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예식 설교 - 성찬을 먹고 마실 때마다(고전11:23-29)
이 세상의 어떤 일이든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정신을 잃어버리고 형식만 남게 되는 위험성이 있다. 우리가 일 년에 몇 차례 갖게 되는 성찬식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사도 바울이 개척한 고린도교회는 예수님께서 성찬식을 제정하여 시행하라고 말씀하신지 반세기가 조금 지난 상태였는데도 이미 성찬이 잘못 시행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성찬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꾸짖고 바르게 성찬예식을 행하기를 권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후 20세기나 지난 오늘 우리들은 더욱 성찬을 먹고 마시기 전에 이 말씀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성찬식을 거행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있다. 어떤 자세로 성찬에 참예하여야 할 것인가를 오늘의 본문을 통하여 생각해 봄으로써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1.성찬은 성도들에게 영적 유익을 주기 위하여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 행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11:17-22). 그 잘못이 무엇인가? 당시에는 성찬을 하기 전에 애찬이라고 불리우는 만찬을 먼저 행했다. 이때 시간이 많은 부자는 먼저 와서 자기들이 가지고 온 좋은 음식을 먼저 다 먹어버린 후에 포도주까지 거나하게 마셔서 취한 상태에 있었고 일하다가 늦게 온 가난한 사람들은 음식이 다 떨어진 후에 도착하여 먹을 음식이 없자 화가 난 상태로 성찬에 참예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미 그 교회는 배부른 사람과 배고픈 사람으로, 포만감을 느끼며 기분 좋은 사람과 화가 난 사람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성찬은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혹 다툼과 분열이 있었다해도 성찬을 받기에 앞서서 먼저 화해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2.성찬은 주님께서 친히 정하신 것이기에 왜 제정하셨는지를 알고 받아야 한다(11:23-27). 주님의 희생과 대속의 죽음을 기억하고 이것을 주님 오실 때까지 전하라고 제정하신 것이다. 기억을 잘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들은 것보다는 보고 들은 것이, 보고 들은 것보다는 몸으로 체험한 것이 더 잘 기억되는 것임을 주님은 잘 알고 계셨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의 대속적 죽음을 말씀으로 설명만 하시지 않고 떡과 잔을 이용하여 상징적으로 보여 주시고 그것을 우리의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하신 것이다.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 이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받자. 그리고 이것을 주님오실 때까지 전하자.
3.그러므로 성찬을 신중하게 받아야 한다(11:27-29).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죄를 회개함이 없이 단지 형식적으로만 참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님과 정말 한 몸이 되기를 소원하는 사모함이 있는지, 이 성찬에 참예하는 다른 성도들과 연합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성찬을 보면서 이것이 내 죄를 위하여 찢기신 주님의 몸이요 흘리신 주님의 피라는 것을 정말 믿으며 이 예식에 참석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찬을 통해서 오히려 죄를 짓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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