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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의 여행(행 13:13~25)

에반젤(복음) 2019. 10. 5. 11:00




* 오늘의 말씀 :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의 여행(사도행전 13:13~25)

 

* 본문요약

 

 바울 일행이 바보에서 배를 타고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넘어가려 할 때 요한이 그 일행에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나머지 바울 일행은 산을 넘어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앉았습니다. 회당장이 바울에게 말할 기회를 주자 바울이 일어나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일을 증거하며, 다윗의 후손인 예수님을 이스라엘을 구할 구주로 세우셨다고 선포합니다.

 

찬 양 : 93(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102(94)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본문해설

 

1.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13~15)

 

13) 바울과 그 일행은 바보에서 배를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로 건너갔습니다.

그곳에서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15) 율법서와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제들이여 이 사람들에게 권면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오하고 청하였습니다.

 

-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가는 길(14) :

버가에서 비디시아 안디옥까지는 200km나 되고, 평균고도 해발 1,100미터, 최고봉은 해발 3,300의 타우루스 산맥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곳은 강도들이 많이 출몰하는 곳입니다. 4:13에 의하면 이때 바울 일행은 이 때 큰 병에 걸렸었다고 하는데, 그때 바울이 말라리아 풍토병에 걸려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다고 학자들은 전합니다.


-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13) :

바울일행이 선교여행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고, 더구나 이런 여러 악조건을 만난 상황에서 요한(마가요한)은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이 일은 바울에게 큰 상처가 되어 2차 선교여행을 떠날 때 바나바와 결별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2.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바울의 설교(16~25)

 

16) 그래서 바울이 얼어나 손짓하며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여, 내 말을 좀 들어보시오.

17)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로 사는

동안에 큰 민족이 되게 하시고, 큰 권능으로 그들을 그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18) 광야에서 40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혹은, 그들을 돌보아주시고)

19)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을 멸하셔서,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사백오십 년입니다.

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사들을 보내 주셨고,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요구하니, 하나님께서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그들에게 왕으로 주셔서 사십 년 동안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22) 그리고 사울을 폐하시고 다윗을 그들의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그가 내 뜻을 다 이루리라하셨습니다.

23)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주를 세워 이스라엘에게 보내셨

으니 그 사람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24) 예수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에게 선포하였습니다.

25) 그리고 요한이 자기 사역을 끝마칠 무렵, ‘너희는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하고 말했습니다.

 

- 450(19) :

애굽에 있는 기간 400+ 광야 40+ 가나안을 점령하는 기간 10= 450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넘어가는 타우루스 산맥)

 

 

* 묵상 point

 

1. 버가에서 만난 큰 위기(13)

 

 바울 일행은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위기를 만납니다. 이때의 위기가 바울에게 큰 타격이 된 것은 그가 선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악조건이 한꺼번에 밀어닥쳤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당한 위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까지의 거리가 200km나 됩니다.

그 사이에 평균고도 1,100, 최고봉 3,300미터의 타우루스(Taurus) 산을 넘어야 합니다.

그 산은 강도들이 많이 출몰하는 으스스한 곳입니다(고후 11:26 참조).

이때 바울은 말라리아 풍토병에 걸려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마가요한이 선교의 대열에서 이탈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바울은 이때가 엄청난 핍박을 받을 때보다 더 큰 위기였다는 것을 그의 편지 여러 곳에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외부적인 핍박보다 내부적인 갈등이 나를 더 좌절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기고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넘어가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더욱 큰 능력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묵상 :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위기를 넘으면 하나님의 복이 기다립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기십시오.

 

 

2. 중간에서 사역을 포기한 마가요한(13)

 

 마가 요한이 이때 왜 선교의 대열에서 이탈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을까요? 15:37~40에서 마가 요한 때문에 바울과 바나바가 크게 싸우고 2차 전도여행을 각자 다른 곳으로 정하여 갈 정도로 마가 요한이 돌아간 일은 바울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본문에서 그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동원하여 그 이유를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1) 마가요한에게 향수병이 있었다.

 

 첫 번째 가능성은 마가요한에게 향수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12:12~13에서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성도들이 기도하던 집이 마가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이었는데, 그 집에 대문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 충만을 받았던 곳 역시 마가요한의 다락방이었습니다. 이것은 마가요한의 집이 대문이 있는 아주 큰 저택이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자로 좋은 집에서 살던 마가요한이 힘든 여정을 눈앞에 두고 향수병에 걸려 돌아갔을 것입니다.

 

2) 이방인의 선교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바울 일행이 본격적으로 이방인을 위한 선교를 하기 위해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넘어가려 할 때, 이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얼마나 증오했는지를 생각한다면 이것 또한 가능성이 있는 추론입니다.

 

3) 두려움에 사로잡혀 돌아갔다.

 

 세 번째 가능성은 위 묵상포인트 1번에서 보는 바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여정을 눈앞에 두고 두려움에 빠져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거리가 200km나 되고, 험한 산을 넘어가야 하며, 강도들이 자주 출몰하여 그 산을 넘다가 죽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흉한 소문도 들은 터에, 바울의 일행이 말라리아 풍토병에 걸려 큰 고생을 하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 그만 겁에 질려 돌아갔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극단적인 감정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마가 요한 역시 위의 세 가지가 모두 작용하여 선교의 대열에서 이탈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가요한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일이겠지만, 확실한 것은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넘어가는 길을 그가 매우 두려워했다는 것입니다.

 

묵상 : 하나님은 나의 두려움보다 더 크신 분이심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두려워하는 것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신 분이심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겪는 시련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내가 겪는 좌절감보다, 내가 겪는 우울감과, 미움과 증오심과 그 어떤 것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그 모든 것을 다 해결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주께서 정하신 길로 나아갑시다.

 

 

3. 바울은 처음부터 능력 있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1) 바울에 대한 오해 : 바울이 처음부터 능력 있는 사역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울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바울은 능력 있는 자이니 그렇게 어려운 중에도 주님의 사역을 할 수 있었지만, 나는 연약한 자이니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처음부터 능력 있는 사역자가 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바울 역시 매 순간 포기하고 싶은 어려움을 만납니다. 그런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능력 있는 바울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행하였으므로 한 단계 한 단계 자라서 우리가 보는 바울이 된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위기를 극복할 때마다 하나님의 복 또한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믿음이 있는 자는 위기를 이기고, 믿음이 없는 자는 위기에서 넘어집니다. 위기를 이겨 믿음 있음을 보이십시오.

 

2) 바울처럼 믿음으로 고난을 이기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사역에 충성된 자에게 하나님께서 큰 복을 주십니다. 우리는 모두 주께서 복을 주시리라 말씀하신 것을 믿고 오늘도 세상을 구하시려는 주님의 사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차 받을 상은 크고 아름답지만,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자리는 결코 편안하고 좋은 길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 : 도리어 주를 위한 고난을 기뻐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사역이 중요한 일일수록 힘들어지고, 또한 세상이 악할수록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기가 더 힘들고 고달파집니다. 그러므로 역으로 말하면 주님의 일을 하다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주의 일을 하다가 고난을 만나면 기뻐 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를 위해 일하다가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나를 주를 위해 고난 받기에 합당한 자로 여겨주심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위기를 극복하고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설교하는 바울

 

1) 그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13~15)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마가요한까지 돌아가는 일이 일어나자 바울도 그만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험한 산을 넘어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갔습니다. 안식일이 되자 바울 일행은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당시 회당에서는 쉐마(Shema, 6:4~9), 기도, 율법서와 예언서 낭독, 설교, 축도의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회당장은 바울의 일행에게 설교를 청했습니다.

 

2)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설교하는 바울(14~16)

 

 회당장이 바울 일행에게 설교를 청하자 바울이 손을 들어 자신이 하겠노라고 표시를 한 후에 일어나서 설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하신 일에서부터 다윗에게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통하여 큰일을 하시리라 말씀하셨는데, 바로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오신 구세주라고 증거합니다.

 

묵상 :

 

 마가요한이 후일 회개하여 바울에게로 다시 돌아오기는 했습니다만, 이 경우만 놓고 본다면 그는 복 있는 자리를 버렸고, 바울은 위기를 극복하여 더 복된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매 순간 위기를 극복하면서 더 나은 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의 사역을 감당하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포기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위기를 이길 믿음을 주옵소서.

 

3. 위기를 이겨 더 큰 복을 받는

신실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