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벧전,후서 강해

[스크랩] <베드로후서의 이해> ‘신적 성품과 거짓 가르침` 채영삼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28. 17:57



         

<베드로후서의 이해>
‘신적 성품과 거짓 가르침’

드디어 ‘베드로후서의 이해’가 나온다.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많다. 나 자신도 기다렸다.

강의 시간에 종종, ‘베드로후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주석 책보다는 교계 신문을 보라’고 말하곤 한다.

그만큼 베드로후서는 ‘우리 시대 한국교회의 자화상’이다. 어쩌면 우리가 앓고 있는 심각한 중병을 C.T.로 촬영한 영상 같은 서신이라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치열하고, 아프고, 또한 유익하다.

1장의 주제는, ‘신적 성품과 성경 해석’이다. 이것이 거짓교사들의 출현과 파괴적인 영향 때문에 혼란스럽고 치욕스런 이 땅의 교회에게 주는 베드로후서의 해법이다. 교회 성장은 성도의 성장이다. 신적 성품의 성장이다. 무엇보다 성경 해석을 바로 잡아야만 한다. 말씀을 ‘제 멋대로 해석하는’ 거짓교사들의 ‘자의적 해석’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해야 한다.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2장의 주제는, ‘거짓교사들의 부패한 행실과 확정된 심판’이다. 놀랄 것도, 억울해 할 것도 없다. 거짓교사들은 이미 심판을 확정 받았다. 성도는 ‘부르심의 영광’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지키심’을 받지만, 저들은 선고된 심판의 집행을 위해 ‘지키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교회는 놀라지 말고,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3장의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종말, 새 하늘과 새 땅’의 메시지이다. 거짓교사들이 버린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들이 버린 ‘말씀’이 그들을 심판한다. 그 말씀에 의해 지음 받은 세상이 불에 타서 녹아질 때, 저들에게 확정된 심판이 집행될 것이다. 그들은 이미 ‘세상으로 돌아간’ 자들이다. 교회가 ‘세상’이 무엇인지 모를 때, ‘새 하늘과 새 땅’의 살아 있는 소망 안에서 살지 않을 때, 교회는 세상 속에 함몰되어, 함께 더러워지고 썩어지고 허무한 길을 가게 될 것을 경고한다.

결론은, 서론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신적 성품의 성장’에 관한 독려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반드시 신적 성품의 성장으로 나타나고 열매 맺어야 한다. 신적 성품에 참여하고 성장하는 교회, 성도가, ‘의가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자들이다.

베드로후서는, 전서와 마찬가지로 ‘세속의 강력한 도전’ 앞에서 교회를 지키고자 기록된 서신이다. 세상 뒤에 마귀가 있고, 그 거짓의 아비는 거짓교사들을 통해, 세상 속에서 교회를 거짓 가르침으로 유혹하며 탐욕과 방탕으로 더럽혀서 썩어지고 허무한 길에 들어서게 하는 것이다. 교회는 말씀으로 싸워 자신을 지켜내야만 한다. 약속된 새 하늘과 새 땅이 너무나 벅차고 영광스럽고 놀라운 은혜요, 살아있는 소망이기 때문이다.

부디, ‘베드로후서’를 통해서 교회가 스스로를 냉정하게 진단할 기회를 얻고, 세상 속을 헤쳐 나갈 전략과 출구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베드로후서는 거짓교사들을 분별하고 경고할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악한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그 악한 길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치유제가 되기도 할 것이다. 악한 자들에 대하여 성경이 주는 심판의 경고는, 동시에 하나님 백성을 향한 따듯하고 지혜로운 권면과 치유의 손길이 되기 때문이다.

모쪼록 베드로후서가, 이 땅의 교회인 우리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데에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되기를, 더욱 사랑받고 가르쳐지는, 이 시대 교회가 사랑하는 복된 말씀으로 살아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