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오바댜 강해

[스크랩] 오바댜 (개론)

에반젤(복음) 2019. 9. 30. 11:35




오바댜(개론)


[1] 제목

오바댜서(書)는 (이름을 제외하고) 오바댜선지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또한 저작시기도 명시하고 있지 않다. 구약성경에는 열두 명 정도가 오바댜로 표기되어 있으나 모두 이 예언서를 기록한 선지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선지자의 가문, 사회적 지위 및 생업은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오바댜라는 이름은 '여호와의 종' 또는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를 의 미 한다.

[2] 저자

구약성경의 모든 책들 가운데 가장 짧은 이 책의 처음 아홉 절은 비록 내용의 순서가 다르기는 하지만 예레미야 49장의 일부와 유사하다(다음을 비교하여 보라: (1)오바댜 1:1-4와 예레미야 49:14-16, (2) 오바댜 1:5-6과 예레미야 49:9-10, (3) 오바댜 1:8-9와 예레미야 49:7,22). 문제는 어느 선지자가 상대 선지자를 의존했는가 하는 것이다. 두 선지자 모두 잘 알려진 그 이전의 예언서를 이용했다고 하는 것이 제일 타당하다. 의심할 바 없이 현재와 같은 본서의 배열은 오바댜의 작품이며 본서 전체가 여호와의 묵시라는 것이 확실하다(1:1).

[3] 저작 시기

오바댜는 에돔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대적들과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약탈에 가담했던 역사적 상황을 언급하고 있다(1:10-14). 예루살렘은 여호람 시대인 주전 9세기 중엽에 블레셋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에게 약탈을 당했다 (역대하21:16-17). 에돔은 주전 587년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 바벨론 및 다른 국가들과 연합하였고 이 성읍의 약탈에도 가담하였다. 오바댜서의 저작 시기는 이 기간중에 있었다고 추정하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4] 메시지

오바댜의 예언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증오의 노래라는 비난을 정당화할 만큼 신랄하지는 않다. 이 시의 강한 어조는 정의감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같은 혈족이 혈연을 저버리고 무서운 죄를 범하였다. 그들이 저지른 죄는 징벌되어야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돔 족속들을 징벌하지 않았다. 그 대신 하나님을 만국(萬國)의 심판자로 인정하였으며, 그 분이 저질러진 범죄에 대하여 응진하실 것이라고 믿었다(1:15). 하나님은 그 권능에 있어서 우주적이시다. 어떤 민족도 만물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벗어날 수 없다. 그 분은 압제 당하는 자에 관심을 가지시고 그들을 들어 올리실 것이며, 그들이 빼앗겼던 것을 회복시키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