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레위기 강해

레위기 7장 1-10절 연구, 속건제에 대하여

에반젤(복음) 2019. 7. 25. 13:33



오늘의 말씀 : 속건제에 대한 제사장의 지침(레위기 7: 1~1`0)

 

* 본문요약

 

속건제는 제사장이 제물을 번제단 앞에서 잡아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리고, 기름과 두 콩팥을 불사릅니다. 나머지 고기는 제사장들이 거룩한 회막 뜰에서 먹습니다. 일반 백성들이 드린 번제의 경우 제물은 모두 불사르나, 그 번제물의 가죽은 번제를 집행한 제사장이 갖습니다. 또 소제물의 경우에는 구운 곡식 제물은 제사를 집행한 제사장만 먹고, 굽지 않은 것은 모든 제사장에게 균등하게 나누어줍니다.

 

찬 양 : 377(499) 예수 따라가며

          382(437) 허락하신 새 땅에

 

 

* 본문해설

 

1. 속건제에 대한 제사장의 지침(1~7)

 

 속건제와 속죄제의 제사의 규례는 피를 뿌리는 방법에서만 차이가 있습니다. 속건제는 피를 단 사면에 뿌리고, 속죄제는 피를 단 뿔들에 바르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모든 기름과 두 콩팥을 단 위에서 불살라 화제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동일합니다. 속건제 제물 중에서 하나님께 불살라 바친 것 외에 나머지 고기들은 제사장들이 거룩한 회막 뜰에서 먹습니다.

 

- 이는 지극히 거룩하니(1) :

속건제도 속죄제와 같이 부지중에 범한 죄를 후에 깨달았을 때 그 죄를 속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죄를 지어 하나님 앞에 허물이 있는 자가 드리는 제사입니다만, 이 제사를 통해 그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므로 지극히 거룩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번제의 제물 중에서 제사장의 몫(8)

 

 번제는 제물의 모든 것을 다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는 화제입니다만, 그 번제물의 가죽은 불사르지 않고 번제를 집행한 제사장이 갖습니다.

 

 

3. 소제의 제물 중에서 제사장의 몫(9~10)

 

 소제의 곡식 제물의 경우에는 솥이나 번철에서 요리하여 바친 것은 소제를 집행한 제사장만 먹고, 요리하지 않고 드린 곡식은 기름에 반죽한 것이든 마른 것으로 바친 것이든 간에 모든 제사장에게 균등하게 나누어줍니다.

 

 

* 묵상 point

 

1. 지극히 거룩한 제사 : 속건제

 

 속건제는 남에게 피해를 입힌 자가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속건제의 제사를 드리는 자는 이미 제사장 앞에서 자신이 남에게 어떤 해를 입혔는지를 고백했고, 그가 입힌 피해의 정도에 따라 그것에 1/5을 더하여 배상을 했으며, 또 그 죄의 경중에 따라 제사장이 제시한 금액에 해당하는 수양을 떼 중에서 떼어내어 제사장에게 바친 자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그가 바친 제물을 속건제의 규례에 따라 그 기름과 콩팥은 하나님께 화제로 바치고, 나머지 고기는 회막 뜰에서 제사장들이 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비록 남에게 해를 끼쳐 죄를 범하였으나, 이렇게 배상까지 하며 화해를 했고, 속건제의 제물을 바치면서 회개를 했으니 그 죄가 용서되었음을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가 지극히 거룩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의 이러한 회개의 행위가 제단에 뿌려진 피를 의미 있는 것이 되게 했습니다. 용서 받기를 원하는 그의 간절함이 그를 위한 제물의 죽음이 의미 있는 것이 되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 속죄제의 제사(예배)가 지극히 거룩하다고 말씀하십니다.

 

 

2. 우리의 예배도 지극히 거룩해지려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거룩해질 수 있는 조건은 주님의 피로 이미 다 이루어졌습니다. 속건제의 제사에서 피가 단 사면에 뿌려졌기에 지극히 거룩하다 하신 것처럼 주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쏟으셨기에 우리의 예배가 지극히 거룩해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게는 예배드리는 자의 마음을 주께 드리는 것 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속건제에서 우리가 배우는 예배의 자세는 예배드리기 전에, 남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자에게 먼저 화해하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남에게 해를 끼친 것을 배상하고, 그의 마음을 달랜 후에, 그 죄를 회개하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피차에 화해하고 하나님께서 회개한 후에 정결케 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면 우리의 예배도 지극히 거룩한 것이 됩니다.

 

 가끔 자신은 금방 화를 내지만 곧 그것을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잊어버리지만 그가 화를 내어 누군가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남을 상처를 주고 자기는 잊어버리고는 자신을 쿨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대책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처럼 남에게 해를 끼친 자가 그의 마음을 달래지는 않고 예배만 드린다면 그 예배는 거룩한 예배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 도가니영화에서 보듯 남에게 엄청난 상처를 입혀놓고 자기는 복을 받겠다며 예배를 드리는 행위는 그 예배가 아무리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예배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외식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적용 : 당신이 드리는 예배가 거룩한 예배가 되려면 예배 자체에 대한 정성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배드리기 전에서 먼저 서로 화해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등 예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예배를 드리십시오.

 

 

3. 남은 제물의 균등한 분배

 

 소제물 중에서 솥이나 번철에 구운 것은 그 제사를 집행하는 제사장만 먹지만, 속건제의 고기는 제사장이 회막 뜰에서 함께 먹고, 소제물 중 굽지 않고 고운 가루로 드리는 것은 모든 제사장이 균등하게 나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제사장 중에서 어떤 특정한 자에게 소제물이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제사장 중에서도 더 가진 자와 덜 가진 자로 나뉘어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가 와해될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는 지나친 개교회주의로 부유한 교회와 가난한 교회로 극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한 쪽으로 편중된 것이 전체 한국 교회 공동체가 하나되지 못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고 설교하기 전에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자신이 가진 것을 연약한 자를 위해 나누는 삶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적용 : 당신이 가진 것 중에서 남과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질, 재능,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 기도, 무엇이든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남과 나누십시오. 그런 사람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지극히 거룩하다하고 말씀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지극히 거룩한 예배로 인정받는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2. 그렇게 되기 위해 먼저 예배 드리기 전에 먼저 상처를 준 이와 화해를 하고,

    주 앞에 회개하여 예배 드리기에 합당한 자가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봉사와 섬김의 삶을 실천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