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하 강해

[스크랩]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계략을 버리고 후새의 계략을 채택함(삼하 17:1~14)

에반젤(복음) 2019. 11. 23. 17:44



    

* 오늘의 말씀 :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계략을 버리고 후새의 계략을 채택함(사무엘하 17:1~14)

 

* 본문요약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자기에게 12천 명의 군사만 준다면 다윗이 피곤해 지쳤을 때 기습 공격을 하여 다윗을 따르는 무리들이 두려움에 도망하게 하고 다윗만 추적하여 그를 쳐 죽이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후새는 압살롬에게 조금 시간을 두고 온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병력을 모아 그 앞에서 친히 공격하라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시려고 작정하셨으므로,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더 나은 계략보다 후새의 계략을 더 낫게 여깁니다.

 

찬 양 : 401(359)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432(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본문해설

 

1. 아히도벨의 계략(1~4)

 

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또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군인 12천 명을 택하게

하옵소서. 제가 오늘 밤에 당장 출동하여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2) 그가 피곤해 지쳤을 때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던 모든 백성들은

달아날 것이니, 제가 다윗 왕만 쳐 죽이고

3) 백성들은 모두 왕께 되돌아 올 수 있도록 하겠나이다. 모든 백성이 돌아오고 안 오고는

왕께서 찾으시는 그 사람에게 달렸으니(왕께서 찾으시는 그 사람만 죽이면 다른 백성들은 모두 왕께로 되돌아올 것이니), 그리하면 그 사람만 죽고 백성들은 모두 평안할 것이니이다.”

4)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모두 그 말을 듣고 옳게(좋은 계략으로) 여겼습니다.

 

 

2. 후새의 계략, 악인의 계략을 물리치시는 하나님(5~14)

 

5) 그러나 압살롬은 아렉 사람 후새도 불러다가 그가 하는 말도 들어보자고 하였습니다.

6) 후새가 들어오자 압살롬이 말했습니다. “아히도벨이 이러이러한 계략을 세웠다.

그가 말한 대로 하는 것이 좋겠느냐? 그렇지 않다면 네 의견을 말해 보라.”

7)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번만은 아히도벨이 베푼 모략(아히도벨의 계략)이 좋지 못하다고

말하고

8) 그 까닭을 설명하였습니다. “왕께서도 왕의 아버지와 그의 부하들이 용사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마치 새끼를 빼앗긴 들녘의 암곰처럼 격분한 상태이고, 더구나 왕의 부친은 전쟁에 익숙한(전략에 뛰어난) 자이니, 밤에는 백성들과 함께 잠도 자지 않을 것입니다.

9) 아마도 지금쯤 어느 동굴이나 다른 어떤 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싸움은 이제 시작인데

우리의 군인들 중에 몇 사람이 먼저 죽기라도 한다면, 그 소문을 듣는 자가 말하기를 압살롬을 따르는 군인들이 졌다하고 말할 것입니다.

10) 그러면 아무리 사자처럼 용맹스러운(담력이 센) 용사일지라도 낙심하게(간담이 서늘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의 아버지도 영웅이요, 그의 추종자들도 용사들인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1) 제가 세운 계략은 이러하니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바닷가의 모래같이 모으시고 친히 전장에 나가시옵소서.

12) 그리하여 우리가 그가 있는 곳을 알아내면 마치 온 땅에 이슬이 내리는 것처럼 다윗을

덮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물론 그를 따르던 사람들 중에 살아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13) 만일 그가 어떤 성읍에 들어가 있다면 온 이스라엘이 굵은 밧줄을 가져다가 그 성을

강으로(계곡 아래로) 끌어내려서 그곳에 돌멩이 하나도 찾아볼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14) 그러자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후새의 모략(계략)이 아히도벨의 모략(계략)

보다 더 낫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시려고 아히도벨의 더 좋은 모략(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기(물리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 굵은 밧줄로 성읍을 강으로로 끌어내려서(13) :

압살롬에게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이면 밧줄로 성읍 전체를 강으로 끌어내리는 일도 능히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압살롬에게 모인 군사들이 훨씬 많으니 이 많은 군사들을 가지고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 묵상 point

 

1. 아히도벨의 전략

 

1) 그 세력의 중심인물인 다윗만 죽이는 전력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모략(전략)을 제시합니다. 아히도벨의 전략은 다윗이 피곤해 지쳐있을 때 기습 공격하여 다윗 진영의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 진영이 당황하여 전열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을 때 속전속결로 다윗만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다윗만 죽는다면 다윗 진영은 구심점을 잃어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니, 그때 다윗을 따라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압살롬의 백성이 되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2) 최소의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전략

 

  아히도벨의 전략은 다윗 입장에서 보면 아주 위험한 전략이었고, 압살롬의 입장에서 보면 최고의 전략이었습니다. 다윗이 아들에게 배반을 당해 피하는 상황이니 마음과 힘을 모두 잃어 의욕을 완전히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그날 밤에 곧바로 진격하면 압살롬은 최소의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2. 아히도벨의 전략은 압살롬과 다윗 사이를 영원히 멀어지게 하는 계략

 

  그러나 아히도벨이 이 전략을 낸 것은 그것이 단지 적은 수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전략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윗이 아히도벨의 손녀인 밧세바를 아내로 삼고, 그 일을 위해 손녀사위인 우리아를 죽인 일로 다윗을 증오하고 있으므로, 다윗과 압살롬 사이를 영원히 멀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를 영원히 화해가 불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아버지 다윗의 후궁들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욕보이도록 조언을 했고, 이번에는 오직 아버지 다윗만을 죽이자고 조언합니다. 그것도 자신이 가서 직접 죽이겠다고 말합니다.

 

묵상 :

 

  예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히도벨은 그 반대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영원히 화해를 할 수 없도록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런 자를 마귀와 사탄과 같은 부류로 보십니다.

 

  혹시 내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이유로 싸움을 조장하고 파당을 만든다면 아히도벨처럼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화해하게 하고 화평하게 해야지, 싸우게 만들고 파당을 만드는 것은 스스로 자기를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3. 후새의 전략

 

  아히도엘의 완벽한 전략을 들은 압살롬은 다윗의 친구 후새를 불러 그의 의견도 듣습니다. 압살롬은 이미 아히도벨의 전략대로 하기로 했으나, 혹시 후새가 아히도벨의 전략의 허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그의 조언을 참고로 듣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만 그를 파멸로 인도하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1) 아히도벨의 작전이 잘못 되었음을 먼저 지적

 

  후새는 압살롬으로부터 아히도벨의 전략을 듣고는, 후새 생각에도 아히도벨의 전략은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전략과 같이 완벽한 전략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히도벨의 말대로 그날 밤에 곧바로 진격하면 다윗은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후새는 아히도벨이 다른 때에는 아주 좋은 전략을 내어놓았는데, 오늘만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후새는 아버지 다윗이 전략에 능한 장수이셨고, 다윗의 부하들도 모두 용맹스러운 용사들이므로 기습공격을 한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도망할 자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백성들과 떨어져서 따로 지내고 있을 것이고, 더구나 지금 상태가 새끼를 빼앗긴 암곰과 같이 격분해있는데 자칫 지금 진격했다가 첫 번째 전쟁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온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병력을 모아 압살롬이 친히 진두지휘 할 것을 요구

 

  이렇게 아히도벨의 전략이 잘못 되었다고 말한 후새는, 온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병력을 소집하여, 압살롬이 그 군대를 친히 진두지휘하라고 말합니다. 정도의 군대라면 다윗이 있으리라고 예상되는 지점을 아예 쑥밭을 만들 수 있으며, 거짓말 조금 보태서 굵은 밧줄로 그 성읍을 아예 통째로 강으로 끌어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후새는 압살롬의 허영심을 자극함

 

  후새의 전략의 핵심은 압살롬의 허영심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밤에 몰래 기습작전을 하자는 아히도벨의 전략보다, 대규모 병력을 소집하여 자신이 그 앞에서 친히 진두지휘하는 것은 대국의 황제와 같은 위용을 나타내는 것이니 허영심이 많은 압살롬이 반드시 그 말을 따를 것이라 여긴 것입니다.

 

4) 무엇보다도 다윗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전략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압살롬이 대규모 병력을 준비하는 동안 다윗이 준비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군사들의 전열을 정비하여 압살롬과 태세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4.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작정하셨으므로

 

  압살롬 입장에서는 아히도벨의 전략이 더 좋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아히도벨의 전략이 더 나은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셨으므로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전략을 버리라 명하셨습니다(14). 그러자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전략을 버리고 후새의 전략을 택합니다.

 

1) 하나님께서 명하시니 그가 선택하는 것도 달라집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사람이 자기 인생의 앞날을 선택하는 것도 바뀌어진다는 점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한 줄 알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가 멸망할 길을 택한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10가지의 재앙이 내려지는 동안 고집을 부린 것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애굽에 재앙을 내리기 위하여 그로 하여금 고집을 부리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2) 압살롬이 후새의 전략을 택한 순간부터 그를 향한 재앙은 시작됐습니다.

 

  그러므로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전략을 버리고 후새의 전략을 택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이미 압살롬에 대한 재앙은 내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려 하시는 일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일단 하나님께서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시면 아히도벨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지혜로운 자가 있을지라도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멈추고,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세상에만 마음을 빼앗겨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과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시간이 끝이 날 때 압살롬처럼 스스로 자기를 멸망에 빠뜨릴 일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아넘기는 선택을 한 것처럼 영원한 멸망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밥은 먹고 사는 것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은 멈추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아히도벨처럼 자기 욕심이나 미움 때문에 서로 싸우게 하거나 파당을 짓게 하는

    사악한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압살롬처럼 자기를 멸망에 빠뜨리게 하는 선택을

    스스로 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3.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