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장자의 권리, 불량한 아들(신명기 21: 15~23)
* 본문요약
한 남자에게 두 아내가 있을 경우 어느 쪽을 더 사랑하든 간에 반드시 먼저 태어난 장자를 참 장자로 인정하여 두 몫을 주어야 합니다. 또 만일 어떤 완악하고 패역한 자식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술에 잠겨 방탕하거든 부모는 그 자식을 데리고 성읍 장로에게 나아가서 상황을 아뢴 후 온 마을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여야 합니다. 또 사람이 나무 위에 달려 죽으면 그 시체를 밤새 버려두지 말고 반드시 그 당일에 장례를 치르어야 합니다.
찬 양 : 412장 (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417장 (새 282) 큰 죄에 빠진 나를
* 본문해설
1. 장자의 권리(15~17절)
만일 어떤 사람에게 두 아내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더 사랑하고 하나를 미워할 경우, 장자가 미움을 받는 자의 소생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를 참 장자로 삼아야 합니다. 그는 자신의 기력의 시작이므로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 두 아내를 두었는데(15절) :
하나님께서는 일부일처제를 하나님의 백성의 질서로 정하셨습니다(창 2:24). 그러나 고대 근동지방에서는 한 남자가 여러 명의 부인을 두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하나님의 뜻에는 어긋나지만, 일단 한 사람에게 여러 명의 부인이 있는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유산다툼의 문제를 언급합니다. 마치 야곱이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듯, 누구를 더 사랑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장자권의 권한을 변칙적으로 집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두 몫을 줄 것이니(17절) : 장자는 둘째보다 두 배의 유산을 받습니다.
- 기력의 시작(17절) :
후손을 세상에 퍼뜨린 첫 번째 계기가 되므로 ‘기력의 시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 패역하고 완악한 자식(18~21절)
만일 어떤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도무지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술에 잠겨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부모가 그를 잡아 성읍의 장로들에게 데리고 가서 상황을 아룁니다. 그러면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서 죽여서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 패역한 아들(18절) :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고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들
3. 나무에 달려 죽은 자(22~23절)
만일 어떤 사람이 죽을 죄를 지어서 그를 죽인 후 나무에 달았을 때에는, 그 시체를 밤새도록 그대로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야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point
1. 일부다처제에서의 유산 문제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일부일처제를 하나님의 백성의 질서로 정하셨지만(창 2:24), 고대 근동지방에서는 한 남자가 여러 명이 아내를 두는 것을 오래된 관습으로 기정사실처럼 여겼습니다. 남편은 여러 여자와 결혼할 수 있었고, 따라서 다른 남자들의 소유관계를 침범하지 않는 한 ‘간음’으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관습이 하나님의 말씀에는 위배되지만 그 시대적 상황이 그러하니 모세는 일단 그 문제는 접어두고, 일부다처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였던 유산 문제를 언급합니다. 여러 명의 아내들 중 특별히 더 사랑하는 자의 아들이 장자가 아니고 미워하는 자의 아들이 장자라면 그가 비록 미워하는 자의 아들이라도 그의 장자로서의 권한을 인정하고 그에게 두 몫의 유산을 남겨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누구를 더 좋아하든 누구를 더 미워하든 간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는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분이 있다면 이 말씀을 귀담아 들으십시오. 당신이 어떤 사람을 더 좋아하든, 당신의 성향이 어떻든 간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넘어서는 정책을 펴지 마십시오.
● 적용 : 만일 내가 누구를 더 좋아한다고 해서 그 질서를 넘어 내 임의로 정책을 편다면 그 대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의 대열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공동체가 죄에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만일 자기 자녀가 푹음과 폭식 등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부모가 이를 중지하라는 징계의 말을 해도 전혀 듣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면, 부모는 그를 데리고 성읍의 장로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아뢰야 합니다. 그러면 성읍의 장로와 재판관들이 이를 확인한 후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그를 돌로 쳐서 죽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끔찍한 율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이 율법이 실제로 집행 되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사실 아무리 완악한 자녀라 할지라도 그 자녀를 죽음에 내어주는 부모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상황이 이러하리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이런 율법을 주신 이유는, 죄가 그만큼 전염력이 강해서 한 사람의 방탕이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을 삽시간에 죄에 빠뜨리게 되는 것을 우려하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율법을 통해 한 사람의 죄가 온 민족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음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지만, 거룩한 백성이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하려면, 그 이름에 걸맞는 신실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범죄하였을지라도 곧바로 처형하는 율법의 시대를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 때보다 죄에 대한 경각심이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차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 사람들이 지은 모든 죄를 심판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은혜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자신이 스스로의 삶을 날마다 점검하여 죄의 습관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 적용 : 날마다 보는 말씀과 기도가 당신을 죄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3. 나무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
이미 처형되어 죽은 자를 나무에 다는 것은 가중처벌로 대단한 불명예로 여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죽은 자를 다시 참수하는 것을 ‘부관참시(剖棺斬屍)’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이므로 그를 하루 동안 나무에 달린 채로 그대로 두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땅 이스라엘을 더럽히는 것이므로 밤이 오기 전에 서둘러 장사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비록 그가 죽은 자라 할지라도 저주 받은 부끄러움 가운데 계속 머물지 못하게 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마음이 담긴 율법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대로 후일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십자가에 달리신 후 그 날 밤이 오기 전에 장사되어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 적용 : 우리를 위하여 나무에 달리는 가장 치욕스러운 죽음으로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경건하고 신실한 삶을 살아서
이 땅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땅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저주받은 자 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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