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18장 14-31절 연구, 단 지파가 제사장을 빼앗아 가다

에반젤(복음) 2019. 7. 31. 09:30



오늘의 말씀 : 단 지파가 미가의 우상과 제사장을 빼앗아 감(사사기 18:14~31)

 

* 본문요약

 

 단 지파의 600명과 함께 온 다섯 명의 정탐꾼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가지고 나오고, 미가의 집에 있는 젊은 레위인에게 자기들의 제사장이 되어 줄 것을 제안합니다. 미가의 제사장인 젊은 레위인은 기뻐하며 그들을 따라갑니다. 미가는 마을 사람과 뒤따라가지만 단 지파가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포기합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라이스를 치고 그곳 이름을 단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찬 양 : 332(274) 나 행한 것 죄 뿐이니

          186(254) 내 주의 보혈은

 

 

* 본문해설

 

1. 단 지파가 미가의 우상과 제사장을 빼앗아 감(14~26)

 

14) 전에 라이스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같이 간 그들의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있는 여러 채의 집 가운데 어느 한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조각한 신상과 녹여 만든 신상이 있는 줄 알고 계시지요? 어떻게 할지 알아서들 하십시오.”

15) 그러자 그들은 가던 길을 돌아서 그 젊은 레위인이 사는 집,

곧 미가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에게 문안하고

16) 무장한 단 지파 사람들 600명은 문 입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17) 그러자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조각한 신성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동안 제사장은 무장한 600명과 함께 문 입구에 서 있었습니다.

18) 미가의 집에 들어간 다섯 사람이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올 때에, 제사장이 그들에게 당신들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요?”하고 물었습니다.

19) 그들이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조용히 하시오. 아무 말 말고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어 주시오. 이 집에서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보다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낫지 않겠소?”

20) 이 말을 듣고 그 제사장은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조각한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무리들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21) 그들은 발길을 돌려 어린아이들과 가축들과 값진 물건들을 앞세우고 길을 떠났습니다.

22) 그들이 미가의 집을 떠나 멀리 갔을 때에, 미가와 이웃집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단 지파 사람들을 뒤쫓아 갔습니다.

23) 그들이 단 지파 사람들을 부르자, 그들이 얼굴을 돌려 미가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사람을 모아 가지고 온 것이오?”

24) 미가가 말했습니다. “내가 만든 신들과 내 제사장을 다 빼앗아가면서 무슨 일이 있냐

고요? 그게 말이 되는 소리요? 나에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오?”

25) 단 지파 자손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당신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게 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성질이 거친 사람들이 당신에게 가서 당신과 당신의 가족의 생명을 빼앗을지도 모르오.”

26) 미가는 상태가 자기보다 더 강한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고,

단 지파 사람들도 가던 길을 갔습니다.

 

- 어린아이들과 가축들과 값진 물건들을 앞세우고(21) :

어린아이들은 어린이와 부녀자들을 의미합니다. 단지파가 어린이와 부녀자들과 가축들, 값진 물건들을 앞세운 것은, 미가가 추격해 올 것을 알고 미리 대비한 것입니다.

 

- 나에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오?(23) :

미가의 이 말은 자기에게 있어서 우상과 그 제사장 이상 좋은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2. 단 지파가 라이스를 정복함(27~31)

 

27) 그리하여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신상과 함께 그의 제사장을 데리고, 한가하고

평화롭게 살던 라이스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칼로 쳐서 죽이고 그 성읍을 불살랐습니다.

28) 그런데도 라이스를 구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성읍이 시돈과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베드르홉 부근의 골짜기에 있어서 그 어느 누구와도 어울리며 지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허물어진 성읍을 다시 짓고,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29) 그들은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읍의 이름을 단이라

고 불렀습니다. 그 성읍의 본래 이름은 라이스입니다.

30) 단 지파 사람들은 가지고 간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이 점령당할 때까지(그 땅의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31) 그들은,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내내 미가가 만든 우상을

자기들을 위해 세워두고 섬겼습니다.

 

-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31) :

하나님의 성전이 실로에 있는 동안이란 말은, 사무엘 때에 하나님의 법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길 때에 단 지파가 그들에게 포로로 사로잡혀 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참고, 삼상 4:21~22).

 

 

* 묵상 point

 

1. 미가가 의지했던 것들의 허망함

 

1) 우상들의 허망함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그가 고용한 제사장까지 모두 빼앗아 갔습니다. 그들이 멀리 갔을 무렵 미가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그들을 뒤쫓아 갔습니다. 그리고는 나에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오?(24)”하고 말했습니다. 미가의 이 말은 자기에게 있어서 우상과 그 제사장 이상 좋은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 모든 우상들이 그가 만든 것들입니다. 자기가 만들고는 그것을 하나님처럼 의지합니다. 그것이 자기에게 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의지하는 것들을 모두 단 지파 사람들에게 다 빼앗겼습니다. 그가 의지했던 것들이 아무 힘도 없는 허망한 것이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우상은 생명을 걸고 믿어야 할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더 기가 막힌 것은 그것을 의지하는 미가 그 자신도 자기가 만든 우상을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고 여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미가는 단 지파 사람들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갑니다. 이것은 그가 자신이 만든 우상을 별로 믿을 것이 못 된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을 신으로 섬긴다는 것은 그 신이 나의 영혼까지 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 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이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그 믿음을 포기하지 말아야 신으로 섬기는 것이 됩니다. 그것이 비록 우상일지라도 미가가 그것을 신으로 섬기고 있었다면 그 신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자기가 믿고 있는 신을 가져가는데도 그들과 싸울 힘이 없다고 돌아갑니다. 이것은 그것을 목숨을 걸 만큼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미가는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아갔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우상 때문에 생명을 걸지 못합니다. 결국 그것들이 물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기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자기도 한낱 물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신처럼 믿고 섬기는 것일까요? 그가 마귀에게 미혹되었기 때문입니다.

 

적용 : 마귀에게 미혹되면 허망한 것을 믿는 자들이 됩니다. 이처럼 세상 사람들이 허망한 세상을 믿고 의지하다 마지막 날 이 세상과 함께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주님만 믿고 의지하는 자가 되십시오.

 

 

2. 젊은 레위인의 거짓 성공과 거짓 복

 

 젊은 레위인이 미가의 집 앞에 있을 때에 정탐꾼이었던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 안으로 들어가서 미가가 만든 모든 우상들을 가지고 나옵니다. 젊은 레위인은 이게 무슨 짓이냐며 따지다가, 그들이 그를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기뻐하며 그들을 따라 나섭니다.

 

 그는 단 지파 사람들이 미가의 집 물건을 도적질하는 것을 처음부터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도적질을 하든 말든 자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가 관심을 갖는 것은 오직 그가 더 나은 집단에 고용되었다는 것뿐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가 개인의 제사장이지만 이제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의 하나인 단 지파에 속한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단 지파의 우상 강탈 행위에 동참하면서 그것이 자신에게 성공이고 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젊은 레위인이 모세의 손자요 게르손의 아들인 요나단이었다고 증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모세의 자손이 단 지파가 멸망을 당할 때까지 계속해서 그곳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았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가문의 후광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적용 : 오늘날 많은 경우에 잘못된 성공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성공이든 그것이 하나님과 함께 한 것이 아니라면 성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주님과 함께 하는 자가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3. 단 지파의 악행

 

 본문은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에서 가장 믿음 없는 단 지파의 악행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1) 종교적인 만족을 위한 강탈 행위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신과 미가가 세운 제사장을 모두 빼앗아 갑니다. 그리고 미가가 그랬던 것처럼 그 우상들과 제사장을 자기들이 소유했으니 하나님의 복이 자기들에게 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하나님도 자기 마음대로 소유하고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있습니다. 이런 종교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해 그들은 남의 것을 강탈하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이로써 이들은 우상숭배(2 계명)와 강탈 행위(8 계명)을 모두 어긴 자들이 되었습니다.

 

2) 힘이 정당한 권리를 능가하는 죄

 

 미가가 따라와서 자기의 것을 왜 강탈해 가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조용히 하지 않으면 미가와 그의 가족들이 생명을 잃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여 돌아가게 합니다. 힘이 정당한 권리를 이긴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힘으로 다른 사람이 가진 정당한 권리를 빼앗는 것은 죄악이고 범죄입니다.

 

 힘은 연약한 자를 도울 때 정당한 것이 됩니다. 그 힘이 악한 자를 심판하는 것이 될 때 정의가 됩니다. 그러나 힘으로 연약한 자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고 있으니 그것은 거짓된 힘이고 거짓된 정의입니다.

 

3) 라이스를 침략한 행위

 

 평안하게 살던 라이스를 침략했습니다. 그들은 시돈과도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 어떤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못한 고립된 사람들이었습니다. 힘이 없는 것이 죄라는 말처럼, 라이스 사람들은 자기들도 힘이 없고 누구의 도움도 받을 처지가 못 된다는 것 때문에 단 지파 사람들에게 침략을 당했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이처럼 힘없는 자들을 무참히 죽이고 그 성읍을 불태웠습니다.

 

4) 우상을 세우고 섬긴 죄

 

 무엇보다도 단 지파 사람들이 잘못한 것은, 미가로부터 빼앗은 우상을 그들의 라이스로부터 빼앗은 단 지파의 땅에 세우고, 그것을 내내 섬겼습니다. 이로써 단 지파는 이스라엘의 북쪽 지역 사람들을 우상 숭배와 향락의 죄에 빠지게 하는 원흉이 되었습니다.

 

 

4. 단 지파는 이 모든 일들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하였다.

 

 그러나 사사기 본문이 가장 심각하고도 엄중하게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은 단 지파가 이런 모든 악행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이런 일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이런 악행을 행하고도 자기들이 이 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사무엘이 어릴 때 이스라엘이 블레셋에 침략을 당해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길 때 그들에게 사로잡혀 갑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에서 가장 먼저 그 이름이 사라진 지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남긴 죄의 씨는 북왕국 이스라엘에 그대로 남아 결국 북왕국 이스라엘도 앗시리아에 망할 때 그 이름이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자들이 되고 맙니다.

 

적용 :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면 이렇게 망하는 길을 가면서도 생명의 길을 걷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천국의 백성인 줄 알고 있다가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지옥으로 판결이 난다면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겠습니까? 그러므로 항상 말씀을 배우고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마귀에게 미혹되어 허망한 것을 믿고 의지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무엇을 하든 어떤 성공을 이루든 간에 하나님 안에서 이루게 하옵소서.

 

3.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잘했다 칭찬 받는 신실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