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예식
(1) 임종이란 죽음에 다다름이기 때문에 부모나 가족 친지의 운명이 마지막에 이르러 돌아가시기 직전에, 가시는 이의 곁에서 자녀나 가족 친지가 모시고 함께 있는 엄숙한 행위를 의미한다.
(2) 임종이 가까와진다고 판단되면 가정이나 병원에서 임종할 가족 친지에게 연락하여 모이도록 한다.
(3) 임종은 가시는 이에게 있어서 불안과 평화, 절망과 희망, 참회와 감사가 교차하는 시간이다. 가족 친지들은 가시는 이가 하나님과는 물론이요 모든 이와 화해하고, 가족 친지들에게 유훈으로 남기실 말씀을 하시고 미 해결의 문제를 정리하실 수 있도록 하여 죽음을 평안하게 맞도록 각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
(4) 임종에 임하여 가족들이 지나치게 슬픔을 표현하여 통곡하거나, 지나치게 큰 소리로 기도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명을 낳게 하시고 거두시는 하나님을 우러러 보며, 정숙한 주위환경을 조성하여 죽는 이가 평안한 맘으로 가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 임종장소가 비좁거나 제한되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임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질서 있게 가족 친지들이 마지막으로 돌아가실 분과의 대면을 하도록 배려한다. 대면 시에 말을 하거나 울음을 터뜨려서 가실 이의 심령을 어지럽혀서는 안된다. 가실 이의 손을 잡아주거나 어루만져 주거나 할 수 있다. 운명전 임종 예배를 가족과 함께 간소하게 드릴 수 있다 (임종 예식순서 참조)
(6) 마지막 숨을 거두면 조용히 눈을 감겨드리고, 깨끗한 솜으로 코와 귀를 막은 후 깨끗한 면 홑이불로 시신을 덮는다. 운명이 확인될 때, 가족 친지들의 북받치는 슬픔의 울음 은 자연스런 인간의 감정이기 때문에 굳이 인위적으로 억제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감정의 폭발로서의 울음이나 통곡이 너무 오래 계속되지 않도록 곧 평정을 되찾고 장례에 따르는 모든 준비를 신속히 하도록 해야 한다.
(7) 가정에서 운명할 경우, 운명 직후 전통적 장례의식 중 한가지로 행해졌던 지붕위에 고인의 옷을 던지면서 "떠나는 혼령을 다시 부른다는 의식"으로서 "복 (復)"을 외치는 행위 등은 일체 하지 않는다.
(8) 임종 직후 유가족이 취해야 할 일 등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가정에서 임종 했을 경우, 의사를 불러 사망 진단을 의뢰한다.
2) 가족친지, 교회, 직장에 속히 알리고, 고인의 영정을 준비한다.
3) 가정에서 임종했을 경우, 장의사에 연락하거나 경험자가 시신이 굳어지지기 전에 시신을 정성스럽게 기본형태로 수습하는 조치를 취한다.
4) 입관 전까지 고인의 시신을 정중히 모시고, 병풍으로 가리며, 그 앞에 준비한 영정 을 놓고, 성경, 십자가, 촛대, 향로를 준비한다. 향대신 꽃을 준비한다.
5) 입관예식 준비, 장지준비, 장례예식 준비 등을 책임분담하여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 다.
6) 입관예식이 있기 전에도 조문객이 상가를 찾아 올 수 있으므로,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방문록 등을 준비한다. 상가에는 고인과 유족을 위해서 기도와 찬 송가가 고요한 가운데 계속 지속되도록 한다. 찬송가 녹음테이프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 임종 예식순서 ]
1) 예식사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사랑하는 O O O씨의 임종 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성령의 위로와 그리스도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우러러 보며 다함께 기도합시다.
2)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눈을 들어 사면을 바라 봅니다. 우리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가 하고.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OOO씨가 이제 하나님이 살도록 허락하셨던 이 세상을 떠나려 하오니 성(聖)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자비와 은총을 베푸소서. 우리는 부족하여도 십자가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만을 의지합니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 받으사 하늘의 영원한 생명으로 덧입게 하소서. OOO씨의 모든 허물과 죄를 주께서 용서하여 주시고 믿음으로 얻는 마음의 평화와 감사를 허락하소서. 슬픔에 싸인 가족과 친지들에게 하늘의 빛을 비추사, 믿음 안 에서 위로와 영생의 소망을 굳게 붙잡도록 도우소서.
3) 찬송
다음의 찬송가 중에서 한곡을 조용하게 부른다
찬송가 349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찬송가 295장 "후일에 생명 그칠 때"
4) 성경봉독
다음의 성구 중 한 곳을 인도자나 가족 중에서 읽는다.
요한복음 14:1-6
시편 121장 1-8
로마서 8장 26-39
5) 사도신경 고백
다함께 한 목소리로 사도신경을 고백한다.
6) 마지막 임종 기도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이제 우리의 사랑하는 이 OOO씨가 이 땅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사오니(받고자 하오니) 그분의 영혼을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써 받아주소서. 거룩하신 하늘의 사자들이 인도하시고 보호하사 천국에 이르 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