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사람이 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그는 우리 안에 있는 죄 곧 지체 안에 있는 또 다른 법(롬7:23) 죄가 분출해서
최초로 출현하는 그것으로 인해 웁니다. 우리의 본성은 독을 푼 샘입니다.
중생한 사람은 하나님께 적대적인 그것을 몸에 지니고 있으므로 슬퍼합니다.
둘째, 그는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죄로 인해 웁니다. 우리가 죄를 없앨 수 있다면 위로가 되겠지만,
우리는 이 뱀을 떨쳐 낼 수 없습니다. (중략) 죄의 권세는 거두어지겠으나 죄의 생명은 한동안 연장됩니다.
그리고 죄는 살아 있는 한 우리를 괴롭힙니다. 페르시아인들은 로마의 상시적인 적으로서
빈번히 국경을 침범했습니다. 이처럼 죄는 늘 ‘영혼을 거슬러’ 싸우며 전쟁을 벌입니다(벧전2:11).
그리고 죽을 때까지 휴전은 없습니다. 눈물을 쏟아야 할 일 아닙니까?
셋째, 하나님의 자녀는 종종 죄의 힘에 굴복당함을 인하여 웁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롬7:19).”
이때의 바울은 물살에 떠밀려 가는 사람 같습니다. (중략) 죄의 간교함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어리석어서
이 불덩어리를 또 다시 가슴에 품고 있음을 생각하니, 중생한 사람으로서 슬퍼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넷째, 경건한 사람은 더 거룩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한탄합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칙과 기준에 미치지 못함을 괴로워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해야 하리라. 하지만 내 사랑은 얼마나 흠이 많은가!”
다섯째, 경건한 사람은 불현듯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서 웁니다. 금은 모든 금속 가운데서 가장 순수하고
단단하지만 불에 들어가면 가장 빨리 녹습니다. 은혜로운 영혼, 곧 이 정금 같은 영혼은
하나님의 사랑의 불에 닿는 순간 녹아서 눈물이 됩니다. (중략) 이것이 바로 구름이 햇살에 녹아 물이 되는 광경입니다.
여섯째, 경건한 사람은 자신이 범하는 죄가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이들의 죄보다 악하므로 웁니다.
의인의 죄는 대단히 혐오스러운데, 그 이유는
(1)그가 자신이 내세운 신념에 어긋나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법을
거슬러 죄를 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신념, 지식, 맹세, 기도, 희망, 경험 또한 거슬러 죄를 짓습니다. (중략)
(2)의인의 죄는 대단히 혐오스러운데, 그것은 그의 죄가 배은망덕한 죄이기 때문입니다(왕상11:9).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부인한 것은 사랑을 배신한 죄였습니다. (중략)
그는 말하자면 세례를 받듯 자신의 눈물을 뒤집어썼습니다. 그분께서는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서는 분노하시지만, 경건한 사람들의 죄에 대해서는 슬퍼하십니다.
악한 자들의 죄는 그리스도의 옆구리를 찌르지만 경건한 사람들의 죄는 그분의 가슴을 찌릅니다.
아내가 배신하면 남편의 가슴이 무엇보다 아픕니다. (3)의인의 죄는 혐오스러운데,
그것은 그 죄가 하나님을 더욱 욕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중략)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는 신앙의 얼굴에 먹칠을 합니다.
우리가 보듯,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회심한 이후에도 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출처ⓒ† 창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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