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갈라디아서 4:4~7
1. 본문의 역사적 배경
갈라디아서는 사도바울의 전투적인 말투(1:2)로 시작하고 있다. 바울은 자기가 복음을 전하여 세운 갈라디아 지역 여러 교회들에게 “기독교를 유대교화하려는 어떤 자들”이 와서 다른 교훈을 가르친다는 소식을 듣고 이 편지를 썼다. 그들은 바울의 사도로서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은 또한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도 믿어야 하지만, 할례도 받고 유대인들의 율법과 규례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갈 4:10).
바울은, 사실은 전혀 복음이 아닌 이 ‘다른 복음’(1:6)에 강력히 열정적으로 맞선다. 그는 자신의 사도로서의 권위를 재확증하고, 은혜의 복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갈라디아의 교인들에게 율법주의(종)의 멍에를 다시 메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본연의 자유에 굳게 서라고 호소한다.
2. 본문 해설
1) “때가 차매” 보내셨다.
이 말은 일정한 기간 동안 율법에 매여 있었던 암담한 상태가 끝났음을 암시하면서 하나님은 때를 따라 역사하시는데 때론 전회위복케 하시며 때론 합력하여 선한 역사를 이루시어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한다.
전3:1 범사가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3: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3: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3: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3: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3: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3: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3: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보내다”는 헬라어 ‘에사포스텔로’는 아들이 하나님에게 귀속되어 있다는 것과 그를 보낸 실존적 공간, 즉 하늘나라를 전제하고 이 땅으로 보내신 것을 뜻하며 오셔서 하실 일이 있음을 강조한다.
요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2) “여자에게서” 나게 하셨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을 묘사한 것이고,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음을 의미하며 범죄한 아담에게 최초의 복음으로 주신 “여자의 후손”의 성취임을 나타낸다.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3: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3: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3: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또한 성령잉태와 동정녀탄생을 통해 ‘인간이 죄를 지었기에 인간의 몸으로 대속해야 하고 죄없는 인간이 대속해야 하는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는 유일무이한 이성(二姓)탄생을 뜻하면서 범죄한 인류를 구원하실 완전한 분으로 오셨음을 뜻한다.
3) “율법 아래” 나게 하셨다.
예수임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의무를 가진 유대인으로 탄생하셔야 함을 뜻하면서 예수님게서 그의 삶과 대속의 사건을 통해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심으로써 범죄한 인류를 구원하셨음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믿음과 삶이 어떠해야 함을 교훈하시고 있다.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1: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2: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2: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마2:14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2:15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2: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2:17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2:18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마2:19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2:20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2:21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2: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2: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마3: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3: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레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3: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요19: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4)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시려고 그렇게 보내셨다.
‘아들의 명분’에 해당하는 ‘위오테시안’은 ‘양자 됨’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아들 됨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의한 것임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셔서 인간의 제도와 율법을 순종하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이고 성령의 감동과 은혜로써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으며 부르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바울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라는 표현을 강조함으로써 우리가 양자됨이 자신의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 은혜의 결과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6절): ‘아들의 영’은 하나님의 영 또는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성령을 가리킨다. 바로 이 성령이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양자됨을 증거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감히 부르지도 못할 ‘아빠’라는 말로 하나님을 친근하게 부르게 되었고 마귀에게 종노릇 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완전하게 바뀐 것이다.
5) 우리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 받게 하시려고 양자 삼으셨다.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7절): ‘유업을 받을 자’는 ‘종’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누리는 모든 복을 소유한 자를 의미한다(롬 8:14-17).
사도 바울은 기독교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유업을 받을 자’라고 단정하고 ‘모든 것의 주인’이라고 확언하였다(4:1). 기독교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다 두 가지 정체성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식이고 또 하나는 ‘주님의 제자’라는 자각이다. 첫째 것은 성령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식하여 자녀가 되며, 둘째 것은 주님의 말씀을 깨달으면서 주님을 따라 살아서 제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까닭은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그러한 삶을 사셨기 때문이며, 나아가서 우리는 ‘그 아들의 영’ 곧 그리스도의 영, 부활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곧 우리의 영혼에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예수님처럼살아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유업은 우리의 사명이자 특권으로서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것을 전하고 가르쳐야 하는 복음적 사명을 뜻하고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이 지금 누리고 계시는 참되고 영원한 영생복락과 직결된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 결과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유업, 곧 구속의 사업을 이어받게 돤 것이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구속사업을 우리에게 연계시켜 주시기 위해 이땅에 오신 것임도 기억하고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알아 우리를 향하신 복음적 뜻을 받드는데 진력해야 한다.
마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엡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2: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벧후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3 결론과 적용
1) 성탄절을 지키는 우리 모두는 때가 차매 독생자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과 놀라운 섭리를 전적 신뢰하고 때론 전회위복케 하시며 때론 합력하여 선한 역사를 이루시어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그 손길에 우리의 모든 것을 위탁하고 살아가야 한다.
2)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양자가 되게 하셨음에 우리는 감사와 감격스런 마음으로 성탄절을 보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고도 자비로운 삶을 살면서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3) 또한 우리는 성탄절의 의미를 새롭게 하면서 예수님 성육신의 의미와 삶을 본받고 성령의 감동과 은혜로써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으며 신뢰하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하나님의 양자로 살면서 우리를 양자 삼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가 이어가야할 구속사업을 위해 사나 죽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요 예수복음을 위한 존재로서의 걸맞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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