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감(사도행전 10:17~33)
* 본문요약
베드로가 자신이 본 환상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그가 묵고 있는 집에 도착합니다. 베드로는 성령의 명령대로 그들을 따라 고넬료의 집으로 갑니다. 베드로가 그의 집에 들어가 보니 고넬료의 친지들과 친구들이 함께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자신이 본 환상에 대하여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원하여 청하였노라고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찬 양 :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506장(새 453) 예수 더 알기 원함은(원하네)
* 본문해설
1. 베드로가 고넬료의 사람들을 영접함(17~23절)
17) 베드로가 자기가 본 환상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혼자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서 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18) 그들은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에 묵고 있느냐?”하고 큰 소리 물었습니다.
19) 베드로는 아직 자기가 본 환상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지금 사람들이 와서 너를 찾고 있으니
20) 일어나 내려가서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거라. 그들을 내가 보냈느니라.”
21) 베드로가 내려가서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당신들이 찾고 있는 그 사람입니다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22) 그러자 그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고넬료하는 백부장의 심부름으로 왔습니
다.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분이시며, 온 유대 사람들에게도 존경 받는 분이십니다. 한 거룩한 천사가 고넬료에게 나타나 당신을 집에 모셔다가 말씀을 들으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우리를 이곳에 보냈습니다.”
23) 베드로는 그들을 불러 들여서 그날 밤을 그 집에서 묵게 하였습니다. 이튿날 베드로는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났는데, 욥바에서 온 몇몇 신도들도 베드로를 따라 함께 갔습니다.
2. 고넬료의 집에 들어간 베드로(24~33절)
24) 그 다음날 베드로가 가이사랴에 도착하자,
고넬료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5) 베드로가 집으로 들어가자
고넬료가 맞이하며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였습니다.
26) 그러자 베드로는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같은 사람입니다”하고 말하면서
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27) 그리고 고넬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2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이렇게 이방인과 어울리거나 이방인의 집으로 방문하는 것은 우리 유대인으로서는 율법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사람도 속되거나 부정하다고 여기지 말라고 내게 지시하셨습니다.
29) 그래서 여러분이 나를 불렀을 때 사양하지 않고 왔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묻겠습니다. 무슨 일로 나를 오라고 하셨습니까?”
30) 고넬료가 대답했습니다. “4일 전 바로 이맘때 쯤, 내가 제 9시(오후 3시)의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빛나는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내 앞에 서서
31) ‘고넬료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너는 욥바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는 바닷가 피장(가죽 제품을 만드는 자) 시몬의 집에 묵고 있느니라’하셨습니다.
33) 그래서 내가 즉시 당신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셨으니
참으로 잘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같이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25절) :
엎드려 절했다는 뜻으로 번역된 ‘프로세퀴네센’은 ‘신에게 엎드려 절하며 경배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넬료가 비록 경건한 사람이기는 해도 여전히 이교도적인 습관을 버리지 못해, 베드로를 반은 사람이고 반은 신인 ‘신인적 인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나도 같은 사람입니다(26절) :
베드로는 자신을 향한 과도한 영접을 단호히 거절하면서,
자신도 고넬료와 똑같은 사람임을 강조하여 말합니다.
- 다같이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33절) :
베드로 앞에 말씀 듣기 위해 모인 것을 하나님 앞에 모인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베드로를 인도하시는 성령 : 사람의 편견을 깨뜨리심
1) 이방인을 향한 유대인의 편견과 고집
이방인과 유대인들 차별하는 유대인의 전통을 깨뜨리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미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이미 사마리아에서도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시는 것을 본 사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이방인과 어울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이셨고,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연이어 하셨음에도 베드로는 여전히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2) 베드로의 편견을 깨뜨리시는 주님(17~20절)
베드로가 그가 본 이 환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그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 문 앞에서 큰 소리로 베드로를 찾는 소리가 들려도 베드로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이 사람들은 내가 보낸 자들이니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하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그 말씀을 듣고서야 비로소 아래로 내려가 그들을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영접합니다. 그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50km나 떨어진 가이사랴로 떠납니다.
● 묵상 :
우리의 편견을 깨뜨리는 것이 이렇게도 힘이 듭니다. 그 편견들은 대부분 진리의 길을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혹시 나한테는 내가 고집하고 있는 어떤 편견이 없나 살펴보십시오.
2.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베드로
1) 베드로가 겪어야하는 어려움 : 교회의 저항
그것이 아무리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편견이라 하더라도 그 편견이 오래된 것이라면 그것을 깨뜨리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을 깨뜨렸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는 저항에 두려울 수도 있고, 때로 이 일로 사회에서 엄청난 공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 역시 그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간 일로 예루살렘 총회가 열리기까지 했으니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2) 교회의 저항을 알면서도 말씀에 순종하는 베드로(28~29절)
그러나 베드로는 이 일로 인하여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잘 알면서도 성령께서 말씀하시니 그 다음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즉시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면 기뻐하며 순종하십시오. 그 일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역에 참여하는 자가 됩니다.
● 묵상 :
작은 일부터 순종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하십시오.
3.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고넬료와 그의 친구들(24절)
베드로가 도착해보니 고넬료의 집안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고넬료의 친척들과 친구들입니다. 그들이 모두 고넬료의 집에 모여 베드로로부터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고넬료라는 참으로 좋은 친척과 친구를 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고넬료가 베드로가 전하는 말씀 듣기 위해 자기 집으로 오라고 청했을 때 그 말에 순종하여 베드로가 오기까지 함께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 묵상 :
주님 오시기 전에 있을 혼란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고넬료의 집안 사람들과 친구들처럼 이런 좋은 친교를 나누어야 합니다. 신령하고 신실한 것을 함께 나누는 신실한 친구들, 진정한 사랑을 함께 하는 참 좋은 친구들이 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4. 말씀을 듣는 자의 자세
우리는 여기에서 말씀을 듣는 자의 자세를 배웁니다.
1) 말씀을 들을 준비 : 갈급함 (24~27절)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으려는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말씀을 통해 주십니다. 그 말씀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의 원리와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을 받기를 원하는 자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깨닫는 영을 우리에게 넣어주셔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넬료가 말씀을 깨닫기를 원하는 갈급한 심령으로 베드로를 기다렸던 것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 묵상 :
혹시 목회자가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말씀 듣기에 방해가 되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그가 전하는 말씀이 본문에 합당한 말씀이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십시오. 그래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것이지 그 설교자를 통해 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말씀을 들을 때의 자세 :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라(33절)
고넬료는 베드로 앞에 있으면서 하나님 앞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선포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그 집에 복을 선포하든, 혹은 책망과 질책의 말을 하든 간에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혹시 교회 중책을 맡은 장로님이시거나 교회 실질적 리더이시라면 내가 먼저 교인들 앞에 모범을 보인다는 자세로 고넬료와 같은 자세로 말씀을 들으십시오. 당신이 열심히 말씀을 듣는 그 자세가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보다 더욱 성도들에게 은혜가 되게 할 것입니다.
3) 묵상을 할 때의 자세 :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으십시오.
예배 중의 설교를 들을 때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그저 옛날에 있었던 저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읽는다면 100년을 읽어도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말씀에 담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명령을 듣는 자가 되십시오.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오늘 내가 본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명령이 무엇인지 찾으려 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깨닫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매일 해야 할 묵상이며 큐티입니다.
4) 목회자가 주의해야 할 점(26절)
성도들이 목회자를 고넬료가 베드로를 섬기듯 섬기는 것이 바르고 합당한 자세라고 한다면, 목회자 역시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하듯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고넬료가 베드로 앞에 절할 때 베드로는 이 일을 말리며 자신도 고넬료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목회자 여러분, 우리가 말씀을 선포하는 직책을 가졌으므로 성도들이 우리를 섬기는 것이지, 우리가 특별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종이라는 말로 성도들을 협박하거나 섬김을 강요하려 하지도 마십시오.
● 묵상 :
하나님의 종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종이지 내 종도 아니고 교인들의 종도 아닙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섬기는 서비스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요 예언자인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고넬료처럼 하나님의 종들을
귀하게 섬길 줄 알게 하옵소서.
2. 고넬료처럼 하나님의 종들이 선포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베드로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4. 내 안에 아직도 남아 있는
편견과 고집을 깨뜨려주셔서
복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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