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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독교와 명절(설) (시 84:10-12)

에반젤(복음) 2021. 2. 5. 23:17

기독교와 명절(설)

제목 : 기독교와 명절(설)

구절 : 시 84:10-12

 


우리 민족은 명절이 별로 없는 민족이라 하겠습니다. 한이 많은 민족이라 하겠습니다. 외세의 침략이 많았고, 굶주리고, 헐벗고, 하룻밤도 안심하고 쉴 사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만나면 "진지 잡수셨습니까,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하는 것이 인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good moming, good night 등과 같이 외국 사람들의 인사와 우리나라의 인사는 영 다른 것을 느낍니다.

한국 사람들의 명절은 겨우 설과 추석뿐입니다. 그 중 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을 세수(歲首), 원단(元旦)이라고 하며, 근신, 조심하는 날이라 해서 신일(愼日)이라고도 쓴다. 이날 잘못하면 1년 내내 화가 임한다해서 서러운 날, 섦다해서 설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날 사당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茶禮)라 하고, 아이들이 입는 새 옷을 세장(歲粧)이라고 하며, 어른들을 찾아뵙는 일을 세배라고 하며, 이날 대접하는 시절 음식을 세찬(歲饌)이라고 하며, 이에 곁들인 술을 세주(歲酒)라고 한다.

떡국은 손님 대접에도 쓰고, 제사에도 쓰이므로 세찬에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다.

한편 사돈집 사이에는 부인들이 근친하는 뜻으로 하녀를 서로 보내어 새해 문안을 드리는데, 이 하녀를 문안비(問安婢)라고 한다.

새해에는 아는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이 말하는 바를 말하는 덕담(德談)을 나누며, 설날 새벽에 거리로 나가 맨 처음 들려오는 소리로 1년 간의 길흉을 점치는데 이를 청참(聽讖)이라 한다. 또한 나무에 금, 목, 토, 수, 화를 새겨 장기 쪽같이 만들어 이것을 던져서 자빠지고 엎어진 것을 보아 점괘를 얻어 새해의 신수를 점치는데 이것을 오행점(五行占)이라 한다.


야사(野史)에 나오는 야광(夜光)이라는 귀신은 설날 밤, 인가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 버린다. 그러면 그 신의 임자는 불길하다하여 모두 신을 감추고 불을 끄고 잔다. 그리고 대나무로 만든 체를 마루 벽이나 뜰에다 걸어놓으면 이 야광귀신이 와서 이 체의 우멍을 세느라고 아이들의 신을 훔칠 생각을 잊고 있다가 닭이 울면 도망간다는 이야기가 구전(口傳)되어 내려오고 있다.

 

1. 구약시대는 유대인들의 3대 절기가 있습니다.

(1) 유월절(feast of passover) 그들의 민족 해방절에 해당하는 절기로 지킵니다.

(2) 오순절(칠칠절 pentacost) 맥추절, 초실절로서 수확의 첫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특별한 절기요 축제일인 것입니다.

(3) 초막절(feast of booths) 수장절로서 오늘의 추수감사절인 동시에 신년제이기도 했습니다. 농사일이 끝나는 가을에 지켰으며 광야에서 장막생활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켰던 것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절기를 1주일씩 지켰고 특별한 뜻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신약시대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성령강림절이 있습니다.

(1) 크리스마스(Christmas)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념일입니다.

(2) 부활절(Easter)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며 성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3) 성령강림절 유대교의 절기를 기독교의 축제일로 변경시킨 바,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50일째 되던 날에 성령이 강림함으로 기독교가 탄생한 기념일이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구미의 기독교 국가에서는 이러한 절기를 대단히 성대하게 여러 날을 지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극히 당일을 지키고 맙니다.

기독교는 일명 잔칫집 종교, 명절의 종교입니다. 항상 기뻐하는 종교라는 말입니다. 매주일이 축제입니다. 축제로 지키는 날입니다.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그러므로 옛날 philip henry는 "주일은 모든 날들의 여왕이며 그 주의 진주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기에 주일날의 인사를 "주님이 부활하셨어요. 정말 이 아침에 부활하셨답니다."라고 했답니다.

참으로 주일은 축제와 같이 기쁜 날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승리의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강림하사 믿는 자와 늘 함께 하심을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탄생 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을 지킬 때 예루살렘 근방 80리 안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이 시온산 성전에서 일주일 동안 초막 곧 천막을 치고 이 절기를 지킬 때는 민족적인 축절이었습니다.

 

3. 기독교의 주일은 성도들의 명절과 같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매 주일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본거지인 성전에 모여들어서 주의 날, 부활의 날, 성령강림의 날, 교회가 창립된 날을 기념하면서 기쁜 축절로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주일날 예배를 어떻게 합니까? 영 죽을 죄인들이 구원받은 감격을 안고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우리의 생명과 영혼의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로서 우리의 소원을 아룁니다. 받은바 모든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과 인격이 변화를 받습니다. 한피 받아 한몸이룬 성도들이 친교 함으로 외롭지 않습니다. 서로서로 봉사함으로 보람을 갖습니다. 그리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우리가 거룩해지고 복 받는 날입니다. 그런고로 주일은 우리 생의 막간이 아니라 가장 으뜸가는 최고의 날입니다. 그러기에 philip henry의 말대로 주일은 모든 날들의 여왕이며 그 주의 진주와 같은 날입니다.

주일이 없는 인생은 참으로 불행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주일을 소홀하게 여기고, 주일마저도 예배에 한 시간 참석하는 것으로 하고, 자기 일에 분망한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교인입니다.


주일날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이 인격적으로 만나는 날입니다.

철학자 한스 카르스는 "인생은 만남이다. 그런데 깊은 만남과 옅은 만남, 창조적인 만남과 파괴적인 만남, 행복한 만남과 불행한 만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일은 창조적이고 행복한 만남의 날입니다.

물은 용기에 따라서 변하고 사람은 가까이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인격이 변합니다. 주일날 하나님과 깊이 만나고 창조적이고 행복하게 하나님과 만나서 은혜를 받고 거룩해지고 새로워지고 새 힘을 얻는 사람은 엿새 동안의 생활과 연결이 됩니다.


그런고로 주일을 소중해 여기고 그 일주일 하루하루를 마냥 기쁘고 힘있고 보람 있게 살게 됩니다. 시편기자는 84:10에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풀어서 말하면 시간적으로 주의 성전에서의 하가 세상에서의 천날보다 낫다는 말이며, 공간적으로는 악인의 좋은 집에서 편히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루를 사는 것이 더 좋으며, 직업적으로 회사의 사장자리보다, 성전에서의 문지기가 더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런고로 성도 여러분 성전에서 주일을 보내는 기쁨과 감격을 갖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삶은 언제나 잔칫집에서 기뻐하는 것과 같이 기쁨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제 주일을 여러분의 축제일로 삼고 주일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받고, 여러분의 가정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매일 매일의 생애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