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삶(베드로후서 3:14-18)》
사도 베드로의 가르침을 정리하면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될 내용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사도로서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했고, 우리 주님께서 그 고백을 듣고,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베드로의 고백과 사도라는 직분을 통해 교회가 세워짐을 깨닫습니다. 이제 우리는 베드로후서를 마무리 하면서 우리의 교회가 베드로라는 터 위에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 베드로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 교회가 세워질 때, 반석 위에 세운 교회가 됩니다.
주제: 종말을 대하는 교회의 자세
1. 교회는 복음 안에서 점과 흠이 없도록 힘써야 합니다.
2. 교회는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진력해야 합니다.
3. 교회는 말씀을 바르게 알고 더욱 더 자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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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는 복음 안에서 점과 흠이 없도록 힘써야 합니다.
본문 14절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어떤 일이 곧 일어날 것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평강 가운데서 점도, 흠도 없이 나타나기를 힘쓰라 했는데, 여기 평강은 평화입니다.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자기 백성 사이를 가로 막는 죄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를 말합니다.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했는데, 여기 나타나다는 말은 “찾다”는 뜻입니다. 곧 복음 안에서 점이나 흠이 없도록 찾기를 힘쓰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14절 말씀은 새 하늘과 새 땅이 오면 일어날 온전한 것을 예상하면서 복음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과 자기 백성간의 화목한 상태에 거하고, 그 속에 거하면서 점이나 흠을 찾아서 제거하는 삶을 요구한 것입니다.
2. 교회는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진력해야 합니다.
15절에서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새 하늘과 새 땅이 곧 임할 것인데, 그 기간에는 주님의 인내의 기간, 곧 참으시는 기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 주일에 살핀 것처럼, 택하신 백성이 회개하여 돌아 올 것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9절 참고).
멸망이 임박했는데, 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기다리셨다는 뜻입니다. 그 기다림이 그냥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제공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를 예루살렘 멸망과 연결하면, 그 안에 택함 받은 백성들 모두가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바로 그 시간을 주님의 참으심이라 했습니다(행13:44-48, 28:23이하).
이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 누가 택함 받은 자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최종 심판을 미루고 기다리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진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복음전파자의 삶이 종말을 살아가는 교회적 삶입니다.
3. 교회는 말씀을 바르게 알고 더욱 더 자라가야 합니다.
15절 하반부부터 18절까지는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의 삶의 목표를 알려줍니다. 특히 15b, 16절은 교회가 성경을 얼마나 바르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그래서 17절에서는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바르게 알기 위해서는 베뢰아 사람들처럼 성경이 정말로 그러한가를 날마다 상고해야 합니다. 특히 신앙고백을 잘 알아야 하는데, 신앙고백은 성경의 가르침을 총괄한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는 18절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 분을 아는 지식이 계속해서 자라가라(명령법)고 합니다. 종말을 살아가는 교회는 자라야 하는데, 특별히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 분을 아는 지식이 자라야 합니다. 곧 하나님을 아는 일에 깊이와 넓이가 더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복음의 초보를 알지만 성인이 되면, 더 깊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강현복 목사(샘터교회)
출처 :개혁주의 마을 글쓴이 :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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