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 행19:11~19 설교 일부 녹취
본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라서 스크랩해 둡니다.
▶은사의 나타날 때, (장점과) 그 부작용을 동시에 기록한 사도행전
행19:11~12절에 바울에게 놀라운 신유의 은사가 나타났다.
심지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 덮어도 병자들이 나았다.
한국교회 같았으면 아마 뒤집어졌을 것이다. 능력의 종 나타났다고!
그런데 바울은,
자기를 통해 나타난 신유의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곧장 13절부터 ‘은사의 문제점’을 오히려 지적하고 있다.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행19:13~16
어떤 면에서 11절과 12절까지만 기록하고
13~16절을 생략해 버렸다면
사도바울이 훨씬 돋보였을 것이다.
자기가 얼마나 성령의 능력이 강하면
이런 신기한 역사가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왜 13절부터 ‘스게와와 7아들’의 <성령은사의 부작용>을 기록했을까?
바울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은사와 능력 체험하는 것도 필요하고, 좋지만,
그만큼 거기에 변질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 바울사도가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 이런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 잘 안 나타나는 것도 문제지만,
요만큼 은사와 능력이 나타나기만 하면,
그 때는 말씀이고 뭐고 내팽개쳐버리고
‘능력의 종 나타났다’며 사람을 높이며, 사람을 쫓아다닐 수 있다.
‘그 종이 위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힘 있게 은사가 나타났다가
나중에 사역이 변질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바울을 보시라.
에베소 교회에서 이런 놀라운 은사(앞치마, 손수건만 가져다 덮어도...)가 나타났지만
사도바울은, 에베소에서, 이후에 2년 동안 말씀전파 사역에만 전념한다.
(어떤 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말씀을 가르치지는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에베소 교회의 특징을 말할 때
우리는 ‘두란노 서원을 중심으로 바울사도가 말씀 사역에 집중했던 곳’으로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행19:9
▶‘은사의 나타남’이 에베소 도시를 변화시켰다.
또 한 가지 <에베소에서 나타난 성령의 은사 현상>을 놓고 볼 때,
그것이 어떤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에베소 도시를 변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행19:17~19
유럽(마게도냐)에서 가장 타락/번창한 도시가 고린도라면
아시아(소아시아)에서 가장 타락/번창한 도시는 에베소였다.
오늘날의 고고학적 유적도 에베소에는 풍부하고 화려하게 남아있다.
그렇게 우상이 횡횡하고, 마술하던 사람들이 무수했던 그 도시에
복음이 전파되고, 은사가 나타나고, 말씀이 가르쳐지자.., 에베소 도시가 변화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에베소교회는
변질되고 타락한 에베소 도시를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가진 교회’였다.
성령의 은사가 나타날 때,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 개인/공동체의 주가를 높이는 일은.. 변질되기 쉽다.
사도바울의 ‘은사의 나타남’은.. ‘지역 사회의 변화’라는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내 병, 내 자식, <내 개인적인> 것에 도움 주는 어떤 힘으로 자꾸 생각하는데,
물론 그런 면도 있겠지만,
사도바울의 성령의 은사의 나타남은, <도시>를 변화시켰다는데..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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