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공부 테크닉 10선
좋은교사가 누구입니까? 라고 물으면 누구나 하는 대답이 있다. 그것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함을 감출수 없다. 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교사로 지원하지 못하는 이유로 “부족해서” 라고 이야기한다. 즉, 성경지식도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다는 말일것이다. 결국 사랑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공과를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어떤 방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좋은 교사가 될까? 공과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공과교수의 효과적인 방법을 10가지로 요약해서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나를 개방하라.
하나님께 나를 개방하라. 이는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공간을 남겨두라는 말이다. 공과교수와 학교교육의 다른점이 바로 이것이다. 학교는 “잘 가르치면” 좋은교사이다. 하지만 교회 교육에 있어서 좋은교사는 하나님께 자신을 맡길줄 아는 교사이다. 내가 말하는것보다 하나님께서 말하시도록 하는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이다. 기도없는 공과지도는 회칠한 무덤과 같다. 교회학교 교사는 가르치는 자가 되기 이전에 먼저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가장 훌륭한 교사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개인지도를 언제나 받을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교사이다. 단지 많은 교사들이 그 특권을 사용하지 않을 뿐이다.
아이들에게 나를 개방하라. 내 삶의 이야기를 공과의 예화로 활용하거나 어릴때의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선생님도 그런때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2.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라.
오늘 공과를 할때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실지를 항상 기대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되길 바란다. 기대가 없으면 결실이 없다. 내가 기대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기대하지 않는다. 공과는 내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가르치시는 시간이다. 나는 단지 성령의 도구로 사용되어질 뿐이다. 그래서 공과공부를 시작할때는 항상 선생님이 기도하는 것이 좋다. 아직 준비도 되지 않고 마음도 닫혀있는 아이들에게 기도를 하도록 하는 것은 “기도”가 떠든아이나 말썽꾸러기 아이를 위한 벌칙의 한 종류가 되거나 또는 기도잘하는 아이, 모범생들의 전유물이 되거나 하게 된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것, 이야기 하는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기도하는 것을 꺼리고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공과전 교사는 기도하며 “성령님께서 역사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또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쁩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이 “성령님 역사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것보다 훨씬 좋다는 말이다.
공과를 마친후에도 선생님만 기도하거나 특정아이들만 기도하는 것보다는 함께 기도하는 것이 좋다. 친구들을 위해, 결석한 친구를 위해,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불신 부모를 위해, 세계선교, 우리교회, 주일학교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게 하라. 눈을 꼭 감고 기도하는것도 좋지만 가끔씩은 옆에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마치 하나님께서 옆에 앉아 계시고 하나님께 그 친구의 문제를 이야기 하듯이 기도하는것도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기도내용은 자세히 설명하듯 하면 좋겠다. 전체를 뭉쳐서 한마디로 끝내려 하지 말고 아이들의 개인에 문제를 놓고 바라보며 기도하면 서로가 서로의 문제를 알게되고 기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가까이하게 된다.
3. 개발에 투자하라.
아무리 좋은 방법도 몇 년을 넘기지 못한다. 예전에는 통했어도 지금은 아니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수용해야 한다. 아이들은 변화를 원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방법으로 한달을 진행한다면 아이들은 금새 공과시간이 제일 지루한 시간, 따분한 시간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린이교육” “교사의 벗” “교회교육”등과 같은 교사를 위한 월간지를 정기구독하며 새로운 테크닉들을 계속해서 습득하는 것이다.
교사들끼리의 성경모임을 통해 공과를 충분히 익혀야한다. 흔히들 교사용 공과를 들고 공과공부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것은 아주 위험한 방법이다. 아이들은 설명을 듣기보다 마치 교사가 모범답안을 들고 있는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이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보다 교사의 손에 들려진 “교사용공과”를 동경하게 되거나 교사를 답안지를 보고 가르치는 무능한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공과에 나오는 성경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므로 미리 숙지하고 작은 종이에 교안을 작성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이들과 대화하기도 편하고 공과를 진행하는데도 시간을 단축해 준다. 물론 교안에는 꼭 필요한 내용과 질문할 내용을 미리 적어두어야 한다.
4. 핵심을 분명히 이해하라.
공과시간은 성경동화시간이나 이야기 시간은 아니다. 우리가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공과시간을 성경이야기시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을 물어서 대답하지 못하면 그 아이는 공과를 잘 듣지 못한 아이로 생각한다. 교사가 공과의 목표를 잘못 알고 있는데서 빚어지는 문제이다.
공과지도의 목표는 성경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말씀을 아이들의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성경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으로만 머무르게 해서는 안된다. 오늘의 우리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오늘 가르칠 공과의 주제가 무엇이고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각과마다 제일 앞부분에 “목표”또는 “주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분명한 이유이다. 요절을 암송하는 것은 이 때문에 더 중요하다. 요절은 그날 배운 내용의 요약이기 때문이다.
5. 신체를 최대한 활용하라.
교사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문제중의 하나가 바로 “시청각 자료”의 준비이다. 공과공부에 시청각자료를 많이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항상 있다. 심한 경우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교사의 귀한 사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청각교재는 내 몸에 붙어있는것만 사용해도 지루하지 않게 공과를 가르칠수 있다. 젓가락은 손가락의 응용에서 나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시청각 “손, 발, 입, 코, 귀 ,목소리, 등 신체를 최대한 활용하라. 내몸만 비틀어도, 목소리만 조금 변화를 줘도, 유행어 한마디만으로도 공과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다. 코메디 프로에서 바보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재밌기 때문이다. 바보는 아무리 못생겨도 된다. 아니, 못생겨야 성공한다. 그런의미에서 교사는 광대의 모습도, 때론 배우의 모습도 가져야 한다. 교사가 조금만 무너지고 낮아지면 아이들은 교사를 발판으로 더 높이 솟아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교사를 바보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낮은자를 높여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약 4:10, 벧전 5:6)
6. 단어를 선별해서 사용하라.
우리가 하는 기도를 잘 들어보면 “빈자리가 너무 많습니다” “결석한 친구가 참 많아요” “빨리나아와서 예배드리게 해주세요” “도와 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런 말들은 부정적 언어에 속하거나 확신이 없는 단어들이다. “빈자리”를 말하는 것보다 나와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어렵게 나온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모세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 바울과 같이 세상 어디에든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게 해주세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크게 쓰임받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게 해주세요” 라는 비젼을 심어줄수 있는 단어를 선별해서 기도하는 것이 좋다.
공과교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도와주실거에요” “주실거에요” “될거에요”라는 단어보다는 “도와주세요” “주세요” “돼요” 라는 단어가 확신을 주고 신뢰를 준다. 교사가 확신없는 단어를 사용하면 아이들도 그 말에 신뢰를 얻을수 없음은 분명하다.
7. 성경을 살려라.
내 말보다는 성경을 인용하는 것이 권위와 확신을 준다.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할때도 최대한 성경속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경요절을 인용할때에는 너무 많은 성경을 인용해서 아이들이 성경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보통 주일학교 공과시간이 약 15분~20분이라고 한다면 성경인용은 요절말씀과 중요하거나 꼭 인용해야할 요절 하나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요절은 자꾸 반복해서 말해주고, 특정부분을 아이들이 말하게 하거나 따라하게 해서 성경말씀이 아이들의 마음에 생각나게 주어야 한다.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히 4:12)
요절은 공과공부 시작전에도 외우지만 공과공부를 마친후에 외우는 것도 효과적이다. 공과를 시작할 때 요절을 읽고 마친후에 요절을 암송하는 아이들에게 “달란트”나 작은 선물을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것도 절대적이지는 않다. 선생님들이 진행하시면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선정하면 되겠다.
8. 어린이가 말하게 하라.
아이들을 동참시키는 것은 공과공부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아이들이 떠들고 장난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가 조용히 앉아있다면 그것은 병든아이일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다.(어른같은 이런아이들을 흔히 “성인아이”라고 부른다) 어린이는 어린이 다워야 한다. 떠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대한 말하게 하라. “네” “아니오”라는 대답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질문을 연구해야 한다. 똑같은 질문이라도 “누가 골리앗과 싸워이겼지?”라고 질문하면 “다윗이요” 라고 짧은 대답, 누구에게 물어도 똑같은 대답을 하게 된다. 이런 질문보다는 “네가 다윗이라면 어떻게 했을거 같니?”라는 개인적인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요구해서 성경의 인물에의 생각이나 행동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이좋다. 이런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은 성경의 사건을 단순한 동화나 소설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9. 자신감을 가지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뒤에 하나님이 항상 계시기 때문이다.
흔히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한다. 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목소리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절 대 양보할수 없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과시간에 목소리가 큰 교사가 유리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실수를 겁낼필요도 없다.
공과를 가르치다 보면 가끔씩 난처한 질문을 받거나 또는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당황할 필요가 없다. 모르는 것은 분명히 잘 모른다고 인정하는것도 좋은 공과지도법이다. “쓸데없는 질문”이라거나 “조용하라”는 말로 질문을 덮으려 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다음시간까지 알아서 가르쳐 준다고 약속한다음 담당 교역자나 성경을 통해 확인해서 다음시간에 꼭 알려주어서 신뢰를 쌓는 것이 좋다.
나를 개방하라.
교사는 자기 자신을 위한 경건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개인 경건의 시간, 기도회, 성경읽기, 큐티등을 통해 꾸준히 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같은 교사로 임명받은 교사들끼리 모여서 같이 공과교재를 가지고 함께 말씀을 나누고 은혜를 받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더 자신있게 전할수 있기 때문이다.
10. 아이들의 친구가 되라.
“나는 교사, 너희는 학생”이라는 생각을 버리라. 아이들과 최대한 가까워지려 노력할필요가 있다. 문제아들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그들의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서 문제행동을 다루면 된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텔레비전의 어린이프로를 가끔씩 보는것도 도움이 된다. 나이를 버리라. 내가 어른이고 싶다면 아이들도 어른으로 인정하고 대접해 줘야 한다.
친구처럼 말하라. 권위의식은 떨쳐버려야 한다.
무서운 선생님이 되기보다는 아이들이 인정해주는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시길 바란다.
결론 :
어린이는 작은 물고기와 같다. 큰 물고기를 잡기는 어렵지만 작은 물고기는 누구나 잡을 수 있다. 맨손으로도 가능하다. 우리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서 키울 필요가 있다.
공과 공부는 작은 물고기를 키우는 작업이라 할수 있다. 공과를 어떻게 진행하는가에 따라 아이들은 선생님을 평가하고, 공과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예수님께서 시청각자료를 만들어서 따로 사용하신 예는 없다. 주변에 있는 흔한 재료, 환경, 역사, 성경의 사건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다. 그렇지만 그 말씀에는 힘이있고 능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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