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히스기야의 병의 회복, 바벨론에서 온 사절단(열왕기하 20:1~21)
* 본문요약
히스기야가 죽을병이 들자 벽쪽으로 얼굴을 향하여 통곡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15년 삶을 연장해주시며 앗수르로부터 보호해 주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사야가 무화과 반죽을 상처 위에 놓자 히스기야의 병이 고침을 받습니다. 히스기야가 징표를 원하자 하나님께서 해의 그림자를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십니다.
그때 바벨론에서 사절단이 히스기야의 병문안을 옵니다. 히스기야는 사절단에게 보물과 군기고와 창고 등 왕궁과 나라 안의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를 책망하며 그가 보여준 모든 것을 바벨론에게 빼앗기고 그의 자손들 중 일부가 포로가 되어 바벨론의 환관이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찬 양 : 486장 (새 368) 주 예수여 은혜를
399장 (새 546)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 본문해설
1. 히스기야의 발병과 회복(1~11절)
1) 그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자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제 죽을 것이다. 그러니 네 집안을 정리하여라.’”
2) 이 말을 듣고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였습니다.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행하였사오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기도하며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4) 이사야가 왕 앞에서 물러나 궁전 안뜰을 벗어나기도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했습니다.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내가 반드시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사흘 뒤에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6) 내가 너의 수명을 15년 더 연장해 줄 것이다. 그리고 너와 이 도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여 줄 것이다. 또 나 자신과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도성을 보호하여 줄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이 말을 전한 다음 이사야는 왕의 신하들에게 무화과 반죽을 가져 오라고 하였습니다.
신하들이 무화과 반죽을 가져 와서 왕의 상처 위에 붙이니 왕의 병이 나았습니다.
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고쳐 낫게 하시고, 사흘 뒤에는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갈 수 있게 되리라는 무슨 징표가 있습니까?”
9) 이사야가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왕에게 약속하신 것을 확실히 이루시리라는
징표가 왕에게 임할 것입니다. 해 그림자를 앞으로 10도 나아가게 하겠습니까, 아니면 뒤로 10도 물러가게 할 것입니까?”
10) 히스기야가 말했습니다. “해 그림자가 앞으로 10도 나아가기는 쉬운 일일 것 같으니,
그림자를 뒤로 10 물러가게 해 주십시오.”
11)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자, 아하스 왕이 만들어 놓은 일영표(해시계)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10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 네 집안을 정리하여라(1절) : 죽기 전에 히스기야의 다음 왕을 미리 지명하라는 것
- 무화과 반죽(7절) :
선지자 이사야가 사용한 무화과 반죽은 치료용 약으로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소금이나 나뭇가지를 도구로 사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는 도구로 사용된 것입니다.
2. 바벨론에서 온 사절단(12~15절)
12) 그때에 발라단의 아들인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 왕이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친서)와 예물을 그에게 보냈습니다.
13) 히스기야는 그들을 반가이 맞아들이고, 보물 창고에 있는 은과 금과 향료와 향유와
무기고와 창고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보여주었습니다. 왕궁과 온 나라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히스기야가 그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4)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으며또 어디에서 온 사람들입니까?”
히스기야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먼 나라 바벨론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15) 이사야가 물었습니다. “그들이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히스기야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내 왕궁에 있는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나의 보물창고 안에 있는 것 중에서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3. 이사야의 책망과 히스기야의 죽음(16~21절)
16) 그러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17)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그 날이 오면
네 왕궁에 있는 모든 것과 네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쌓아 둔 것들을 바벨론에 빼앗겨 아무것도 남지 않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18) 또한 너에게서 태어날 네 자손들 가운데서 더러는 포로로 끌려가서
바벨론 왕궁에서 환관이 될 것이다.”
19) 그러자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전하여 준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히스기야는 적어도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평화와 안전이 계속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선하다고 한 것입니다.
20) 히스기야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누린 모든 권력과, 그가 어떻게 연못과 수로를
만들어서 도성 안으로 물을 끌어들였는지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히스기야가 죽어 그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그의 아들 므낫세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 수로(20절) :
히스기야는 유다의 성읍 예루살렘이 외적의 침입을 받을 것을 염려하여 터널 길이 580미터나 되는 수로(水路)를 만들었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응답의 신속함 :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산 넘어 산이라더니 앗수르 군대의 침공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히스기야는 이번에는 죽을병에 걸립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와서 그가 죽을 것이니 집안을 정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집안을 정리하라는 것은 그가 죽기 전에 다음 왕을 지명하라는 것입니다. 아직 39살밖에 안된 히스기야는 앗수르가 힘을 잃었으니 이제야 말로 왕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누려보나 했는데 죽는다니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벽쪽으로 얼굴을 행하여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그때 하나님의 응답이 선지자 이사야에게 임합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가 죽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왕궁에서 나가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왕궁 뜰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얼마나 빨리 응답해주시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의 기도가 응답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아직 그 응답이 될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어린아이가 결혼 잘 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면 바로 응답될 수 없습니다. 그 기도는 그가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응답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린 기도가 응답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르니 우리 생각이 응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될 뿐입니다.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으면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기다리면서 기도하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2. 15년 삶을 더 연장 받은 히스기야
이사야는 무화과 반죽으로 히스기야의 병을 고칩니다. 무화과 반죽에 무슨 약리작용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무화과 반죽은 모세의 지팡이처럼 하나님의 기적을 나타내는 도구일 뿐, 그의 병을 고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15년의 삶을 더 연장시켜주셨습니다.
이사야는 그의 병이 완전히 고쳐졌다는 것을 증명할 표징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표징으로 해의 그림자를 10도 뒤로 물러가게 해 주셨습니다. 해의 그림자가 뒤로 물러갔다는 것은 지구의 공전이 뒤로 10도 돌아갔다는 것을 뜻합니다.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멈추면 안에 있던 사람이 밖으로 튀어나가듯 엄청난 속도로 돌던 지구가 멈추거나 뒤로 돌면 지구의 생명체는 모두 죽게 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오직 해의 그림자만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홍해를 갈라지게 하신 하나님께서 지구의 공전도 뒤로 돌게 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보다 더한 일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없다고 코를 석자나 빼놓고 한숨 쉬지 마십시오. 기도를 하였으면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처럼 마음에 평안을 가지십시오.
3. 이사야의 책망 : 바벨론의 사절단에게 모든 것을 보여준 히스기야
그때 바벨론의 사절단이 히스기야의 병문안을 왔습니다. 히스기야는 그들을 반가이 맞이하며 왕궁 보물창고에 있는 것을 포함하여 무기고에 있는 것과 유다 전 지역에 있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보여줍니다. 그러자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그가 보여준 모든 것을 다 바벨론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며, 히스기야의 자손 중 일부가 포로가 되어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것은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리라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왕족이 환관이 되는 정도면 망해도 아주 쫄딱 망하는 것입니다. 아주 비참하고 처참하게 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자기가 사는 생애 동안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그러면 되었다며 두려워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게 변한 히스기야의 모습입니다.
1) 해의 일영표를 10도 뒤로 물러가는 징표를 보여주신 이유
병을 고쳐주신다는 것을 증명하는 징표로는 너무나도 큰 징표입니다. 이미 병이 나은 마당에 그 병을 고쳐주신다는 징표를 보여주시는 것이 조금 이상합니다. 사실 이 징표는 병이 나은 것을 증명하는 징표가 아닙니다.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징표입니다. 앗수르의 18만 5천 명이 밤 사이에 천사를 통해 죽게 하신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개인의 질병의 치유를 위해 이런 엄청난 징표를 보여주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기대 : 다윗 왕의 시대가 다시 열리기를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이런 두 가지 큰 기적을 보이신 것은 그가 지금까지 보여 준 믿음의 길을 계속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히스기야가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을 계속하기를 바라셨으므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더욱 확실하게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3)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시점에서 하나님을 떠나는 히스기야
그러나 앗수르로부터의 두려움도 사라지고, 질병도 치유되어 그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던 것들이 다 사라지자 하나님을 의지했던 마음이 사라집니다. 마치 요아스 왕이 그의 생명의 은인인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자 마음을 바꾸어 우상을 숭배했던 것처럼, 히스기야는 모든 아픔이 사라지고 평안의 때가 오자, 바벨론 사절단에게 마치 앗수르 군사를 자기의 능력으로 죽인 것처럼 자기의 힘을 과시하며 유다의 모든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4. 바벨론 사절단에게 군기고를 보여준 것이 왜 문제가 되나?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힘이 센 나라는 앗수르였습니다. 바벨론도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던 약소국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앗수르의 최정예의 군사들이 무려 18만 5천 명이나 죽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천사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만, 바벨론 사람들은 히스기야가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사절단은 히스기야의 병문안으로 왔지만 실상 앗수르 군사들을 죽인 히스기야에게 승전의 축하를 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이런 상황에서 바벨론 사절단에게 각종 보물과 군기고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된 것은 군기고를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18만 5천 명의 군사들을 마치 자기의 힘으로 죽인 것처럼 바벨론 사절단에게 과시하고 자랑한 것입니다. 요셉이나 다니엘이 꿈을 해몽할 때마다 이 일을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히스기야는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일이라는 것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악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묵상 : 자기의 공로인 것처럼 자랑하지 마십시오.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책망한 것도 이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주께서 주신 성령의 은사를 자기들의 능력인 것처럼 자랑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내 능력이나 나의 경건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자랑하면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5. 차라리 15년의 삶을 더 연장 받지 않았더라면
히스기야는 삶을 연장 받은 그 15년 동안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와 향락의 삶을 살았습니다. 성경에는 그런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지 않으나, 우리는 그의 아들 므낫세가 남왕국 유다 역사상 가장 사악한 왕이었다는 점에서 히스기야가 삶을 연장 받은 15년 동안에 얼마나 타락한 삶을 살았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므낫세가 12세에 왕이 되었으니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삶을 더 연장 받은 때에 나은 아들이고, 그는 이때의 히스기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보다도 더 사악한 왕이 된 것입니다(이 부분에 대하여는 내일 큐티의 묵상포인트 1번을 참조해주십시오).
● 묵상 :
① 답답한 시간에 감추어진 보물
답답한 시간에 감추어진 보물을 기억하십시오. 히스기야가 앗수르 군사에게 위협을 받을 때 그의 삶에서 가장 신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에도 아둘람 굴에서 주옥같이 아름다운 시편이 나왔고,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 되었을 때 오늘날 구약의 대부분이 편집 정리되었습니다. 답답한 시간에 보물이 담겨 있습니다. 그 답답함을 이기기만 하면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아름답고 귀한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② 화려한 시간에 감추어진 저주
그러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시간 속에 저주가 감추어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인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떠나 세운 것이 화려한 도시입니다. 화려한 도시문화는 가인의 문화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취하는 죄를 범했을 때가 그의 인생에 가장 화려했던 때였고, 사울도 왕이 된지 1년쯤 지났을 무렵 자기 권세에 빠져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히스기야 역시 답답한 시간을 살아갈 때에는 신실했었는데 화려한 시간 속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멸망시킨다고 하시는데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황폐하여졌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6. 히스기야는 수로를 만들 것이 아니라 기도했어야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장차 바벨론에게 망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히스기야는 기껏 한다는 것이 예루살렘이 적군으로부터 포위되었을 때에도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땅속에 물길(수로,水路)를 건설합니다. 무려 길이 580미터나 되는 이 수로를 양쪽에서 파들어 갔는데 그 오차가 불과 1,5미터 정도였다니 놀랄 일입니다.
그러나 그가 만든 수로도 바벨론의 침략을 막지 못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수로를 만들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가 죄를 범하였나이다”하고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만일 아담이 자기가 선악과를 따먹었노라고 회개하였더라면, 만일 가인이 자기 동생을 죽였노라고 잘못했노라고 회개했더라면, 만일 사울 왕이 자기가 교만했었노라고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더라면, 만일 히스기야가 이때 자기가 엉뚱한 생각을 품었었노라고 간절히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더라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 묵상 :
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길입니다.
히스기야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왕으로서의 권세를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하다가, 이제 앗수르 군사들이 죽어서 왕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누려볼 수 있게 되었는데 39살의 나이에 이렇게 죽어야 한다니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라 여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바로 히스기야 인생에서 가장 신실한 때였습니다. 히스기야가 만일 그때 죽었다면 하나님 나라에서 큰 상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15년 삶을 연장하여 사는 바람에 그는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고, 남왕국 유다가 망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길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고통과 시련을 주신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내 뜻보다 더 선하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다 뜻이 있어서 나에게 이런 아픔도 주시고 고통도 주시는 것입니다.
② 그러므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십시오.
그러므로 먼저 그의 나라의 의를 구하십시오.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지금 나에게 있는 이 시련과 고통에서 벗어나려고만 하지 말고, 이 시련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십시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눈앞에 있는 일을 처리하느라 급급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해결해야 할 것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지금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생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차라리 지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되기를 사모하며 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시는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2. 답답한 시간 속에 담긴 보물을 기억하고, 시련 속에서도 감사하게 하옵소서.
3. 오히려 화려한 시간 속에 저주가 담겨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힘쓰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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