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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주일 교육자료 - 이린이 예배와 설교

에반젤(복음) 2020. 7. 6. 16:21

어린이주일 교육자료 - 이린이 예배와 설교

 

 

이린이 예배와 설교

 

1 . 어 린 이 예 배

교회의 어린이 교육 분야에서 예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크다. 일주일에 한 두 시간씩 행해지는 교회의 교육시간 중에서 예배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 된다. 어느 교육학자가 얘기 했듯이 예배는 어린이들에게 있어 훌륭한 학습환경이다. 기독교교육의 의도하는 것이 예배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예배가 실제적인 교육의 현장 속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배의 의미도 모른 채 그저 습관적, 형식적인 절차로 끝나버리기 일쑤이다. 어린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 조차도 어린이 예배의 행위에 대해 지극히 무관심해 버린다. 아니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예배를 관리하고 있다. 예배의 질서 확립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이것은 "예배본다"는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 예배의 행위에 대해 말할 때 "예배본다", "예배드린다"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처음엔 "예배본다"는 말이 습관처럼 여겨졌으나 차츰 "예배드린다"는 말로 굳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두가지 모두 맞는 말은 아니다. 예배는 봐서도 안되고 드려만 져서도 안된다. 예배는 행해져야 한다. 그러므로 예배의 행위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할 때 "예배한다"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이다.

예배를 보는 행위는 미신적인 행위에 비교할 수 있다. 무당이 굿을 하고, 푸닥거리고, 상을 차려놓고 보는 것이다. 예배를 드리는 행위는 구약적인 제사 행위이다. 짐승을 잡아 그 피를 드렸던 구약시대의 제사행위가 곧 드리는 예배였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 예배의 행위는 달라졌다.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만이 아닌 받는 행위와 더불어 예배의 모든 절차가 진행된다. 찬송과 기도와 헌금을 드리고 말씀과 축복을 받는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드리는 예배만이 아닌 주고 받는 예배가 행해지고 있다.

어린이들의 예배도 이런 올바른 예배행위의 이해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요즘 일부 교회교육의 현장에서는 이런 올바른 예배행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어린이 예배인지 성인예배인지조차도 구별하기가 힘들다.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듣고 주기도문만 하면 예배의 행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예배를 인도하는 자나 참여하는 어린이들도 참 예배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젠 어린이 예배에 있어서도 바람직한 움직임이 일어나야 한다. 어린이 예배를 통해 어린이들 스스로 신의 실존을 깨닫게 하고 신과의 교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어떤 가정의 두 어린이가 교회학교를 마치고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 이야기이다.

"전 오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제 곁에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우리 교회의 예배는 참 좋아요." 초등부에 다니는 어린이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유년부에 다니는 어린이의 이야기는 그와 대조를 이뤘다. "전 예배시간이 지긋지긋해요. 설교도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혼이 났어요. 다시는 교회에 다니지 않을 거예요." 이 두가지의 대답을 통해 어린이들이 예배를 통해 느끼는 결과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어린이예배를 훌륭한 학습의 장으로 생갈할 때 학습이 이루어지느냐 이루어지지 않느냐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모두 자연의 신비함을 볼 때 경탄을 금치 못한다. 닭이 모이를 쪼아 병아리의 입에 넣어주는 모습을 볼 때, 꽃이 피는 모습을 볼 때, 해뜨고 지는 모습 등을 볼 때 탄성을 지른다. 어린이의 예배를 통해서도 이런 경이로운 느낌을 받도록 지도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예배시간의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교사와 함께 있는 어린이의 예배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해 속에서 어린이 예배의 순서를 연구하고, 예배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며, 모두가 참여자가 될 때 어린이 예배는 자연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교회학교의 현장에서 교육의 전반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지도자들로부터 어린이 예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2 . 어 린 이 설 교

아동 설교이든 장년 설교이든 설교를 맡은 이들의 책임은 무겁다. 어떤 이들은 설교 준비는 하지 않고 성경책 하나만 들고 올라 서서 "주여 믿습니다"하고 생각나는대로 외쳐대며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전한다는 답변으로 회피하는 설교자들도 많다. 특히 아동설교를 맡은 이들은 설교 준비에 소홀하기 쉽다. 어른들이야 무슨 얘기를 하든지 다 알아서 새길 줄 알지만 어린이들의 두뇌는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설교를 부탁받으면 성경말씀 한 귀절 읽고 이야기 한 가지 들려주고 이야기에 근거해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식으로 설교를 하여서는 곤란하다.

 

어린이주일 교회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주일은 교회학교 연중 행사표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의 하나일것이다. 아마 이 날을 잊어버리고 그대로 지나쳐버릴 교회학교는 하나도 없겠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은 일반 교육 면에서 뿐만 아니라 기독교 교육 면에서 보다 더 그 의의가 큰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 프로그램을 검토하여 참신하고도 기독교 교육적인 방향으로 이것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하려는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결정적인 것은 아니며 개개 교회학교의 실정에 맞추어 취사 선택 혹은 개조되어야 할 것이다.

어린이 주일을 뜻있게 보내기 위한 방도를 모색하기 위하여서는 우선 하나의 "특수 주일"로서의 이 주일을 대하는 기본적인 원칙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 주일의 프로그램은 기독교의 정신과 교회의 목적에 일치해야 하며 또한 그것은 조화를 이룬 것이어야 한다. 즉 어떠한 행사를 마련하건 간에 그것은 종교적이며 계시적이며(어린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펼쳐 보이는 방향의 것) 예배하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 주일의 프로그램은 또한 기독교 교육의 목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 주일의 행사의 목적은 단순히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오락을 준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은 의의가 있는 것이다. 즉 기독교의 진리를 가지고 어린이들의 생의 변화까지도 이룰 수 있는 데까지 그 목표가 높아져야 한다. 교회의 교육적인 사명을 높이고 전체교인들로 하여금 기독교 교육의 프로그램을 더 잘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주일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만 맞는 것으로 준비되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는 어린이 주일의 순서가 어린이 위주였으나 참다운 교회 교육적인 면에서 본다면 교회의 전성원인 어린이, 젊은이, 남녀 장년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어야 한다. 교회의 전체적이고 통일적인 활동 가운데서 어린이의 위치와 중요성이 강조되는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즉 교회가 마련하는 가족적인 분위기 가운데 전체 교우가 참여함으로써 어린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한 식구라는 의식을 개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 주일의 프로그램은 그 주일의 특성을 십분 살린 것이어야 한다. 크리스마스에 적합한 것이 어린이 주일에 적중할 리도 없으며 어린이 날에 관한 것이 부활절에 맞아들리 없는 것이다. 어린이도 하나님이 주신 인격성을 구비했다는 점과 이 어린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의 뜻에 따라 헌신의 서약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이 주일의 프로그램들은 한 두 어린이를 중심해서 계획되어서는 안되며 되도록 많은(전체) 어린이가 참가하도록 마련되어야 한다. 즉 그 날 행사의 강조점이 어느 개인에게 주어져서는 안되며 그룹 전체에 미쳐야 한다. 따라서 활동의 형식은 어디까지나 그룹 형식이 좋을 것이다.

어떠한 프로그램이든지 그것이 교회교육적인 것이 될 때 성구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으며 그렇게 관습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특히 그 사용법에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성구는 전체 순서 중에서 동떨어진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의 적을 향한 포괄적인 것으로 주어져야 한다. 그리고 주어지는 성구는 각 연령가 어린이에게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어린이 주일의 프로그램은 아름답고 단순하고 통일성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조화"는 기독교 종교와 밀접히 관계되어 있는 경지이기 때문이다.

이 날의 프로그램들은 변화성이 있어야 한다. 같은 해에 행해지는 여러 다른 행사가 천편 일률적이어서는 안되며 또한 같은 행사를 같은 방법으로 미래의 어린이 날에 반복하는 것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 날의 프로그램은 행복한 요소와 즐거운 요소가 담뿍 실려져야 하겠다. 어린이 날에 대한 기독교적인 깊은 메세지를 가져다 준다는 것과 맑고 깨끗한 즐거움을 준다는 것 사이에는 아무 모순도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서로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하겠다.

어린이 주일의 프로그램은 가정과 교회와의 유대보다 깊고 굳게 하는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 날의 행사를 통해서 교회에 속한 각 가정은 기독교 교육 특히 어린이의 종교교육에 대한 교회와 가정의 임무를 인식할 수 있으며 교회와 가정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식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 개체교회에서 실시할 수 있는 어린이 주일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자.

 

1 . 예 배 프 로 그 램

1) 어른과 함께 드리는 예배

어린이 교회학교의 예배는 때때로 어른과 함께 드림으로써 그 의의를 깊이 할 수 있다. 이것은 특히 어린이 주일과 같은 특수 주일 때 가능하며 또 효율적이다. 주일학교의 예배 시간이 아니라 이 날 만큼은 교회의 정식 예배시간에 어른들과 함께 어린이들은 앞 자리에 질서있게 자리잡으며 담임 교사들이 함께 앉는다. 예배의 사회는 원칙적으로 담임 교사들이 함께 앉는다. 예배의 사회는 원칙적으로 담임 목사가 맡으며 일반 예배와 다름없이 도입하고 예배순서의 첫부분에 어린이를 위한 순서가 진행된다. 즉 어린이 중심의 찬송, 목사나 교사가 맡은 아동 설교, 어린이 찬양대의 특별 찬송, 어린이 교회학교 각 부가 준비한 순서들(예 : 성구낭독, 어린이 헌장낭독, 시 낭독 등), 부모대표의 말씀 등이다. 이같은 순서가 지나면 교사는 조용히 어린이들을 이끌고 밖으로 퇴장하며 예배는 어른들만을 계속되게 한다.

2) 어린이들만의 예배

어린이 교회학교만으로 어린이 예배를 드리는 경우에는 할 수 있는한 모든 순서를 어린이들이 맡아 보도록 계획한다. 이 경우 예배의 주제는 어린이들이 하나님 앞에 자기를 드리는 헌신의 순서가 되어야 하며 크리스챤 어린이로서 이웃에의 봉사를 다짐하는 순서가 되어야 한다.

3) 헌신과 입교의 뜻을 가진 예배

어린이 주일 예배는 어린이를 하나님께 드리고 교회를 받아들이는 순서를 포함하는 것이 좋겠다. 그 형식은 여러 가지 있겠으나 7세가 된 어린이들을 호명하여 꽃을 달아주고 경제적으로 허락이 되는 교회에서는 목사의 서명이 된 성경책을 나누어 주는 것도 그 한 가지이다. 또한 이 날의 프로그램 속에 유아세례를 포함시키는 것도 어느 모로는 의미있는 일이다.

 

2 . 학 습 활 동 프 로 그 램

1) 반별 좌담회

초등부는 각 반별로 교회의 어른(교직자나 평신도 중에서)을 초대하여 한 자리에 앉아 그 분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다. 좌담회의 사회를 어린이가 맡도록 사전에 지도하면 더 좋을 것이다.

2) 부별 전시회

각 부별로 학습활동에 관한 전시회를 마련하여 부모나 형제를 초대한다. 이 전시물의 내용은 비단 이미 학습한 가운데서 얻어진 산물만이 아니라 앞으로 학습할 것도 미리 보여 주는 방향으로 한다. 어린이 주일에 대개 학년 초에 있으므로 그 한 해의 학습활동에서 다룰 목표나 문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샘플적인 작품을 준비할 것이다. 이런 계시물은 개인의 작품보다도 공동작품이 더 의의가 있는 것이다.

3) 어린이날 "패전트"

어린날의 의의를 나타낸 패전트(간단한 연극, 무대없이 하는 극)를 준비한다. 이것을 하는 경우에는 등장 인원수가 되도록 적어야 하며 플로트가 너무 복잡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용은 어린이들이 자기들의 생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심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도록 힘쓴다는 방향으로 이끌어져야 한다. 특히 등장하는 어린이에게 지나친 비중을 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3 . 가 정 프 로 그 램

1) 부모를 학급에 초대한다.

학습별로 부모님들에게 편지를 내어서 일반 학습 시간이나 특수한 순서(예배, 전시회, 패전트 등)에 초대한다. 초대장을 낸 후에 교사가 한 번 각 가정을 방문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2) 부모님 환영 순서 마련

학급별이나 혹은 전체적으로 부모님을 환영하는 순서를 갖는다. 그 내용으로는 꽃달아 드리기, 간단한 예물(학습시간에 어린이들이 만든 것)드리기, 환영노래잔치 등이 있을 것이다.

3) 어린이 교육을 위한 부모들과의 상담 시간 마련

어린이 주일 한 주일이나 혹은 특정한 시간에 상담 기간을 설정한다.

부모들에게 상담에 관한 안내장을 내고 어린이들의 가정에서의 문제를 교사와 더불어 상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