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묵상

필요한 돈을 빌리는 것은 마치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

에반젤(복음) 2021. 6. 14. 10:22


필요한 돈을 빌리는 것은 마치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


우리가 피부병에 걸려 무엇이 몹시 가렵다. 이때 손으로 긁어 가려움을 없앤다고 하여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일시적인 변통은 될지 몰라도 병은 더 도지게 된다.
손으로 긁으면 물론 잠시 동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빚을 지는 것도 이와 같다 하여 여기에 대한 경계의 격언이다. 모든 것의 근본부터 치유해야만 옳은 것이다.


부자를 칭송하는 사람은 그 부자보다는 돈을 칭송하는 것이다.




인간이 권력자를 공경하는 것은 그 권력자가 자신을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권력 자치에 대한 공경일 뿐이다. 어느날 랍비를 찾아온 두 사람이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은 그 지역에서 손꼽는 부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몹시 가난한 사람이었다. 이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도록 되어 있었는데, 좀 일찍 도착한 부자가 먼저 랍비의 방에 들어간 뒤 한 시간만에 나왔다.
그 다음 가난한 사람이 들어가 그는 5분만에 랍비의 방을 나왔다. 가난한 사람이 항의하였다.
[부자와의 상담은 한 시간이고, 왜 나와는 단 5분에 끝나야 합니까? 이래도 공평하다고 할 수 있나요.]
랍비는 자상한 얼굴에 웃음을 띠며 대답하였다.

[오해를 푸시오. 당신은 자기 스스로 가난하다는 사실을 곧 알았지만, 부자는 자기의 마음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1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