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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9 설 가정예배

에반젤(복음) 2021. 2. 5. 23:01

2019년 설날 가정예배
-본 예배서는 샘교회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읽으며 예배드리면 됩니다.-

시작기도 / 인도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나를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 이 예배를 받아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 양 / 220장(통278)(사랑하는 주님 앞에) / 다같이

신앙고백 / 사도신경 / 다같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대표기도 / 가족 중(연장자)

하나님 아버지, 2019년 설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해동안 가정 안에서 건강과 사랑이 더욱 넘쳐나게 하여 주시고, 꿈꾸는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세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잘 섬기며 복 받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세요.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오셔서 예배드리는 이곳이 복된 자리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봉독 / 누가복음 15:25-32 / 가족 중(자녀들)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설 교 / “삼부자” / 가족 중(교회 직분자가 대표로 읽거나 또는 함께 강독)

흔히 잃어버린 탕자라고 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압니다. 둘째 아들이 재산을 미리 상속받아 자기 마음대로 나가서 허랑방탕하게 쓰다가 결국 쫄딱 망합니다. 돼지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던 둘째 아들은 아버지 집에서는 하인들도 이렇게 비참한 삶을 살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고는 아버지께로 돌아갑니다. 한편, 아버지는 아들이 나간 그 순간부터 매일 동구 밖에 나가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저 멀리서 오는 게 둘째 아들이라는 걸 아버지는 맨발로 달려가 아들을 맞아주고, 신발을 다시 신기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입니다. 우리는 보통 여기까지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그런데 성경을 보면 아들이 하나 더 나옵니다. 첫째 아들입니다. 우리가 읽은 말씀이 바로 그 첫째 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은 둘째와는 달리 아버지 말씀 잘 들으며 꾸준히 일했습니다. 이 날로 밭에서 땀흘려 일하고 돌아오는데 집에서 잔치 소리가 나는 거예요. 하인들이 하는 말은 집나갔다가 쫄딱 망하고 돌아온 동생을 위하여 아버지가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순간 첫째 아들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성실하게 아버지 곁에서 일한 자신을 위해서는 이런 적이 없는데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재산 다 탕진하고 돌아온 동생에 대해서는 이렇게 환대하니 속상했던 것입니다. 이런 첫째 아들에게 아버지는 이야기합니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 난거나 다르지 않지 않냐. 그러니 즐거워하는 게 마땅하지 않느냐.”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삼부자가 나오는 걸 보게 됩니다. 이 삼부자를 통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아버지에게는 어느 자식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자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첫째의 오해와 달리 아버지는 첫째에 대해서 고마워하지 않거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게 아닙니다. 첫째 아들의 원망처럼 가끔 살진 송아지 하나라도 내줘서 첫째 아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첫째 아들이 덜 사랑스러웠던 건 아닙니다. 그저 잘하고 있기에 믿음직스러웠던 것입니다. 하지만 둘째는 아버지 뜻대로 살지 않으니 늘 걱정되었던 것이고, 그런 아들이 고생하다 돌아오니 그저 기쁘게 맞아주었던 것입니다. 어느 한 아들에 대해서도 사랑하는 마음이 흔들린 적은 없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대로 아버지의 것은 전부다 늘 곁에 있던 첫째의 것입니다. 그게 둘째에게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둘째 아들이 돌아온 자체가 너무 기쁜 것입니다. 이게 아버지 마음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하게 되는 건 아버지에게 자식들은 잘하고 못하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품에 안을 대상들일 뿐이라는 거지요. 실제로 아버지들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살다보면 자식으로서 또는 가족으로서 제대로 못할 때도 있습니다. 상황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실수해서 그럴 수도 있고, 잘못된 생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이런 일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어떤 자식이든 다 받아들인다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버지에게 좋은 아들이었든지 아니면 부족한 아들이었든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와 죄인인 인생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의 인생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든지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의 품안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아버지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품으로 돌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그래도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아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아버지를 생각하곤 돌아간 둘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둘째 아들은 잘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잘한 게 있다면 바로 아버지에게로 돌아간 것입니다.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 둘째 아들이 생각한 거는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도움을 받아 다시 편하게 살아야지’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아버지 집에서 품꾼처럼 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19절). 아버지를 만나서도 ‘자신은 이제 아들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21절). 자식된 입장에서 이게 바른 자세입니다. 잘 되서만 아버지에게 가는 게 아니라 잘 안 되더라도 아버지에게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나름 책임 있는 모습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돌아간 게 잘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잘 돼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하나님에게 돌아가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면서 무얼 바라고 돌아가는 게 아닙니다. 그저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시기에 그 하나님에게 돌아가 새힘을 얻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셋째, 아버지에게서 받은 은혜를 헤아릴 줄 아는 아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망하고 돌아온 동생을 위하여 잔치 벌이는 아버지에게 원망이 가득했던 첫째 아들 이야기입니다. 그의 원망은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가는 원망이지만 아쉬운 점이 남는 원망입니다. 왜냐하면 첫째 아들은 이미 아버지 그늘에서 많은 것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말이 사실입니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 아니냐.” 유대인들의 상속법은 첫째가 2/3, 둘째가 1/3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 아들의 보챔으로 상속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둘째 아들은 1/3을 챙겨 나가서 망한 것입니다. 첫째 아들은 2/3를 받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생전에 있기에 아버지의 것으로 되어 있을 뿐입니다. 상속이 이루어진 이후에 첫째가 땀 흘려서 일군 것들은 전부 첫째의 것입니다. 다시 동생과 나누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에 아버지가 둘째 아들이 돌아온 것을 기뻐하여 신발을 신기도 잔치를 한다고 해서 자신이 것이 동생에게도 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아버지 그늘에 있음으로 인해서 아버지의 덕을 더 보았지요. 따라서 첫째 아들에게 조금만 더 여유로운 마음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동생이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 함께 기뻐했으면 아버지 마음이 더 기뻤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재산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하인처럼 일자리를 주어서 일할 기회를 주고, 일해서 자립해 나가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굳이 재산을 나줘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 그늘 아래 있었기에 그렇게 할 의무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잘 믿는다 하는 생각을 가지면 이 첫째 아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칫 강퍅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만큼 더 너그러운 마음이 되어 뒤늦게 돌아오는 자들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가족공동체가 더욱 건강하게 서는 것입니다.


오늘 삼부자 이야기는 우리 가족끼리 어떤 모습인지 돌아볼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의 어떤 모습인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께 부지런히 돌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되어야 하겠고, 하나님께 은혜 받은 자로서 더욱 넓어지는 우리들의 모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걸 가장 값지게 여기게 하여 주세요. 서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세워주는 걸 값지게 여기에 하여 주세요. 하나님의 은혜로만 충만하게 세워지는 가족이 되게 해주세요. 해결해 나가야 문제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되고, 열려지게 하여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 양 /
559장(통305)(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 다같이

 


마침기도 /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 다같이(목사가 있는 가정은 축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듯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예배 후에...
※어른말씀듣기 : 가족 중 가장 어른이 가족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세배하기-덕담해주기
※가족놀이 : 윷놀이 등 전통놀이로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간단하게 돈내기를 해도 좋지만 갹출된 돈은 가족을 위한 공동기금으로 사용합니다.
설에는 온 가정이 한 자리에 모여 기쁨으로 예배드리고, 즐겁게 사랑을 나누는 날입니다. 인사를 다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다니고, 가능하면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