕이 그의 백성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목숨을 버린 후에는 자신은 죽었으니 그의 백성을 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후에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셔서 우리를 주님처럼 다시 부활하게 하시니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면서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실 능력까지 가지신 분입니다. 이런 사랑과 능력을 가지신 분은 오직 예수님 한 분뿐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주님 오실 때까지 끝까지 믿음을 갖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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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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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안할 때 주님을 바로 섬기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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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님을 섬기는 자리를 잃어버린 자들이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주님을 섬기는 신앙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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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상의 부와 권세와 명예의 허망함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를 영생의 나라로 인도하실 유일한 분이신 예수님을 끝까지 믿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