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뻐하라(베드로전서 4:12~19)
* 본문요약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뻐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난을 받으면 복이 됩니다. 악한 일로는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이제 곧 그리스도인들에게 엄청난 고난이 찾아 올 것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을 때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하십시오.
찬 양 : 367장 (새 341) 십자가를 내가 지고
383장 (새 336) 환난과 핍박 중에도
* 본문해설
1. 시험 당함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라(12~14절)
12)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을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이 있을지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나 일어난 것처럼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된 것을 즐거워하십시오. 이는 그리스도께
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여러분이 크게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해 치욕(모욕)을 당하면 복이 있는 자입니다.
영광의 영이신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위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 불 시험(12절) :
본래는 금속을 재련하기 위해 용광로의 불 속에 넣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서는 사람을 마비시킬 정도의 큰 충격, 견딜 수 없는 고난이나 역경,
극도의 격렬한 박해를 의미합니다.
- 이상히 여기지 말고(12절) : 뜻밖의 이상한 일 당하는 것처럼 놀라지 말고
2. 고난 받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15~16절)
15) 여러분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일로 고난을 받지 말거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일(15절) :
‘알로트리에피스코포스’는 직역하면‘남의 일에 감독하는 자’라는 뜻. 남의 집 일에 자기가 감독자나 된 것처럼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나, 다른 교회 사람이 이쪽 교회에 와서 자기가 그 교회 목사나 장로라도 된 것처럼 왜 이런 일을 이렇게 하느냐고 참견하는 것을 말합니다.
3. 고난 받을 때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라(17~19절)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만일 심판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서 먼저 시작된다면,
하나님이 복음에 순종하지 않은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겠습니까?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못한 죄인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계속 선한 일을 하면서
그 영혼을 미쁘신(신실하신) 창조주께 맡기십시오.
-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17절) :
성도들에게 더욱 심하고 광범위한 핍박이 곧 시작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교회에 대한 핍박 자체가 세상에 대한 심판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를 핍박하면서 스스로 자신이 악에 속한 자임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으면(18절) :
의인이 겨우 지옥을 면하고 부끄러운 구원을 얻었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 그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고난을 의연하게 이기지 못하고 처절하고 고통을 받으며 견디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고난과 역경을 당할 때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베드로는 그의 성도들에게 갑자기 불같은 고난이나 역경, 또는 극도의 격렬한 박해를 받을 때 이상한 일 당하는 것처럼 여기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그런 저항과 박해를 받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어두움에 속하여 빛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지금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다는 것을 몰라서 이렇게 그 시련의 한 복판에 그대로 내버려두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그 고난의 상태로 있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니까 그대로 두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든, 혹은 다른 사람을 위한 고난이든 간에 하나님께서 필요하다고 여기시니 그 고난을 우리에게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가 지나면 그 고난은 즉시 끝이 나고 평강의 때가 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역경 중에도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십시오.
● 묵상 : 겨우 견디며 사는 것도 마찬가지로 복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에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 발은 세상에 한 발은 신앙에 두고 있어서 세상의 죄의 기쁨에 푹 빠져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앙의 기쁨이 충만한 생태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를 이기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 그 힘겨운 싸움에 그저 하루하루 겨우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본문에서 말하는 고난과 역경에 해당합니다. 믿음을 버리고 죄 속으로 들어간다면 겪지 않아도 되는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울처럼 크게 승리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승리하지는 못했을지라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에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겨우 견디며 하루하루 사는 것도 큰 은혜입니다. 다만 어떻게 하든지 말씀과 기도를 꼭 붙잡아 새 생명이 면역체계, 죄의 정화작용이 고장 나지만 않게 하십시오. 그것마저 고장 나면 영영 회복하기 어렵게 됩니다.
2. 고난을 당할 때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악한 일로 고난을 당하거나,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다가 고난을 당하는 일은 의미 없는 고난이겠지만, 주님을 믿고 주님을 섬기는 일로 인하여 받게 된 고난이라면, 그것은 주님을 위해 당하는 고난이므로 우리를 더욱 복되게 하는 고난입니다. 그 고난으로 우리의 믿음이 구원받을 만한 것임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 고난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참된 일꾼임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 고난으로 장차 주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를 위하여 고난 받게 된 것을 우리는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불 가운데로 들어갈 때에도 손을 들고 찬양하며 들어갔습니다.
● 묵상 :
우리가 고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께 충성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일 때 주께서 이로 인하여 크게 영광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고난 중에 더욱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3.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으면 경건치 않은 자들은 어디 서리요?
베드로의 성도들은 혹은 불 가운데로 들어가고, 혹은 사자 굴에도 들어가는 등 말할 수 없는 극렬한 핍박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이미 이러한 불 시험을 당하고 있는 자들도 있고, 곧이어 이런 핍박이 보다 광범위하게 더 극렬하게 진행되리라고 베드로는 말합니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는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들이 겨우 지옥의 판결을 면하고 부끄러운 구원을 받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들은 앞서 말한 대로 분명히 하나님 나라의 큰 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현실은 용광로와도 같은 그 극렬한 박해를 그야말로 처절하게 견디며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우리가 이렇게 엄청난 박해를 처절하게 견디며 구원을 얻고 있다면, 경건치 않은 자들이나 죄인들은 장차 어떤 일을 당하겠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경건치 않은 자들은 성도들이 지금 당하고 있는 그 처절한 박해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만일 지금 당하는 박해가 두려워 믿음을 포기한다면 결국 하나님께 심판을 받은 후에 이보다 더한 일을 영원토록 당하게 될 것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시련과 역경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심판을 생각하며 이기십시오. 심판은 있고, 구원 받지 못한 자들이 당할 형벌은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역경보다 훨씬 더 가혹한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지금 이 역경을 이겨내야 합니다.
4. 고난을 당할 때 자신의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 할지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베드로의 심정을 한 번 헤아려 보십시오. 또 이 글을 처음 읽는 베드로의 성도들의 심정은 또 어떻겠습니까? 그 고난의 끝에 마지막으로 숨이 끊어지는 순간 “내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나이다”하고 기도하셨던 주님의 기도처럼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하라고 베드로는 권면합니다. 베드로가 그의 성도들에게 해줄 말은 사실 이것뿐입니다. 이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꼭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긴 후에 그들이 받을 영광이 얼마나 큰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 묵상 :
우리는 이들이 당하고 있는 시련보다 훨씬 작은 것을 가지고도 얼마나 힘들어할 때가 많습니까? 그러므로 시련이 있을 때 베드로의 성도들이 겪었을 시련과 그들이 그 극렬한 시련을 얼마나 처절하게 싸우면서 이겼는지를 생각합시다.
* 기도제목
1. 시련과 역경을 만날 때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2. 시련과 역경 후에 만날 영광과
그것을 이기지 못했을 때의 심판의 두려움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베드로의 성도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박해와 싸웠는지를 기억하며 이기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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