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과 이스라엘의 승리(사무엘상 17:50~58)
* 본문요약
다윗은 칼이 없었으므로 골리앗의 칼집에서 칼을 빼내어 그를 다시 한 번 찔러서 확인사살을 하고, 그 칼로 골리앗의 머리를 자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이 그들의 장수를 칼도 없이 죽이고 목까지 베는 것을 보고는 크게 두려워하고 도망칩니다. 이에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그들을 추격하여 죽이고, 그들의 진영을 약탈합니다. (후일 다윗은 그가 왕이 된 후 골리앗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골리앗의 갑주는 자기의 장막에 각각 보관합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사울이 다윗이 누구의 아들인지를 묻습니다. 이에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그 잘라낸 머리를 들고 있을 때,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다윗을 사울에게로 인도합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자신이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라도 대답합니다.
찬 양 : 344장 (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397장 (새 357)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본문해설
1. 다윗과 이스라엘의 승리(50~54절)
50) 다윗이 이와 같이 물매(돌팔매)와 돌 하나로 그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 죽였으나,
그의 손에는 칼이 없었습니다.
51) 다윗이 달려가서 그 블레셋 사람을 밟고 서서, 그의 칼집에서 칼을 빼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의 용사가 이렇게 죽는 것을 보자 모두 도망쳤습니다.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함성을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서, 가이를
지나 에그론 성문에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상한 자들(죽은 자와 부상당한 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온 길어 널려있었습니다.
53)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블레셋 진영을 약탈했습니다.
54) 다윗은 그 블레셋 장수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간직하였습니다.
- 그의 손에는 칼이 없었다(50절) :
다윗이 칼도 없이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죽였다는 것을 반복하여,
골리앗을 죽인 것은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서 죽이신 것임을 강조합니다.
- 그 칼로 그를 죽이고(51절) :
골리앗은 이미 다윗의 돌에 맞아 죽었으나, 다윗이 그의 칼로 다시 한 번 찔러서 확인사살을 하고, 그 칼로 머리까지 베어 완전하게 죽입니다.
- 블레셋 사람들은 ~모두 도망쳤습니다(51절) :
골리앗이 죽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블레셋 군대가 더 우세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싸울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고망한 것은, 다윗이 창이나 칼도 없이 그들의 영웅 골리앗을 죽이고 목까지 자른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시 한 번 역사하고 계신 것을 직감하고 두려움에 미리 도망한 것입니다.
- 블레셋 장수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54절) :
그 당시에는 예루살렘이 여부스 족이 점령하고 있었고,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점령하였습니다(삼하 5:6~7). 그러므로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이때 예루살렘으로 가져간 것이 아니라,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예루살렘으로 가져갔다는 것을 사무엘상의 편집자가 설명한 것입니다.
- 갑주는 자기 장막에 간직하였더라(54절) :
갑주는 전쟁할 때 방어용으로 입는 갑옷과 투구를 가리킵니다. 이때에는 다윗이 이새의 막내로 어린 소년이었으므로 자기의 장막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므로 골리앗의 갑주 역시 이때가 아니라,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자기의 장막에 간직했다는 것을, 후대에 사무엘상을 편집하는 편집자가 지문 형식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2. 다윗이 사울 앞에 서다(55~58절)
55) 사울은 다윗이 그 블레셋 장수를 향하여 나가는 것을 보고, 자기의 군장(군사령관)에게
물었습니다. “아브넬아,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대답했습니다. “왕이시여, 왕의 살아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56) 왕이 말했습니다.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지 알아보아라.”
57) 다윗이 그 블레셋 장수를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장수의 머리가 그의 손에
들려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58) 사울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주의 종(임금님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55절) :
삼상 16:22~23에서 다윗은 이미 사울 곁에서 수금을 연주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사울은 다윗이 누구의 아들인지에 대하여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사울은 오직 싸움 잘하고 용감한 자에게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수금만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싸움까지 잘하자 이제야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덧없는 인생 : 골리앗의 죽음
골리앗은 절대로 질 수 없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보다 키가 거의 두 배나 되고, 그 힘도 장사인 데다가 싸움에도 능한 자입니다. 골리앗은 적어도 칼과 창으로 하는 전쟁에서는 그야말로 완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투구와 갑옷과 각반까지 그의 몸이 모두 놋(청동)으로 둘러싸였습니다.
골리앗이 놋 투구만 바로 썼어도 돌이 이마에 맞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골리앗은 다윗을 얕보고 놋 투구를 위로 조금 올린 채 다윗을 향하여 달려옵니다. 그렇게 해서 골리앗에게 아주 조그마한 약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얼굴 위의 이마입니다. 그런데 돌이 바로 그 조그마한 부분을 명중하여 그 거인 골리앗이 단번에 쓰러졌습니다.
● 묵상 :
인간의 생명이란 이처럼 덧없고 불확실합니다. 우리가 세상살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더 뛰어나십니다. 돈으로, 권력으로, 총이나 칼로, 그 밖에 어떤 것으로 나를 포장하여 질병이나,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어떤 재앙에도 이겨낼 수 있는 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더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을 얻기 위해 헛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가 되십시오.
2.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싸우신 것
다윗이 골리앗에게 돌을 던질 때 전력질주하고 달려가며 물매로 돌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첫 번째 돌이 골리앗의 이마를 정통으로 맞힌 것입니다. 다른 부분은 모두 갑옷으로 감쌌는데, 단 한 곳 갑옷이 보호하지 못한 그 부분을 온 힘을 다해 달려가며 던진 돌팔매질로 맞힌 것입니다.
다윗이 아무리 돌팔매 기술이 뛰어나도 이렇게 전력 질주하여 뛰며 단번에 맞힐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다윗의 기술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작은 돌이 골리앗의 그 단단한 이마를 뚫고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완벽한 무장을 한 자에게 비어 있는 곳이 단 한곳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바로 그 곳을 명중하게 하신 것입니다.
● 묵상 :
늦지도 빠르지 않으신 하나님, 언제나 정확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도 마시고 좌절하거나 절망도 하지 마십시오. 시련이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필요하니까 그대로 두고 계신 것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다윗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당신도 돌보십니다.
3. 골리앗의 칼은 자기를 죽이는 것이 되었다
보통 사람은 들기도 힘든 골리앗의 칼은 그동안 그의 용맹을 자랑하는 도구였는데, 그 칼이 적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목이 잘리는데 사용됐습니다. 역사를 보면 이처럼 악한 자들이 자기들의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것들을 준비하지만, 그것이 완성되기 전에 망하거나, 골리앗처럼 그것 때문에 오히려 더 망하는 것들을 많이 봅니다.
얼핏 보기에는 악한 자들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를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이런 일들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를 이끄십니다. 힘 있는 골리앗도, 왕권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사울도 아닙니다. 그 집안에서조차 존재감도 없었던 이새의 막내 다윗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 묵상 :
당신이 힘이 없고 나약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다윗을 통해서 역사하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서도 이 시대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 형편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권세를 보고 판단하십시오.
4. 하나님의 싸움에 다윗이 동원된 것
다윗의 싸움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싸움에 다윗이 동원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철저하게 무시되고 모욕되고 있는 현실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신 예수님의 기도가 현실로 나타나는 현장인 것입니다.
많은 경우 내가 계획한 것을 하나님께 아뢰며 그것을 이루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한 도구로 나를 사용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도구로 사용될 때 다윗이 얼마나 영광스럽게 되는지를 보셨다면, 우리도 하나님의 역사의 도구로 사용될 때 다윗처럼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나의 일에 하나님께서 참여해주시기를 기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나도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구하는 자가 됩시다. 나의 일에 하나님께서 참여하신다면 내가 계획했던 일만 일어나게 되지만, 다윗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자가 되면 엄청난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적어도 이 온 우주를 창조하실 때와 같이 엄청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나의 겉모습을 포장하기 위해 힘쓰기보다
내 안에 주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내 일을 도와주실 것을 구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사역의 도구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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