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부의 방/장년부 설교

[스크랩]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섬김’

에반젤(복음) 2021. 9. 29. 22:43
본문: 빌립보서 2:4
설교: 김병삼 목사
제목: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섬김’





릭 워렌은 목적이 이끄는 40일 이라는 책에서, 크리스천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적인 크리스천(worldly)으로 살 것인지 아니면 세계적인 크리스천(world -class)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말입니다.
사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변화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하나님의 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해 주셨지만 여전히 관심은 자기 자신입니다.
교회에서도 늘 자기 맘에 들어야 하고, 늘 자기를 인정해 주어야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참석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는 얼굴이 보이지만, 헌신하고 희생하는 일에는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우선이기 때문에 늘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예수를 믿지만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아니, 우리가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지만 내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늘 버겁다고 생각하기에,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늘 유혹과의 싸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세속적인 생각으로 인해 패배자가 되어 주일에 교회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 불림을 받고 구원받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의 목적을 생각합니다. 이들의 관심은 자신의 편안함과 욕심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쓰실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쓰임 받는 일에 기꺼이 순종합니다.
내가 얼마나 편안하며, 누구에게 인정을 받는가, 누가 나를 알아주는가?의 관심보다는 하나님이 나를 쓰심에 대하여 흥분하는 사람입니다.
지난주에도 우리의 문제는 “to do" 가 아니라 “to be"의 문제라는 것을 배우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아주 명확하게 교회를 향해 권면합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착각하지 마십시오. 예수를 잘 믿는 다는 것이, 자신에 관계된 일에 소홀하고 온전히 남의 일에만 신경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볼 뿐 아니라, 이제는 다른 사람의 일도 돌보라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도바울의 소원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얼마나 큰 기쁨을 누리게 될지 아느냐고 말입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섬김”은 단순히 책임과 부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진정한 기쁨을 아는 것입니다.

지난 2011년 11월 8일자 신문에 세계 월드비전 회장인 스턴스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100년이 지난 뒤 역사가들이 지금의 시대를 돌아본다면, 34만개의 교회가 있었던 미국에 대해 어떻게 기록하겠습니까? 미국의 교회가 현 시대의 엄청난 도전들-에이즈, 가난, 굶주림, 테러리즘, 전쟁-에 어떻게 대응했다고 기록하겠습니까?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하게 일어나 밀물처럼 닥쳐오는 인간의 고통에 대응했다고, 그리하여 그들은 최전선으로 달려가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증오의 불길을 껐다고 기록하겠습니까?’ 미국 교회와 전 세계 교회에 이토록 뼈아픈 질문을 던진 이는 1998년부터 14년째 미 월드비전 회장직을 맡고 있는 리처드 스턴스다.스턴스 회장은 2009년 쓴 ‘구멍 난 복음’에 이같이 적으며 교회의 무관심이 가진 심각성을 지적했다. 행동하지 않는 복음은 복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복음을 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말로 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면 복음은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전해집니다.”14년째 월드비전을 섬기면서 50여 개국을 다닌 스턴스 회장이 빈곤의 현장에서 목격한 것은 희망의 부재였다. 가난이 희망을 앗아갔고 절망 가운데 병이나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봤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아무리 전한다고 해도 이들에게는 당장의 배고픔이 더 큰 문제였다. 극심한 굶주림으로 온 몸이 비틀릴 만큼 말라빠진 몸뚱이 위에 파리가 달라붙은 어린아이에게 ‘예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한 끼 식사가 절박하고, 이 아이들이 바라는 삶은 매일 끼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하루하루다.“우리가 가져야 할 질문은 ‘예수님께서 언제 다시 오실 것인가’가 아니라 ‘왜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셨나’입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께서 왜 떠나셨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성취하라고 남겨두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에 대한 긍휼과 성경이 추구하는 정의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제가 만약 가난한 어린이들의 사망진단서를 쓰게 된다면 다음과 같이 쓸 것입니다. ‘무관심. 세계 지도자들의 무관심, 언론의 무관심, 대중의 무관심.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할 교회의 무관심’. 의지를 갖고 사랑을 실천하면 빈곤은 극복 가능한 문제입니다.”“20년 전을 돌아보면 지금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림 끝에 숨졌습니다. 수십억의 인구가 물을 마시지 못해 죽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규모가 훨씬 줄었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 뒤 이 숫자는 더 줄어들 것입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의 실천이 가난한 이웃을 살릴 수 있습니다.”스턴스 회장은 실천이 있는 믿음의 가치를 거듭 강조하며 굶주린 이웃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위선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번영 때문에 가난을 보지도 못하고 보려고 하지도 않는 것이 미국과 한국 교회의 현실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보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10억 명에 이르는 이웃이 굶주리고 있고 27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스턴스 회장이 제기했던 문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섬김”은 단순한 자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위해 우리가 돈을 내 놓았다고 우리가 누리는 것에 대한 위안을 삼자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선을 베푼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도 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남을 돕는 것으로 친다면 서구의 잘 사는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돕습니까? 하지만 도움의 문제를 가지고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부자들이 돈을 내어놓는 자선을 보면서 참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가장 큰 도전을 주었던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라는 책에서 피터 싱어는, 아주 래디컬한 도움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빌게이츠, 오라클 그룹의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 돕는 것 참 훌륭한 일입니다.
정몽준 회장이, 삼성에서 재단을 만들고 돈을 내놓고, 안철수씨가 돈을 내 놓는 일들 훌륭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내 놓은 돈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들의 삶과 가치관이 변화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저의 고민이 있습니다. 돕는 일이 참 중요하지만 그 속에 복음의 핵심이 빠져 있으면, 돕는 자의 도덕적 위안과 도움 받는 자의 책임 불감증만을 증폭시킬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신앙의 문제는 “to do"의 문제가 아니라 철저하게 ”to be"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부자의 것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평등을 꿈꿨던 공산주의가 얼마나 이기적인 지도자들로 인해 붕괴될 수 있으며,
자본주의 나라에서 부자들의 돈을 세금으로 걷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조차 결국에는 국가 재정의 파산으로 이끄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유일한 소망을 봅니다. 돕는 자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복음의 씨가 떨어져서 새로운 존재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돕는 자와 도움을 받는 자의 만족 점을 결코 찾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기심 속에서 이것은 결코 해결 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언젠가 제가 나눔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불렀던 노래가 있습니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그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나눔과 섬김의 문제를 단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디모데후서 3장 5절 말씀이 될 것 같습니다.
“경건의 모양을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우리들이 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선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가?
우리 교회에서는 나눔 사역을 많이 합니다. 정말 필요한 것인지 실사를 하기도 합니다. 교인들이 헌금이 헛되이 쓰여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종종 하나님께 그런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우리가 애쓰고 많이 생각하고 기도해야 하지만, 꼭 우리의 생각대로, 우리의 이성으로만 일하지 않게 해주세요. 때로는 식물을 물위에 던지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제가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겠습니다.
지난 5월 유엔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만나교회 리더로서 어찌 보면 큰 실수를 했습니다. 유엔재단 사무총장과 유엔본부에서 협약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기장 10만 장을 보내는 운동입니다. 그 때 우리 교회에서 부활절 헌금으로 10만 불 헌금을 했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모기장 10만 장은 10만 불이 아니라, 100만 불이었습니다.
내가 상황을 모르고 협약을 한 것에 대하여 화가 났고, 내가 실수 했다는 것 때문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협약이라는 것이 법적인 효력이 아니라, 우리가 유엔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니까, 안 지켜도 그만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 .”
그런데 새벽에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네가 실수하지 않았다면 10만 불의 모기장 만 보내게 될 것이고, 그 사람만이 살 것인데, 제가 실수함으로 인해 100만 불을 모으면, 유엔에서 똑 100만 불을 매치하고 결국 200만 불의 돈으로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 .
네 수준이 10만 불 밖에는 안 되는 것 같아서, 실수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 모르지만, 물 위에 던지는 것 같은 그 돈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지 아느냐고. . .그래서 열심히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창립기념 프로젝트로 우리 교회가 3억을 내고, 자선 골프대회로 1억을 모으고,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면서 돈을 내라고 말을 하고,
설교를 듣고는, 우리가 빌려서 쓰고 있는 수양관 직원들이 모아서 헌금을 해주고,
어느 작은 교회의 사모님이 동참하고 싶다고 돈을 보내오고,
기도하고 미스코리아 진이 되니 이성혜 자매가 상금을 기부하고. . .

도움과 섬김이라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경건의 모양”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경건이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아주 심각하게 그리고 아주 중요하게 WHB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교회들이 실패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실패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교회가 NGO의 일을 시작하면 사람들은 교회가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거나,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교회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마음을 닫는 일 중에 하나가, 교회는 착한 일을 한다고 하면서 전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즉, 세상 사람들이 별로 환영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
둘째는, 교회가 NGO의 일을 해도 순수하게 섬기는 일 보다는 ‘교회의 이름이 드러나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이죠. “우리교회, 우리 교회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교회이름으로 선한 일을 해 보고자 해도, 교회중심적인 사람들에게 세상이, 정부의 지자체가, 기업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 일하는 일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어느 날 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 교회 이름을 버릴 수 없을까요?
낮에 해처럼 밤에 달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요?“
사람들이 저를 많이 말렸습니다. “왜 그렇게 인생을 힘들게 사세요?”
그런데 저에게 도전이 되는 것은 힘들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누군가 걸어서 길을 내지 않으면 다음 사람들에게 역시 힘든 길 이 될 것이기에. .
누군가는 길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행자부 소속의 NGO를 만드는 일, 그것은 돈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사단 법인을 만드는데 단 3천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우리가 드리는 절기 헌금을 시작으로 seed money가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은 돈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교회의 이름을 드러내는 일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내는 일, 앞으로 한국교회가 가야하는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NGO 단체들을 보세요. 기아대책, 월드비전, 컴패션 등. 교회의 후원이 없이는 결코 움직여 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인들이 돈을 내고 있지만, 잠시 감동하지만 하나님이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돌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 황당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교회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하지만, 이 일을 교인들이 하고,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교회가 다시 세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데 정말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영성 훈련 BTD를 시작하며 이름을 지을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이 “Bridge Tres Dias" 였습니다. 이 영성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다리가 되게 해 주세요.
WHB를 만들 때 이름을 놓고 고민하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이 ‘Bridge'였습니다.
너희가 모든 것을 다 하지 말고, 이 땅위에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일 할 수 있는 다리가 되라고 말입니다.
질문을 하나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World Human Bridge.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WHB를 가장 긴 다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다른 단체에 대하여 잘못된 점이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단체를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주시는 비전은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단체들이 좋은 목적을 위해 세워지지만 언제부턴가 그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WHB는 아무리 힘들어도 조직을 키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그리고 회원들이 내는 매월 1만원의 회비를 가지고 조직을 운영하고, 모든 헌금과 모금은 100%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는데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많은 단체들이 재정의 불투명으로 인해 문제가 되지만, 처음 시작부터, 우리 교회 최홍만 권사님을 통해 대주 회계법인에서 철저하게 감사를 합니다.
제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지만, 저는 1원 한 푼도, 법인 카드 하나도 이 단체에 손을 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모아진 돈들을 방방곡곡의 교회로 내려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몇 백 개의 교회가 함께 사역을 하기 위해 지부를 신청했고, 그 지역에는 우리가 모금한 기업의 돈과, 여러분들이 1% 나눔을 통해 기부하는 돈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만나교회의 인력과 헌금, 많은 노력들이 들어가지만, 우리가 ‘만나교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꿈꾸며 만나교회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지역의 교회들이 드러나게 하고, 돕는 지자체들이 드러나게 되면서 여기저기서 돕는 손길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수년 내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부흥을 허락하실 때, 우리가 하고 있는 WHB를 통해서 역사하실 것이고, 먼 훗날 역사가들이 그렇게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침체에 빠져있던 때, 교회들의 이기주의와 교회 중심적인 편협함을 벗어나, 하나님 중심적인 일을 시작한, 단지 bridge이 되려 했던 그 사람들을 통해 이 땅에 부흥이 왔다고 말입니다.

또한 놀라운 일은 이제, 선교사들이 WHB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를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선교사들의 방법으로는 선교의 길이 막히고, 나라에서 추방을 당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WHB 지부가 되어서 정부가 하지 못했던 일들이 선교사들이 대신하여 사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만나교회에 주셨던 선교의 꿈이 있습니다.
제가 선교학 박사로 공부하던 시절 21세기를 바라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박사학위를 받은 때가 1999년 5월입니다. 저는 선교학 박사였지만 일반 목회를 하면서 제가 공부한 사역을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공부하면서 21세기의 선교의 긴박성은 세 군데라고 생각했던,
이슬람과 기독교의 최후의 접점이 되어있는 border line의 카작, 그리고 인류의 숙제인 아프리카의 기아, 우리민족의 숙원인 통일문제. . .
그런데 이 문제를 WHB를 통해 하나님께서 풀어가게 하셨습니다.
카작에 지부가 생기면 NGO 단체로 당당하게 태권도를 통해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일이 생겼고, 어떤 기업이 될지 모르지만 그 곳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1-2억 만 기부할 수 있다면 코이카와 협력하여 WHB의 이름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도 지부가 세워지고, 아프리카 젊은이들을 세우는 Student Arising Movement와 우물을 파는 Tim&Tim과의 협력 사업으로 bridge가 되었고, 모기장을 보내 한 나라를 살리는 일을 유엔과 함께 하게 된 것이죠.

북한에는 개성병원을 WHB가 함께 운영하며 우리 교회 하나로 의료재단의 CEO인 권사님을 통해 북한 의사들을 지원하고, 북쪽 임산부들에게 출산용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개성에서 계획하고 있지요.
우리 교회가 한다면 생각도 못할 일을 WHB의 이름으로 성남시와 함께 탄천 걷기 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가정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는 만나교회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미 세상이 다 알아버렸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NGO 단체 중에 정말 유일하게 모든 방송에서 우리의 사역을 다뤄주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저는 당당하게 이야기 합니다. 이 일은 교회가 하는 일도 아니고, 목사가 하는 일도 아닙니다. 그러니 당당하게 지자체와 협의 합시다. 여성가족부, 경기도, 성남시, 대전시, 인천광역시. . .등등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를 만날 때마다 “김병삼 목사님과 만나교회. . .”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자꾸 쓰지 말라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자꾸 씁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것입니다.
이제 만나교회를 세우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의 교회들을 세우실 것입니다.
지난 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2년 전 우리 교회가 부활절 헌금 2억 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어려운 임산부에게 출산 용품을 나눠주자고 시작했는데, 우리 돈은 써 보지도 못하고 남양유업이 후원 기업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 14개 대도시에서 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해 최고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 되었습니다.
선한 일을 하는데 붙어만 있어도 잘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저는 우리 교회에서 이 일을 가슴 뜨겁게 하면서 기업들이 불 일 듯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기에, 하나님이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우은숙 선생님이 1%나눔 운동의 홍보대사가 되었고, 가게 오픈한지 3개월 만에 확장 공사를 했습니다. 아들이 꿈이 있습니다. 매년 가게를 하나씩 늘려가고 싶다는,
제가 그런 기도를 했습니다. 잘 돼서 잘 쓰는 사람이 되라고 말입니다.
1% 나눔은 큰 기업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작은 식료품 가게, 병원, 약국, 꽃가게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는 꿈을 꿉니다. 그 기업들이 이 지역과 사회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되게 하여 달라고 말입니다.

또 하나 꿈을 나누어야겠습니다.
우리 교회에 카페 파구스가 들어서던 때 참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간에 파구스를 내야 하는가? 그리고 교회마다 카페를 꿈꾸지만 너무나 어려워했습니다.
제가 카페를 시작하던 장로님에게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파구스는 우리 교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파구스를 통해 모든 교회가 하고 싶어하는 카페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장로님이 철저하게 자비량으로 만나교회 파구스를 만드는 일에 헌신 했습니다. 그리고 장로님에게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그 헌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전 매장을 통해 프랜차이즈를 하면서 장로님의 남은 생애가 선교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
프랜차이즈 매뉴얼이 만들어 지고 수많은 교회들이 문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익금들은 좋은 곳에 공익을 위해 쓰이고,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용창출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제가 늘 꿈꾸는 앞으로 우리나라 별 다방 보다 많은 매장을 가진 파구스가 되어, 이 사회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선한 일을 하는 “착한 카페”가 되는 것 말입니다.
지금까지 벌써 몇 개의 매장이 들어섰는지 아시나요?

오늘 이 시간 다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해외 선교부가 WHB와 함께 훨씬 더 지경이 넓은 일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랑나눔 운동본부가 WHB와 함께 성남 지역을 담당하는 지부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참 기적 같은 일이죠. 그 때는 몰랐는데, 경기도 부지사를 지낸 우리 최순식 권사님이 오랜 공직 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대외 업무를 맡게 될 줄이야. . .
우리교회 양태용 권사님이 수정구청장과 경기도 북부도 청사에서 사회문화복지 국장을 역임했는데, 성남 지역 대표를 맞게 될 줄이야. . .
우리교회 황준기 권사님이 여성부 차관을 지내고 봉사하면서 여성가족부와 하는 일의 사업 단장이 될 줄이야. . .
우리 교회 구환영 권사님이 서울예대 교수를 하며, 디자인 자문을 해줄 줄이야. . .
인천 문화예술단 관장으로 있는 박인건 권사님이 자문을 해주고. . .

지난 몇 년 사이에 하나님께서 각 분야에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셨고,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교회의 몸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여러분들입니다.
이 일이 우리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사역이 분명할 진데 우리가 기도하며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여러분들 중에 만나교회 담임목사가 이 일을 하는 것 때문에 서운하고 속상하신 분들이 있나요? 하지만 제가 만나교회 담임목사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 일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가슴 뛰는 일, 이 민족과 열방을 향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함께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의 삶에, 그리고 여러분들의 후손들에게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가장 어려움을 당했던 때, 만나교회를 다녔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오늘 주보에 몇 가지 실천 방안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회원이 되어 주셔서 월 1만원의 회비를 내 주시는 것, 같은 마음으로 사역을 하면 소식지를 받아보고 함께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큰 꿈을 가지고 1% 나눔 운동에 동참해 주셔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선하게 쓰여 지고 보고 될 것입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여기에서 이 사회와 경제계를 움직일 만한 재벌이 나오고,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기업가운데 전문성 있는 탁월한 사람들이 나와야 합니다.

카페 파구스를 확산하는 일에. 지자체를 통해 공간 기부를 받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중에 사업하는 분이 있다면 그 기업의 이름으로 약간의 리모델링을 하면 참여하는 기업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그 수익금을 통해, 그리고 고용하는 사람들을 통해 사회를 바꾸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경조사 기부 캠페인도 시작합니다. 이제 우리 문화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결혼, 생일, 장례 모든 영역에서 기부금을 좋은 일에 쓰는 일,
저희 아버지의 조의금을 장학기금으로 만들었던 일도 참 좋은 일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의 노후를 계획하고 유산을 잘 쓰도록 하십시오. 자녀들에게 나눠줘야 할 것,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구분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 유산들이 이 사회를 움직이는 좋은 재단들을 만드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일을 위해 제가 먼저 실천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결혼도 본을 보일 것이고,
제가 이 이 일을 하는 동안 돈을 모으거나 재산을 축적하거나, 집을 사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믿기는 은퇴하면 교회가 책임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제는 하도 벌려 놓은 일이 많아서, 다른 곳에 갈 수도 없고, 다른 곳에서 저 같은 사람을 받아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을 바꾸는 섬김이 오늘부터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여호와닛시♥ 원문보기 글쓴이: 포도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