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18장 1-13절 연구, 땅을 찾고 있는 단 지파

에반젤(복음) 2019. 7. 31. 09:28



오늘의 말씀 : 거처할 땅을 찾는 단 지파, 거짓 예배와 거짓 축복(사사기 18:1~13)

 

* 본문요약

 

 단 지파 사람들이 유산으로 받을 땅을 아직 갖지 못하였으므로 그들 중 다섯 사람을 땅을 정탐하러 보냈습니다. 그들은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 이릅니다. 그들이 레위 청년을 알아보고 자기들 앞길이 어떻게 될는지 알아봐줄 것을 요청합니다. 레위 청년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하자 그들이 떠나 라이스에 이릅니다. 라이스 사람들은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에 정탐꾼이 형제들에게 이를 보고하여, 단 지파 사람 600명이 무장을 하고 다시 올라가 미가의 집에 이릅니다.

 

찬 양 : 492(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466(408) 나 어느 곳에 있든지

 

 

* 본문해설

 

1. 단 지파가 거처할 땅을 찾아 정탐꾼을 보냄(1~6)

 

1) 그때에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고,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는 이미 자기 땅을 가지고 있었으나,

단 지파는 그들의 유산으로 받을 땅을 아직 갖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자리 잡고 살 땅을 찾고 있었습니다.

2) 그리하여 단 지파 사람들은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살고 있는 단 지파의 모든 가문에서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했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그들을 보내며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 보아라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지에 들어섰다가, 미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3) 그들이 미가의 집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누가 당신을 이곳에 오게 했소?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찌하여 이곳에 있는 것이오?”

4) 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미가가 나에게 이러이러하게 조건을 제시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5) 그러자 그들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성공한 것인지 알려 주시오.”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가는 그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 유산으로 받을 땅을 아직 갖지 못하였으므로(1) :

분배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분배를 받았으나 그 땅을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분배 받은 땅에는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 소라와 에스다올(2) :

소라와 에스다올은 단 지파가 제비뽑아 얻은 땅에 속한 성읍(19:41).

 

- 그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3) :

단 지파의 거주지 중 소라는 유다와 가까운 곳이었으므로 그들은 레위 청년의 말씨를 금방 알아보았습니다.

 

 

2. 정탐꾼들의 보고(7~10)

 

7) 이 말을 듣고 그 다섯 사람이 길을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보니, 그곳 사람들은 시돈 사람들

처럼 한가하고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땅에는 아무 부족한 것이 없었으며, 모든 것이 풍부했고, 어느 누구도 권력을 쥐고 그들을 헤치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에게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습니다.

8)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에 돌아오니 그의 형제들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보았느냐?”

9)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어서 치러 올라갑시다. 우리는 정말 좋은 땅을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멍하니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 가서들 보십시오. 땅은 넓은데 평안하게 (방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땅은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고, 부족한 것이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우리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3. 단 지파의 출병(11~13)

 

11) 그러자 단 지파 사람들 중에서, 600명이 무장을 하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12) 올라가서 유다 땅에 있는 기럇 여아림에서 진을 쳤습니다. 그리하여 그곳은 오늘까지

도 마하네단이라 불립니다. 그곳은 기럇 여아림 서쪽에 있습니다.

13) 그들은 그곳에서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 600(0) : 단 지파는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계수할 때 64,400명이었습니다.

 

- 마하네단(12) : 단의 진지라는 뜻

 

 

* 묵상 point

 

1.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람들

 

 분배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분배를 받았으나 그 땅을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단 지파도 여호수아 때에 그들이 유산으로 이어받을 땅을 분배받았습니다(19:40~46). 그러나 그 땅 중 일부를 점령하기도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그 땅을 아모리 족속에게 빼앗겼습니다(1:34~36).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점령하기만 하면 되는데 도리어 빼앗겼으니 이로써 단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가장 믿음 없는 지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분배 받은 땅에는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전에 삼손이 블레셋과 상대할 때에 삼손과 함께하였더라면 블레셋 땅의 일부라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단 지파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조차 삼손을 사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 없다며 자기들 구미에 맞는 다른 땅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은 싫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다른 땅을 찾으러 나간 사람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복은 싫고 이 땅의 즐거움만 찾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람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보다 세상의 복을 더 크게 여기고 오직 세상 것을 구하기 위해 힘쓰는 자들입니다.

 

적용 : 내가 마음에 간절한 열망을 찾고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2. 거짓 축복 : 레위 청년

 

 단 지파 사람들이 용감한 사람 다섯 명을 뽑아 그들에게 좋은 땅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들이 이리저리 다니다가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러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레위 청년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레위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유다 땅에 있던 레위인인 것을 단번에 알아봅니다. 단 지파가 유다 지파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레위 청년에게 이곳에 머무르게 된 연유를 물은 후에, 하나님께 물어보아서 자기들이 지금 하려는 일이 순탄하게 잘 될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레위 청년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앞길을 인도하실 터이니 염려하지 말고 평안히 가라고 말합니다.

 

 레위 청년은 어떤 근거로 이 다섯 명의 정탐꾼들에게 축복을 선언한 것일까요?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아는 바도 전혀 없고,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바도 전혀 없으면서 그저 제사장이니 축복을 선언하면 그들에게 그 복이 임하는 것일까요? 내가 전혀 복을 받을 만한 삶을 살지 못했는데 어떤 능력 있는 자가 나에게 축복을 선언하면 나는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까?

 

 성도들의 삶이야 어떻든 듣기 좋은 소리만 적당히 하는 이런 축복의 선언은 거짓 축복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망하기 전에 왕실에 소속된 어용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의 축복을 선언했습니다. 그들은 망하기 하루 전까지도 그렇게 이스라엘이 영원하리라고 축복을 선언하다 그들 역시 바벨론의 손에 망하였습니다.

 

 오늘날 이런 거짓 설교, 거짓 축복의 선언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설교란 그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영적 상태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 성도들이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면 당연히 설교는 책망과 회개가 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변화와 회개 촉구해야 할 자들에게 듣기 좋으라고 축복만 선언한다면 거짓 설교가 되는 것입니다.

 

적용 : 뷔페 식당에서 좋아하는 음식 먹듯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는 것은 결코 좋은 신앙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입니다. 어떤 능력 있는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의 복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을 받을만한 믿음의 그릇을 갖는 자가 되려 하십시오.

 

 

3. 거짓 평안 : 라이스 사람들

 

 레위 청년의 말을 듣고 단 지파의 다섯 사람이 길을 떠나 라이스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시돈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고, 지형 자체도 외부와 차단되어 있어서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기들끼리 평안한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도 없고, 누가 힘을 가지고 누구를 괴롭게 하지도 않는 평안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호해줄 무기도 군사들도 전혀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자기들 스스로 자기들의 안전을 보호 할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그렇게 평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주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실 것이니 그 약속을 믿고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도 않으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렇게 평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책 없는 거짓 평안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통장에 돈이 있고, 머물 집이 있으며, 사랑을 나눌 가족이 있으니 염려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평안 역시 거짓 평안입니다. 주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모두 사라질 평안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 오직 주 안에서 누리는 평안만이 참된 평안입니다. 우리를 영원히 지키시고 보호할 능력을 가지신 분은 오직 주님뿐이기 때문입니다.

 

 

4. 거짓 믿음 : 단 지파 사람들

 

 단 지파의 다섯 명의 정탐꾼은 라이스 땅이 얼마나 좋은 땅인지를 설명한 후 당장 그 땅을 차지하러 가자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그 땅을 자기들에게 주셨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에 12명의 정탐꾼 중에 갈렙이 했던 말과 비슷합니다. 그때 갈렙은 하나님께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우리가 올라가서 곧 그 땅을 취하자고 호소했습니다(민수기 13:30).

 

 갈렙과 이들이 한 말이 서로 비슷하지만 갈렙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고,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없습니다.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입니다. 그런데 단 지파 사람들은 자기들 보기에 좋은 땅이라는 이유로 라이스 사람들의 땅을 빼앗으며 하나님께서 그 땅을 자기들에게 주셨다고 말합니다. 자기들의 욕심을 따라 행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것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것은 가나안 족속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악한 일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이스 사람들은 부족한 것 없이 서로 사랑을 나누며 평화롭게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심판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자들입니다.

 

 이렇게 자기들 욕심을 따라 행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제시하며 신앙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일들은 거짓 믿음이고 거짓 신앙입니다. 과거 서양 사람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제시했고, 백인들이 흑인들을 노예로 부리면서 역시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거렸습니다. 자기 욕심대로 행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리라고 말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욕보이는 행동입니다.

 

적용 : 혹시 나도 내 욕심대로 하면서 하나님께서 도우셨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이기심을 적당히 신앙으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살펴봅시다.

 

 

* 기도제목

 

1. 내 욕심과 이기심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께서 도우셨다고 포장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세상 것을 가졌으니 평안하다는 거짓 평안에 빠지지 말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신다는 것을 믿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