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에베소서 강해

[스크랩] 에베소서 (개론)

에반젤(복음) 2019. 12. 11. 16:16



                에베소서(개론)




[1] 저자, 저작 연대 및 장소

지금까지 이 서신의 바울 저작설을 심각하게 부인하는 비평가들은 거의 없었다. 그보다 이 서신의 수신인 뿐만 아니라 저작 연대 및 장소에 관한 전통적인 견해가 더 심한 공격을 받아왔다. 에베소에서는 "옥중서신"이라 불리는 골로새서, 빌립보서, 빌레몬서와 같은 연대의 서신인데, 이것들은 바울의 1차 로마 투옥 때 기록되었다. 바울이 A.D.61년 봄에 로마에 도착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도행전에는 그가 자신의 셋집에서 꼬박 2년을 머물렀다고 나와 있는데(사도행전 28:30) 이렇게 본다면 그는 A.D, 63년봄까지 로마에 있었을 것이다. 그는 A.D. 64년 로마가 불타기 이전에 석방되었던 것 같다. 빌립보서에서 그는 이러한 석방을 기대하고 있었고 (빌립보서 1:19-26) 빌레몬서 1:22절에서도 이에 대한 바램을 언급하고 있다. 에베소서, 골로새서, 그리고 빌레몬서는 같은 전달자에 의하여 같은 시기에 전해졌는데 (에베소서 6:21-22; 골로새서 4:7-9; 빌레몬서 1:12; 빌레몬서 1:23-24) 그 연대는 아마 A.D. 62년경 이었을 것이다.

[2] 수신지

현존하는 신약 사본들 중 가장 오래된 시내사본과 바티칸 사본(B)원문에는 "에베소에"(en Epheso)라는 말이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이 서신이 에베소로 보내졌음을 부인한다. 또다른 난점은 "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가 골로새서 4:16에는 언급되어있으나 에베소에 관한 언급은 없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서신이 서로 다른 여러 교회앞으로 보내진 회람 서신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서신은 특별한 한 회중을 염두에 두고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며, 수신지가 에베소였다는 전통적 견해를 부정할만한 어떤 유력한 근거도 없다.

[3] 내용

골로새서와 함께 이 서신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머리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바울은 일찌기 로마서 12장과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이와 같은 진리를 언급한바 있는데 여기에서 그것을 더욱 충분히 진전시킨다. 이 서실에 나타난바대로, 신자를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그로 하여금 이 고상한 부름에 합당하게 살도록 권고하는 것보다 더 높은 차원의 계시는 없다. 실제로 이 서신은 세 장씩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1-3장에서 사도 바울은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말하고, 4-6장에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이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말한다.

[4] 신학적 의의

이 서신의 신학적 통찰력과 깊이가 너무 위대하여 어떤 사람들은 이 서신을 성경 전체에서 가장 심오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어느 책도 창세 전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기까지 하나님의 구속목적을 이처럼 일관된 흐름으로 보여 주고 있지는 않다. 성경 전체의 메시지가 이 간결한 서신 안에 집약되어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고 은총으로 말미암아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죄에서 떠나 살게 하셨으며, 유대인과 이방힌 남자와 여자 묶인 자와 자유한 자 사이에 가로막힌 담을 헐어버리심으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새사람으로 만드셨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도록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한 주님 안에서, 한 믿음 안에서 한 세례(침례) 안에서 평강의 띠를 띠고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지키며 그분의 부르심에 할당하게 행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여기서 강조된 신학적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선택
기독교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란되어온 이 교리는 에베소서 1:4에 명확히 나타나 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문자적 의미로는 '뽑으사'임)" 하나님은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을 선택하셨다. 선택은 창세 전에 이미 선택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들어을 때 효력을 발생한다

2. 화해
에베소서에 나타난 위대한 주제들 중 하나는, 첫째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이, 둘째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장벽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장벽들을 허물어뜨리신 분이 바로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았다. 첫째, 거룩한 하나님과 죄악된 인간 사이의 장벽은 친히 사람이 되심으로 무너뜨렸다. 둘째 인간 사이의 장벽은 그의 몸 (교회) 안에서 모든 종족들을 하나의 새로운 인류로 만드심으로 무너뜨렸다. 세째 주인과 종 사이의 장벽은 우리 모두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동등한 위치에 서게 함으로 무너뜨렸다. 네째 예수님은 남자가 여자를 지배하던 체제를 무너뜨리고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 앞에서 동등함을 나타내셨다.

3. 교회
에베소서의 중심 주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이다. 바울은 우리 인간의 인성(人性)이 육체를 통하여 작용하듯이 그리스도도 세상에서 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울은 이 몸의 비유를 몇 가지 다른 방법으로 사용한다. 그는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라고 하는데 이는 머리가 몸을 조종하듯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지배하고 명령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바울은 또한 다른 비유도 사용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며 (5장), 아내가 그 남편에게 순종하며 자신의 삶을 그에게 맡기듯이 교회는 그리스도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자주 "그리스도의 몸과 그 지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 또 다른 것을 나타낸다. 즉 크든지 작든지 교회의 구성원들은 각각 수행해야 할 중요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사람은 아니다. 발은 눈을 필요로 하고 눈은 귀를 필요로 한다. 모든 지체는 몸을 잘 지탱하기 위해서 다른 지체의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