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예렘미야 애가 강해

예레미야의 애가 : The Lamentations

에반젤(복음) 2019. 12. 28. 09:56



       

예레미야의 애가 : The Lamentations

 

[영] The Lamentations(The Lamentations of Jeremiah)
 구약성서의 제25번서.

 

 

 

1. 본서의 명칭과 정전에서의 위치

 

히브리 원전에서는 본문의 최초의 문자 [에-카- hk;yaE ('ekah)](개역에서 [슬프다]로 역)를 서명으로 하고 있는데, 랍비들은 종종 [키노-스 t/nyqi (qinoth 哀歌)]로 부른데서, 그리서역(70인역 Septuaginta) 및 라틴역 불가타는 이에 따르고, 이것이 근대어역까지 이르고 있다. 그리어역에 쓰인 [스레-노이]( qrh'noi 哀歌)는 랍비들의 [키노-스]를 따른 역어이다. 이 이름은 내용을 나타내는데 적합하고, 또 그 시의 특징을 잘나타내 보인 것으로 되고도 있다.
 본서가 예레미야서의 다음에 놓여진 것도 칠십인역 이래의 순서를 따른 것이고, 히브리 원전에는 제3부 [제서]중의 [두루마리]의 제3에 위치해 있다. 두루마리(책)는 아가, 룻기, 애가, 전도서, 에스더서의 5책으로서, 각각 일년간의 5대 축절에 1권씩 낭독되었다. 애가는 예루살렘 멸망의 기념일에 씌여졌다. [예레미야 애가]라는 표제는 칠십인역의 서언에 의해 확대된 표현인데 고대역의 많은 사본 인쇄본은 [예레미야의 애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애가]가 부가되어 있는 영역성서는 전통적으로 [예레미야의]를 붙여왔는데, 신영역(新英譯)에 이르러 비로소, 그저 [애가]로 하게 되었다. 본서의 정전성에 대해서는 아무 의문도 없는데, 위치에 있어서는 역서, 또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이동(異同)이 있다.

 

 

2. 본서의 저자, 연대, 장소

 

히브리어 성서는, 본서의 저자가 누구인지를 기록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 세계에서는, 예레미야의 결부시키는 것이 전통적이다. 예레미야 저작설은, 1712년에, H.하르트에 의해 부정되고 (그는 본서의 5장은, 각각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및 여호야긴 왕에 의해 기록된 것이라 주장했다). 그 후, 거듭 예레미야설은 공격되어왔다.
 본서의 내용은 전체로서, 사건의 목격자가 유다에서 썼다는 전통적인 설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승에 의하면, 에루살렘 북쪽 성벽 바깥쪽이 예레미야의 동굴로 불리우는 것이 있는데, 예레미야는 그 곳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애가를 썼다고 한다.

 

 

3. 본서의 목적

 

본서는, 예루살렘의 함락과 파괴라는 역사적 사건이 가지는 의미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성읍이 포위되어 있는 동안과 함락후에 일어난 비참한 일이 회고되는데, 다만 성읍의 물리적인 파괴만이 문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 이상으로, 이사건이 가지는 영적인 의의가 말해져 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임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되던 것이, 모두 멸망해 버렸다. 성읍, 성의 성벽, 왕, 제사장, 선지자, 사람들, 이들은 일찍이는 하나님의 백성의 영과 그리고 그 안전과 번영의 표적이며 보증이었는데 모두 멸해졌다. 애가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 현실을 직시한 위에서 애도의 마음을 솔직하게 그러면서도 웅변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본서는 다만 지나가버린 엣 영광을 그리워하며 현재의 비참을 비탄한다는 퇴영적인 문학이 아니라, 동시에 신앙의 고백문이다. 예레미야 등에 의해, 예루살렘의 멸망은 예고되어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대하여 범한 죄의 형벌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인한 재난임이 예언되어 있다. 재해는 이스라엘의 적에 의해서 임해지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노하심이 있다 애가는, 따라서, 예언자의 말에 대한 백성의 복종을 보이는 응답으로서 작성된 것이다.
 동시에, 본서에 있어서의 희망의 요소에도 주목치 않으면 안된다. 본서에는, 예언자의 글에 보여지는 것 같은, 미래에 있어서의 회복의 약속 및 종말적인 퇴영의 묘사는 없다. 이스라엘의 과거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크신 행적을 모형으로 하여, 장래의 구원을 말한다는 것은 행해져 있지 않다. 세 계약(언약) 새 다윗, 새 예루살렘, 새로운 출애굽 등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본서는 결코 절망의 문학은 아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에 대한 직접적인 신뢰를 고백하고, 그에 기초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정통파(orthodox) 유대인은, 로마군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 후, 그 기념일에 그 노래를 사용해 오고, 그리스도 교회는 수난주간에 애가를 써온 것으로 알려진다. 어떻든, 슬픈 날에 쓰이는데 가장 적합한 노래임에는 틀림이 없고, 또한 실제로, 오랫동안 쓰여져 왔다. 희망이 없는 시대에, 신앙을 완수한 사람들의 시가, 역사를 일관하여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그 파동을 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은 실로 감사할 일이다.

 

 

4. 본서의 구성과 내용

 

각 시는 각각 독립되어 있고, 서로의 연락, 혹은 일관되어 있는 줄거리 및 발견은, 엄밀한 의미에 있어서는 없다. 또 각 장 모두가 시이므로, 산문처럼 논리를 진행시키는 형식은 아니다. 그러나, 전체로서는 잘 매듭지어져 있고, 3장을 중심으로, 1장은 서시(序詩), 5장은 끝맺음이랄 수가 있으며, 2, 4장은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고트월드(N.K.Gottwald)처럼, 모두는 3장을 향하고, 또 거기서 흘러 나온다는 것은 지나친 말이라 해도, 3장에 가장 깊은 신앙의 세계가 엿보여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환언하면, 예루살렘 함락 전후의 상황과 고뇌를 묘사하면서 그 중에서 극히 자연스럽게 사상을 말하고, 스며들게 하고 있는 것이 이 애가라고 할 수가 있으리라. 그것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그 국민의 죄의 결과이고(1:5, 9, 18, 2:1, 3, 5, 4:6, 11, 16, 5:16), 특히 지도자여야 할 선지자들의 죄에 의한 것이었다(4:13, 2:9,14).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으로서, 죄를 지나쳐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앙망하고 사하심을 구하는 때(1:20, 2:18-20, 5:20-22), 하나님은 용서해 주신다. 그것은 특히 3장에 노래되어 있다(22, 32, 33). 즉 죄를 통회하면서 하나님께 돌아가는 때 하나님은 속(贖)해 주신다(30-58). 하나님을 대망하는 것은 선한 일이며, 고난의 의미도 거기서 분명해지고, 희망도 생겨나오는 것이다(25-31). 그 하나님의 명하심에 의해 모든 것은 이루어지는 것이고(37), 하나님은 영원하신 신이시다(5:19). 이 권능의 하나님의 은혜야말로, 심한 진노를 넘어 결국 명시된 진리이며, 거기에 대선지자들의 교의가 잘 계승되어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회개하고 기도하는 권면이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에서 확신에 연결되어 조국 멸망의 혼란 중에, 견디어 내게한 것이리라. 축제일에 이러한 시가 사용됨에 의해, 제사장은 전통가운데 생명을 경주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이 지켜온 전통과 현실의 고난과의 격투 중에서 결국 하나님에의 신뢰와 기대로 사는 것만이 참 도임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우러러 호소하며, 계속 기도했던 것이다.

 

 

-내용 개요-

 

다섯 시(詩)를 각각 제목을 붙일 수 있으나, 그것이 결국 비슷한 것으로 되는 것은 피하기 어렵고, 3장을 최후로 옮겨보면, 일층 그것이 명료해진다.

 

 제1장-황폐해진 예루살렘에 대한 애가. 사람들은 포로되어 가고, 성읍은 황폐해져 적은 승리를 자랑하고 있다. 이것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에 의하신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스스로의 죄를 알고, 여호와가 이미 자랑하는 적에게 보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제2장-주의 노하심이 유다와 예루살렘 위에 용서없이 부어진 것이 노래된다. 17절 이하에서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마음을 경주(傾注)하여 기도하라고 권한다.

 

 제3장-시인은 하나님의 노를 받아 고난과 고통중에 있음을 고백한다(1-2). 그러나, 모두 멸망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에 의하는 것이다(22-39).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하는 기도와 함께 적에 대한 보복이 기도된다(40-66).

 

 제4장-옛날의 예루살렘의 아름다움과 현재의 비참이 대조적으로 말해진다. 특히 지도자들의 죄가 문제로 된다(3-20).
 

제5장-하나님께서 그 백성의 황폐와 고통에 눈을 두어 주시기를 하나님께로 돌아감이 허용되게 하여 주시기를 위한 기원.

 

 

-내용 분해-

 

제1장 하나님의 심판(시온의 황폐와 고뇌)
 1-11 시온의 황폐와 그 원인
 12-22 시온의 고뇌와 그 기도

 

제2장 하나님의 진노(시온의 파괴와 고백)
 1-10 하나님의 진노로서의 파괴
 11-19 시온의 참상과 시인의 마음

 

제3장 희망에의 길(고난과 참회)
 1-18 고난의 경험
 19-39 희망에의 회전(回轉)
 40-66 통회와 기도

 

제4장 하나님의 형벌(시온의 과거와 현재)
 1-11 시온의 과거와 현재
 12-20 현재의 참상의 이유
 21-22 에돔의 딸에게

 

제5장 하나님에의 호소(시온의 곤경과 기도)
 1-18 탄식
 19-22 호소

 

 

5. 본서의 문학적 특질

 

본서는 5장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히브리어의 알파벳에 따라 작시되어 있다.

특히 최초의 4장까지는 분명하게 각 행의 머리글자를 모으면 말이 되는 답관체(踏冠體 acrostic)의 기교가 보여진다. 즉 최종의 1가(一歌)를 제외하면, 다른 4가는 모두 이른바 [알파벳](ABC)노래로서, 각 노래는 히브리어 자모 22와 동수인 22절로 이룩되고, 제3가 만은 같은 알파벳이 머리글자로서 3회씩 씌어져 있어서 66절로 이룩되어 있다.

 

 제1가- 22절. 각 절의 머리글자가 알파벳 순을 따르고 있다. 각절 3행, 계(計) 67행(자인Zayin 절 4행).
 제2가- 22절, 각절의 머리글자가 알파벳 순을 따르고 있다. 각절 3행, 계 67행(코프Qoph절4행).페 (Pe)절과 아인(Ayin) 절이 순서 반대(아인, 페라는 것이 본래의 순서이다).
 제3가- 66절, 3절씩 같은 머리글자로 알파벳의 순을 따르고 있다. 각절 1행, 계 66행,폐절과아인절이순서 반대.
 제4가- 22절, 각절의 머리글자가 알파벳 순서를 따르고 있다. 각절 2행, 계44행,폐절과아인절이순서 반대.
 제5가- 22절, 머리글자는 아파벳순을 따르지 않고 있다. 각절 1행, 계22행그러나전부로22절로 되어 있고, 알파벳의 수에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알파벳을 쓴 기교라 못할 것은 아니다. 시 33,38,103편은22절시이다.

 

 

 

 

<출처: 호학의 지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