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9장 26-45절,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을 죽임, 사사기 9장 연구

에반젤(복음) 2019. 7. 31. 07:42



오늘의 말씀 :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을 죽임(사사기 9:26~45)

 

* 본문요약

 

 에벳의 아들 가알이 세겜으로 이사를 왔다가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저주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를 듣고 가알이 자기가 아비멜렉을 몰아내주겠다고 세겜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세겜의 지도자가 됩니다. 이를 아비멜렉의 심복인 스불이 듣고 아비멜렉에게 알리며 다음날 아침에 기습을 하라고 권고합니다. 다음날 아침 가알이 성문 앞에 나왔다가 기습을 하는 아비멜렉의 군사들을 발견하고 전쟁을 하였으나 패하여 도망하고, 그를 따르던 군인들은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날 일하러 나오는 일반 백성들과 성 안에 있는 자들까지 학살을 합니다.

 

찬 양 : 395(342) 너 시험을 당해

          202(268)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 본문해설

 

1. 세겜 사람들에게 반역을 부추기는 가알(26~29)

 

26) 그때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의 형제들과 함께 세겜으로 이사를 왔는데,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였습니다.

27) 마침 추수 때가 되어, 세겜 사람들이 밭으로 나가 포도를 거두어 발로 밟아 포도주를

만들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들은 신전에 들어가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저주했습니다.

28) 그러자 에벳의 아들 가알이 말했습니다.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 세겜 사람들이

그를 섬겨야 합니까? 그는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닙니까? 그의 심복은 스불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합니까? (여룹바알과 그의 심복 스불은 세겜의 아버지 하물을 섬기던 자들입니다.)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인 하몰의 후손을 섬기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그들을 섬겨야 합니까?

29) 만일 이 백성들을 다스릴 권한을 나에게 준다면, 내가 아비멜렉을 없애버릴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비멜렉에게 네 군대를 이끌고 나오너라. 나와 싸우자하고 말할 것입니다.

 

- 아비멜렉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닙니까?(28) :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왕이 될 때에는 아비멜렉의 어머니가 세겜 사람이라는 것을 이용했으나, 가알은 반대로 그의 아버지 기드온이 세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용하여 아비멜렉을 배반하자고 충동질합니다.

 

 

2. 아비멜렉의 심복 스불의 계략(30~38)

 

30) 그때에 그 성읍의 방백인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 크게 화가 치밀어

31)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몰래 전령을 보내 알렸습니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으로 이사오더니 세겜 사람들을 충동칠하여 당신을 대적하게 하고 있습니다.

32) 그러니 지금 당신과 당신 부하들이 밤에 일어나 밭에 매복하였다가

33) 아침 일찍 동틀 때 일어나 그 성읍을 (기습) 공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가알이

그의 무리를 이끌고 나올 때에 기다렸다가 그들을 닥치는 대로 해치우십시오.”

34) 그리하여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가 밤에 일어나 네 무리로 나누어 세겜 근처에

매복하였습니다.

35) 그때 에벳의 아들 가알이 밖으로 나와서 성읍 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가 매복한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36) 가알이 그 군대를 보고 스불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사람들이 산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소!” 그러자 스불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본 것은 산의 그림자입니다. 산의 그림자를 사람으로 잘못 본 것입니다.”

37) 다시 가알이 말했습니다. “저기를 보십시오. 사람들이 높은 곳에서 내려오고 있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에서 내려오고 있소!”

38) 그제야 스불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합니

?”하고 큰소리치던 그 용기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이들이 바로 당신이 우습게 여기던 사람들이 아닙니까? 자 이제 어서 나가 그들과 싸워 보십시오.”

 

 

3.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을 학살함(39~45)

 

39) 그리하여 가알은 세겜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서 아비멜렉과 싸웠습니다.

40) 그러나 그는 아비멜렉에게 쫓기어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가알의 부하 군인들의 시체

는 성문 앞까지 너저분하게 널려 있었습니다.

41)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되돌아갔고, 스불은 가알과 그 형제를 쫓아내어 세겜에서 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42) 다음날 아침 세겜 사람들이 밭으로 나가자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아비멜렉에게 알렸습

니다.

43) 아비멜렉이 자기 부하들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밭에 매복하고 있다가,

세겜 사람들이 성읍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제히 공격했습니다.

4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던 무리는 앞으로 공격해서 성문 입구를 막았고,

나머지 두 무리는 밭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죽였습니다.

45) 그날 하루 종일 아비멜렉은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그 성을 점령하고,

그 성에 있던 백성들을 죽이고 그 곳을 파괴한 후, 그 위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 세겜 사람들이 밭으로 나가자(43) :

이 사람들은 전쟁에 참여했던 자들이 아닙니다. 아비멜렉이 아루마로 돌아가자 전쟁이 끝난 줄 알고 일하기 위해 밭으로 나가던 일반 백성들입니다. 그러나 포악한 아비멜렉은 그 평민들까지 학살을 합니다. 그의 잔인함 때문에 결국 그 자신도 세겜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 소금을 뿌린다(45) :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더 이상 반역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세겜 사람들을 충동질하는 가알

 

 어느 날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마침 추수 때가 되어 세겜 사람들이 포도를 수확한 후 포도주을 만들어 신전에서 잔치를 베풀며 저마다 아비멜렉을 저주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자 가알은 아비멜렉을 미워하는 세겜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자기를 세겜의 지도자로 세워달라고 요청합니다. 전에 아비멜렉은 그의 어머니가 세겜 사람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자신이 세겜 사람이니 자신을 왕으로 세워달라고 요청하였었는데, 가알은 그 반대로, 아비멜렉의 아버지가 세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의 말을 들어야 하느냐며, 자신이 아비멜렉을 쫓아 내 줄 터이니 자기를 지도자로 세워달라고 요청합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로 화해하게 해야 할 터인데, 이런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분열을 더욱 조장합니다. 더욱 다투게 만듭니다. 더욱 미워하게 만듭니다. 그들이 싸워야만 자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적용 : 이런 자들의 유혹에 넘어가 생각 없이 미워하고 다투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고, 진노하게 하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져서는 결코 안 됩니다.

 

 

2. 사악한 첩자 스불

 

 가알의 말을 아비멜렉의 심복 스불이 들었습니다. 스불은 즉시 아비멜렉에게 비밀 첩자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세겜 성을 급습할 것을 권합니다. 아비멜렉은 그의 권면에 따라 아침에 급습합니다. 가알은 미쳐 전열을 정비하지도 못한 채 갑자기 전쟁에 임하여 전쟁에 패하고 도망하고, 그를 따르던 군사들은 모두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나 스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날 세겜의 일반 백성들이 밭에 나가 일하려 하는 것까지 아비멜렉에게 보고하고 그로 하여금 일반 백성들까지 죽게 합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출세를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간신들 때문에 평범한 백성들이 어려움을 당합니다. 이 땅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혜를 어지럽게 하는 이런 간신들의 말을 잘 분별할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적용 : 혹시 지도층에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의 마음을 즐겁게 하려는 자들의 말을 조심해서 들으십시오.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듣다가 이 땅의 백성들을 괴롭게 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이기적인 정치가 가알

 

 가알은 이기적이고 추악한 정치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가알은 세겜으로 이사온 후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아주 미워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침 추수 때가 되어 포도를 수확한 후 포도주를 만들어 산당에서 큰 잔치가 벌어졌을 때였습니다. 적당히 취기가 올라오자 세겜 사람들이 다시 아비멜렉을 성토하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가알은 세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충동질하여 아비멜렉을 더욱 미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세겜 사람들을 도울 자는 자신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전쟁이 벌어지자 가알은 자기를 따르던 자들을 죽게 내버려두고 자신은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도망하고 맙니다. 세겜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 필요할 때 그는 자기를 따르던 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떠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선거 때마다 봅니다. 선거철이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오직 자기가 되어야만 나라가 발전할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일단 당선이 되면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과 자기 정당의 이익에만 빠져 있는 사람들이 바로 가알 같은 사람들입니다.

 

적용 :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신 것을 믿는다면 주를 믿는 성도들은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이런 추한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 이런 사람들은 내 고향 사람이라도 절대로 지지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4. 포학한 아비멜렉의 잔인한 보복

 

 세겜 사람들이 자신을 배반한 것에 대하여 아비멜렉을 크게 진노하였습니다만, 가알을 따르던 군인들을 모두 죽였다면 그것으로 자기의 체면은 선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밭에 일하러 나가는 일반 백성들까지 모두 학살하고, 거기에서 성이 차지 않아 성 안에까지 들어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성을 파괴합니다. 그리고는 성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소금을 뿌리는 것은 이 성읍 사람들이 다시는 반역하지 말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누군가 자기 마음을 상하게 하면 자기가 가진 권력을 마음껏 휘둘러 자존심을 상하게 한 자를 괴롭게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이런 것을 우리는 권력의 사유화, 카리스마의 사유화라 부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저주 받을 일입니다. 힘을 가진 자들은 기억하십시오. 결코 내가 가진 권력을 내 감정 해소를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을 명심하지 않으면 더 큰 권세를 가지신 이가 그 권력을 빼앗아 가십니다.

 

 

5. 어리석은 세겜 사람들의 비참한 결과

 

 내가 누구를 지지하고 누구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본문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어머니가 세겜 사람인 것을 들어 자기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할 때 그를 왕으로 세웠다가, 다시 가알이 아비멜렉의 아버지가 세겜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를 지도자로 세워달라고 할 때 다시 가알을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세겜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임을 당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됩니다.

 

적용 : 내가 바울 같은 위대한 사람은 되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누가 하나님의 신실한 자인지,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자는 누구인지는 아는 지혜를 가진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겜 사람처럼 지혜 없이 이리저리 휩쓸리다가는 스스로 멸망 길을 자초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더욱 분노와 진노의 감정에 사로잡히게 하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권력자들이 자신이 가진 권세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