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민수기 강해

민수기3장 내용정리

에반젤(복음) 2019. 7. 28. 19:36



레위 지파의 직무와 가족[3]


[내용개요]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하나님의 것으로 선포하고 성막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하셨다(1-13). 그리고 레위 지파의 계수를 명하시고 게르손과 고핫, 므라리 자손에게 각각 성막을 위한 역할을 지정해 주셨다(14-39).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를 하나님께 바치는 대신으로 레위인들을 당신 것으로 삼으셨다고 말씀하셨다(40-51).


[강 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인구 조사와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막을 중심한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진 배치 장면을 소개한 데 이어(참조, 1-2), 이스라엘은 이제 성막에서 봉사하게 될 아론 자손(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거룩한 임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히 이루는 것이었기에 자연 성막 봉사자들에 대한 관심이 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 아론 자손과 레위인들의 거룩한 책무

1) 각자 받은 사명대로 봉사함모세오경의 내용 가운데 대부분의 경우 아론의 이름보다 모세의 이름이 앞서 소개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특이하게도 아론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본문의 내용이 성막 봉사를 담당할 자들의 역할과 사명을 소개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론은 하나님으로부터 성막 봉사를 위임받은 자로서 정치적 사명을 부여받은 모세의 이름보다 먼저 소개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각자에게 고유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명은 각각 거룩하고 고귀한 것으로서, 어떤 사명이 더 중요하고 그 사명을 받은 인격이 다른 그 어떤 인격보다 더 고상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명은 고귀한 것으로서 사명 맡은 자는 오직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고 충성하기를 주저 하지 말아야만 합니다.a. 고유한 사명을 맡은 자들(고전12:28-30)b. 충성해야 할 사명자들(고전4:1-2)

2)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는 자의 쇠락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어떤 중요한 임무를 맡거나 매우 돋보이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바를 좇아 끝까지 사명을 다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집과 견해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복하여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는 자는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할 자로서 마침내 쇠락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거역하고 자기를 고집하는 자를 가증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a. 하나님의 뜻을 어긴 자의 쇠락(7:11-12)b. 불순종의 아들들(2:2)

2. 이스라엘의 초태생을 대신하는 레위인들

1) 초태생을 대신하는 레위인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기 직전 애굽 위에 내리신 초태생 사망 재앙 시 이스라엘 백성의 초태생만은 아무런 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심으로써 그들의 생명을 온전히 보존해 주셨습니다.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초태생을 당신의 소유로 선언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초태생 곧 장자들은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기 위해서는 부적절한, 그야말로 죄와 허물로 점철된 존재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장자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그분 앞에서 섬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한계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이 친히 레위인들을 택하시고 그들로 정결케 하신 후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를 대신 하여 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도록 조처하셨던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조처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속의 원리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인간들의 죄와 허물을 대신 속량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맛보셔야만 했던 것입니다.a. 하나님께 구분된 레위인(32:26-29)b. 대속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10:45)

2) 계수되는 레위인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를 대신할 레위인들의 인구가 계수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레위인들은 일반 지파들과 달리 난 지 일 개월 이상 된 자부터 계수 대상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레위인들의 계수가 전쟁에 참가하기 위한 군대로서의 계수가 아니라 단순히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하기 위한 생명의 속전으로서의 사명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비록 사리를 온전히 구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일망정 레위인 한 사람 한 사람은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하는 자들이었던 것입니다.a. 생명의 속전(18:15-16)b. 생명의 독립성과 고귀성(18:1-4)

3. 레위 지파와 이스라엘 장자 계수

1) 이스라엘 장자를 대신하여 드려진 레위인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져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레위인들은 이제 자신들 개개인의 유익과 안녕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이기적인 마음 대신 형제 지파들, 곧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위해 봉사하고 그들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봉사한다는 경건한 의식을 지니고 생활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서 유독 레위 지파 사람들을 택하여 이같이 거룩한 임무를 맡기신 이유는, 그들이 종교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탁월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이뤄진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레위 지파 사람들은 자신들의 직무로 인해 교만하거나 혹은 다른 지파를 무시하는 악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오직 겸손한 마음과 충성을 다하는 심정으로 맡겨진 사명을 완수해 가야만 했습니다.a. 초태생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13:2)b. 하나님께 헌신한 레위 지파 사람들(32:29)

2) 반드시 대속의 은총을 받아야 할 이스라엘레위인들의 인구를 계수한 결과 그들의 숫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보다 273명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 273명은 레위인들로서는 대신할 수 없는 자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 273명에게 생명의 속전을 요구하심으로써 그들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보장책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모든 장자들은 어떻게 하는지 대속의 은총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대속의 은총을 입지 않는다면 그는 곧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받지 않고서는 결단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구속의 진리를 예시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a. 대신 희생당하신 주님(53:4-5)b. 성소에 드릴 속전(30:16)

결론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특별히 구별되어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 성도들 역시 이 세상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봉사하는 거룩한 사명을 맡은 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항상 경건과 거룩에 힘써야만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7. 아론의 직무.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대제사장의 임무. 여기에는 대속죄일의 속죄, 각 절기마다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 성소를 감독하고 봉사하는 것이 있음. 17. 고핫. 레위의 두번째 아들. 그의 후손들은 광야 생활을 할 때 성소의 기구를 돌보고 운반하는 임무를 맡음. 31. 증거궤. 언약과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는 십계명 돌판을 모신 궤.

[신학주제] 장자의 대속과 레위인. 하나님께서 열두 지파 중에서 레위 지파를 따로 구별하여 하나님의 것으로 삼은 것은 장자의 대속에 따른 것이다. 장자의 대속은 출애굽 당시에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초태생을 죽일 때 이스라엘의 초태생은 구원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장자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장자는 한 가문의 영광과 권위를 대표하므로 장자의 대속은 이스라엘 전체의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장자 대신 레위 지파를 택하셔서 특별한 임무를 맡긴 것이다. 그러므로 사실 레위 지파의 임무는 그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행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 이는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인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 건설과 복음 전파라는 사명을 동일하게 부여받았음을 의미한다.

[영적교훈]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어 성막과 관계된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이 일은 레위인만이 아니라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사명이며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제사장이 된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부여된 사명이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이 땅에서 하는 직업이나 일들은 모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도구이며 방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