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이론>>>/- 이론과 작성법

강해설교란? (구본국)

에반젤(복음) 2020. 2. 10. 09:56



강해설교란?

 

(구본국)

 

 

I. 서론 :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강해설교를 하고 있고 강해설교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다. 그러나 강해설교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부족하여, 말씀을 한절씩 풀어가는 설교나 성경의 책들을 순서대로 설교하는 것을 강해설교라고 하거나 또는 성경 본문을 한절이 아니라 몇 구절 이상을 설교하면 강해설교라고 오해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강해설교가 제목설교나 3대지설교, narative설교 등과 같이 설교의 형식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강해설교는 방법론이 아니라 철학에 속한 것이다. 즉 모든 설교의 목적이 설교자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순종한 다음, 그 말씀을 청중의 삶에 적용시켜 그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면, 강해설교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철학의 문제인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진정한 강해설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강해설교의 정의에 대해서 살펴보고 둘째로 강해설교에는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강해설교의 방법론에 대해서 살펴본 다음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강해설교를 위한 요인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II. 강해설교의 정의

 

강해설교의 정의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먼저 일반적인 설교의 정의와 설교의 목적에 대해서 살펴보자.

 

1. 설교의 정의와 목적

 

1) 설교의 정의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의 정의를 잘 표현해 주는 말씀이 있다. 데살로니가 전서 2장 13절에 «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 역사하느리라. » 라고 기록되어 있다. 설교는 하나님께서 설교자를 통하여 말씀하심으로 그 말씀을 통하여 청중의 마음 속에 역사하시는 과정이다. 즉 설교란 하나님과 설교자와 교인들을 모두 포함하는 살아 움직이는 과정인 것이다.[1] 그러므로 설교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 외치고, 전하고, 권면한다 »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데 설교자가 말씀의 전달자로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현대를 사는 청중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설교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염필형은 « 회중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의 진리를 회중에게 구체화하는 신학작업이 설교 »[2] 라고 정의했다.

 

2) 설교의 목적

 

설교의 목적은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여 청중들의 구원과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로마서 10장 17절에 «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고 했는데, 청중이 설교를 듣고 믿음을 가지고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 설교의 목적이다. 물론 설교의 목적이 청중의 변화라고 해서 이러한 변화를 설교자가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중의 변화는 신적인 작용이고 성령의 역사다. 이점에 대해서 로빈슨박사는 하나님께서 설교를 통해 개인들과 만나시고, 그들의 영혼을 붙잡으시는 순간에는 무엇인가 장엄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했으며 이러한 신적인 권위의 능력을 가장 온전하게 전달하는 설교가 바로 성경강해설교라고 했다.[3] 이런 의미에서 존 스토트와 마틴 로이드 존슨은 « 모든 설교가 강해설교라야 한다. »고 주장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설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설교인 강해설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강해설교의 정의

 

강해설교는 Expository Preachaing로 해석되며, Biblical Preaching로 설명되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강해설교가 성경적 설교를 하는 가장 바람직한 설교이기 때문이다. 성경적 설교를 하기위해 가장 바람직한 설교가 강해설교임으로 먼저 성경적 설교에 대한 정의를 간단히 살펴보자. 테리 카터, 스코트 듀발, 다니엘 헤이즈는 그들의 저서 « 성경설교 »에서 성경설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 성경적 설교는 성경의 권위를 온전히 인정하면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4] 즉 성경적 설교란 성경본문이 설교의 중심이 되며 이 성경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설교를 통해서 청중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설교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오늘도 말씀하신다. 이 성경이야 말로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의 목적이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있다면 모든 설교는 성경적 설교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설교의 정의와 성경적 설교의 정의를 토대로 하여 이제 강해설교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자. 강해설교에 대한 다양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강해설교에 대해 류응렬교수는 « 하나님이 성경 저자에게 의도한 본문의 의미를 묵상과 주해를 통해 바르게 파악하여, 먼저 성령께서 설교자 자신에게 적용하게 하고 청중의 변화를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는 설교이다 »라고 정의했다. 성경 본문이 하나님께서 현재적으로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저자의 의도를 깨닫기 위해 기도와 묵상 및 주해를 통해서 본문을 바르게 해석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자신의 삶에 바르게 적용한 다음 이를 효과적으로 청중들에게 전달하여 그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설교가 강해설교라는 것이다. 즉 강해설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경적 해설과 설교자와 청중의 삶에 적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해돈 W. 로빈슨은 강해설교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 강해 설교란 성경 본문의 배경에 관련하여 역사적, 문법적, 문자적, 신학적으로 연구하여 발굴하고 알아낸 성경적 개념, 즉 하나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으로서, 성령께서 그 개념을 우선 설교자의 인격과 경험에 적용하시며, 설교자를 통하여 다시 회중들에게 적용하시는 것이다. »[5] 바람직한 강해설교를 위해서 아래 세가지가 강조되고 있다. 첫째, 주어진 문맥 속에서 본문을 역사적, 문자적, 신학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함으로 성경적 개념을 발견한다. 둘째, 이 성경적 개념은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먼저 강해자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다. 셋째, 삶을 통해 직접 경험한 성경적 개념을 회중들에게 적용시킨다.

 

또한 라메쉬 리처드는 « 강해설교란 올바른 해석 방법을 통해 얻어진 성경 본문의 중심 명제를, 경건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성을 깨우치며 가슴에 호소하여 삶을 변화시킬 목적으로 효과적인 의사 전달의 방법을 통해 현실에 맞게 전달하는 것이다 »[6] 라고 강해설교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강해설교자인 데니스 레인은 강해설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 강해설교란 성경의 특정한 구절의 뜻을 그 회중의 필요와 환경에 맞추어 설명함으로써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깨닫게 하는 과정을 말한다. »[7]

 

송인규박사는 « 강해설교란 설교의 주제와 논지가 모두 당일 본문에서 도출되며, 본문의 주된 사상을 구심점으로 하여 모든 자료들이 하나의 일관된 체계로 재구성될 뿐 아니라, 그 메시지가 회중의 삶의 상황에 긴밀하고 적실하게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설교 » 라고 하였다.[8]

 

장두만박사는 강해설교에 대해 « 강해설교란 주어진 성경본문을 문자적-문법적-문맥적 방법에 의해 해석하여 일정한 조직하에 현대의 청중에게 적용시키는 설교 »라고 하였다.[9]

 

이상의 강해설교 개념들을 통해 강해설교의 주된 중심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강해설교의 내용. 강해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 본문을 통해서 성경적 개념의 도출 즉 성경본문의 중심 명제(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문의 배경과 역사를 잘 연구하고, 본문 내용을 전후 문맥을 살펴서 구조적, 문법적으로 잘 연구해야 한다. 강해설교의 내용은 하나님 말씀이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죽은자도 살리시는 능력의 말씀이다. 그리고 성경안에 있는 각각의 본문은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바로 찾아서 현실에 맞게 적용시켜서 현대를 사는 청중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문에 설교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로 « 그 말씀 »을 찾아서 전하기 위해 본문을 연구하고자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말씀 위에 설 것이 아니라 말씀을 수종드는 자가 되어서 본문 말씀이 주는 중심 메시지를 바로 찾기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한다.

 

둘째, 강해설교의 전달자. 설교자에게 먼저 말씀이 임해야 한다. 설교자와 그가 전하는 설교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즉 말씀을 전하는 이의 상태가 그의 메시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본문 연구와 함께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을 버리고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먼저 말씀을 받을 내적 준비를 해야한다. 즉 말씀은 먼저 설교자의 인격과 경험에 먼저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하고, 받은 말씀이 먼저 설교자의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바람직한 강해설교를 위해 필수라 하겠다.

 

셋째, 청중의 변화. 설교를 통해 청중들의 삶이 변해야 한다. 강해설교의 최종 목적은 청중들의 삶의 변화이다. 설교는 좋은데, 도대체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도대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가?라는 반응이 나오면 곤란하다. 청중들의 삶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설교자는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결국 아무리 좋은 설교라도 청중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 강해설교의 효과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강해설교가 청중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되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되고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강해설교는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성경적 개념을 찾아서 청중에게 전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설교자의 삶과 인격이 설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으로 먼저 설교자가 하나님으로 부터 말씀을 받고 순종하여 삶에 적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제목설교나 주제설교는 강해설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본문과 관계없이 자기 주장만을 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3대지설교나 narative설교도 강해설교의 정의에서 살펴본 것 처럼 성경적 해설과 적용, 청중들의 삶의 변화를 위해 준비된 설교는 강해설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강해설교는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철학의 문제임으로 설교 형식이나 구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강해설교의 개념의 기초 위에 강해설교에는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III. 강해설교의 구성과 실제

 

강해설교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강해설교의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강해설교의 구성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차이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류응렬교수의 강의와, 해돈 W. 로빈슨의 견해와 라메쉬 리처드의 견해를 중심으로 강해설교의 구성에 대해서 일곱 단계로 살펴보고자 한다.

 

1. 본문 선택

 

내가 무엇을 설교할 것인가? 생각하며 성경본문을 선택 해야한다. 찰스 스펄젼은 « 가장 적합한 본문을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위하여 하나님께 달라고 소리치라고 하였다. »[10] 설교자는 이처럼 성경본문을 찾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여기서는 류응렬 교수의 강의와 테리 G. 카터, J. 스코트 듀발, J. 다니엘 헤이즈의 견해 중심으로 본문 선택의 방법에 대해서 네가지를 살펴보기로 한다.[11]

 

첫째, 개인적인 성경 읽기와 성경연구.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연구함으로써 설교 본문을 정할 수 있다.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영적 생활에 도전과 성숙을 주는 본문을 접하게 된다. 이렇게 본문과 부딪칠 때, 설교자는 설교를 위해 이 본문을 택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설교 본문을 택하면 설교자는 본문에 집중하게 되고 더 큰 관심을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청중의 필요를 채우지 못하고, 설교의 계획이 설교자 개인의 연구 습관과 범위에 의존하게 된다는 약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오직 설교자 자신의 필요와 관심에 얽매여서 설교가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둘째, 청중의 필요. 청중의 필요를 관찰하여 그 필요와 관련된 본문을 찾는 방법이다. 설교는 목회의 한 부분임으로 평소 성도들의 영적 상태와 필요에 늘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면, 그들의 필요에 따라 이에 맞는 본문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청중의 필요과 관련된 성경 구절에만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성경의 많은 다른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체 성경을 설교하면서 청중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셋째, 연속 본문 강해설교. 성경의 한 권을 택하거나 하나의 주제를 택해서 시리즈로 설교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본문 선택의 범위를 좁히고 한 분야에 연구를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루기 어려운 주제들을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청중의 실제적인 필요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한 책이나 주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듣기 때문에 청중이 싫증을 낼 수도 있다.

 

넷째, 절기 설교. 교회의 행사나 교회력에 있는 사건은 상황과 주제에 맞는 본문을 필요로 한다. 성탄절, 부활절 그리고 다른 절기들은 설교의 주제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본문을 선택하게 한다. 헌신 예배나 선교에 대한 강조 등도 설교를 위해 특별한 본문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위의 방법들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설교의 사역은 다양함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한 가지 방법만을 택하지 말고 각 각의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본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본문 선택 뿐만 아니라 선택한 본문의 길이 또한 중요하다. 강해 설교자가 따라야 할 본문 선택의 원리에 대해 로빈슨은 « 성경적 사상이 담긴 하나의 문학적 단위 위에 설교를 구축하라 »고 했다.[12] 강해설교 개념에서 살펴본 것 처럼 강해설교에서는 본문에서 성경적 개념을 찾는 것이 필수적임으로 본문들이 항상 성경적 사상이 담긴 단락을 따라서 선택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장두만도 설교가 단일한 주제만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선택할 때 단일한 사고 단위가 되는 본문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본문이 너무 길어서 하나 이상의 주제를 포함하고 있으면 그것을 좀 더 짧게 끊어서 하나의 주제만 포함하도록 재조정해야 할 것이고 너무 짧아서 단일한 사고 단위를 구성하지 못한다면 조금 길게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13]

 

2. 경건한 읽기

 

본문을 읽으면서 묵상하는 단계이다. 류응렬교수는 이 단계를 설교자가 하나님 말씀을 대하는 자세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대하듯 경건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경건한 읽기로 표현했다. 이 단계는 사실 설교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왜냐하면 이 단계에서 설교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말씀을 받고자 하는 간절한 심정으로 본문 말씀을 여러번 읽어야 한다. 특히 성경의 저자가 성령이심으로 성령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를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이 경건한 읽기를 통해서 설교자와 말씀과의 만남이 이루어짐으로, 설교자의 영성의 발전은 이 때 이루어진다. 설교자에게 말씀이 임하고 그 말씀이 설교자의 삶에 변화를 읽으킨다면 그의 설교는 힘이 있을 것이고, 확신에 넘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류응렬교수는 한 20번 정도 말씀을 읽으면 본문 말씀이 설교자의 심령을 채우고, 말씀이 크게 역사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본문 말씀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석서나 설교집 등 보조자료를 먼저 읽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글을 먼저 참조하게되면 그들의 생각과 견해가 선입관을 형성하여 성령님께서 주시는 계시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을 때 특히 다음의 사항들을 생각하며 읽으면 효과적인 읽기를 할 수 있다. 첫째, 당시의 의미, 둘째, 나에게 주는 의미, 셋째, 우리 교회에게 주는 의미, 넷째, 무슨 변화를 요구하는가?

 

3. 본문 주해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본문에 나오는 언어를 잘 몰라서 또는 그 당시 상황이나 배경을 잘 몰라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본문을 깊이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단계는 본문을 주해하는 단계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본문을 연구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도구들은 주석 성경, 원문사전, 주석서, 설교집 등을 들 수 있다.

 

첫째, 본문을 문자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본문의 우의적(알레고리적) 해석을 피하기 위해 본문에 쓰인 단어의 의미를 연구해야 한다. 성경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인간의 언어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언어의 법칙에 맞게 해석 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본문에 쓰인 중요한 단어들에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단어 하나가 본문의 뜻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 : 빌레몬 1 :12) 따라서 원어의 단어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로 연구해야 할 중요한 단어들은 일반적으로 긴 단어들, 특이한 단어들, 그리고 반복되어 나오는 단어들이다.[14]

 

둘째, 문법적 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본문에 단어들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가 ? 시제(과거, 현재, 미래), 수(단수 또는 복수), 그리고 성(남성 또는 여성) 등의 문제들이 기본적인 관찰의 내용이 될 것이다. 이때, 원어의 문법 및 구문을 연구하는 것이 저자의 원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셋째, 본문의 문맥을 살펴야 한다. 본문이 들어있는 장과, 책 뿐만 아니라 성경전체와 연관시켜 살펴보아야 한다. 본문의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에만 초점을 맞추어 그 의미를 결정하지 말고 그 본문이 들어 있는 문맥을 관찰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맥을 살필 때 먼저 앞뒤 가까운 문맥부터 살펴서 어디까지가 하나의 단락을 구성하고 있는지, 그것을 하나로 묶고 있는 중심사상은 무엇인지, 어떤 연결고리로 연결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넷째, 역사적, 문화적, 사회학적, 지리학적 배경을 연구해야 한다. 본문의 시대적 상황 및 지리학적 상황을 알면 알 수록 본문의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본문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학적, 지리학적 배경을 자세히 연구해야 한다.

 

4. 본문의 중심 명제

 

이렇게 본문을 역사적, 지리학적, 문법적, 문자적으로 연구하는 목적은 정확한 본문의 중심 명제를 찾아내는 데 있다. 강해설교가 성경적 개념 즉 성경본문의 중심 명제를 전하는데 있다면 이 성경적 개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성경적 개념이 하나이고 분명하면 분명할 수록 전달되는 메시지는 명료하고 힘이 있을 것이다. 도날드 밀러(Donald G. Miller)는 다음과 같이 한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어떤 설교 한 편이든 하나의 주 아이디어를 가져야 한다. 요점 대지들이나 소지들은 이런 하나의 거대한 사상의 부분들이 되어야 한다. … 모든 설교는 한 테마를 가져야 하고, 그 테마는 그것이 기초하고 있는 성경의 부분적 테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5]

 

해돈 로빈슨은 성경의 각 문단, 단락이 아이디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설교자가 본문을 분석하고 종합하는 동안에 주요소(subject, 주제)와 보충요소(complement, 보어)로 구성되는 중심 아이디어를 찾아야 된다고 했다.[16] 주요소는 «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중심내용»이다. 그리고 보충요소는 « 그 주요소에 대해서 성경저자는 무엇이라 얘기하는가? » 에 대한 대답에 해당한다.

 

5. 본문의 구속사적 연구

 

본문의 문맥과 배경연구를 통해 본문의 중심명제, 즉 본문의 주제와 목표를 정한 다음 본문의 메시지를 구속사적 문맥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말은 본문을 성경신학적 눈으로, 즉 구속사적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성경의 중심주제가 예수님을 통하여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고 성화시키는 것임으로 모든 설교가 예수님 중심의 설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설교가 예수님 중심으로 설교해야 한다면, 설교에서 예수님의 무엇을 구체적으로 전해야 할 것인가 살표보자. 첫째, 예수님의 인격.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전해야 한다. 창조주시요, 심판자시며, 구원자이시고 때론, 제사장, 왕, 선지자, 목자, 위로자, 선생으로서의 예수님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예수님의 하신 일. 예수님의 사역, 즉 창조, 구속, 십자가 죽으심, 부활, 사랑, 자비, 섬김, 병고치심, 기도 등을 전해야한다, 섯째, 예수님이 가르치신 일. 예를 들어 모든 율법은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으로의 역할을 함으로 « 살인하지 말라 »는 계명을 통해서도 율법의 완성자되신 예수님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어떻게 구체적으로 모든 성경 본문에서 예수님에 관한 메시지를 찾아 낼 수 있는지 그 방법론에 대해서 크게 세가지로 살펴보자.

 

첫째, 본문의 직접적 계시. 본문이 예수님을 직접 계시하는 말씀이 있다. 예를 들면 여인이 후손으로 오실 예수님(창 3 :15), 모든 인류의 복의 근원으로 오실 예수님(창 12 :1-2), 모든 백성들의 영원한 왕으로 오셔서 왕국을 통치하실 예수님(사무엘하 7 :15-16), 고난의 메시야 (53장 : 2-6)등이 예수님을 직접 계시하는 말씀들이다.

 

둘째, 모형(Tyology)으로 나타나는 예수님. 모형이란 표상 또는 예표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이는 언젠가 나타날 예수님의 그림자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즉 모형이란 하나님의 일관된 행동을 보여주는 성경의 인물, 사건, 혹은 제도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1) 인물. 구약에 나오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멜기세덱, 모세, 다윗, 요나 등은 예수님의 모형이다. 2) 사건. 광야에서 들린 놋뱀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예수님의 전형적인 모형이다. 또한 반석에서 나온 물도 인류의 영적 목마름을 충족시키시는 생수되신 예수님의 모형으로 볼 수 있다. 3) 율법제도, 제사제도, 유월절, 도피성 등도 예수님의 모형이다. 이러한 인물, 사건, 제도들과 장차 나타나실 예수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야 하는데 이때 역사적 연관성과 신학적 점진성에서 연결 가능한 것이라야 한다. 역사적 연관성이란 논리의 비약이 없이 역사적으로 연결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리고성 함락때 구원받은 라합의 붉은 줄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연결하는 것은 역사적 연관성이 없는 알레고리컬한 해석임으로 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신학적 점진성이란 계시의 점차적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구약에서 부분적으로 계시된 것이 신약에서 전체적으로 계시되는 것을 말한다.

 

셋째, context계시. 본문의 직접계시나 모형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은 본문의 정황속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1) 예언적 계시. 예수님의 인격, 사역, 가르침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지? 2) 예비적 계시. 그리스도의 구속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앞으로 메시야가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 알려주는 말씀들이 있는지 찾아본다. 3) 반영하는 계시. 본문이 하나님의 성품이나 인격, 구원과 사랑을 반영하는 계시가 있으면 이를 예수님께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다. 4) 결과로 나타나는 계시. 특히 실천적 윤리를 강조할 때 예수님 사역의 결과에 대한 반응으로 유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말씀을 전할 때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목숨을 버리셨고, 또 그 피값으로 사신 모든 이웃을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고 설교하면 예수님 중심의 설교가 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예수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그레엄 골즈워드 (Graeme Goldsworthy)의 말을 인용한다. «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 이름을 전하지 않고 누구를 전하려고 하는가 ? 우리를 구원하게 만들고 성화하게 하고 거룩하게 만들고자 하는 그 유일한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 외에 또 있단 말인가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반드시 나와야 한다. » 우리가 모든 설교에서 꼭 그리스도의 이름을 유도할 수는 없더라도,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 중심의 설교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본문을 구속사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정성구박사도 그의 저서 « 교회의 개혁자 요한 칼빈 »에서 칼빈은 항상 구속사적 설교를 하려고 노력했으며, «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 언제나 인간을 창조주 하나님, 구속주 하나님, 심판주 하나님 앞에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인간은 자기 연약함과 죄를 보게 되고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구주이시고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찾게 된다 »[17]고 구속사적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 강해 설교의 중심 명제와 형식

 

1) 강해 설교의 중심명제

 

이제 지금까지의 해석학적 노력을 지나 성경을 선포하는 설교학적인 노력으로 들어가야 한다. 앞 단계에서 찾은 본문의 중심 명제를 중심으로 이제 구체적으로 설교의 목적과 설교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설교의 목적을 찾기 위해 « 본문의 중심 명제에 근거해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무엇을 이해하며 순종하기를 원하고 계신가 ? »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설교의 목적이 본문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개의 본문 가운데 여러 개의 목적이 있을 수 있고, 또 한개의 본문을 가지고 여러 가지로 설교를 할 수 있다. 설교자는 본문의 중심 명제 안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또한 그것에 의해 제한도 받아야 한다. 본문의 중심 명제가 허락하는 목적의 수만큼 설교가 가능하게 된다. 설교의 목적을 좀더 세심하게 다듬으면서 청중들의 상황에 적절하게 맞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라메쉬 리처드는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보다는 행동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설교하기를 선호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보통 행동적인 목적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내용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목적뿐 아니라, 본문을 통한 생각의 변화 또는 내용을 전달하는 목적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18]

 

이렇게 설교의 목적을 정하고 나면 설교의 중심명제를 찾아야 한다. 설교의 중심 명제는 본문의 중심 명제와 같은 형식을 취한다. 즉 주요소는 « 내가 무엇을 말하고 자 하는가 ? »에 대한 답이고, 보충요소는 « 그 주요소에 대해서 내가 무엇이라 얘기하는가 ? » 에 대한 대답이다. 이 때 설교의 목적이 설교의 주요소가 될 수도 있다. 설교의 중심 명제는 청중들이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표현이 효과적이다.

 

2) 설교의 형식

 

설교의 목적과 설교의 중심 명제가 결정되어지면 다음에는 설교의 형식를 결정해야 한다. 설교의 형식을 결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첫째, 성경본문의 형식에 따라서 설교의 형식을 결정한다. 둘째, 설교의 목적에 맞는 형식을 택한다. 셋째, 청중의 상황에 맞는 형식을 택한다. 넷째, 설교자의 자질에 맞는 형식을 택한다.

 

기본적으로 설교는 세가지 방법, 즉 연역적 방법, 귀납적 방법 그리고 혼합적 방법이 있다.

 

첫째, 연역적 방식은 설교가 일반적 내용의 시작에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즉 연역적 설교는 설교 목적을 먼저 언급하고 그 목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그 다음에 설명한다. 따라서 3대지 설교로 행해지는 전통적 설교는 대체로 연역적 방식의 설교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주제설교나 교리설교 및 절기설교 등은 연역적 설교이다. 연역적 방식의 설교형식에 있어서 원리는 1) 중심주제를 설명해야 한다. 2) 명제의 증명이 필요하다. 3) 원리의 적용이 필요하다. 연역적 설교의 첫번째 장점은 무엇보다 설교가 명쾌하다는 것이다. 두번째 장점은 본문을 명쾌하게 설명해줌으로써 설교의 권위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셋째로 본문을 요약해서 잘 설명해 주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연역적 설교의 단점은 재미가 없고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청중을 수동적인 자세로 만들 수 있는 단점이있다.

 

둘째, 귀납적 설교 방식은 구체적인 사건으로 부터 일반적인 내용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Narative식 설교나 이야기식 설교가 귀납적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예수님의 비유설교는 대표적인 귀납적 설교이다. 귀납적 설교에 있어서 원리는 1) 사건이나 이슈, 이야기 등을 통해서 청중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2)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이야기식으로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구체적인 것을 예로 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4) 긴장감과 기대감을 고조시켜야 한다. 이러한 귀납적 설교의 장점은 청중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쉽게 수긍하게 할 수 있다. 또한 귀납적 설교의 큰 장점은 « 청중의 설교 참여 » [19]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귀납적 설교의 단점은 설교를 끝까지 들어야 설교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데, 중간에 설교의 흐름을 놓쳤을 경우에는 설교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선포하지 않고 이야기 식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성경 본문의 권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귀납적 설교의 최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셋째, 혼합식 설교형식은 귀납적 설교 방식과 연역적 설교방식을 절충한 형식이다. 즉 시작은 귀납적으로 하고 진행은 연역적으로 하는 방식이다. 청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서론에서 귀납적 방식으로 이야기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고, 본문에서는 연역적 방식으로 명쾌하게 본문 말씀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명확한 결론을 내림으로 청중들이 분명한 메시지를 받고 구체적인 적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적용

 

(1) 적용의 필요성

 

설교의 목적이 청중들의 삶의 변화에 있다면 성경적 진리를 삶에 접목시키기 위한 적용부분이 중요하다. 적용이란 청중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구체적인 반응을 의미한다. 찰스 스펄전은 « 적용이 시작될 때 비로소 설교가 시작된다. »[20] 라고 했다. 따라서 설교에는 반드시 본문과 청중을 연결시켜 청중들의 결단을 촉구하며, 청중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적용이 있어야 한다. 류응렬 교수도 그의 소논문 « 적용을 향해 나아가는 개혁주의 강해설교 »에서 강해설교에서 왜 적용이 필요한지 세 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다. 첫째. 성육신의 원리로 볼 때 그러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야 말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가장 위대하고도 구체적인 적용이라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본질과 권위를 지닌 채 우리의 모습에 맞추어 오신 예수님의 비하야말로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최고의 적용이라는 것이다. 즉 설교에 있어서 성육신이 바로 적용인 것이다. 둘째, 성경기록의 목적을 볼 때 그러하다. 성경 자체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적용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죄인된 우리의 구체적인 태도와 삶의 변화를 위해 기록되었다. 진리의 말씀으로 말미암는 신자의 거룩한 변화, 바로 이것이 성경이 기록 목적이다. 셋째, 설교의 목적을 볼 때도 적절한 적용은 필요하다. 즉 설교의 목적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여 청중들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라면, 청중들의 거룩한 삶의 도전을 위하여 적용은 필요하다.[21]

 

(2) 적용의 기본 원리

 

이처럼 설교에서 적용이 중요하긴 하나 적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본원리 몇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적용은 어떠한 경우에든 간에 항상 본문의 가르침과 일치해야 한다. 즉 효과적인 적용을 위해 설교나 대지의 중심사상과 일치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적용은 구체적이여야 한다. 셋째, 적용은 실천 가능한 것이여야 한다. 넷째, 적용은 청중의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여야 한다.[22]

 

(3) 적용의 시기

 

설교에서 적용의 시기는 어디에서나 행해 질 수 있으나 적절한 적용시기를 크게 시작부분, 영적인 진리가 선포되는 때마다, 결론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23] 첫째, 서론부분에서 청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적용을 할 수 있다. 둘째, 영적 진리가 선포될 때 마다 적용을 할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청중의 관심을 끌게 되며 청중이 큰 관심을 가지고 계속 말씀을 듣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결론부분에서 적용을 할 경우, 이것은 설교가 결론에 이르기까지 적용하는 것을 유보시켰다가 결론부분에 가서 적용을 하는 것이다. 예를들면, 설교를 귀납적으로 하는 경우 설교 아이디어가 맨 마지막 부분에 오기 때문에 적용을 맨 마지막에 하면 효과적이다.

 

(4) 적용에서 예화의 역할

 

적용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이여야 한다고 위에서 언급했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적절한 예화 사용은 설교의 적용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예화의 사용 목적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통해 아직 알지 못하는 것들을 밝혀주는 것이다. 즉 성경의 진리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발전시키는 경험적인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청중들이 경험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를 예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예화는 가능한 구체적이어야 하며, 알아듣기 쉬워야 한다. 예화는 청중들로 하여금 기억에 오래 남도록 도와주며,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주의를 집중시킴으로써 설교자와 청중들 간에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다.[24] 따라서 가장 좋은 예화는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할 뿐 아니라 그들의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우리의 삶으로부터 청중의 삶으로 흘러들어가는 예화이다. 이동원목사는 예화의 사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예화는 사실일수록 설득력이 많다. 둘째, 예화는 생생한 시간적 이미지를 내포해야 한다. 셋째, 설명하려는 진리와 부합되어야 한다. 넷째. 되도록 짧은 예화가 좋다. 다섯째, 흥미가 있어야 한다.[25] 이처럼 예화는 적절히 사용하기만 하면 설교를 윤택하게 해 주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할뿐 아니라 무엇보다 적용을 강화시키며 적용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7. 서론과 결론

 

일반적으로 모든 설교는 서론, 본론, 그리고 결론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본론의 형성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음으로 여기서는 서론과 결론부분을 살펴보자.

 

1) 서론

 

설교의 서론이란 엘리슨(Jhon Ellison)이 적절하게 비유한 것처럼 건물의 현관이라 할 수 있다. 이 말은 연설로서의 설교가 회중에게 주는 첫인상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데 적절한 표현이다. 호감을 주는 첫인상은 대상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26] 서론의 역할은 청중들의 관심을 끌어서 본문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따라서 서론에서는 연역적인 설교의 경우 설교의 중심 명제를 밝힘으로 설교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서론에서는 청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필요를 확실하게 제기하고, 다루게 될 주제를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위해 유머, 이야기, 통계, 놀라운 이야기, 유명구절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서론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2) 결론

 

결론은 설교를 종결 짓는다. 결론은 설교를 정리해주고, 설교의 중심 명제를 반복해주며, 청중들의 순종의 결단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라메쉬 리처드는 결론은 두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은 일관성과 해결이다. 일관성 : 여기서 청중들은 설교의 모든 중요한 대지를 간략한 표현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해결 : 설교의 서론 부분에서 설정되었던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27] 대개 설교 결론은 요약, 정리, 촉구, 적용 등의 양태를 보이는데, 이는 설교를 마치며 청중들이 설교를 통해 배운 점을 정리하고 구체적인 삶의 적용을 도와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결론과 관련하여 설교자들이 주의해야 할 요소는 설교의 결론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도입해서 청중의 사고에 혼선을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이 최대의 효과를 가져 오기 위해서는 설교의 목적이 성도들의 실제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성도들에게 결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IV. 효과적인 강해설교를 위한 요인

 

준비한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요인에 대해서 첫째, 설교자의 인격, 둘째, 성령의 기름부으심, 셋째,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요소 순으로 살펴보자.

 

1. 설교자의 인격

 

강해설교는 강해자의 인격과 영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에 대해 필립부룩스(Phillips Brooks)는 그의 책 The Joy of Preaching에서 « 설교는 인격을 통한 진리의 선포 »라고 말했다. 이처럼 설교와 설교자의 삶이 밀접한 관계를 가짐으로 여기서는 강해설교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몇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정체성이 뚜렷한 사람이여야 한다. 오직 예수님만이 그리스도시요 주가 되심으로 사람들을 오직 예수님께로만 인도할 수 있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대언자로써 엄중함과 영적 권위를 가져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지닌 사람이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확신하고 이 말씀이 선포될 때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가 살아나고, 마귀에게 포로된 자가 자유케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야 한다. 설교자는 이러한 생명 구원 역사에 목숨을 바치고자 하는 헌신이 필요하다.

 

셋째, 말씀의 대언자로 신실하게 역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설교자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로써 말씀 위에 군림해서는 안되고 말씀 그 자체를 잘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설교는 신적 활동임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겸손히 소리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 설교와 삶을 성령에 의존하는 사람이여야 한다. 설교의 목적이 청중의 변화에 있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설교를 준비해야 하지만 궁극적인 사람의 변화는 인위적인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만 진정한 인격의 변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설교자는 성실하게 준비한 강해설교 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의지해야 할 것이다. 말씀을 깨닫는 것도 성령의 역사이며, 말씀을 전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청중들의 심령 속에서 변화를 주도하시는 것도 성령님이심을 믿고 성령의 통로가 되고자 겸손히 기도하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설교자는 설교 준비를 잘했던 못했던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성령께서 사용하는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설교를 잘해도 겸손하고, 부족해도 진실한 설교자가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설교자인 것이다.

 

다섯째, 청중을 이해하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설교는 목회의 일부분이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고통당하는 양떼들에 대한 상한 목자의 심령으로 말씀을 전해야 한다. 평소에 성도들을 사랑함으로 그들의 필요를 알고 고통에 동참하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하는 간절한 목자의 심령으로 말씀을 전할 때 하늘의 메시지가 그들의 심령에 역사하게 되는 것이다. 설교는 신적인 활동이고 변화는 성령의 역사임을 명심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님께 의지하는 설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성령의 기름 부으심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가 아무리 완벽한 설교를 준비하고 전달 방법을 훈련해서 완벽한 설교를 해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는 설교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 소용이 없다. 성령은 설교사역의 시작이요 끝이다. 이러한 성령의 사역에 대해서 로이드 존스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 여러분은 언제나 설교하기 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감동을 기다리며 간구합니까? 성령의 역사가 여러분의 최대 관심사였습니까? 설교에게 이보다 더 철저하고 노골적인 시금석은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 그것은 성령께서 설교자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설교자가 사람의 노력과 열심을 초월하여, 성령에 의해 쓰임을 당해, 그를 통해 성령께서 일하시는 도구가 되는 위치에서, 설교 사역을 수행하도록 성령을 통해 설교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입니다. »[28] 이처럼 성령께서 설교자로 하여금 설교를 준비하게 하며 설교시 설교자와 설교를 듣는 자 모두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인도하며 설교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역사를 일으킨다. 성령이 죄를 깨닫게 해주셔야 죄를 깨닫게 되는 것이며, 성령께서 회개할 마음을 주셔야 회개할 수 있으며, 성령께서 도와주셔야 인격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효과적인 설교에 있어서 성령의 기름부으심은 설교의 처음과 끝이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강해설교자는 무엇보다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삶을 살 때 성령의 통로, 말씀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3.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요소

 

설교에서는 두 가지 측면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은 내용과 전달의 측면이다. 이 둘은 자전거 바퀴와 같아서 설교에 있어서 그 내용이 어떠하냐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똑같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 측면에 관해서 먼로우(Alan Monroe)와 에닝거(Douglas Ehninger)는 « 효과적인 전달이 없이는 당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생생하게 남에게 전할 수 없다 »는 점을 강조하였다.[29] 이렇게 볼 때 가장 바람직한 설교는 훌륭한 내용과 함께 효과적인 전달이 이루어지는 설교이다.

 

1) 설교 원고 작성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설교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교할 때 원고를 가지고 할 필요는 없지만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돈 로빈슨은 설교 원고 작성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설교 원고를 작성하기를 습관화시키면 설교가 점점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원고를 작성하는 동안 생각 속에 섞여 있던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고,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중요한 생각들에는 특히 강조할 수 있게 된다. »[30] 라메쉬 리처드는 설교 원고 작성의 장점들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31]

 

•설교가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므로, 설교의 내용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글로 쓰게 되면, 설교를 직접 전하기 전에 설교를 내 것으로 소화시킬 수가 있다.(외우는 것이 아니다.)

 

•새롭거나 더 좋은 정보들을 얻게 됨에 따라 설교의 내용을 향상 시킬 수가 있다.

 

•예화나 전환 구절이나 또는 적용 등에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불필요하거나 부적당한 내용은 또 제거할 수도 있게 해준다.

 

•설교의 길이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알 수 있으며, 따라서 그 길이를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원고를 미리 많이 보아 둠으로 해서 강단에 섰을 때는 설교 내용을 기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데 된다.

 

2) 효과적인 전달 방법

 

(1) 전달의 언어적인 측면

 

먼저 설교에서 사용되어야 할 단어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첫째, 평이한 단어를 사용해야한다. 둘째, 명쾌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섯째, 문장의 길이를 가능하면 짧게하면 청중의 이해를 돕는다. 넷째,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는게 좋다. 다섯째, 감각적인 표현을 사용하라. 감각적인 단어는 우리의 오감중 하나에 호소하는 단어들이다.

 

다음에 설교의 전달에 있어서 단어 선택 문제와 함께 선택된 단어와 문장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느냐 하는 음성문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첫째, 고저이다. 전달에 있어서 피해야 될 최대의 주의 사항은 단조로움이다. 낮은 음성으로만 계속 설교한다든지, 아니면 반대로 높은 음성으로만 계속 설교하는 것은 전달에 있어서 최대의 적이다. 설교자는 설교중에 음성의 고저를 사용하여 강조할 때는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속도이다. 말은 너무 빨리 해도 안되고, 너무 느리게 해도 안된다. 말의 속도는 전달하려는 설교의 내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은 천천히 강조해서 말해야 하고, 반복해서 말할 수도 있다. 셋째, 휴지이다. 설교 도중 잠깐 말을 멈추고 쉬는 것은 청중들이 들은 메시지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중요한 것을 전하고 난다음 잠깐 쉬는 것은 이 중요한 메시지를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2) 전달의 비언어적 측면

 

설교의 전달에 있어 언어외적 측면은 언어적 측면과 함께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비언어적 의사 전달의 도구로는 설교자의 표정, 제스처, 목소리 등이 있다. 이런 설교자의 표정, 제스처, 목소리 등이 때로는 내용 자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심리학자인 알버트 메라비안(Albert Mehrabian)은 연사의 말 중 그 효과의 겨우 7퍼센트만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며, 38페센트는 음성에 의해, 55퍼센트는 표정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했다.[32] 설교의 전달에 있어 중요한 비언어적 측면의 요소로서 몇 가지를 정리해보자.

 

첫째, 설교자의 용모와 의상이다. 설교자의 용모는 청중들의 반응에 영향을 미침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설교자는 이상한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으로 인해 청중들의 주의를 끌지 않아야 하며, 단정한 머리와 의복을 통해 청중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둘째, 몸의 동작이다. 몸의 움직임은 설교시 매우 유용하다. 전체 몸의 움직임 중 일부의 몸짓을 가리킬 때 제스처라고 한다. 로빈슨은 제스처의 장점을 다음의 네가지로 설명한다. a) 제스처는 우리의 말에 더욱 힘을 불어넣은다. b) 제스처는 계속 듣는 사람의 흥미를 유지하고 주의를 끄는 역할을 한다. c) 제스처를 쓰면 말하는 사람의 마음도 보다 편안해진다. d) 제스처는 또한 듣는 사람들이 우리와 일체감을 가짐으로써 똑같은 느낌을 함께 경험하도록 도와준다.[33] 그는 효과적인 제스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 제스처는 자연스러워야 한다. 몸짓을 하되 일부러 꾸미는 듯한 어색한 몸짓을 만들지 않도록 하라. 제스처는 내심의 확신과 느낌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듯이 개발되어야 한다. 제스처를 미리 연습할 수는 있으나 계획해서는 안 된다. 만약 설교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냥 내버려두도록 하라. »[34]

 

셋째, 눈의 접촉이다. 설교 중에 청중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강력한 설교자의 신체도구는 눈이다. 청중들은 설교시간에 자기들을 바라보고 있는 설교자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설교는 청중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눈의 접촉을 통한 인격적인 만남은 설교의 효과를 높여준다.

 

이처럼 비 언어적 의사 전달이 효과적인 설교의 전달을 위해 중요함으로 설교자는 설교를 하기전 충분한 연습을 해야한다. 최고의 전달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임으로 이러한 요소들을 명심해서 설교 전달 연습을 할 때 설교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V. 결론

 

강해설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강해설교는 방법론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자하는 철학이다. 따라서 성경본문으로 부터 성경적 중심 명제를 도출하여 이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청중들에 전해서 그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설교가 강해설교라고 할 수 있다. 강해설교가 설교를 전하는 설교자의 인격과 영성에 따라서 영향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영향력있는 강해설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연구를 통한 최선의 설교 준비 뿐만 아니라 먼저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받고, 이를 삶에 적용하여 삶이 뒷받침하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말씀연구와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설교자가 될 때 지성과 영성을 구비한 설교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잊지말아야 할 것은 성경의 중심주제가 예수님임으로 모든 설교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가 되어야 효과적인 강해설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국내서적

 

이동원. 청중을 깨우는 강해설교. 서울 : 요단출판사, 1991.

장두만. 다시 쓰는 강해설교 작성법. 서울 : 요단출판사, 2000.

정성구. 교회의 개혁자 요한 칼빈. 서울 : 하늘기획. 2009.

 

2. 번역서적

 

D. M. Lloyd Jones. 목사와 설교. 서문강역.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

 

라메쉬 리처드. 삶을 변화시키는 7단계 강해설교준비. 정현역. 서울 : 도서출판 디모데, 1999.

 

테리 G. 카터, J. 스코트 듀발, J. 다니엘 헤이즈. 성경설교. 김창훈 역. 서울 : 성서유니온선교회, 2009

 

해돈 W. 로빈슨. 강해설교. 박영호역.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2008.

 

3. 학술논문

권혁규. "성경적 설교로서의 강해설교". 신학석사학위논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2005.

 

김진석. "강해설교의 중요성과 그 의의에 대한 연구". 목회학석사학위논문,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2008.

 

박현석. "강해설교에서의 삶의 변화를 위한 효과적인 적용 연구". 신학석사학위논문,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2008.

 

안광민. "강해설교 방법론에 관한 연구". 신학석사학위논문,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2008.

 

최용수. "강해설교에 있어서 효과적인 감정 사용에 대한 연구". 신학석사학위논문, 성서침례대학대학원, 2007.

 

황주석. "한국교회설교의 대안으로써 마틴 로이드 존스의 강해설교". 신학석사학위논문, 감리교신학대학 대학원, 2006.

 

[1] 해돈 W. 로빈슨, 강해설교, 박영호역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2008), 23.

[2] 염필형, 설교신학 (서울 : 성광문화사, 1988), 62.

[3] 해돈 W. 로빈슨, Ibid., 22.

[4] 테리 G. 카터, J. 스코트 듀발, J. 다니엘 헤이즈, 성경설교, 김창훈 역(서울 : 성서유니온선교회, 2009), 21.

 

[5] 해돈 W. 로빈슨, Ibid., 23.

 

[6] 라메쉬 리처드, 삶을 변화시키는 7단계 강해설교준비, 정현역 (서울 : 도서출판 디모데, 1999), 21.

 

[7] 정성구, 개혁주의 설교학 (서울 : 총신대학출판부, 1991), 278.

[8] 송인규, 성경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서울 :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2001), 243.

[9]장두만, 다시 쓰는 강해설교 작성법 (서울 : 요단출판사, 2000), 43-44.

[10] C. H. Spurgeon,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1, 이종태역 (서울 : 생명의 말씀사, 1998), 156.

 

[11] 테리 G. 카터, J. 스코트 듀발, J. 다니엘 헤이즈, Ibid., 23-24.

[12] 해돈 W. 로빈슨, Ibid., 66.

[13] 장두만, 다시 쓰는 강해설교 작성법 (서울 : 요단출판사, 2000), 70.

[14] 라메쉬 리처드Ibid., 41.

[15] 재인용. 해돈 W. 로빈슨, Ibid., 43.

[16] 해돈 W. 로빈슨, Ibid., 48.

[17] 정성구, 교회의 개혁자 요한 칼빈(서울 : 하늘기획. 2009), 203-204.

[18] 라메쉬 리처드, Ibid., 111-112.

[19] 테리 G. 카터, J. 스코트 듀발, J. 다니엘 헤이즈, Ibid., 35-36.

[20] 재인용. J. D. Baumann, 현대 설교학 입문 (서울 : 양서각, 1983), 344.

[21] 재인용. 류응렬, 적용을 향해 나아가는 개혁주의 강해설교 (신학지남, 283호), 219-223.

 

[22] 안광민, "강해설교 방법론에 관한 연구" (신학석사학위논문,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2008), 27-28.

 

[23] 장두만, Ibid., 191-192

[24] 해돈 W. 로빈슨, Ibid., 189.

[25] 이동원, 청중을 깨우는 강해설교 (서울 : 요단출판사, 1991), 215-216.

[26] 안광민, Ibid., 36.

[27] 라메쉬 리처드, Ibid., 176.

[28] D. M. Lloyd Jones, 목사와 설교, 서문강역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 400-401.

 

[29] 재인용. 안광민, Ibid., 54.

[30] 해돈 W. 로빈슨, Ibid., 227.

[31] 라메쉬 리처드, Ibid., 181-182.

[32] 재인용. 해돈 W. 로빈슨, Ibid., 253.

[33] 해돈 W. 로빈슨, Ibid, 262.

[34] 해돈 W. 로빈슨, Ibid,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