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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4) 역사 과정의 격변과 하나님의 대응 구속 경륜/서철원 교수

에반젤(복음) 2020. 2. 22. 16:45



그런데 이 순조로운 하나님 나라에 로의 진행이 갑자기 멈춰지고, 그 궤도에 크게 이탈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갑자기 창조에 큰 반란이 발생하였다. 온갖 호의와 은사와 특권을 가득히 부여 받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가 악한 자와 결탁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는데서 돌아서서 자기가 하나님을 대신할려고 하였다. 하나님의 선악 판단을 절대적으로 알고 살던데서 자기의 판단을 긍극적으로 삼는데로 나아갔다. 참과 거짓을 하나님의 결정에 따라 하던데서 자기 이성을 진위 결정의 긍극적인 표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해 놓으신 해석을 따라서 해석하는 것을 그치고 자기 해석을 구성적이고 창조적인 것으로 삼았다. 또 하나님께 모든 순종의 의무를 지닌 언약 당사자의 자리에서 떠나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하나님을 위해서 살던 삶에서 돌이켜 자기를 위해 살기로 전환하고, 목표를 바꾸며,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자기의 나라를 세우기로 한 반란을 일으켰다. 너무도 금찍한 반란이고 큰 배은망덕이였다.

 

 

이 반란을 성경은 타락이라고 명명하였다.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의 반란은 하나님의 선한 창조에 죄와 사망과 고통과  어두움등의 적대 세력들을 도입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창조의 대리 통치자였기 때문이다. 창조가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였고,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을 반사하던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의 지성이 어두워지고, 감정이 비뚤어지고 얽히게 되었으며, 도덕적 바른 판단과 방향을 상실하게 되었다.  아담은 영혼과 육체의 심한 분열 의식을 갖게 되었고, 둘은 하나로 조화 통일할 수가 없게 되었다. 죄의식과 함께 심한 죄책감이 지배하였다. 자주인이고 독립적인 왕이 되기를 바랐는데 죄에 매인 종이되고 따라서 피조물에 종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던데서 피조물을 섬기게 되었다. 그러므로 더 이상 통치자로서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의 호의가 철수되고 진노와 저주가 임하여 왔다. 즉각적으로 낙원에서 추방되고 하나님의 면전에서 격리되었다. 즉 생명의 원천에서 절단되었다. 사망이 도입되고 고통과 자연에 해악이 발생하였다.  사망이 창조의 세계의 법칙으로 도입되었고, 고통과 고난이 삶의 방식이 되었다. 또 후회와 한탄과 탄식이 일생의 반려가 되었다. 그리고 부패가 창조의 자연스런 과정으로 도입되었다.

 

 

아담 자신도 그 죄 값으로 죽어야 했고, 도 그렇게 판정되었다. 그러나 아담의 반란에 놀라신 하나님께서 그래도 은혜를 베푸시사, 그 반역의 죄 값에도 불구하고 당장 아담을 죽음에 이르게 하시지는 않았다. 그 죄의 벌로써 마땅이  당장 사행이 집행되어야 하였지만, 그의 사형집행을 유예하셨다. 하나님의 이 호의 때문에 아담은 930세까지 생존하며 자녀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와 그의 후손들에게 왔고 또 동물과 식물계에도 왔다. 그리고 노쇠가 부패를 촉진하는 여러 현상들과 체계들이 도입되고 진행되었다. 그리고 동물들이 유순한 순종의 자리에서 무서운 대적이 되는 맹수들로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죄악은 역사하여 창조의 분열과 분리, 해체 작용을 계속하였다.

 

 

이 죄의 역사의 진행을 막지 않고 계속되게 한다면 창조의 분리와 해체 뿐이어서 마침내 창조 자체의 존속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의 창조 걍륜을 낭패케하실 수 없어으셨다. 하나님은 자기의 창조 경륜을 이루시어 죄와 사탄의  계교위에 승리하시고 영광을 받으셔야 했다.  그리고 자기의 경륜을 따라 창조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셔야 했다.

 

 

이 일을 위하여 본격적인 구속 경륜을 집행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몇가지 예방 조치를 취하셨다. 그 첫번째 조치가 죄의 과격한 역사를 약화시키고 막는 일이였다. 하나님은 일반은총의 역사로 죄의 과격한 역사를 약화 시키고, 창조가 자기 과정을 따라 운동되게 하시므로 창조를 보존하고 유지되게 하셨다. 죄에도 불구하고 창조가 그 존재와 운행을 계속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목표로하신 하나님께서 아담의 사형 집행을 연기하시므로 그로 인류의 조상이 되게 하셨다. 비록 죄와 사망에 종속한 인류이여도  그에게 많은 자손이 출생되어 나오게 하셨다. 그들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며 하나님의 창조를 탐구하고 계발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죄악을 억제하는 방책들을 내셨다. 그 중에 제일 큰 방책이 정부 제도의 수립과 운용이었다. 정부는 칼로 무질서와 혼돈을 제거하고 질서를 세우므로 사람들이 함께 살며 인륜사회를 이루고 자연을 계발하여 문명사회가 되게 하는 기본 제도이다. 정부가 칼의 세력으로 폭력과 죄악을 억제하므로 사람들은 서로 화평하며 살수 있게 되었다. 정부가 칼로 악을 억제하고 선을 장려하고 포상하므로 무법천지가 되지 않고 법과 질서가 서므로, 죄의 파괴적 성향이 억제되는 것이다. 정부가 칼의 권세로 악을 벌하고 선을 상주며, 질서를 세우고 폭력을 억제하므로 사람들의 마음이 의식이 있고 지각이 있어서 자기의 삶을 살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만인이 만인을 대항하여 마주서는 살벌한 자연 상태가 될 것이다.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마스 홉스가 설파한 것처럼 정부가 없는 상태에서의 인간은 이리떼가 서로 마주서듯, 만인이 만인에 대하여 대적이 되는 그런 상태이다. 다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고, 자기의 욕망충족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해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를 완전 자유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이 정상적인 자기의 삶을 도저히 영위할 수가 없고, 각자가 서로를 향해 싸우는 전쟁의 상태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정부는 악을 제거하고 죄를 감소시키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좋은 도구이다. 정부는 그 공권력으로 그 본래의 제도를 바로 수행하면 하나님 나라의 봉사자이다. 정부과 공권력으로 악과 폭력을 억제하기 때문에 질서가 세워지고 사람들이 죄악의 구조에서 이렇게 담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정부라도 무정부 상태 보다는 오히려 낫다고 할 것이다. 정부가 그 손에 쥐어준 칼의 권세로 정부 통치력이 미치는 지역내에서 악을 억제하여 질서를 세우고, 사람들로 선을 행하게하며 적나라한 욕망을 억제하여 윤리적인 사회가 되게 하며, 사람들로 자기들의 재능을 발휘하여 창조의 보화와 가능성들을 계발하게 하면, 그 정부는 하나님의 나라에 봉사자이다.

 

 

그러나 이런 악의 억제 방식으로는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여, 창조를 완전히 하나님 자신에게로 회복시키지 못함이 분명하다. 하나님은 창조에서 죄를 완전히 제거하시므로 다시 창조에 하나님의 영광이 찬연히 빛나고 창조주께서 왕으로 완전히 다스리시며, 창조에 충만히 거하사 萬有 안에 萬有가 되시기로 하셨다.

 

 

구속경륜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의 창조에서 죄를 완전히 박멸하시기로 하셨다. 이 죄의 완전한 제거로 창조를 자기에게로 회복시키는 구속경륜을 진행하셨다. 이 죄의 박멸을 위해 하나님은 인류역사에서  이 일을 시작하셨다. 구체적으로 일하사 한 민족을 내시고, 그 민족을 위해 부단히 강대국들의 역사에 개입하시사 그들을 인도하셨다. 그리하여 그 민족에서 세상의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구세주가 나게 하셨다. 이스라엘 역사의 숱한 곡절에도 불구하고, 세상 구속주의 출생을 잘 예비 하고, 그의 출생의 태반이 되었다.

죄에서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구세주는 바로 이스라엘에서 출생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스라엘의 모든 존재 목적은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의 준비였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모든 죄와 거기에 연결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구속주로 삼으셨다. 이 예수 그리스도로 세상의 모든 죄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은 부단히도 인류 역사에 개입하시고 그들을 주관하사 마침내 일을 이루어내셨다.

하나님은 세상의 구속주로 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죄 때문에 죽게 하시므로 모든 죄과 문제를 다 해결하시기로 작정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로 십자가에서 피흘려 화목제물로 죽게 하시므로 세상에서 죄를 제거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모으시고 생산해 내셨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람들을 새 사람으로 만드시고 또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백성이 되도록 훈련을 받게 하신다. 이 세상의 구원의 역사를 하나님은 종말까지 계속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 구원이 다 이루어질 때 창조를 완전히 정화하실 것이다. 이 때 완전히 죄가 제거되어 하나님이 萬有 안에 萬有가 되신다. 이 상태가 바로 성경이 목표하는 하나님 나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한 창조의 완전 정화 이전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세상의 죄 문제를 해결하므로 하나님으로 하여금 직접적으로 세상을 다스릴 수 있게 하였다.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이 죄와 사탄에 의해 지배받던 세상을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시는 세상이 되게 하셨다. 이 통치가 종말에서는 완전해져서 세상나라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 그의 인격에서 그리고 그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에 도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