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종합/성탄절 설교

스크랩 구세주 예수님

에반젤(복음) 2020. 12. 18. 07:18

구세주 예수님
본 문 : 마 1 : 18 - 25 2009/12/20주일 낮

갑자기 불어 닥친 강추위가 눈이 내리면서 온 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가난한 사람들이 제일 힘듭니다. 배고픔도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추위와도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겨울이 되면 특별히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다가오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의 배만 불리는 세상의 재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마음의 재벌을 꿈꾸어야 합니다.
연예인들 중에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서 따스한 소식들을 전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신앙생활을 아주 잘하는 가수 션과 탤런트 정혜영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은 결혼 후 매일 1만원씩 모아 결혼 일주년이 되던 날에 365만원을 노숙인들에게 기부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며 섬겼다고 합니다. 첫 동반 광고 수입도 전액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내놓았구요, 현재 100명의 해외 빈곤 아동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매달 한 어린이당 3만5000원씩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기부를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재벌이라 돈이 많아서 그러겠지'하고 생각하더랍니다. 그러나 정작 이들 부부는 아직 자기 집도 없고 미래를 위해 적금도 든 게 없다고 합니다. ‘재벌은 재벌이되 마음의 재벌’인 셈이죠. 날씨도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요즈음 참 훈훈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대강절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셔 들일 막바지 준비를 하며 예배하는 날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창조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의 창조 사역을 통해서 이 세상에 있어야 할 갖가지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심으로써 생명을 주신 것은 가장 귀한 축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귀하고 아름다우며 각각 나름대로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만약 인간에게 생명이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생명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 인간을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축복해 주셨고,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시기 위한 여러 가지 방편들을 마련해 주심으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구약 성경에 나오는 도피성 제도인데, 이 도피성 제도는 이스라엘 사회에서 누군가가 고의로 살인을 했든, 아니면 과실로 살인을 하게 되었든 간에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하여금 각 처에 만들어 놓은 도피성으로 피함으로 우선 피의 보복으로부터 그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였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육체적인 생명도 귀하지만 사실 더 귀한 것은 인간의 영적인 생명입니다. 인간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영과 혼과 육체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인간의 육체적인 생명만을 소중하게 여기고 영적인 생명과 그것을 보전하는 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강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인간은 영적인 생명이 생명력을 잃게 되면 육체적인 생명이 아무리 건강하고 생명력을 왕성하게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결코 인간으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반쪽짜리의 생명이요 껍데기뿐인 생명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영적인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영적인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살아가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사단이 인간을 자신의 종을 삼고 영원한 죽음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음으로 더 이상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야 할 영적인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담과 화와를 통해서 저질러질 죄악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어서 하나님을 버리고 죄를 범하게 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고, 결국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존재로 전락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넘어서서 하나님과의 교제의 단절로 인해서 더 이상 영적인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영원한 죽음과 멸망에 처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아주 심각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렇게 비참한 상태로 전락해 버린 우리 인간을 하나님께서 결코 그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자녀들이 죽음으로 치달아가는 것을 내버려 두실 수가 없으셨던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창세기 3장 9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범죄하고 두려워하여 숨은 인간을 다시금 먼저 찾아 오셔서 만나 주셨을 뿐만 아니라 여자의 후손을 통한 사단의 진멸을 예언하셨습니다. 또한 가죽 옷을 지어서 아담과 하와의 부끄러움을 가려 주시는 사랑을 베풀어 주심으로써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사랑하고 계심을 분명하게 밝혀 주십니다. 여기 가죽옷을 지어 수치를 가리게 하신 놀라운 사랑의 사건에서 구약시대의 피의 제사가 근원되었고, 오늘의 예배로까지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은 약속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4장 4절-5절에서 증거하고 있는 말씀, 곧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매 여자의 몸을 통해서 말씀이 이루어지게 됨으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마태복음 1장 18절-25절까지의 말씀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성경의 여러 증거 가운데 가장 분명하고도 확실한 증거를 전해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우선, 오늘 본문 말씀이 포함되어 있는 마태복음 1장은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 과정을 증거하고 있는 말씀인데, 그 가운데 1절은 유대교에서 개종한 까닭에 구약성경에 익숙했던 유대교 출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이 언약의 후손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먼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창세기 22장 18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 말씀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던 놀라운 순종과 헌신에 대한 축복으로 주어진 언약입니다. 이 언약의 말씀을 보면,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는 내용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은 사무엘하 7장 12절-16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다윗 왕조의 왕위가 영원히 계승, 보전되게 될 것을 약속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종종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렸고, 예수님 자신도 스스로가 ‘유대인의 왕’ 이심을 말씀 하셨을 뿐 아니라 십자가에 붙여졌던 죄 패에도 ‘유대인의 왕’ 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왕이 되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오늘 말씀은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이 동정녀, 즉 정혼만 해 놓고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의 몸으로,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시게 된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동정녀 탄생의 핵심은 오늘 본문 18절과 20절에서 거듭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강조하기 위한 또 다른 표현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의 탄생 자체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시는 성육신 사건임을 밝혀주고 있기도 하지만 그 잉태됨과 탄생 과정 중에 하나님의 놀라운 간섭하심(천사의 현몽과 예언의 성취)과 개입이 있었음을 밝혀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시게 되었다고 하는 놀라운 사실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죠.


세 번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이 그 이름 가운데 이미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오시는 분이심을 분명하게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우선, 본문 21절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또한 본문 23절은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 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이것은 곧 아기 예수님에게 주어졌던 사명이 무엇이었는가를 가르쳐 주는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아기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시는 목적을 분명하게 밝혀 주고 있는 것이죠. 이 세상에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은 이 사명을 위해서 평생을 사셨으며, 결국은 십자가 죽음의 길을 가심으로써 이 사명을 온전하게 감당하시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대강절 네 번째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이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이 우리들을 죄와 사망의 사슬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구세주가 되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 번 확신하고, 이 말씀을 통해서 확인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그리고 그 신실하심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진정한 기쁨의 성탄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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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수가좋다오 원문보기 글쓴이: 눈물의선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