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요엘 강해

[스크랩] 제 29 강/ 스물 아홉 번째 구원드라마(욜 1:1-3:21)

에반젤(복음) 2019. 9. 26. 10:06




제 29 강/ 스물 아홉 번째 구원드라마(욜 1:1-3:21)


회개로의 부름


I. 배경


  요엘은 남왕국 요아스 왕 때 활동한 예언자이다. 요아스 왕의 통치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영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
  요아스는 7살 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왕위에 올랐다. 그는 어린 시절 왕이 되어 든든한 배경이 되어준 제사장 여호야다의 도움으로 선정을 베푼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뒤 자신의 왕권 유지를 위한 정치적 목적 아래 유다 백성의 지도급 인사들과 가까이 하며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숭배의 죄에 빠져들게 된다. 그는 자신의 확실한 정치적인 기반이었던 여호야다가 죽자 불안한 나머지 진정한 왕권의 보호자이신 여호와를 저버리고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여 잘못된 길로 빠져들게 된 것이다. 이런 요아스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고통 가운데 몰아넣게 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를 다시 자신에게 돌이키려고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경계하신다. 그렇지만 저들이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무시하게 된다.(대하 24:19) 요엘의 메시지는 바로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선포되었다.


II. 본문과 해석


  요엘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메뚜기 재앙이다.(1:1-20)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있던 유다에 내리시는 재앙에 관한 메시지이다. 두 번째는 회개와 회복이다.(2:1-27)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회개를 요구하신다. 그리고 저들의 회복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세 번째는 주의 영의 임재와 만민의 심판이다.(2:28-3:21)


1. 첫 번째 예언: 메뚜기 재앙(1:1-20)
  1)머리말(1:1)
  성경에 요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본서의 저자 외에도 12명이나 등장한다.(삼상 8:2) 그래서 부친의 이름을 언급함으로써 구별하고 있다. 그러나 요엘 선지자에 대한 인적 사항이나 생활 모습은 소개되고 있지 않다.
  2) 하나님의 징계로서 메뚜기 재앙(1:2-4)
  남유다 백성들이 경험한 메뚜기 재앙이 단순한 천재 (天災)가 아니라 남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한 방편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오엘 선지자는 땅의 모든 거민과 인생 경험이 풍부한 늙은 자들을 불러 주의를 환기시킨 다음 메뚜기 재앙과 관련된 자신의 메시지를 후대까지 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3) 메뚜기 재앙의 참상과 애곡 호소 및 회개의 성회 개최 촉구(1:5-20)
  술 취한 사람들(5), 일반 백성들(8-10), 농부(11,12)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의 사람들이 입은 메뚜기 재앙과 한재로 인해 입은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후 나아가 그 피해가 동물과 식물을 포함한 전 피조계에 까지 임하였음을 언급하고 있다.(18-29) 이는 일차적으로 남 유다 백성 전체의 죄의 심각성을 드러내줌과 동시에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위엄을 나타낸다.
  한편 요엘 선지자는 남유다 백성들에게 호곡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은 장차 이 재앙들보다 더 무서운 여호와의 날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15) 이 때문에 요엘 선지자는 제사장들의 주도하에 모든 백성이 참여하여 금식을 포함한 성회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14) 이런 방식의 성회는 국가적인 위기가 닥쳤거나 혹은 국가적인 범죄를 회개하는 경우에 시행되어졌던 것으로서 회개의 시급성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삼상7:5-11)


2. 두 번째 예언: 회개와 회복(2:1-27)
  1) 임박한 여호와의 날의 심판 경고(2:1-11)
  요엘 선지자는 먼저 그 날이 “이제 임박하였다”는 직접적인 표현과 나팔, 호각 등 전쟁의 개시를 알리는 도구들을 언급하는 간접적인 표현을 병용하여 여호와의 날의 임박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엄청난 파괴력으로 모든 것을 신속하게 태워버리는 “불”의 이미지로 여호와의 날의 심판의 위엄과 신속성을 나타낸다. 또 메뚜기 떼로 비유된 이방 군대의 우수성과 민첩하고도 조직적인 공격력은 여호와의 심판이 그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철저하고도 완벽한 것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심판의 주체가 그 누구도 대항할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다.
  2) 금식과 성회를 통한 회개의 촉구(2:12-17)
  먼저 금식과 통회할 것을 촉구하고 회개할 수 있는 근거로서 하나님의 은혜로운 성품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한 사람도 예외없는 남유다 백성 전체에 대한 회개를 촉구한다. 그리고 백성 전체를 대표하여 제사장들이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하여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
  여기서 요엘은 회개를 요구하면서 특히 두 가지를 강조한다. 하나는 형식적 회개를 지양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진실된 회개를 하라는 것이다.(12, 13) 다른 하나는 백성 전체가 모이는 성회를 통하여 회개하라는 것이다.(15, 16)
  3) 회개한 자에 대한 현세적 축복 약속(2:18-27)
  요엘은 먼저 하나님께서 회개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백성의 범죄에 대한 징계의 방편으로 주어졌던 메뚜기 재앙과 한재, 그리고 메뚜기 재앙이 궁극적으로 상징하는 대적의 침입으로 인한 환난에서 백성 전체가 구원 받아 풍족하고 평안한 삶을 누릴 것을 예언하고 있다.
  한편 이런 현세적인 축복은 그 자체로써 결코 완전한 것이 될 수 없으며 천국의 영원한 축복에 대한 예표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때로 풍성한 물질적 축복으로 기쁨을 누리게 하시며 이로써 더 나아가 천국의 영원한 기쁨을 맛보게 하시는 것이다. 이 때 현세적 축복을 받은 자들이 주의할 것은 그것으로 만족하여 안주해서는 안되고 그것을 천국의 더 나은 축복을 사모하는 마음을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3. 세 번째 예언: 주의 영의 임재와 만민의 심판(욜 2:28-3:21)
  1) 성령 강림과 영적 구원 약속(2:28-32)
  종말의 때 만민에게 성령이 부어지리라는 약속이 선포된다. 그리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얻을 영적 구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도들에게 약속된 구원의 최종적인 성취 직전에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나타날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2) 열국에 대한 최후 심판 예언(3:1-15)
  여기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했던 열국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이 선언되고 있다. 비록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시기 위해 열국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지만 마지막 심판 때에는 그들의 악한 행실에 대하여 반드시 징벌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먼저 1-8에서는 열국에 대한 심판의 시기(1), 심판의 이유(2-6), 심판의 내용(7, 8)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9-15에서는 여호와의 심판 직전에 열국이 여호사밧 골짜기에 함께 모여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한 전쟁 준비를 하는 모습과 이들에 대한 심판을 위해 주의 용사들이 하나님께로부터 파송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3) 하나님의 백성에게 약속된 최후 승리와 영원한 축복(3:16-21)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최종적인 승리(16, 17)가 언급되고 있고, 그들에게 주어질 풍성하고도 영원한 축복이 약속되고 있다.(18-21)
  회개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실 축복은 하나님의 보호(16)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거룩함의 회복(17), 풍요로운 물질적 영적 축복(18),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존속됨(20), 모든 신원을 갚아주심(21) 등이다. 반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힌 대적국인 애굽과 에돔은 영원히 황무하게 될 것이다.(19) 또한 본문에 언급된 이러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축복 예언은 궁극적으로 지상의 예루살렘이 아닌 천국의 새예루살렘에서 완전하게 성취될 것이다.


III. 신학적 의미


1. 회개로의 부름
  요엘의 예언이 촉구한 회개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 그 하나가 회개의 성격으로 “옷을 찢는” 형식적인 회개와 “마음을 찢는” 회개가 그것이다. 요엘은 “옷 만을 찢는” 형식적인 회개를 거부했다. 이것은 당시 백성들의 신앙과 종교 행위가 얼마나 형식적이었나를 드러내는 고발이다. 일상적이거나 형식적인 회개는 무의미할 뿐 아니라 죽은 신앙의 표상임을 드리내는 것이다. 요엘은 마음을 찢는 회개만이 참회개임을 외친다. 마음을 찢는 회개는 영혼의 회개를 의미하며 이는 인간 존재의 중심이 세속적인 과거로부터 하나님께 전환한다는 뜻을 가진다.
  요엘이 촉구한 회개에는 또 다른 성격이 내포되어있다. 회개가 구원에 필요한 전제이기는 하나 요엘의 중심 테마는 그 회개가 회개 그 자체가 구원을 가져오거나 구원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사상이다. 마치 루터가 믿음이 의에 이르는 길이지만 믿음이 의를 쟁취하거나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 요엘에게 있어서 구원은 회개에서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서 주어지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요엘의 예언 신학은 은총으로만의 신학(sola gratia)이었다.


2. 성령 강림의 약속
  요엘 선지자 예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성령 강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의 관점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령이 만민에게 부어진다는 예언이다. 여기서 만민은 모든 육체를 직역한 것이다. 이것은 육체가 된 인간에게 부어진다는 것이다.(창 6:1-4) 하나님께서 육체가 되어버린 인간을 홍수로 멸하셨고 하나님의 영을 영원히 인간에게서 거두시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제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이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하나 내 신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주신다고 말씀한다. 성령의 체험을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그들에게 종으로 예속되어있는 이방인들조차 경험하게 될 것이며 또한 거기에는 남녀의 차별도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이방인과 여성들도 하나님 나라 지도자의 표징인 성령을 받아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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