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부의 방/성탄절 설교

스크랩 성탄주일오후 설교 -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

에반젤(복음) 2020. 12. 6. 03:46

본 문 : 누가복음 2 : 25 - 39
제 목 :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
찬 양 : 112, 114, 115, 123.
복음송 : 주님 고대가(59)

※ 본문 중에 인용된 성구는 개역개정판을 사용하였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오늘도 은혜를 사모하여 나오신 성도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 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년도 어김없이 12월을 맞이하게 되었고 또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2월이 되면 제일 먼저 백화점을 비롯하여 상점들에는 온갖 성탄절 장식품들이 진열되고 성탄절 캐럴 송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또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성탄절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탄절을 기다리곤 합니다.
나는 어렸을 적 주일학교에 다닐 때에 성탄절을 무척이나 기다렸습니다. 11월만 되면 성탄절이 빨리 오기를 손꼽이 기다렸습니다. 설날이나 추석날 보다 더 기다렸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그 때는 지금과 같이 영화나 텔레비죤이 없고 지금처럼 문화시설도 없는 때였기 때였습니다. 놀이라고 해도 기껏해야 자치기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에서 하는 연극과 무용은 상당한 인기가 있어서 교회 주변의 불신자들까지 모두 와서 교회는 발 드려놓을 틈이 없이 초만원을 이루었는데 그 연극에 내가 출연을 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양치는 목동 다윗의 역할도 했고, 또 어느 해에는 보리떡 다섯개를 주님께 드리는 소년 역할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가에 버리어진 모세가 바로의 왕궁에서 자라는 역도 하였습니다. 또 어느 해에는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의 역도 하였습니다. 성탄절이 지나고 그 이튿날 학교를 가면 온 학교 내에 내 이야기가 쫙 퍼졌습니다. 여자아이들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자기도 교회에 다니면 그런 연극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기가 대단하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곤 하였습니다.(요즘 배용준이나 최수종 보다 더 인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기다리는 이유는 성탄절에는 교회에서 선물과 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선물이라야 고작 연필 한 개 또 공책(Note) 한 권 정도였지만 그 때는 그것이 정말 굉장한 선물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공책을 사서 쓰지를 못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지물포에서 누런 백로지를 사다가 그것을 잘라서 실로 매 주셨는데 나는 다른 아이들이 공책을 사서 쓰는 것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성탄절에 선물로 받는 그 공책이 얼마나 기다려지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또 상이라야 쪽 복음을 한 권씩 주었는데 시커먼 마분지 같은 종이에 옛날 글씨로 인쇄된 마태복음 또는 요한복음 같은 조그마한 쪽 복음을 주었는데 그 것을 상으로 받아다가 소중히 간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밤새워 새벽 송을 돌던 것도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이와 같이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은 요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성탄절이 기다려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다리는 마음들이 이제는 많이 변질이 되었습니다. 오염이 되었습니다. 주님이 오신 성탄절이 망년회 날로 둔갑을 하여 술주정꾼들이 판을 치고 1년 중 술이 제일 많이 팔리는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는 선물을 빙자하여 높은 사람들에게 출세를 부탁하는 뇌물이 횡행하는 성탄절이 되었고 젊은이들은 탈선과 타락과 부패와 방종의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 말씀을 보니까 진정으로 구주 탄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가 시므온과 안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므온과 안나가 어떻게 주님을 기다렸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우리는 이 성탄절을 어떻게 기다려야 하며 또 어떻게 주님을 맞이하여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함께 은혜 받는 시간이 되고자 합니다.


1. 먼저 시므온은 어떤 사람이었나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시므온은 첫째로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나라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이므로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혼란기였습니다. 도덕과 윤리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에 의롭고 경건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거룩한 일입니다.
옛말에 「난세에 영웅 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국가가 어려움을 당할 때에 진정한 애국자를 찾아볼 수가 있고, 믿음도 핍박과 고난을 당할 때에 진실 된 참 신자를 찾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의인을 통하여 역사 하십니다.
노아의 시대에 인간의 죄악이 관영하고 패역할 때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시고 그의 일가족을 살리셔서 그들을 통하여 인류를 번성케 하신 것입니다.
(창6:5-6)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창6:8-9)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또 창세기 18장에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려고 하실 때에도 그 성에 의인 열 명이 없어서 결국 유황불로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욥1: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하나님은 어느 시대에든지 하나님은 경외하는 의인을 통하여 역사 하십니다.
(행10:2) 고넬료는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였다” 고 하였습니다.

(2)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사4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사57:18)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죄악 가운데서 고통을 당하는 자들을 위로하시고 구원하신다는 말씀인데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나라를 로마에서 구원하여 줄 혁명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므온은 진정한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3) 성령이 늘 함께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성령이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생활로나 믿음으로나 여호와 하나님을 앙망하며 사모하였기에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사모하는 자에게 함께 하십니다.

(4)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보리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 아무도 몰라도 이 시므온은 만민의 구세주 예수께서 탄생하실 것을 알고 기다렸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1년, 2년이 아닙니다. 시므온은 나이 늙어 허리가 꼬부라져도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때는 좌절과 실망도 했을 것이며 또 의심도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은 바로 이와 같은 마음이라야 합니다.
오늘날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들이 이와 같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또 다시 오실 재림 주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와 같아야 한다고 나는 믿습니다.
공산당들에게 순교를 당하신 손양원 목사님은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찬양하기를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가실 때 다시 오마 하신 예수님 오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해
머리 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는 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천년을 하루같이 가다린 주님 내 영혼 당하는 것 볼 수 없어서
이 시간도 기다리고 계신 내 주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하루 이틀이 아니고, 1년 2년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력이 쇠하고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까지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시므온은 너무나 감격하여 찬양을 합니다.
(눅2: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 이제는 하나님께서 이 종을 평안 놓아 주셨습니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내가 내 눈으로 메시야를 보았습니다. 그 메시아 예수님은 온 세상에 비취는 영광의 빛입니다” 라고 한 말입니다.
저는 시므온의 그 심정을 조금은 이해 할 것 같습니다. 그 메시야를 기다리느라고 잠시도 어느 한 순간도 자기 마음대로 살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 저는 매년 연회 때에 은퇴하시는 선배 목사님들을 볼 때마다 이 시므온 생각을 합니다. 은퇴하시기까지 40여년이 넘으시도록 불철주야 얼마나 고통과 불안의 세월을 살아오셨을까 생각을 하면서 이제는 그 굴레의 틀을 벗어나서 시므온과 같이 평안히 정말 설교의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교회 부흥의 중압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앞으로 내가 은퇴를 하는 날 만약 내게 답사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시므온의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시므온이 “주여! 이제는 종을 평안히 놓아주는 도다”라고 한 것처럼, 또 사도 바울이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라고 한 것처럼 그 감격과 기쁨과 위로를 증거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주님께서 “이제는 평안히 쉬라” 고 하시는 그날까지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제2의 성탄 즉 주님의 재림을 보는 순간까지 잠시도 쉬지 말고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5) 시므온은 예수님이 장차 십자가의 고난당하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눅2:34-35)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2. 안나 선지자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본문 36절 말씀에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고 하였습니다.
늙은 여 선지자 안나, 그는 주님의 성탄을 어떻게 기다렸습니까?
그는 기도하는 중에 예루살렘의 구속함을 바라는 모든 백성에게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였습니다. 안나는 불철주야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그런 안나는 어떤 사람인가?

(1) 안나는 나이 많고 늙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은 노인들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식들 간에도 노인을 잘 모시려고 하지 않습니다. 노인을 골칫거리로 생각합니다.
또 노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은 별로 쓸모가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 그러나 교회에서는 노인들이 열심히 안나 선지자와 같이 제단을 지키면서 기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열매가 맺히는 것은 가느다란 새 가지에서 맺히지만 그 새가지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받쳐주고 붙들어주고 영양을 공급해 주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늙은 가지 굵은 줄기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내에서도 나 같은 것이 무엇을 하겠느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불철주야 제단을 지키면서 열심히 기도하여 젊은이들의 본이 되어야 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아 멘>

(2) 안나 선지자는 84년 동안 수절을 지킨 사람입니다.

출가해서 즉 결혼해서 남편과 같이 살아온 기간은 불과 7년밖에 안되고 과부가 되어서 84년 동안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시련과 유혹과 고통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기나긴 세월을 잘 지내왔습니다.
84년 동안 수절을 하였다는 것은 윤리적이나 도덕적인 것만이 아니라 신앙과 믿음의 절개도 지켰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수절이 얼마나 귀중한 것입니까? 사람들은 신앙과 믿음을 자꾸만 배신합니다. 하나님 앞에 구원받고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병 고침 받고 하였어도 그 감사를 잊어버리고 또는 하나님을 배신까지 합니다.

(3) 안나 선지자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기도하였습니다.

오늘날 성전을 떠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성전과 멀어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성도는 성전과 가까워야 합니다. 성전과 멀어지면 자연히 하나님과도 멀어집니다. 그래서 한두 번 빠지게 되면 교회와 멀어지고, 교회와 멀어지면 교회에 대하여 관심이 없어지고, 교회에 대하여 관심이 없어지면 불평과 원망이 생깁니다.
불평과 원망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사탄이 틈을 타게 됩니다. 그러면 시험이 빠지게 됩니다. 몸은 집에 있고 들에서 일을 하면서도 마음과 생각은 항상 주님의 성전을 향하여야 합니다.

(4) 그리고 늘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사58: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고 하였습니다.
금식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식은 흉악한 결박을 풀어준다고 하였습니다. 안나 선지자는 금식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안나 선지자는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면서 행여 오늘일까 내일일까 기다리기를 84년을 기다렸습니다. 아니 그의 일생 100년이 넘도록 주님의 성탄을 기다린 것입니다.


결 론 : 오늘의 말씀을 마칩니다.

그러면 오늘의 우리들은 어떻게 성탄을 기다려야 합니까? 그리고 성탄절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탄절이 앞으로 2일 남았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 모두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진정한 마음, 진실 된 마음, 뜨거운 마음,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1년에 한 번 지나가는 연례행사로 치우치지 말고 일생 동안 평생을 바쳐서 주님 탄생을 기다린 시므온과 안나 선지자와 같은 마음을 1/10, 1/100이라도 가지고 이번 성탄을 맞이한다면 분명코 이번 성탄절은 여러분에게 축복과 평강이 넘치는 성탄절이 될 줄로 믿습니다. <아 멘>
허영과 허례와 타락과 오염된 그런 성탄절이 아니고 진정한 마음으로 제단에 엎드려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서 2007년도 성탄을 맞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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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꿈돌이 동산 원문보기 글쓴이: 어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