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16장 23-31절, 삼손이 죽음

에반젤(복음) 2019. 7. 31. 09:25



오늘의 말씀 : 삼손의 죽음(사사기 16:23~31)

 

* 본문요약

 

 블레셋의 왕들과 백성들이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며 즐거워하다가 삼손을 불러내어 재주를 부리게 합니다. 그 신전에는 블레셋의 왕들과 고위 관료들과 백성들이 가득했으며, 그 신전의 지붕에 있는 사람의 수만 해도 3,000명이나 되었습니다. 삼손은 자기 손을 붙드는 소년에게 신전을 떠받치고 있는 중앙의 두 기둥에 기댈 수 있게 인도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여호와께 블레셋 사람들의 원수를 갚게 해 달라고 간구한 후 두 기둥을 껴안고 몸을 굽히니 신전이 무너져 그 안에 있던 모든 자들이 죽습니다.

 

찬 양 : 350(320) 나의 죄를 정케하사

          187(255) 너의 죄 흉악하나

 

 

* 본문해설

 

1. 다곤 신전에서의 축제(23~27)

 

23) 블레셋의 통치자(추장, )들이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며 즐기기 위해 모여서

우리의 신이 우리의 원수 삼손을 잡아 우리 손에 넘겨주셨다.”하고 말했습니다.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고, “우리의 땅을 망쳐 놓은 원수, 우리 백성을 많이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주셨다.”하고 소리치며 자기들의 신을 찬양했습니다.

25) 그들은 더욱 신이 나서 삼손을 끌어내어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라.”하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삼손을 감옥에서 끌어내었고, 삼손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재주를 부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삼손을 (신전의) 두 기둥 사이에 세워 두었습니다.

26) 그때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들어주는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이 신전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을 내가 만질 수 있게 해다오. 내가 좀 기대야겠다.”

27) 그때에 그 신전에는 남자와 여자로 가득 차 있었고, 블레셋의 통치자(추장, )들도

모두 그곳에 있었습니다. 또 지붕 위(옥상)에도 3,000명쯤 되는 남녀가 삼손이 재주부리는 것을 구경하려고 모여 있었습니다.

 

- 재주를 부리게 했다(25) :

힘을 쓰게 한 것이 아니라, 삼손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비웃고 조롱한 것.

 

 

2. 삼손의 죽음(28~31)

 

28) 그때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간구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기억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 한 번만 나를 강하게 하셔서 나의 두 눈을 뽑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원수를 갚게 하옵소서.”

29) 그리고 나서 삼손은 그 신전을 받치고 있는 중앙의 두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다른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그곳에 몸을 의지하고

30) 삼손이 부르짖었습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이렇게 말하며

있는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며 기둥을 밀어내니, 그 신전이 블레셋의 통지자(추장, )들과 모든 백성들 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사람의 수가 그가 살아있을 때에 죽인 사람의 수보다 더 많았습니다.

31)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사람 모두가 다 내려가서 삼손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묻었습니다.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20년을 지냈습니다.

 

 

* 묵상 point

 

1. 다곤 신전에서의 큰 축제

 

 삼손의 머리가 다시 이전처럼 빽빽하게 자랐을 무렵, 블레셋의 다섯 성읍의 왕들과 블레셋의 고위 관료들과 모든 백성들이 그들의 신()인 다곤의 신전에게 큰 제사를 드리며 즐기기 위해 다곤 신전에 모였습니다. 가나안 신들의 예배 행위가 늘 그렇듯, 다곤 신의 예배에도 술과 향락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들의 광란의 축제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흥에 겨운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끌어내어 자기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고 외칩니다. 삼손에게 무슨 광대 짓을 하게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힘을 잃어버린 삼손의 모습을 보면서 비웃고 조롱했다는 뜻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는 다곤신이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이겨 삼손을 붙잡아 자기들에게 주었다며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삼손을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승리의 노래는 곧 죽음의 비명소리로 바뀔 것입니다. 악한 자들의 승리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역사를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이렇게 악한 사람들이 기뻐하며 승리의 노래를 부를 때 갑자기 파멸되는 일들을 반복해서 기록하는 것은 마지막 때의 세상도 이처럼 갑자기 망하게 될 것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 때의 세상도 그들의 권세와 그들의 즐거움이 영원히 계속 될 것처럼 과시하고 자랑하게 될 것이나, 블레셋 사람들에게 갑자기 멸망이 찾아왔듯 주께서 오시는 날 주님의 권세 앞에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지금 눈앞에 보이는 권세에 굴복하지 말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삼손의 죽음

 

 블레셋 사람들은 힘을 잃어버린 삼손의 모습을 보고 마치 재주부리는 원숭이를 보듯 즐거워하며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그 조롱하는 소리를 듣고 삼손이 결심합니다. 블레셋의 다곤 신이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이겼다며 즐거워하는 그 소리를 듣고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기로 결심합니다.

 

 삼손은 자기의 손을 붙들어 주는 소년에게 다곤 신전을 떠받치는 중앙의 두 기둥으로 인도해달라고 말합니다. 두 기둥의 하나는 왼손으로, 다른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안고 몸을 기둥에 기댔습니다. 그리고는 이번 한 번만 더 자신의 힘을 강하게 해 주셔서 저들과 함께 죽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삼손은 앞으로 굽혀서 몸으로 두 기둥을 밀었습니다. 다곤 신전은 무너졌고 삼손과 함께 그 안에 있던 블레셋의 모든 백성들이 죽었습니다.

 

 다곤 신전에는 블레셋의 다섯 왕들과 고위 관료들, 그리고 수많은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 신전의 지붕(옥상)에 있는 사람들의 수 만 해도 3,000명이나 되었으니, 그 신전 안에 있던 자들까지 합하면 적어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삼손은 그가 살았을 때 죽인 블레셋 사람을 모두 합한 것보다 그가 죽을 때 훨씬 더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3. 광야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

 

 삼손에게 다시 힘이 생긴 것은 하나님과 삼손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장렬하게 죽기는 했지만, 그 직전에 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것이 응답되어 그가 하나님과 다시 관계가 회복된 것입니다. 그가 들릴라에게 머리를 깎인 후 그를 떠나셨던 하나님께서 다시 그에게 들어오신 것입니다. 삼손은 두 눈이 다 뽑히고, 온 몸이 놋 사슬로 묶였으며, 쪼그리고 앉아 맷돌로 곡식을 빻는 수치스럽고 비참한 상황이 되어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1) 고통의 현장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

 

 삼손이 전에 목이 말랐을 때 하나님께 기도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기도라기보다는 푸념에 가까웠습니다(15:18~19). 그러나 이런 비참한 상황을 만나서 삼손은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며 하나님을 만나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무렵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던 것처럼, 삼손이 극심한 고통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납니다.

 

2) 그 절망의 현장에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두 눈이 뽑히고, 온 몸은 놋 사슬로 묶였고, 쪼그리고 앉아 맷돌을 가는 삼손의 비참한 모습은 허물과 죄로 죽은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지금도 고통이지만, 앞으로도 소망이 없는 삼손의 모습처럼,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이생에서도 고통이지만, 죽음 후의 삶은 더욱 절망뿐입니다.

 

 그런 고통 속에 있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춘향이를 위해 나타난 이도령처럼,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과 평강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적용 : 우리에게 참 기쁨과 평강을 주시기 위해 오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삼손의 죽음과 예수님의 십자가와의 비교

 

 삼손의 죽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그림자입니다. 물론 삼손의 죽음은 들릴라라는 약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일어난 비극적인 죽음이었지만, 그가 죽을 때 신전 안에 있던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마귀와 사탄의 세력이 무너진 것과 비교되는 것입니다.

 

 삼손이 죽으면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인들과 고위 관료들을 다 죽였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 이상 블레셋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된 것처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사람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했던 마귀와 사탄의 세력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악한 영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적용 : 그러므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믿음 잃지 않는 신실한 성도가 됩시다.

 

 

5.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자란 머리털에 주목하지 못한 이유

 

 들릴라에 의해 머리털이 완전히 깎이던 날 삼손의 힘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삼손의 머리털이 다시 자랐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힘이 머리털에 있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삼손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는데 왜 블레셋 사람들이 이 사실에 주목하지 않았을까요?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긴 머리털을 무슨 부적 같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이전처럼 삼손의 머리털이 길게 일곱 가닥으로 땋아 있어야만 힘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삼손이 그렇게 긴 기간 동안 감옥에 있었던 것이 아니므로, 삼손의 머리는 오늘날 남자들의 머리 정도 자랐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과 별 차이 없는 저 머리털에서 힘이 나올 리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삼손의 머리는 하나님과 삼손이 함께하고 있다는 상징에 불과합니다. 삼손이 가진 모든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손이 마지막에 다곤 신전을 무너뜨린 엄청난 힘은 그의 머리털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삼손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전에 주셨던 힘을 다시 주신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을 늘 바라보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눈앞에 보이는 두려움에 굴복하여 주님을 외면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허물과 죄로 고통에 빠져 있던 우리에게 오셔서 참 평강과 기쁨을 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 잃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