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아모스 강해

[스크랩] 아모스9 장 당신에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있는가?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9. 30. 10:03




9장 당신에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있는가?

1. 아모스 선지자도 여느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전했던 심판의 메시지의 마지막을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는 소망의 메시지로 장식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는 영적 기근에 따라오는 것은 전세계적인, 우주적인 하나님의 심판이다.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다 놓은 다곤 신전에서 신상들이 무너진 것을 연상케 하고(삼상 5), 한편으로는 사사 삼손이 다곤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렸을 때 그 안에 있던 모든 자들이 죽임을 당한 것을 연상케 하는(삿 16) 심판의 모습을 아모스 선지자는 보여준다. 여로보암이 북왕국에 세운 정통성이 없는 거짓 신전의 기둥 머리가 부서지면서 거기 모인 무리들의 머리에 떨어져 다 죽임을 당하는 모습에 대한 묘사이다(1).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들은 음부에 있든지, 하늘에 있든지, 갈멜산 꼭대기에 숨든지, 혹은 바다 밑에 가든지 다 하나님께서 찾아내어 반드시 그 심판을 이루실 것이다(2~3).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자는 없다(4). 왜냐하면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자시기 때문이다(5~6).

2.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민족에게 내려질 텐데 거기에는 차별이 없다. 이스라엘이라는 그들의 혈통적 신분이 거기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7). 이스라엘이나 구스(에디오피아), 블레셋, 아람 사람이 구별이 없다는 아모스 선지자의 말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영적 자존심을 꺾어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구별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의 참 이스라엘을 구별하실 것이다(8b~9). 야곱의 집을 완전히 멸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그들 중에 구원 얻을 자가 있다는 말씀인데, 그 백성을 만국 중에서 골라내어 체질하겠다는 것이다. 즉, 온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 자기 백성,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순종하는 자기 백성을 골라내어 그 중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리라는 것이다(9).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다 보존하시고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신다(요 17:12). 하지만 절대로 화가 자기에게는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던 죄인들은 다 죽게 될 것이다(10).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마 7:21).

3. 하나님께서 이런 무서운 심판을 행하시는 것이 참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날이요, 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다. 바로 ‘그날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고 틈을 막을 것이고 퇴락한 것을 회복하실 것이기 때문이다(11). 다윗의 장막이라고 한 것은 아마도 인간적으로는 연약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행하시는 전능한 능력으로만 세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할 것이다. 이것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사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실 메시야에 대한 말씀이다. 또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실 것이다(12). 에돔은 구약성경에서 야곱과 에서의 관계로 시작해서 결코 야곱의 후손에게 호의적인 민족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에서는 에돔의 남은 자—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순종하는—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에돔은 모든 민족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쓰였을 뿐이다. 요압이 암몬의 랍바성을 취할 때 자기 이름으로 성이 일컬음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마지막 성의 함락 시점에 다윗을 불러서 다윗으로 올라가 치게 한 것처럼(삼하 12:28), 그 모든 민족과 나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어질 것이다.

4.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될 때, 사람들은 평화롭게 밭을 갈고 곡식을 베며 포도를 밟고 씨 뿌리는 일을 계속 할 것이고 산들은 단 포도주를 뚝뚝 흘리는 그런 복된 풍요가 있을 것이다(13). 자기 백성의 사로잡힘을 풀어주시고 그들을 다시 본토에 심으시며 다시는 그들을 뽑지 않으실 것이다. 이렇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아모스 선지자는 자기에게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마치고 있다.

5. 하나님의 심판은 아직 남아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온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그 날이 구원의 날이요, 회복의 시작이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회복하시는 시작이 그 날에 일어날 것이다. 당신에게는 이런 소망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의 소망은 바로 여기에 있다.

6.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 소망을 저희에게 더욱 든든하게 허락하사, 세상의 모든 어두움과 고난, 부조리와 불의, 교회의 혼란과 타락 속에서도 소망을 품게 하시고 그 소망으로 살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그 날을 바라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