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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악령들 그리고 영적전쟁

에반젤(복음) 2020. 3. 1. 15:48



사단, 악령들 그리고 영적전쟁
Spiritual Warfare 


 


어둠의 세력과 교회의 싸움에 관한 9개의 공개적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답


 


죤 아쳐(미국 카리스마 잡지 편집장)




이 글은 사탄과 악령들, 그리고 영적전쟁 등 교회사에서 빈번한 논란이 되어온 주제들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피터 와그너, 존 도슨, 탐 화이트, 신디 제이콥스, 프랜시스 프랜지패인, 에스더 일니스키, 밥 베켓 등 세계적인 중보기도 사역자들의 통찰을 통해 영적전쟁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편집자 주>

Q사탄이나 악령들은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가?

Peter Wagner : 우리는 흔히 사탄이 하나님의 어떤 속성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하나님만이 전지하신 분이다. 그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아신다. 그러나 사탄은 이런 능력이 없다. 기독교인들이 귀신들린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악령들과 대적할 때 ‘말을 함으로써’ 알아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사실은 그 악령들이 우리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는 강한 증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환상과 같은 육욕적인 생각에 지속적으로 사로잡히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어 마귀의 영향을 받게 된다.
Francis Frangipane : 마귀는 그 자신의 생각을 우리의 생각에 침투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골 3:10, 엡 4:23)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는 없다. 이 진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탄은 우리의 세상을 피상적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철저히 파악하고 있다. 즉 마귀는 인간의 영을 먼저 보고 다음에 육체를 본다. 제자들이 변화산에서 본 영광은 마귀들이 예수를 볼 때 언제나 본 바로 그 영광이었다. 마귀들은 예수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함을 보았기 때문에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했다. 그러므로 나는 사탄이 우리의 얼굴 표정을 보고 우리가 대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분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탄은 우리가 진정으로 성령에 복종하고 있는지를 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복종할 때 마귀는 우리의 기도와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단지 우리가 하나님을 거역할 때만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를 펴고 우리의 생각에 접근할 수 있다. 비록 사탄이 우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해도 영적 진리나 동기들을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마귀가 엿들어 알기는 했지만, 마귀는 하나님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이 자기에게 파멸의 원인이 될 것임도 알지 못했다.
Tom White : 악한 존재들은 실제로 그들이 가지는 유리한 위치를 이용하여 우리의 마음에 생각을 일으키고, 감정을 자극하며, 의지를 충동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마귀의 종이 되기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원수는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없다. 성령이 원하는 것에 확고히 거하는 마음은 악한 영들이 침투할 수 없는 거룩한 성전이다(롬 8:5). 나는 축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신했다. 마귀들은 내가 그들을 축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악령들은 창조 이후로 사람들을 속여 왔고 고통을 가해왔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얼굴표정과 목소리의 억양과 행동의 차이를 읽음으로써 그들은 때로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Q성령과 악령의 목소리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John Dawson : 선한 목자의 목소리에는 우
리의 상상이나 어떤 악한 영이 흉내 낼 수 없는 명백한 특징이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알 때까지 그를 찾는 것이다. 원수의 기만에 속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님 앞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그의 목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Francis Frangipane : 주님이 무엇을 지시하시는지 알고 싶을 때는 기억하라. 성령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따라서 성령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말할 때 그 목적은 우리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에게서 스스로가 영광을 받고자 한다. 그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 때 그 일들이 하나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한 것인 것처럼 생각하도록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찾을 때 이렇게 자문해 보아야 한다. 우리의 결단에 의해 누가 영광을 받을 것인가? 하나님인가, 우리인가? 
내적 목소리나 인상에 의해 당신의 삶에서 죄가 드러날 때 그것은 성령의 깨우침임을 기억하라. 성령은 깨닫게 하기는 하지만 저주하지는 않는다. 성령이 우리의 죄를 깨우칠 때 그는 분명하고 정확하며, 단지 죄를 폭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의 희망도 주신다. 그러나 악한 영은 저주할 뿐 우리가 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떤 길도 제시해 주지 않는다.
Tom White :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계시한 말씀이나 당신의 본성에 반하는 어떤 것도 말씀하시지 않는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성령의 인도하심은 부드럽고 분명하며 일관성이 있다. 그것은 내적 감동에 의해 이루어진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나 상황이 성
령의 목소리를 확인시켜 주기도 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진실로 성령에 복종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관심과 권고에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감동하심은 언제나 구원을 목표로 하며 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반대로, 마귀는 교활하며 때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 의심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귀의 충동은 언제나 무익한 결과로 끝난다. 때때로 우리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따랐는지, 원수의 목소리를 따랐는지, 아니면 우리 자신의 육체적 욕심을 따랐는지 평가할 수 있다. 우리의 확실한 길은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이며 지역교회에서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우리를 맡기는 것이다.

Q인간적인 충동과 마귀의 유혹을 구별할 수 있나?

Tom White : 많은 기독교인들은 분노, 정욕, 그리고 슬픔과 같은 지속적이고도 피할 수 없는 문제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그들은 강박감에 사로잡혀 쫓기듯이 어떤 일을 한다. 그러나 이것을 마귀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로마서 7장에서 사도 바울은 죄를 일종의 저항할 수 없는 세력으로 제시한다. 지속적인 죄를 포함하는 많은 경우들에 있어서 우리는 세상과 육체와 마귀가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발견한다. 그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때로는 무의미한 일이기도 하다.
죄의 문제에 관하여 믿는 사람들은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우리는 우리의 죄를 주저함 없이 고백해야 하며, 우리 자신을 죄의 세력에 대하여 죽은 자로 생각해야 하며, 주님의 용서하심을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우리는 죄책감을 일으키는 자에게 우리를 떠나라고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말함으로써 평화와 새로운 기쁨이 생길 것이다.
만일 죄를 육체의 욕심이라고 생각함으로써 평화나 승리를 느끼지 못한다면 통찰력 있는 그리스도인과 함께 기도하여 당신이 죄에 대하여 느끼는 중압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도록 하라. 만일 마귀의 세력이 당신을 조종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예수의 이름과 보혈의 권세에 의존하여 즉각 물리쳐야 한다. 성령의 능력과 천사들의 도움을 구하여 어두움의 세력을 몰아내라. 개인적으로, 또는 기도 동역자나 기도모임과 함께 그렇게 해도 좋다. 만일 그 어두움의 세력이 마귀이며, 당신이 당신의 죄와 관련하여 기도하고 있다면 주님께서 그 마귀를 쫓아내 주실 것이다. 그러나 마귀의 역사가 아니라면 주님께서 당신을 그 문제의 근원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Q마귀가 사람들을 자기에게 예속시키는 전형적인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Tom White : ① 지속적인 도덕적 타협(신자든 불신자이든 마찬가지다)은 악한 영들이 침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을 수 있다. 주술적 행위들, 모든 종류의 우상숭배, 비통해함, 미움, 성적인 범죄나 육체적 탐닉 등은 바로 사람들을 마귀에게 예속시키는 죄들이다. ② 강간, 근친상간 또는 주술적 의식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죄를 통해 마귀에게 사로잡히게 될 수 있다. ③ 어떤 사람의 가계에서 가족 구성원들 중 일부가 지은 죄는 악한 영들에게 문을 열어놓아 그 영들이 계속해서 후손들에게 침투하도록 할 수 있다. ④ 마귀의 주목을 끄는 목회활동이 마귀의 공격을 야기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당신의 교회에서 기도모임을 주도하거나 구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마귀로 하여금 자신의 거짓 왕국을 향한 공식적인 공격 신호로 간주하도록 할 수 있다. 어두움의 영역에 대한 모든 진지한 위협은 ‘반격’을 일으킬 수 있다. 지혜로운 종은 이러한 반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도의 선제공격’에 가담할 것이다.
Esther Ilnisky : 사탄의 전략은 마치 지뢰밭처럼 교활하고도 잘 위장되어 있다. 만일 우리가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거나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마귀에게 예속된다.
① 자기를 과신하는 것은 실패의 원인이다. 마귀와 악한 존재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악한 영들에 대하여 신사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는 마귀에게 예속되는 지름길이다. ② 마귀와 관련된 일에 탐닉하는 것. 마귀는 아무런 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오락에 작용한다. 당신 자신이 이러한 영향력에 대하여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③ 취미삼아 하는 일. 호기심과 모험은 함정에 빠지게 한다. 요가, 강신술, 마술, 주문, 부적, 점,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주술적 행위들을 멀리하라. ④ 잘못된 교제. 주술적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사귀는 것은 당신 자신을 전염병에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 ⑤ 모호한 태도. 두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이 취하는 모든 태도에 있어서 우유부단하다. 마귀와 타협하지 마라. ⑥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삼상 15:23). 영적 권위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또는 영적 지도자들에게 불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거부하고 멀리 달아나는 사람들이다.

Peter Wagner : 마귀가 침투하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죄를 반복해서 범하면서 그것을 회개하지 않을 때이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사탄이 침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매일 순수한 마음으로 산다면 우리는 야고보서 4장 7절 말씀처럼 하나님께 가까워지고 사탄을 거부할 것이다. 하지만 사탄은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 신자들조차도 삼키고자 하며, 때로는 그의 타격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사탄은 마음의 상처를 타고 침투할 수 있다. 그는 믿는 자들에게 닥친 재앙(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이를 치유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Q정신이상과 귀신들림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Tom White : 나는 정신분열증, 조울증, 다중성격, 그리고 정신이상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도한 경험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마귀가 그들을 공격하여 상태를 더욱 심각하게 한 적도 있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분명히 정신이상 증상만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질환들에는 내부의 목소리, 극단적인 과대망상, 종교적인 망상 그리고 통제불능의 행위와 같은 증상들이 있다. 정신과 의사이자 「귀신들림과 귀신축출」의 저자이기도 한 커트 콕(Kurt Koch)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즉 정신병이 있는 사람은 목소리와 영들에 관해 쉽게 말하는데 반해 마귀에게 사로잡힌 사람은 말을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마귀는 숨어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Esther Ilnisky : 일반적으로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은 심리치료, 약물치료, 상담과 기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그러나 마귀에 사로잡힌 사람은 이런 어떤 수단들에 의해서도 장기적인 개선의 조짐이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귀신들린 사람은 종종 예기치 않은 신체적 반응(때로는 폭력적인)을 보인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대단히 기괴한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격의 변화 또는 다중인격 현상 ●조롱과 조소 ●음란한 표현들의 사용 ●변태적인 성도착증 ●폭력적이거나 악마적인 의식들에 사로잡힘. 하지만 귀신들린 사람도 올바른 말을 할 수 있고 나무랄 데 없이 행동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영 분별의 은사’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Q마귀의 세력이 더 강해지는 특별한 날, 계절이 있나?


Esther Ilnisky : 분명히 그렇다. 모든 기독교의 성일에는 어둠의 세력들이 경계하여 공격을 위해 무장한다. 사탄교와 주술을 조장하는 만성절과 같은 성일은 마귀들이 작전할 수 있는 공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또한 ‘종교적인’ 휴일들에 행해지는 모든 거짓되고 반기독교적인 예식들은 마귀의 활동을 전 세계로 풀어놓는다.
Tom White : 마귀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는 때때로 초승달과 보름달, 하지와 동지, 춘분과 추분과 같은 천체의 변화와 일치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천체의 신들에 대한 숭배와 관련된 고대의 다신교적 관습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공식적인 사탄교에는 부정한 날들이 지정되어 이 날들에 특정한 의식들과 희생제사들(동물과 인간)이 행해진다. 교회는 이 계절들에 열심히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예배해야 한다.

Q악한 영들이 생명 없는 물체에 깃들 수 있나? 

Peter Wagner : 악령들은 주술적 의식들이나 이교적 예배에서 사용된 물건들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 정령숭배 문화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문제에 관해 전혀 의문을 갖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 32:17과 고전 10:19~20은 분명하게 우상과 마귀를 동일시하고 있다. 성서에서 우상숭배가 그렇게 철저히 거부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다. 나무나 돌 조각은 하나님의 나라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정말로 위협이 되는 것은 우상에 깃들어 있는(마귀가 우상에 깃들어 거기 거하게 되는 것은 대부분 인간의 초대에 의해서다) 마귀의 성품들이다.



Q 악한 영들이 특정한 도시, 나라를 통제한다는 증거가 있나?


Cindy Jacobs : 엡 6:12은 믿는 자들의 전쟁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씨름은…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함이라.” 성서학자들에 의하면 이 구절은 마귀가 가진 힘의 계보를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천사들과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왕들 사이에 벌어진 거대한 전투(13절)를 기록하고 있는 다니엘 10장은 이 계보의 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이 구절에 근거해 볼 때 마귀의 대리인들에게 할당된 일은 지역들과 공동체들을 지원하고 통제하는 일이다.
어떤 악한 세력들은 서로 다른 여러 지역들에 모여 특정한 유형의 악을 확고히 한다. 어떤 도시들은 우상숭배, 감각적 죄, 또는 특정한 종류의 종교적 영들의
 본거지가 될 수도 있다. 고대 도시 버가모는 이러한 특정 지역이었다고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계 2:13절에 보면 그 도시는 “사탄의 위가 있는 데”라고 기록되어 있다. Unger's Bible Dictionary에 따르면 “그 도시에는 우상숭배가 대단히 성행했으며, 도시 전체에… 우상들과 우상의 제단들이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성서의 이 구절들을 경험에 의해 확인했다. 1990년 9월 ‘중보기도의 용사들(Generals of Intercession)’은 아르헨티나의 마르 델 플라타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들은 그 도시를 지배하는 네 개의 주요한 지역 영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강한 사람’이란 영이 우두머리임을 알아냈다. 금식, 회개와 기도가 끝난 후 3백 명의 사람들이 그 악령을 축출하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후에 그 도시의 목회자들에게 저주를 불러일으켰던 악령들 중 하나가 죽었는데 그 시점이 바로 우리가 기도하기 시작한 때였음을 알게 됐다. 비록 그 죽음이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도시에 있는 마귀의 본거지들을 와해시키고 계심을 깨달았다.



Q어떤 도시나 지역을 영적으로 정복하는데 중요한 점들은 무엇인가?

Bob Beckett : 한 개인의 성품을 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그를 어두운 세력에 노출시킨 죄, 상처, 그리고 범죄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한 도시의 특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히 11:10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다.” Thayer's Greek Lexicon에 의하면 ‘터’라는 단어는 “진리와 믿음의 기초적 원리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 사용된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바랐던 도시는 그 도시의 신앙체계나 성격에 있어서 하나님 자신이 확고한 위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그런 도시였다.
고전 3:10~12에서 바울은 ‘터’라는 단어
를 인간의 인격과 관련하여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 도시의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것은 그 도시의 ‘터’다. 아브라함이 바랐던 도시는 완전한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오히려 그가 그의 믿음과 원칙들을 통해 감화시켜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도시였다.
마 11:22~24에 나타나는 가버나움에 대한 예수님의 탄식에서 우리는 그 도시가 완고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예수는 가버나움에게 주의하지 않으면 그의 행위들과 신앙체계와 성격 때문에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것은 한 도시가 살아있는 영혼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 도시의 신앙체계가 그 도시의 활동과 미래를 결정함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도시는 그 도시를 세운 사람들의 신앙과 경험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John Dawson : 도시들은 변모될 수 있다. 구세군 창설 초기의 활동에서 우리는 한 도시의 삶을 철저히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발견한다. 구세군의 창설자인 부스(William Booth) 장군은 특정한 도시들에서 알콜 중독, 매춘, 그리고 불법과 부정의 악마적인 결박을 확인했다. 그의 ‘군대’는 복음을 들고 그 도시에 들어가 범 도시적인 전략을 사용해 도시 전체에 걸쳐 큰 승리를 이룩했다.
마귀의 거짓말이 가지는 속성을 분별해 알면 전쟁의 반은 승리한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특정한 문화의 초석이 된 사탄의 기만에 의해 어두움의 세력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이 어두움의 세력이 불가항력적인 것은 아니다. 성서의 기록에 의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느 날 사탄을 보고 놀라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열국을 경동시킨 자가 아니뇨?”(사 14:16) 그 날 사탄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다. 그는 실제로는 작고 무기력하다. 다만 그의 거짓을 신봉하는 사람들의 완고한 의지를 통해 열국을 사로잡고 있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