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갈라디아서 강해

[스크랩] <팀켈러의 갈라디아서를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고상섭목사

에반젤(복음) 2019. 12. 12. 22:25




<팀켈러의 갈라디아서를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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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켈러의 책 중에 ‘당신을 위한’ 시리즈가 있다. 이런 시리즈의 특징은 간결성이다. 성경을 강해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공부를 위해 짧은 해설을 해놓은 책이다. 서문에서도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1) 성경중심 2) 그리스도 중심 3) 현실에 적용 4)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가르치거나,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도록 각 쳅터마다 나눔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책처럼 야외나, 지하철이나 침대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구절과 연결을 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당신을 위한 시리즈’를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제안하고 싶은 방법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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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째. 전체 목차와 소제목까지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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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없다면 노트에 기록해도 좋다. 목차를 기록하고 각 목차에 세부적인 소제목까지 다 적으면 좋다. 소제목 중에서도 첫째, 둘째처럼 순서가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있으면 소제목 안에 다시 번호로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팀켈러의 갈라디아서>의 문제는 영어 제목과 한글 제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 문제이고, 더 심각한 문제는 원래는 하나의 Chapter 안에 두 개의 part 로 구성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번역에는 하나의 챕터 안에 Part의 구분을 없이 두 개를 파트를 합쳤기 때문에 만약 소그룹으로 인도를 한다면 중간에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 늘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두란노는 팀켈러 책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너무 과감해서 두 주로 나누어서 인도할 수 있도록 해둔 책을 한 주로 합쳐버린 것은 책의 활용에 있어서 효과를 감소시킨다. 어쨌든, 전체 목차 아래 소제목까지 전부를 먼저 기록하는 것이 전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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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둘째, 각 목차와 소제목에 성경구절을 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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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Chapter가 시작될 때는 성경구절이 있지만 나머지 세부적인 소제목에는 성경구절이 붙어 있지 않다. 이 part 와 소제목에 성경구절을 찾아서 붙이면 성경을 읽으면서 내용을 조금더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들면 Chapter 12 복음과 관계 (5:26~6:5) / Part 1 복음과 관계 (5:26) / Part 2. 서로 짐을 지라 (6:1~5) / 1) 서로 짐을 지라 (6:1~2) 2) 자기의 짐을 지라 (6:3~5)로 소제목까지 성경구절을 적는 것이 좋다. 내용을 빨리 훑어 보면서 성경구절이 어디부터 어디 까지인지 정리를 해보면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지만, 성경을 보면서 목차와 제목을 만들어 가는 것을 훈련할 수도 있다. 즉 내용에서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팀켈러는 요약과 정리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메인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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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셋째. 각 단락의 성경을 읽고 나서 각 단락의 팀켈러의 해설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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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작업을 마인드 맵으로 했다면 어느정도 갈라디아서에 대한 윤곽과 팀켈러의 설교에 대한 윤곽이 잡혀 있을 것이다. 그때 각 단락에 해당하는 성경 구절을 먼저 읽고 나서 팀켈러의 해설을 읽는 것이 좋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성경구절을 팀켈러가 어떻게 소제목으로 명제화했고,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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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1:4) 라는 구절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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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켈러는 ‘우리를 건지시려고’ 라는 단어를 통해 ‘복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체성’의 문제로 연결시키고 있다. 우리를 ‘건져야’ 했다면 우리는 완전히 ‘거덜난 존재’ 라는 것이다. 타종교의 창시자들은 인간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려한다. 인간 안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려 오신 분이 아니시다. 왜냐하면 가르침이 있어도 인간은 행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여자에게 수영교본을 던져주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라는 예화까지 들어서 생생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는 영적 무능력의 상태에 있다고 초점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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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 복음이란 무엇인가? 1) 인간의 정체성 (1:4) 2) 예수님이 행하신 일 (1:4) 3) 아버지께서 하신 일 (1:1, 8) 4) 이렇게 하신 이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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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팀켈러는 1:4절을 중심으로 하지만, 복음이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아래 각 단락의 성경구절을 왔다 갔다 하면서 교리적 틀을 제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성경을 읽고 나서 해설을 보면 해설 자체도 더 명확해지지만, 어떻게 묵상을 했는지에 대한 사고를 역추적해서 묵상을 배울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좀 더 팀켈러의 묵상을 배우고 싶다면 팀켈러의 해설을 읽고나서 다시 성경구절로 돌아가서 어느 성경구절을 통해 이런 대지가 나오게 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바둑시합을 보면 해설자가 복기를 하듯이, 설교를 복기해보는 것이다. 선포된 설교에서 다시 성경본문으로 역으로 복기하는 방식은 팀켈러의 묵상을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첫째. 성경구절 읽기 둘째 팀켈러 해설읽기 셋째 다시 성경구절을 통해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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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넷째. 기억하고 싶은 좋은 내용들을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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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읽다가 좋은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마인드 맵으로 갈라디아서를 분해해 놓은 곳에서 인사이트나 내용들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노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 인사이트를 시작으로해서 자신의 묵상을 이어서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묵상이 쉽게 써지지 않으면 마지막에 전체를 보고나서 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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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다섯째. 다른 책에 정리된 소제목과 비슷한 주제를 연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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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뿐 아니라 팀켈러의 다른 책이나, 아니면 다른 저자들의 책 중에 소제목을 마인드 맵이나 파일에 정리해 놓은 것이 있다면, 비슷한 주제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1:4에서 언급한 <우리의 정체성>이 나오면 , 다른 책 <복음이 주는 참된 자유>에서 말하는 정체성과 <센터처치>, <설교>, <복음과 삶>, <거짓 신들의 세상>, <결혼을 말하다> 등등에서 나오는 정체성의 소제목들과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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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업을 편하게 하려면, 책을 읽고나서 소제목 만이라도 분류해 놓으면 좋다. 아니면 소제목을 기록만 해놓고 분류하지 않아도 컴퓨터 검색기능을 통해서 찾을 수도 있다. 나는 페이스북에 매일 올라오는 팀켈러의 문장을 제목을 붙여서 <팀켈러의 문장>이라는 폴더에 넣어 둔다. “당신이 처한 환경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으로부터 당신의 환경을 해석하라”는 문장이 있으면 <예수님의 사랑과 인간의 환경_어려움> 이라고 제목을 붙여 놓는다. 그러다가 ‘사랑’ 이나 ‘환경’ ‘어려움’ 이라는 단어를 치면 폴더 안에 있는 몇 개의 문장이 검색된다. 그러면 좋은 설교의 대지나 대지로 나아가는 인사이트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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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나 강의를 잘 하려면 결국 어떤 명제가 많아야 한다. 설교로 말하면 대지라고 해야 할 것이다. 팀켈러의 대지를 잘 모아놓고, 그 대지가 성경 어떤 구절에서 어떻게 나왔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많은 영역에 도움을 준다. 어쩌다 ‘팀켈러 연구가’ 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나는 ‘팀켈러 연구가’가 아니다 한 번도 열심히 연구해 본 적이 없다. 단지 ‘팀켈러 활용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소제목을 분류하고, 그것을 모아서 그 모은 내용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으면 동일한 주제를 다양하게 나타내기 때문에 논문처럼 연결이 되고, 또 다양한 인사이트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연결해서 정리하다보면 폭발적으로 묵상과 생각들이 떠오르게 된다. 그 모든 생각을 다 적어놓고, 논리적으로 구성하기만 해도 어설프지만 짧은 주제의 아티클 하나가 만들어 진다. 한번 해보라! 폭발적으로 생각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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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로마서, 사사기 같은 ‘당신을 위한’ 같은 시리즈는 더 없이 좋은 설교와 묵상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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