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소제에 대한 제사장의 지침(레위기 6:14~23)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제의 예물을 가져오면 제사장은 그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한 웅큼과 소제물 위에 유향을 올려놓은 후 하나님의 기념물로 단에서 불살라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나머지는 회막뜰에서 제사장이 먹습니다. 또 대제사장은 그 자신과 제사장들을 위하여 매일 아침과 저녁에 소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되 이것은 먹지 말고 모두 불살라야 합니다.
찬 양 : 518장 (새 463) 신자 되기 원합니다
514장 (새 459) 누가 주를 따라
* 본문해설
1. 일반 백성이 드린 소제물에 대한 지침(14~18절)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제물을 가져오면 제사장은 기름으로 반죽한 고운가루 한 웅큼과 그 위에 유향을 올려놓은 후 하나님의 기념물로 단 위에서 불살라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되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가져온 소제물의 그 나머지는 제사장이 먹되 반드시 회막 뜰 안에서 누룩을 넣지 말고 구워서 먹어야 합니다. 회막 뜰 안에서만 먹어야 하므로 아론 자손(레위인)의 남자들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소제물이므로 이것을 만지는 자는 누구든 거룩하여집니다.
- 회막 뜰에서(16절) : 회막 울타리 안에서
-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18절) :
소제물로 드린 고운 가루 중 하나님께 바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사장이 회막 뜰에서 먹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고 하신 것은, 제사장이 아닌 자들은 이것을 만지거나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이를 먹으면 그가 더욱 거룩하여지겠지만, 일반 백성이 이를 만지거나 먹으면 오히려 더욱 부정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대제사장이 매일 드리는 소제(19~23절)
아론의 자손 중에서 기름부음을 받는 날(대제사장으로 임직을 받는 날)에는 고운 가루 1/10 에바를 하나님께 소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번철에 굽고 기름에 적시어서 잘게 썰은 다음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소제로 바칩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이 바치는 소제이므로 반드시 제사장이 먹지 말고 모두 단에서 불살라 하나님께 바쳐서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야 합니다.
- 아론과 그의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20절) :
아론의 자손(레위인)이 대제사장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며 임직을 하게 되는 날
‘기름 부음을 받는 날’은 ‘기름 부음을 받는 날로부터’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 소제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것은 대제사장으로 임직을 한 그 날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으로 임직을 한 그 날부터 계속해서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께 소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에바 1/10(20절) : 약 2.3리터(레위기 5:11 단어해설 참조)
- 완전히 불사를 것이니(22절) :
대제사장이 자신과 다른 제사장들을 위하여 소제물로 바치는 것은 반드시 먹지 말고 모두 단 위에서 불살라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일반 백성들이 하나님께 소제를 드릴 때에는 자신이 추수한 곡물 중 가장 좋은 것을 택하여 일일이 곡물의 껍질을 벗겨서 임금에게 진상하는 정도로 극히 고운 가루를 만들어서 감람유와 유향과 함께 바칩니다. 백성이 바치는 소제물을 받은 제사장은 그 중에 한 웅큼을 단 위에서 불살라 하나님께 드린 후에, 나머지는 제사장이 먹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제사장이 먹는 소제물은 백성들이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주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이 제사장에게 준 소제물은 모두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중에서 한 웅큼만 하나님을 위해 불살라 바치고, 나머지는 제사장이 먹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자를 하나님께서 직접 챙기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꾼들의 먹을 거리를 주시고, 그들을 보호하십니다. 누구든 하나님의 일꾼을 공격하면 하나님 자신을 공격한 것으로 여기시고, 누구든 하나님의 일꾼을 돕고 섬기면 하나님 자신을 돕고 섬긴 것으로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일꾼들을 눈동자처럼 돌보시는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힘써 하나님의 일꾼이 되려 하십시오.
2.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
그러나 하나님께 바치고 남은 소제물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회막 뜰에서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구워서 먹으라고 명하십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행하는 것이 거룩입니다. ‘거룩’이란 본래 하나님께만 사용할 수 있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왜 소제물을 드릴 때 곡물의 껍질을 벗겨서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들어 바쳐야만 합니까?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더 쉬운데 왜 꼭 이렇게 힘들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그래야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기 위해 우리는 말씀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 능력을 공급받기 위해 우리는 기도합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1 주일 168시간 중 단 한 시간 예배를 드리고는 나머지는 모두 자기 생각대로 살면서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말하는 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참으로 편리하게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신앙생활을 하나님께서 받으시리라 말씀하신 것이 성경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예배드리는 한 시간 만이 아니라 나머지 167시간도 모두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야 합니다.
● 적용 : 기도는 당신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말씀을 공부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기도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3. 하나님과 소통하는 제사장이 되기 위해
아론의 자손 중에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대제사장을 일컫는 말입니다. 아론의 자손 중에서 누구든 대제사장이 되면, 그는 그 날부터 자신과 동료 제사장들을 위해 날마다 고운 가루 1/10 에바를 소제물을 절반씩 아침 저녁에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제사장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자신이 하나님과 소통하는 자가 되기 위해 날마다 소제물을 바쳐야 하지만,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며 늘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친히 대제사장이 되어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과 소통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오늘날의 목사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실 때에 성전 휘장이 찢어지면서 일반 백성과 제사장과의 구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안수 받은 목사는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의 영적인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가진 자로 영적인 리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직 목사만 하나님과 소통할 책임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평신도들이 목사의 지도를 받기는 하지만 하나님과 소통해야 할 책임은 목사나 평신도나 모두 똑같이 가지고 있는 자기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목사의 직책을 가진 자라면, 자신을 따르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 더욱 하나님과 소통된 자가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또, 이 읽을 읽는 분이 평신도라면 자신이 평신도라고 해서 목사보다 하나님과 소통할 책임이 적은 것이 결코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
● 적용 :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로마서 14:11~12)
* 기도제목
1. 하나님께 충성된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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